.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16 : 월인천강지곡 전문해설]*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세종한글고전 목차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1(기001-기066)
이하 (기001∼기011) 허 웅 譯註(1992.12.05.) : 11수
이하 (기012∼기029) 장세경 譯註(1992.12.05.) : 17수
기030∼기66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2(기067-기176)
이하 (기067∼기093) 김영배 譯註(2010.11.20.) : 26수
기094∼기176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3(기177-기259)
이하 (기177∼기250) 김영배 譯註(1993.10.22.) : 73수
기251∼기259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4(기260-기309)
이하 (기260∼기271) 김영배 譯註(1994.08.27.) : 11수
이하 (기272∼기278) 김영배 譯註(1999.11.20.) : 6수
기279∼기280누락
이하 (기281∼기282) 장세경 譯註(2010.09.20.) : 2수
이하 (기283∼기293) 조규태 譯註(2010.09.20.) : 10수
이하 (기294∼기302) 임홍빈 譯註(2010.11.30.) : 8수
기303∼기309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5(기310-기411)
이하 (기310∼기324) 장세경 譯註(1995.09.24.) : 14수
이하 (기325∼기340) 남성우 譯註(2008.12.20.) : 15수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6(기341-기411)
이하 (기341∼기411) 김영배 譯註(2004.11.20.) : 70수 136수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7(기412-기444)
이하 (기412∼기429) 한재영 譯註(2010.11.20.) : 17수
기430∼기444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8(기445-기496)
이하 (기445∼기494) 한재영 譯註(2008.12.20.) : 49수
기495∼기496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9(기497-기583)
이하 (기497∼기524) 한재영 譯註(2009.09.20.) : 27수
기525∼기576누락
이하 (기577∼기583) 김영배 譯註(2009.11.20.) : 6수 99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4(기260-기309)其二百六十
〔역자 주〕 ※ 전반 낙장
藥師十二願에 淨瑠璃이러커시니 往生快樂이 달옴이시리가
〔역자 주〕(※ 전반 낙장)
약사〈유리광여래〉의 12원에 정유리〈세계〉가 이러하시거니
왕생 쾌락이 다름 있겠습니까?
* 이하 (기260∼기271) 김영배 譯註(1994.08.27.) : 11수
* 약사 12원藥師十二願:약사유리광여래의 열두 가지 큰 원.
*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에서 구원해준다는 부처.
왼손에 약병을 들고 오른손으로시무외(施無畏)의인(印)을 맺은 형상을 하고 있다.
* 정유리淨瑠璃〈세계〉:약사여래의 정토유리와 같이 청정한 국토.
* 이러커시니:이러하시거니.
* 달옴:다름. 「다-+오/우 ㅁ」.
* 이시리가:있겠습니까? 「-ᅌᅵᅵ-」 들을이 높임.
其二百六十一
아바님 셔울겨샤 아와 孫子 그리샤 病中에 보고져시니
부톄 靈鷲山애 겨샤 아와 아 리샤 空中에 라오시니
아버님이 서울 계시어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과 손자를 그리워하시어 병중에도 보고자 하시니.
부처님이 영추산에 계셔 아우와 아들을 데리고 공중으로 날아 오시니.
* 겨샤:계시어.
* 보고져:보고자.
* 시니:하신 것입니다. ‘시니이다’의 줄임.
* 영추산靈鷲山:기사굴산.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
* 아와:아우와.
* 라:날아. 「-」.
其二百六十二
첫 放光 보고 百姓히 우거늘 生死受苦 如來 니시니
세 光明 보시고 아바님 便安커시 부텨 오샤 大稱王이 니
〈부처님의〉 첫 방광 보고 백성들이 울거늘 생사의 수고를 여래께서 이르시니.
세 광명을 보시고 아버님(의 병환이) 편안하시거늘 부처님 오신 것을 대칭왕이 사뢰니.
* 방광放光 : 부처가 광명의 빛을 냄.
* 보고:보고. 「--」은 부림말 ‘부처님의 放光’을 높임.
* 우거늘:울거늘.
* 니시니:이르시니. 이르신 것입니다.
* -커시:-하시거늘.
* 오샤:오심을. 「오-+샤 (〈시)+(오/우)ㅁ+」.
* 니:아뢰니. 사뢴 것입니다.
其二百六十三
아바님이 손 드르샤 부텻 발 치샤 셜 업다 시니
부톄 손 드르샤 아바님 머리 니샤 됴 法 시니
아버님이 손을 드시어 부처님 발을 가리키시어 서러운 뜻이 없다고 하시니.
부처님이 손을 드시어 아버님 머리를 만지시고 좋은 법(문)을 사뢰시니.
* 치샤:가리키시어. 「치-」[指].
* 셜:서러운. 「셜ㅸ-」.
* 니샤:만지시어.
* 시니:사뢰시니.
其二百六十四
아바 가 우희 부텻 손 연샤도 날 몯 믈려 淨居에 가시니
며 貪欲 계워 목숨 催促고 人生 앗기리 긔 아니 어리니
아버님의 가슴 위에 부처님 손을 얹으셔도 〈가는〉 날을 물리지 못하여 정거(천)에 가시니.
하물며 탐욕을 못이겨 목숨 최촉하고 인생 아끼는 것, 그 아니 어리석은가?
* 연샤도:얹으셔도.
* 정거(천):색계의 제4선천(禪天) 불환과를 증득한 성인이 나는 하늘.
* 최촉催促 : 어떤 행동이나 일 따위를 남에게 빨리 하도록 다그침
* 계워:못 이겨.
* 앗기리:아끼는 것.
其二百六十五
小千界 中千界 大千界 드러치며 欲界天이 오니
毗沙門 維提賴吒 毗樓勒叉ㅣ 몯며 毗留波叉ㅣ 오니
소천계 중천계 대천계가 진동하며 욕계천이 또 오니.
비사문 유제뢰타 비루륵차가 모이며 비루파차가 또 오니.
* 소천(세)계小千界:1세계인 해·달·수미산·4대주·4왕천·도리천·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 재천과
색계의 선천을 일천 개 합한 것.
* 중천(세)계中千界:소천세계를 천 개 합한 것.
* 대천(세)계大千界:중천세계를 천 개 합한 것.
* 드러치며:진동하며.
* 오니:오니.
* 비사문毗沙門:바이슈라바나의 음역. *4천왕 중 북방의 천왕 이름. ⇒ 비사문천(毗沙門天).
유제뢰타維提賴吒·비루륵차毗樓勒叉·毗留波叉 :사천왕(四天王), 각각 북,동,남,서 방을 지킴.
* 비사문천毗沙門天 : 욕계(欲界) 6천(天) 중 4천왕천(天王天)을 주재하는 4천왕 중 북방의 천왕.
수미산왕(須彌山王)의 동쪽으로 4만 리 떨어진 곳에 비사문천왕의 성곽이 있는데,
그 넓이와 길이는 각각 24만 리이며, 일곱 가지 보배로 지어진 성에는 숲과 연못 등이 가득하다고 한다.
비사문천왕(毗沙門天王), 다문천왕(多聞天王).
* 몯며:모이며.
* 大千世界(대천세계)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세 번째인 대천(大千)의 세계.
중천세계(中千世界)의 천 곱절이 되는 세계라고 한다.
* 三千大千世界(삼천대천세계) : 소천, 중천, 대천의 세 종류 천세계가 이루어진 세계.
불교의 세계관에서 한 명의 부처가 교화를 맡는 세계의 범위. 삼천세계(三千世界) 외에 삼천대계(三千大界),
대천세계(大天世界),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 불국토(佛國土)라고도 칭한다.
불교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1수미세계) 천 개를 묶어서 일천세계(一千世界) 혹은 소천세계(小天世界)라
하며, 일천세계 천 개를 묶어 이천세계(二千世界) 혹은 중천세계(中天世界)라 하는데,
이런 이천세계를 천 개 모아야 삼천세계가 된다. 즉 삼천세계는 1000×3 세계가 아니라 1000^3(십억) 세계인 것.
다르게 보면은 이 삼천대천세계라는 의미는 우주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라 할 수가 있다.
컴퓨터로 치면 삼천세계라는 폴더안에 하위폴더로 이천세계 / 중천세계, 이천세계 / 중천세계의 하위폴더로
일천세계/소천세계가 있는거라 보면 된다. 이런 삼천세계(불국토)는 여러곳이 있으며 법화경에서 든 비유를 보면
불가의 세계관에서는 이런 삼천세계가 적어도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개 이상은 있는 듯 하다.
其二百六十六
天王이 棺 메 國人이 다 울어늘 墓애 가 제 부톄 앒셔시니
羅漢이 檀香 가져 와 國人이 더욱 울어늘 블에 고 부톄 法 니시니
천왕이 관을 메어 나랏사람들이 다 울거늘 묘에 가실 제 부처님이 앞서시니.
나한이 단향을 가져와 나랏사람들이 더욱 울거늘〈관을〉불에 사르고
부처님이 법〈문〉을 이르시니.
* 메:메어.
* 울어늘:울거늘.
* 앒셔시니:앞서시니.
* 고:사르고. 「-」.
* 나한(羅漢):
나한은 팔리어 ‘arhan’의 중국어 음역이다. ‘세상의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수행자’,
‘공양과 보시를 받을 가치가 있는 수행자’, ‘종교적인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성자’,
‘능히 번뇌를 끊고 고요한 불생(不生)의 경지에 도달한 성자’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런 의미로 응공(應供), 응진(應眞), 불생(不生) 등으로 한역한다.
신자들로부터 공양을 받게되면 그 자체가 신자들에게 공덕이 된다고 해 복전(福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나한은 초기불교시대에도 인도의 여러 종교를 통해서 존경받을 만한 수행자의 호칭이었다.
자이나교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수행자를‘알하트(arhat, arhan의 주격)’라고 부른다.
불교가 이것을 흡수 수용했다. 나한은 삼장(三藏)에 통달했다고 한다.
특히 외전(外典)에 능하여 외도의 항복을 받았다고 한다.
정법의 시대에는 불교를 지키고, 말법의 시대에는 불자들의 복전이 되어
그들로 하여금 열반의 과보를 얻게 했다고 한다.
나한 신앙은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크게 성행하고 있고, 선종에서는 불법의 전지자(傳持者)로서 신앙되어 왔다.
또 나한상은 미술의 소재로 가장 많이 채택됐다. 모습은 인간적이고 해학적이어서 친근감을 던져 주고 있다.
십육나한에 관한 명칭과 주소, 권속 등은
현장법사의〈대아라한난제밀다라소설법주기(大阿羅漢難提蜜多羅所說法住記)〉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오백나한에 관련된 문헌은〈사분율(四分律)〉에 상세히 나온다.
其二百六十七
겨지븨 머리 갓길 부톄 슬히 너기실 大愛道 ㅅ 請을 세 번 마시니
大愛道ㅅ 우 소릴 阿難이 感動 겨집 出家 매 許시니
여자의 머리 깎이는〈것을〉부처님이 싫게 여기시므로 대애도의 청을 세 번(이나) 막으시니.
대애도의 울음소리를 아난이〈듣고〉감동하므로 여자의 출가를 마침내(는) 허락하시니.
부처님이 법〈문〉을 이르시니.
* 갓길:깎일. 「갓기-」.
* 슬히:싫게.
* 대애도大愛道:부처님의 이모로, 마야부인이 죽은 뒤에 석존을 양육함. 부처님 교단에 맨 처음으로 된 비구니.
마하프라자파티의 번역. 사람 이름. 석가모니의 이모. ⇒ 마하파사파제(摩訶波 波提).
* 우 소릴:울음소리를.
* 아난阿難 : 십대제자 중의 한 사람인 *아난다의 줄임말.
* 출가出家:번뇌에 얽매인 속세의 생활을 버리고 성자의 생활에 들어감.
* 매:마침내.
其二百六十八
化人 方便力이 單騎로 기피 드르샤 五百 群賊이 사래 다 디니
【單 오오 騎 씨라】
世尊 大光明이 十方 비취샤 一切 衆生이 病도 다 업스니
화인 방편력이 단기로 깊이 들어오시어 오백 도적의 무리가 한 화살에 다 너머지니
【「단」은 혼자이고 「기」는 말 타는 것이다.】
세존의 큰 광명이 시방을 사뭇 비추시어 일체 중생이 한〈가지〉병도 다 없으니.
* 화인化人:불·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근기에 맞추어 모양을 변해서 사람의 몸을 나타내는 것.
* 방편력方便力 : 보살이 중생을 계도하기 위해 쓰는 교묘한 수단의 힘
* 드르샤:드시어. 「들-」.
* 디니:지니. 떨어지니.
* 오오:혼자이고. 「오+-ㅣ오(〈고)」.
* 씨라:타는 것이다.
* :사뭇. 꿰뚫게.
* 비취샤:비추시어.
* 방편(方便)
①우파야란 접근하다, 도달하다라는 뜻.
방(方)은 법(法), 편(便)은 용(用)을 뜻함. 좋은 방법을 써서 중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또는 미혹한 중생들 각각의 성품에 맞추어서 제도하는 지혜를 말한다.
중생을 진실한 가르침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잠정적 또는 일시적으로 베푸는 법문을 가리켜 방편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불법을 닦는 이가 다른 이로 하여금 깨닫게 하기 위한 일체의 수단을 방편이라 한다.
②방편은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서 편하고 쉽게 이용하는 수단과 방법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일시적인 방법으로 설명한 가르침’이란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방편은 접근하다, 도달하다는 뜻을 갖는 산스크리트어 우파야(upaya)를 번역한 말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뛰어난 교화방법이나 차별의 사상(事象)을 알고 근기에 따라 중생을 제도하는 지혜를 일컬으며,
강을 건너는데 쓰이는 뗏목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부처님은 가르침을 전할 때 가르침을 받는 상대의 능력과 처지에 맞춰 법을 설했다.
부처님이 8만4000법문을 설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하겠다.
〈법화경〉‘비유품’제2에 나오는‘화택 비유(火宅 譬喩)’는 대표적인 방편이다.
집에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철없이 노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양과 사슴과 소가 끄는 수레가 문밖에 있다고 방편을 써서 화택에서 아이들을 구해내는 이야기인데,
이 때 아이들은 중생이고 아버지는 부처님을 뜻한다. 이와 같이 부처님은 비유를 통해 근기가 낮은 중생들에게 탐진치로 가득한 삼계(三界)의 화택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라고 법문했다.
방편을 행하는 데에는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자비심과 지혜가 필요하다.
보살이 실천해야할 10가지 덕목인 십바라밀(十波羅蜜)에는
여러 방법을 활용해 사람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방편바라밀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
* 방편력+(方便力) : 서방 극락의 보살이 갖추고 있는 13종의 힘 중 하나.
중생을 교화시키는 *방편의 힘. → 십삼력(十三力).
* 십삼력(十三力) : 서방 극락 정토의 보살이 갖추고 있는 13종의 힘. 인력(因力), 연력(緣力), 의력(意力),
원력(願力), 방편력(方便力), 상력(常力), 선력(善力), 정력(定力), 혜력(慧力), 다문력(多聞力),
5도(度 :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등), 제통명력(諸通明力), 여법조복제중생력(如法調伏諸衆生力) 등.
* 방편바라밀(方便波羅蜜) : 6바라밀에 하나를 더하여 7바라밀을 헤아릴 때 더해지는 바라밀의 하나.⇒방편(方便).
其二百六十九
難陀龍王 宮에 眞實力 내샤 一切 龍王 다 모도시니
輪蓋龍王의게 陀羅尼ㄹ 니샤 五種 雨障 다 업게 시니
난타용왕궁에 진실력을 내시어 일체 용왕을 다 모으시니.
윤개용왕에게 다라니를 이르시어 오종 우장을 다 없(어지)게 하시니.
* 모도시니:모으시니. 「모도-」.
* 다라니陀羅尼:진언 범문(梵文)을 변역하지 않고 음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
* 니샤:이르시어.
* 법화경 몽중석(夢中釋)
여덟 명의 용왕(龍王)이 있었으니, 난타용왕(難陀龍王)과 발난타용왕(跋難陀龍王)과
사가라용왕(娑伽羅龍王)과 화수길용왕(和修吉龍王)과 덕차가용왕(德叉迦龍王)과 아나바달다용왕(阿那婆達多龍王)과
마나사용왕(摩那斯龍王)과 우발라용왕(優鉢羅龍王)등이, 각각 약간 백천(百千)의 권속(眷屬)과 더불어 함께하였다.
난타를 환희(歡喜)라 번역하고, 발난타를 선환희(善歡喜)라 번역하며, 이 두 명은 형제다.
바다 속에 용궁(龍宮)이 있다. 형제가 항상 마갈제국(摩竭提國)을 보호하며 때에 맞추어 비를 내려주니
나라에 기근(饑饉)이 들지 않았다. 당시에 병사왕(甁沙王)이 해마다 한 번씩 모임을 가질 적에
백성들이 모두 환희하므로 이것을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사가라는 바다 속에 사는데 사는 것을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화수길을 다두(多頭)라 번역하는데, 한 몸에 여러 개의 머리가 있다. 바다 속에 산다.
덕차가를 현독(現毒). 다설(多舌). 양설(兩舌)이라 번역한다.
아나바달다를 무열(無熱). 무열지(無熱池)라 번역하는데 설산(雪山)의 정상(頂上) 연못에 용궁이 있다.
마나사를 대신(大身). 대의(大意). 대력(大力) 등으로 번역한다. 희견성(喜見城) 근처에 용궁이 있다.
우발라를 대색연화지(黛色蓮華池)라 번역한다. 연못을 가지고 이름을 얻었다. 용궁이 연못에 있다.
용에게는 세 가지의 근심이 있는데, 첫째 뜨거운 모래 바람이 피부와 골수까지 들어와 고통을 받게 된다.
둘째 난폭한 바람으로 인해 궁전과 보물들을 잃어버린다. 셋째 금시조가 용의 새끼를 잡아먹는다.
이 용들은 중생으로써 번뇌가 있으나, 신통이 나름대로 있어 하늘을 가기도 한다.
우리들 염부제 인간들은 아직 신통은 없으나, 불로써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없다.
따라서 용들은 “저 인간들은 어찌하여 불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없다!”라고 생각한다.
저 용들은 물로써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들은 저들 용들이
물로써 만들어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저들 용들이 가진 물에 대한 이해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 다라니(陀羅尼)
①지혜나 삼매, 또는 부처님의 깨달음이나 서원(誓願)을 가리킴.
지혜와 삼매를 성취시켜 주는 힘을 지니고 있는 비밀스런 진실어(眞實語).
밀교에서는 다라니의 글자 하나 하나마다 무한한 의의와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다라니를 암송하는 것은, 신(身), 구(口), 의(意), 3밀(密) 수행 중에서 특히 구밀(口密) 수행에 해당한다.
즉 반복하여 주문(呪文)을 암송함으로써 선법을 기르고 악법을 제압하는 수행 방법의 일종이다.
예컨대 입으로 다라니를 암송하면서 실을 꼬아 묶는 것은 원수나 병을 결박하는 것을 상징하며,
그로써 원수나 병을 퇴치할 수 있다고 한다. 다라니는 그 뜻이 심오하여 쉽게 번역할 수 없는 말로서
옛부터 범어를 그대로 읽거나 음역하여 읽는 것이 전통이다. 다라니의 실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산스크리트 어 원문 : nama ry valokite var ya sv h .(나마 아리야발로키테슈와가야 스와하.)
한역 : 南無 阿唎口耶 婆盧吉帝夜 娑婆訶. 음역 : 나무 아리야 바로길제 삭파라야 사바하.
의역 : 귀의합니다. 성(聖) 관자재에게 귀의합니다.
다린니(陀 尼), 다라나(陀羅那), 진언(眞言), 총지(總持), 지(持), 능지(能持), 능차(能遮).
其二百七十
龍王이 憐愍心으로 衆生 爲야 閻浮提예 비 줄 일 묻니
世尊이 威神力으로 龍王 勑샤 祈雨國에 비 줄 일 니시니
용왕이 연민심으로 중생을 위하여 염부제에 비〈내려〉줄 일을 묻자오니.
세존이 위신력으로 용왕〈에게〉명하시어 기우국에 비〈내려〉줄 일을 이르시니.
* 연민심憐愍心:가엾어 하는 마음.
* 염부제閻浮提:四大洲의 하나. 수미산의 남쪽 바다에 있다는 세모꼴의 섬으로, 인간이 사는 세계를 말한다.
* 묻니:묻자오니. 물으니.
* 위신력威神力:불과 위에 있는 존엄하고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
* 니시니:이르시니. 이르신 것입니다.
* 염부(閻浮) : 잠부의 음역.
나무 이름. 포도(蒲桃), 또는 포도수(蒲桃樹). 학명은 Eugnia Jambolana. 섬부(剡浮), 염부수(閻浮樹).
* 염부제(閻浮提)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여 인간 세계를 동서남북, 4개의 주로 나누고 그 중에서 남쪽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
남쪽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남염부제라고 함.
고래의 인도 우주관에 따라서, 염부제라는 말은 본래 인도의 지리적인 땅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후세에는 인간 세계를 통칭하게 되었고, 불교 문헌에서도 이러한 관점을 그대로 이어받아 설명하고 있다.
4대주의 인간 세계는 각각,
동비제하(東毘提訶), 서구다니(西瞿陀尼), 남염부제(南閻浮提), 북구로주(北俱盧洲)를 가리킨다.
이러한 네 지역에 사는 인간들 가운데서 동비제하와 북구로주에 사는 인간들이 가장 큰 즐거움을 누리며,
남섬부주의 경우에는 그보다 못하지만, 부처의 출현은 남섬부주에 국한된다고 한다.
남주(南洲),남섬부주(南贍部洲),남염부주(南閻浮提),
其二百七十一
大慈行 니시니 行리 이시면 內外怨賊이 다 侵掠 몯리
諸佛號 니시니 디니리 이시면 無量 苦惱ㅣ 다 滅除 리
대자행을 이르시니, 행할 분이 있으면 내외의 원적이 다 침략 못하리.
제불의 이름을 이르시니,〈이를〉지닐 사람이 있으면 무량한 고뇌가 다 멸제하리.
* 원적怨賊:사람을 해치고 재물을 빼앗는 도적.
* 침략侵掠 : 침범하여 재물을 약탈함.
* 디니리:지닐 사람이.
* 멸제滅除:멸해 없어짐.
其二百七十二
靈山애 天花ㅣ 듣거늘 一萬二千 羅漢과 菩薩 天 人 鬼 다 모댓더시니
東方애 白毫ㅣ 비취샤 一萬八千世界와 地獄 色界天이 다 시니
영추산에 하늘 꽃이 떨어지거늘 일만이천 나한과 보살 천·인·귀〈등이〉 다 모여 있으시더니.
동방에 백호상이 비치시어 일만팔천 세계와 지옥〈과〉색계천이 다 밝으시니.
* 이하 (기272∼기278) 김영배 譯註(1999.11.20.) : 6수
* 영산靈山:영추산靈鷲山. 기사굴산.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의 산.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
* 듣거늘:떨어지거늘.
* 천天:인도에서 모든 신을 총칭하는 말.
* 귀鬼:야차·나찰 등의 귀신.
* 모댓더시니:모여 있으시더니. 「몯-+아+잇+더+시+니」.
* 백호白毫:백호상. 부처님 두 눈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
* 비취샤:비치시어. 「비취-+시+아」.
* 색계천色界天:3계의 하나.
* 三界(삼계) : 중생이 사는 세 가지 세계.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 시니:밝으시니.
其二百七十三
諸佛와 菩薩 比丘와 衆生 보며 說法 音聲을 듣니
布施와 修行 得道와 涅槃 보며 舍利寶塔 보니
제불과 보살 비구와 중생을 보오며 설법 음성을 또 듣자오니.
보시와 수행 득도와 열반을 보오며 사리 보탑을 또 보오니.
* 보살(菩薩):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
* 비구(比丘) : 출가하여 승려가 지켜야 할 250가지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남자
* 비구니(比丘尼) : 출가하여 승려가 지켜야 할 348가지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여자
* 중생衆生 : ①수많은 원인이 모여서 생(生)을 이루었다는 뜻. 살타(薩 ), 복호선나(僕呼善那), *유정(有情).
②중생이란 뜻에는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한다는 뜻이 있어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오계(悟界)의 불보살에게도 통하나 보통으로는 미계(迷界)의 생류(生類)들을 일컫는 말이고
좁은 의미로는 동서남북의 인종을 초월한 모든 사람들을 말한다.
범어의 살타(sattva)인데 번역하여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生物)을 말한다.
당나라 현장 삼장법사 이전의 번역을 구역 이후의 번역을 신역이라 하는데 구역은 중생 신역은 유정(有情)이라 한다.
* 보며:보(오)며. 「보-+ㅸ+며」. 「-ㅸ-」 객체높임의 안맺음씨끝.
* 듣니:듣자오니. 들으니. 「듣-+ㅸ+니」.
* 보시布施:6바라밀의 하나. 자비심으로 다른 이에게 조건없이 베풂.
다른 사람에게 물질 등을 베풀어 주는 것. 6바라밀의 하나. 보시의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가 있다. 재(財), 법(法), 2종 보시를 비롯하여, 3, 4, 5, 6, 8종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 재시(財施), 법시(法施), 무외시(無畏施) 등으로 나누는 3종 보시가 가장 대표적이다. 여러 가지 보시행들은 보살이라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덕목이다. 보시할 때 중요한 점은 집착함이 없어야 하며, 청정한 것을 베풀어야 하며, 보시물에 기준을 두지 말고 베푸는 마음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단나(檀那), 단(檀), 다나(陀那), 시여(施與). 시(施).
* 귀鬼:야차·나찰 등의 귀신.
* 모댓더시니:모여 있으시더니. 「몯-+아+잇+더+시+니」.
* 백호白毫:백호상. 부처님 두 눈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
* 비취샤:비치시어. 「비취-+시+아」.
* 득도得道 : 깨닫는 것. 깨달음을 얻거나 도달하는 것.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것. *성불(成佛), 성도(成道).
* 열반(涅槃)
① 탐(貪), 진(瞋), 치(痴), 세 가지 독심(毒心)을 끊고, 고요해진 평정의 경지.
3독심이 왕성한 중생의 마음은 마치 불길에 휩싸여 있는 것과 같지만,
깨달음을 얻어서 해탈한 마음은 번뇌의 불꽃이 모두 사그라진 재와 같아서, 오로지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된다.
그러한 최상의 경지로 이끌어 주는 길이 바로 8정도이다.
니왈(泥曰), 니원(泥洹), 열반나(涅槃那), 멸(滅), 멸도(滅度), 적멸(寂滅), 원적(圓寂).
② 열반(涅槃)은 불교의 최고 이상을 말합니다. 니원(泥洹), 열반나(涅槃那)라고 음역합니다.
구역제사(舊譯諸師)는 번역하여 멸(滅), 멸도(滅度), 적멸(寂滅), 불생(不生), 무위(無爲), 안락(安樂),
해탈(解脫) 등이라 하고 신역에서는 원적(圓寂)으로 번역합니다.
멸(滅)은 생사(生死)와 인과(因果)를 멸한다는 뜻입니다.
멸(滅)은 생사(生死)와 인과(因果)를 멸하고 생사(生死)의 폭류(瀑流)를 건너는 뜻입니다.
이 멸(滅)은 곧 도(道)입니다. 적멸(寂滅)이란 적(寂)은 유무(有無)로 공적안온(空寂安穩)의 뜻이며
멸(滅)은 생사(生死)의 대환(大患)을 멸(滅)하는 것을 말한다.
불생(不生)이란 생사(生死)의 고과(苦果)가 재생(再生)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무위(無爲)는 혹업(惑業)과 인연의 조작(造作)이 없는 것을 말한다. 안락(安樂)이란 안온 쾌락한 것입니다.
해탈은 중과(衆果)를 떠난 것입니다. 열반이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말한다.
③ 열반은 빠알리어 닙바나(nibbaana) 혹은 산스끄리뜨 니르와나(nirvaana)의 음역입니다.
먼저 문자적인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니르와나는 nir(없어진)+√vaa(불다, to blow)의 과거분사로
‘불어서 없어진’, ‘불어서 꺼진’이란 뜻인데 이것이 명사화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바람이 불어서 촛불이 꺼진 상태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무엇이 불어서 꺼진 것이 열반일까요.
여러 경에서 부처님은‘갈애가 소멸한 것(tan*haakhaya)’이라고 한결같이 말씀하십니다.
한편, 〈상응부〉에서 사리뿟따(사리불) 존자는
“도반들이여, 탐욕의 소멸, 성냄의 소멸, 어리석음의 소멸이 바로 열반입니다”(S38:1)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것은 열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반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慾愛]와
존재(깊은 선정체험의 경지)에 대한 갈애[有愛]와 존재하지 않으려는 갈애[無有愛]로 설명되는
모든 종류의 갈애가 다 사라진 경지이며, 탐욕[貪]과 성냄[嗔]과 어리석음[癡]으로 표현되는
모든 해로운 심리현상[不善法]들이 모두 다 불어서 꺼진 상태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이러한 해로운 심리현상들을 불어서 끌까요.
바로 팔정도라고 부처님께서는 고구정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열반은 팔정도의 실천을 통해서 구현하게 되는 궁극의 경지입니다.
열반은 죽고 나서나 실현되는 경지가 결코 아닙니다. 열반과 죽음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열반은 팔정도를 통해서 지금여기[現今]에서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에서는 ‘열반의 실현’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실현으로 옮긴 삿치끼리야는 문자적으로는 ‘눈앞에 만듦’ 즉 ‘눈앞에 드러냄’이라는 뜻입니다.
열반은 지금여기에서 내 눈앞에 드러내고 현전하게 하고 실현하고 구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열반을 ‘꺼진 상태’라는 수동적인 의미로만 설명을 하면
자칫 허무주의적이고 염세적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병폐가 생깁니다.
그래서 초기경에서는 탐진치가 해소된 열반은 허무적멸한 경지가 아니라 죽지 않음(不死. amata. 감로)이요,
평화(santi)요, 병 없음(aroga)이요, 지복(至福. parama-sukha. 최상의 행복)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열반이 허무의 경지가 아니라고 해명하는데,
열반은 영원하고[常] 행복이고[樂] 궁극적 실재이고[我] 깨끗한 것[淨]이라고 〈열반경〉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반을 죽음과 연결지어 사용하게 된 것은
일찍부터 부처님이나 아라한이나 깨달은 분들의 죽음을 빠리닙바나(parinibbaana)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중국에서 반열반(槃涅槃)으로 음역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조사스님들이나 큰스님들의 입적을 반열반이라 표현하게 되었고,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반열반이라는 말 대신에 연로하신 스님들의 임종을
아무 생각 없이 열반에 들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열반은 절대로 죽음과 연결시키면 안 됩니다.
노스님들의 임종을 세속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부르고 싶지 않으면 차라리‘입적’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입적(入寂)이라는 표현도 적멸의 경지 즉 열반에 들었다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반이라는 불교 최고 목표가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사리(舍利)
원래는 골조(骨組), 신체, 구성 요소를 가리키는 말.
이로부터 유골, 특히 부처님이나 성자의 유골을 의미하고,
다시 스님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난 후 유골에서 추려 낸 구슬 모양의 작은 결정체를 가리킨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유골은 생신(生身) 또는 신골(身骨) 사리, 부처님의 가르침은 법신(法身) 사리,
시신 자체는 전신(全身) 사리, 유골 또는 거기에서 나온 결정체는 쇄신(碎身) 사리로 불린다.
其二百七十四
變化 뵈샤 彌勒이 疑心샤 文殊 ㅅ긔 무르시니
大法 니 文殊ㅣ 아샤 彌勒ㅅ긔 對答시니
변화 보이심을 미륵이 의심하시어 문수〈사리〉께 물으시니.
큰 법 이르실 줄을 문수사리가 아시고 미륵께 대답하시니.
* 뵈샤:뵈이심을.
* 문수文殊:문수사리보살. 보현보살과 짝하여 석가모니불의 보처로서 왼쪽에 있으면서 지혜를 맡음.
* 대법大法:부처님의 교법을 공경하여 이름.
* 니 :이르실 줄(을).
* 아샤:아시어.
* 미륵(彌勒)
① 현겁(賢劫)에 출현하는 제5불(佛)의 이름.
매달려야(梅 麗耶), 미제예(彌帝隸), 자씨(慈氏), 자자(慈者). ⇒ 미륵보살(彌勒菩薩).
사람 이름. 3, 4세경(270∼350년?)에 생존했던 인도의 학승. 유가행파(瑜伽行派)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반야, 공 사상의 토대를 확립한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② 미륵(Maitreyer)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뒤를 이어 성불하여 중생을 구제하시는 미래의 부처님을 말합니다.
미륵 부처님께서는 불멸 후 56억 7천만 년 뒤에 인간계로 강림하여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불(成佛)하신 후,
세 차례에 걸쳐 모든 중생을 제도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용화삼회설법(龍華三會說法)'이라고 합니다.
미륵사상을 대표하는 경전에는 저거경성(沮渠京聲)이 범어본(梵語本)으로부터 한문(漢文)으로 번역한
<미륵상생경>과 축법호(竺法護)가 한문으로 번역한 <미륵하생경> 그리고 구마라집이 번역한 <미륵성불경>이 있는데
이를 두고 ‘미륵삼부경’이라 부른다. 미륵하생경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거룩한 비구 천 이백 오십 명의 제자들과 함께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제자 아난이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무릎을 꿇고 부처님께 공손히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깊이 살펴보시니 무엇이든 모르는 것이 없으십니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를 환하게 두루 아시옵니다.
때문에 과거세에 성불하신 모든 부처님의 이름과 그분들을 따르고 배우던 제자들과 보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또 적었는지를 다 아시고, 아주 오래된 일들을 다 환하게 보시고
다음 세상의 일과 어떤 나라의 임금은 인품이 어떠한지 대신은 누구이며,
백성들의 이름과 생활 형편이 어떠한지 다 아시니
이는 지금 사는 나라의 국경이 어디고, 형편이 어떻다는 것을 아시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많은 세월이 지나간 후에 미륵부처님이 오셔서,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신 일에 대해 듣고자 합니다.
미륵부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얼마나 되며, 그 세계는 얼마나 풍족하고 안락합니까?
또 그 법은 얼마 동안이나 세상에 머물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이여 !
자리에 돌아가 내 말을 들어라.
미륵불의 세계가 얼마나 풍족하고 안락한지, 또 그 제자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잘 생각해서 마음속에 받아 지니어라."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제 자리에 들어와 앉았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이 세계에는 계두성이라는 큰 도읍이 생길 것이다.
동서(東西)의 길이는 12유순, 남북은 7유순인데,
그 나라는 땅이 기름지고 풍족해 많은 사람들이 유복하게 살아 거리마다 번화하기 이를 데 없다.
그 때 수광이라는 용왕(龍王)이 있어서 밤이면 항상 향수(香水)를 비처럼 내려 거리를 적시고,
낮에는 온 성(城) 안을 화창하게 하리라.
또 모든 것을 법에 따라 행동하고 바른 가르침을 어기지 않는 섭화라는 나찰 귀신이 있는데,
이 나찰은 밤중이면 더러운 물건을 치워 두고, 향 즙을 땅 위에 뿌려서 온 성안을 모두 향기롭고 깨끗하게 하느니라.
아난이여 ! 그 때, 염부제의 땅 넓이는 동서남북이 10만 유순이나 될 것이다.
산과 개울, 절벽은 저절로 무너져서 다 없어지고, 4대해의 물은 각각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지느니라.
대지는 평탄하고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 곡식이 풍족할 뿐만 아니라,
인구가 번창하고 갖가지 보배가 수없이 많으며, 마을과 마을이 잇따라 있어 닭 우는소리가 서로 들릴 것이다.
아름답지 못한 꽃과 나쁜 과일, 시들한 나무는 다 씨가 마르고, 더러운 것은 다 없어진다.
그래서 감미로운 과일 나무와 향기롭고 아름다운 풀, 나무들만이 자라느니라.
저 세상의 기후는 온화하고 화창하며, 사계절이 순조롭고 백여덟 가지의 질병이 없다.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도 마음 깊이 있을 뿐,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도 어긋남이 없이 평화롭다.
그래서 만나면 즐거워하고, 착하고 고운 말만 주고받으니,
뜻이 틀리거나 어긋나는 말이 없어서 울단월세계에 사는 것과 같으니라.
이때 염부제 사람들의 몸은 서로 크고 작은 차이가 있지만, 목소리는 그런 차이가 없이 다 같으니라.
또 대소변을 보고자 할 때는 땅이 저절로 열리고, 땅이 저절로 닫히느니라.
또 쌀은 심지 않아도 저절로 거둘 수 있는데,
껍질이 없고 향기로우며, 먹고 나면 앓거나 병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느니라.
또 금, 은, 보배와 자거, 마노, 진주, 호박이 땅 위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도 주워 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느니라.
오히려 그 때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리라.
'옛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서로 싸우고, 죽이며 잡혀가고, 옥에 갇히는 등 수없는 고생을 하지 않았는가?
오늘날에 와서는 이런 것들이 흙이나 돌과 마찬가지, 탐내거나 아끼는 사람도 없도다' 라고.
" 그 때가 되면 양거라는 법왕(法王)이 나서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이다.
그 왕에게는 일곱 가지 보배가 있을 것인데, 천하를 정복하는 금륜보,
광명으로 빛나는 여의주와 절대 미인인 옥녀보,
칠보를 만들어 내는 수장보와 코끼리. 기병. 전차. 보병 등을 만들어 내는 전병보와
왕이 타고 천하를 두루 다니는 최고의 마보, 그리고 물위로 걷는 상보를 말한다.
양거왕은 이 일곱 가지 보물로 천하를 다스릴 뿐,
무기나 권력으로 억누르지 않아도 모든 적으로부터 저절로 항복을 받느니라.
또한 네 개의 보배 창고가 있을 것이다.
첫째는 건타월국에 있는 이라발 보배 창고인데, 온갖 진기한 보물과 기이한 물건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둘째는 미제라국에 잇는 반주 창고인데, 역시 이곳에도 진기한 보배가 가득하다.
셋째는 수뢰타대국에 있는 진기한 보배 곳간이다
넷째는 바라나국에 있는 양거의 큰 보배 곳간이니. 이곳 역시 한량없는 진기한 보물이 가득하리라.
이 네 곳의 보물 창고는 다 저절로 생긴 것인데, 창고를 지키는 책임자들이 왕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느니라.
'원하옵건데, 대왕께서는 이 많은 보물을 가난한 백성들에게 베풀어 보시하십시오.'
그러면 양거왕은 보물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보시해 다시 자신이 가지지 않으므로,
영원히 재물에 대한 생각이 없을 것이다. 또 그 때 염부제에는 옷이 나무에 저절로 열리는데,
특히 얇고 부드러워서 사람들은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도 좋은 옷을 나무에서 거두어 입게 되리라.
그것은 마치 울달원의 사람들이 나무에서 옷을 따 입고 사는 것과 같으니라.
그때 양거대왕에게는 수범마라는 대신이 있는데, 그 둘은 어려서부터 서로 친하고,
특히 서로를 존중하고 믿는 사이니라.
수범마는 모습이 단정하고, 알맞은 키에 몸은 너무 뚱뚱하거나 마르지 않았으며, 희거나 검지도 않으니,
지나치게 늙어 보이거나 젊어 보이지 않는다.
수범마에게는 범마월이란 아내가 있는데, 옥녀들 중에도 몹시 뛰어나게 아름다운 하늘 임금의 왕비 같으니라.
이 여인의 입에서는 우바라 꽃향기가 나오고,
몸에선 전단향이 퍼지며, 여자가 갖추어야 할 마흔 네 가지 훌륭한 태도를 지녀, 질병이나 산란한 생각이 없느니라.
미륵보살이 그 때 도솔천에 있으면서 수범마 내외가 늙지도 젊지도 않은 것을 보고
그들을 부모로 삼아 범마월 부인의 몸에서 태어날 것이다.
내가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난 것같이, 미륵보살도 그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로 나올 것이다.
그리고 나면 도솔천의 하늘은 미륵보살이 사바세계에 내려가 탄생한 경사를 노래하고 찬탄하느니라.
수범마는 아들의 이름을 미륵이라고 할 것이다. 미륵보살은 32상과 80종호를 갖추었고, 몸은 황금빛으로 빛나리라.
또 그 때의 사람들은 수명이 아주 길어 병으로 앓는 일이 전혀 없이 8만 4천세를 살며,
여자들은 5백세가 되어 시집가게 될 것이다. 미륵보살은 얼마간 집에서 자라다가 출가해 도를 닦을 것이다.
곧 계두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높이 1유순, 둘레가 5백 보 되는 용화라는 큰 나무가 있을 것인데,
미륵보살은 그 용화수 아래 앉아서 무상도를 이루느니라.
미륵보살이 깨달음을 이뤄 부처님이 될 때, 삼천대천세계는 여섯 갈래로 진동하며, 천신들은 이렇게 말한다.
'미륵보살께서 이제 부처님이 되시었도다.' 또한 그 메아리가 사천왕의 궁전에까지 울려서,
그들도 미륵보살의 성불을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33천과 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과 범천에 이르기까지
그 기쁨이 전해져 다음과 같이 기뻐하느니라.
'미륵보살께서 드디어 성불하셨도다.' 그때 대장이라는 마왕이 있어 바른 법으로 하늘을 다스릴 것인데,
여래의 이름이 울려오는 소리를 듣고, 춤추며 뛰어오를 것이다.
또, 기쁨에 겨워서 7일 낮 7일 밤을 잠들지 못하다가,
욕계의 많은 천인을 이끌고 미륵 부처님이 계신 곳에 와서 공경, 예배할 것이다.
그러면 미륵 부처님은 많은 대중들과 있으면서 불법의 미묘한 이치를 차례로 연설할 것이다.
그 내용은 남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야 한다는 보시와, 깨끗한 계행을 지켜야 한다는 계율,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일과 욕심은 깨끗하지 못한 생각이란 가르침이다.
미륵불은 모든 사람들이 기꺼워함을 보고,
모든 부처님께서 항상 설법하신 고집멸도의 사성제를 천인들에게 말해 줄 것이다.
현실은 그저 모습만으로 나타나 있을 뿐,
기실 괴롭기 짝이 없는 것이라는 고제와,
괴로움의 원인은 애욕과 업에 의한 것이라는 집제,
괴로움의 세계를 벗어난 절대의 세계가 열반이라는 멸제와,
열반의 경지를 성취하기 위한 수행 방법에 대한 가르침인 도제가 이 법문의 내용이다.
그리하여 그 자리의 8만 4천 천인들은 모든 번뇌를 여의고 진리를 보는 법안을 얻을 것이다.
그 때 대마왕이 저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리라.
'그대들은 어서 출가하라. 미륵 부처님이 오늘 열반의 피안에서 그대들을 구하시리라.'
그때 계두성 안에 있는 선재라는 장자가 마왕의 말과,
미륵불이 성불할 때 땅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8만 4천 대중을 이끌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갈 것이다.
부처님께 엎드려 절하고 한편에 물러나 앉아 법문을 들을 것이다.
그 자리에선 미륵 부처님이 뜻 깊은 법문을 설하실 것이다.
보시해야 하는 법,
계행의 법,
참되게 수행하여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법,
욕심을 버리고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생활해야 하는 법을 말할 것이다.
미륵불은 대중들의 마음이 열려 법문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을 보고,
많은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던 것처럼 고집멸도에 대하여 모든 하늘의 대중들에게 그 뜻을 분별해 말해 주느니라.
그리하여 대중 가운데 8만 4천인이 번뇌를 끊고 깨끗한 법안을 얻을 것이다.
선재동자는 8만 4천인과 더불어 부처님에게 출가하여 열심히 수행해, 아라한도를 얻을 것이다.
미륵불은 그 처음의 법회에서 8만 4천인을 제도하여 아라한과를 얻게 하느니라.
그 때 양거왕이 미륵불이 성불하셨다는 말을 듣고,
곧 미륵 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달려와 법문을 듣고저 하므로 미륵 부처님은 왕에게 법문을 설하실 것이다.
그 설법은, 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이 다같이 거룩한 말씀이고 심오한 진리이다.
그 말씀을 들은 양거왕은 왕위를 태자에게 물려 준 뒤, 머리를 깎고 스승에게 진기한 보물들을 바칠 것이다.
또 다른 많은 보배들을 여러 범지들에게 보시하고는 8만 4천 대중을 거느리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수행자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도과를 얻어 아라한이 되느니라.
미륵불의 아버지 수범마 장자는 아이 부처님이 되셨다는 소문을 듣고,
8만 4천 범지를 데리고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는 다같이 수행자가 되어 아라한의 도과를 얻을 것이다.
그들 중 수범마는 몸과 마음을 얽매어 괴롭게 하는 세 가지 번뇌,
즉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을 끊고 괴로움의 경지를 아주 여의느니라.
미륵불의 어머니 범마월부인도 8만 4천 명의 시녀를 이끌고 부처님 계신 곳에 가서
사문이 되어 모두 아라한과를 얻을 것이다.
그 가운데 범마 월 부인은 번뇌를 다 여의고 수다원과를 얻느니라.
그 때 많은 찰제리 부인들도 미륵불이 출현하여 등정각을 이루었다는 소문을 듣고,
수천만 대중들이 부처님 계신 곳에 찾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고 물러나 앉을 것이다.
그리고 각각 마음으로 이미 사문이 되어 도를 배우기를 청하리라.
어떤 이들은 차례를 뛰어넘어 한번에 깨달음을 얻고, 또 어떤 이는 차례를 뛰어넘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느니라.
아난이여,
그 때 차례를 뛰어 넘지 않고 깨달음을 얻는 이는 모두 일찍부터 불법을 받들어 오던 사람이니,
일체의 모든 세상일들을 즐겁게 생각하거나 매달리지 않는 사람이니라.
미륵 부처님은 그 때 네 가지 큰 진리, 사성제를 듣고 해탈을 이룬 성문승과
스승이 없이도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은 연각승,
육바라밀을 닦아 자기도 해탈하고 남도 해탈케 하여 다같이 성불의 길을 닦게 하는 보살승 등
삼승에 대한 가르침을 하실 것이다.
그 말씀은 지금 내가 설하고 있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느니라.
미륵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대가섭이란 제자가 있어, 열두 가지 수행, 12두타행을 잘 닦을 것이다.
가섭은 과거에서부터 많은 부처님에게 가르침을 받아
깨끗한 행을 잘 닦는 사람으로 미륵 부처님을 도와 수많은 사람들을 교화하리라.
부처님께서 돌아가실 날이 멀지 않은 때에 이르면, 가부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있으리라."
그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리라.
'내 이제 늙어 8만 세가 넘었도다. 그러나 이제 네 명의 큰 성문이 있어 교화의 임무를 잘 감당하리라.
그들은 지혜가 다함이 없고, 온갖 공덕을 두루 갖추었느니라.
네 성문은 대가섭 비구와 군도발탄 비구. 빈두로비구. 나운비구이다.
이들 성문은 내 법이 소멸된 뒤에야, 열반에 들도록 하라.
석가여래의 제자 대가섭도 열반에 들지 않고, 미륵불이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느니라.
그것은 미륵불이 교화하는 제자는 모두가 석가여래의 제자인 까닭이다.
또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는 모두 다 내 교화를 받아 온갖 번뇌를 여의는 때문이니라.
가섭도 지금 마갈다국 비제촌에 있는 영취산 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느니라.'
미륵 부처님이 수많은 대중들을 거느리고 저 산에 가면 여러 귀신들이 부처님의 은혜로 문을 열어 줄 것인데,
대중들은 가섭이 선정에 들어 있는 굴속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미륵 부처님은 오른쪽 손을 펴서 가섭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하시리라.
'이 사람이 오랜 옛날에 계셨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 가섭이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고행하는 수행이 제일이다.'
대중들은 이 광경을 보고, 전에 없던 희유한 일이라 찬탄하며,
많은 중생들이 번뇌의 때를 여의고, 진리의 눈을 얻을 것이다. 또 어떤 중생들은 가섭의 몸을 보기도 하느니라.
이 모임을 첫 번째 법회라 하는데, 이 때 96억 인이 아라한이 되느니라.
'이들은 다 내 제자였던 사람들이니, 아라한을 쉽게 이룬 것도 내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네 가지 공양을 한 인연과, 남에게 은혜를 베풀고, 사랑하고,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한 수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난이여,
그 때에 이르면 미륵부처님은 가섭의 가사를 받아 입을 것이다.
그런 다음 가섭의 몸은 바로 별처럼 흩어지리라.
미륵부처님은 갖가지 꽃 과 향으로 가섭에게 공양할 것이니,
그것은 모든 부처님들이 바른 법을 지극히 공경하고 받드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미륵부처님도 내게 바른 법의 교화를 받아서 무상 정도를 얻었기 때문이다.
아난이여, 그대는 알지어다.
미륵부처님의 두 번째 법회에서 94억 대중이 아라한도를 얻을 것이다.
이들 또한 내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로 네 가지 공양을 하는 행을 잘 닦은 이들이니라.
또, 미륵 부처님의 세 번째 법회에도 92억 대중이 아라한도(道)를 얻을 것이니,
이들도 내 교화를 받은 제자들이니라.'
미륵 부처님의 세상에서는 모든 비구들의 성을 자씨라고 하리라.
그것은 마치 오늘날 모든 성문들이 석가의 제자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 때 미륵 부처님은 제자들을 위해서 이렇게 설법하실 것이다.
'너희들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세상 모든 것이 다 덧없도다.
즐거움 속에는 반드시 괴로움이 숨어 있으니, 참 나를 살펴볼 때로다.
실다운 것은 아예 없고, 모든 것이 다 공하여 없으며, 이 몸이 죽고 나면,
몸은 빛깔이 변해 퍼렇게 멍이 들고 배는 부풀어 오르고 음식조차 삭일 수 없어 피고름만 흐를 것이다.
이 세간 온갖 것은 즐겁기만 한 것이라곤 하나 없도다.'라고.
'비구들이여, 왜 그런가 하면 이런 열 가지 생각은 과거세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너희들에게 모든 번뇌를 여의고, 해탈을 얻게 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 있는 모든 대중들은 모두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로, 과거세로부터 깨끗한 수행을 닦아
오늘 이 자리에 온 이도 있으며,
어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삼보에 공양한 공덕으로 이 자리에 온 이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아주 짧은 순간에 자신이 닦은 착한 일로 인하여 이곳에 태어난 사람도 있느니라.
또 어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한량없는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애 주는 자.
비. 희. 사 네 가지 마음을 닦은 인연으로 오늘 이곳에 태어났다.
어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오계를 받아 지니고, 삼보에 귀의한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다.
어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도량을 새로 세운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으며,
또 어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법당을 고친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느니라.
또 어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던 곳에서 팔관재법을 받아 지킨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고,
어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던 곳에서 향과 꽃으로 공양한 공덕으로 이곳에 태어났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는 온 마음을 다해 법문을 들은 인연으로 오늘 이곳에 태어났다.
어떤 이는 목숨이 다하도록 계율을 지킨 인연으로 오늘 이곳에 태어났느니라.
또 어떤 이는 목숨이 다하도록 범행을 한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으며,
어떤 이는 경전을 읽고 쓰고 외운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으며,
혹 어떤 이는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한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느니라.'
미륵 부처님은 또 게송으로 이렇게 말씀할 것이다.
계행과 법문 듣고 독경과 선정 익히고 거룩한 행을 닦아서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
보시와 기쁜 마음 떨쳐 일으켜 마음의 깊은 근원 닦으며 다른 망상 전혀 없어서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
평등하고 거룩한 마음 얻고자 모든 부처님을 받들었고 많은 성현들께 공양했기에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
계율과 경전을 항상 외우고 남들에게 정성껏 설명해 주어 법의 근원 밝혀 왔기에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
부처될 모든 이 잘 교화하였고 부처님 사리에 공양 올리며 법을 위해 몸과 마음 바치었기에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
경전을 쓰고 인쇄하여 세상에 널리 펴 보시하고 공양한 공덕 있기에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
고운 비단 온갖 것 탑과 절에 공양하고 염불 정진 지극하여서 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
과거 현재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 이는 선정을 닦아 평등한 마음 이루어
더하고 덜한 마음 아주 없나니.
부처님 깊은 법에 들어와 성현네를 받들고 삼보를 정성으로 섬기면 하염없는 열반 언덕 이르고 말리라.
아난이여 알지어다.
미륵 부처님이 이렇게 게송으로 설법하고 나면,
대중 가운데 하늘과 사람들은 열 가지 진리를 생각하고
11해의 수많은 사람들은 번뇌의 때를 여의고 거룩한 진리의 눈을 얻게 되느니라.
미륵 부처님의 세상에서는 천 년 동안 모든 수행자가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다음의 한 게송만으로 금하는 계율을 삼을 뿐이니라.
입으로나 마음으로 나쁜 짓 말고 몸으로도 또한 범하지 말라.
이 세 가지 악을 여의고 나고 죽는 생사의 문, 어서 벗어나라.
이렇게 천 년이 흐른 후에는 계율을 범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계율을 다시 정하게 될 것이다.
미륵 부처님의 수명은 8만 4천세이고, 열반에 든 뒤에 불법이 세상에 머물러 있는 동안은 8만 4천 년이 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그때의 중생들은 아주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때 선남자, 선여인들은 미륵 부처님과, 세 차례의 법회에서 깨달음을 얻은 성문들을 찾아뵈려 하느니라.
도읍인 계두성과 양거왕의 진기한 네 가지 보배 곳간이 가득 차며,
음식을 먹고자 하면 저절로 쌀이 생기고 옷을 입고자 하면 저절로 옷이 생기며,
목숨을 마치면 곧 하늘나라에 태어나느니라.
저들 선남자, 선여인은 부지런히 정진하여 게으르지 않으니,
모든 법사의 가르침을 잘 받들고 갖가지 공양 거리를 끊이지 않게 하느니라.
이와 같으니 아난이여, 마땅히 배울지니라.'
그 때 아난과 모든 대중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기쁨에 넘쳐 받들어 모시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자씨 미륵보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자세히 들을지어다.
큰 위신력과 가장 높은 공덕을 다같이 갖추어 중생들로 하여금 악도에서 해탈케 하고,
아주 거룩하고 묘한 즐거움만을 받도록 하는 자씨보살의 다라니가 있느니라."
자씨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십시오."
나모 바아바제 사키야 모나제 다타 아다야 알하제 삼먁삼못다야다냐타 아니제
아니 다야네제 바라바라모다라 바로기제 가라가라 마하삼마야 싯제 바라바라 모지만나니
사마라 사마라 사마라 아사마가 삼마야 모지모지 마하모지 사바하
자씨보살은 부처님께서 이렇게 다라니를 말씀하시자 다음과 같이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이 다라니는 큰 이로움이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악도를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자씨보살은 다시 원을 세우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미래세의 말법시대에 사는 어떤 중생이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외운다면,
그 사람은 설사 아비지옥에 떨어져야 할 숙세의 죄업이 있을 지라도,
제가 성불하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꼭 구해 내겠습니다.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겠나이다."
자씨보살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부처님의 발아래 절한 다음 기뻐하시며 물러나시었다.
<미륵하생경>의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의 수명은 8만 4천세를 살면서 앓는 일이 없고
미륵보살은 용화수 아래에 앉아서 최고의 정각을 이루고
첫 번째 법회에서 96억 인이 아라한이 되고,
두 번째 법회에서 94억 인이 아라한이 되며,
세 번째 법회에서 92억 인이 아라한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륵부처님의 세상에서는 모든 비구들의 성을 자씨라 하고
미륵부처님의 수명은 8만 4천세이고 열반에 든 뒤에 불법이 머무는 기간은 다시 8만4천 년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용화세계에서의 모든 비구들의 성(姓)은 자씨(慈氏)가 된다고 하는데
자자는 자비로울 자자인데 미륵보살의 범어 이름이 마이트레야(Maitreya)입니다.
마아트리(Maitri)는 범어로 ‘자비롭다’는 뜻입니다.
‘자비롭다’는 뜻을 따서 그 성을 ‘자씨’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불교에서 미륵부처님은 서양종교에 있어서의 메시아와 같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메시아는 서양의 메시아와는 약간의 다른 점이 있습니다.
서양의 메시아는 심판의 날, 즉 절대적이며 차별적인 조건이 붙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메시아 미륵부처님에게는 오직 중생을 아픔을 걱정하며
두려움이 아닌 자비로서 감싸 안아 주는 보다 대승적인 메시아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문수보살(文殊菩薩)
만주슈리 보디삿트와의 음역.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 문수사리(文殊師利).
① 만주슈리의 음역. 대표적인 보살의 이름. 만주(ma ju) 즉 문수는 묘(妙)를 뜻하고,
슈리( r ) 즉 사리란 두(頭), 덕(德), 길상(吉祥)을 뜻한다.
요컨대 매우 지혜가 뛰어나서 묘한 공덕을 지녔다는 뜻.
문수사리는 항상 부처님의 왼쪽에 자리를 잡고서 불법의 지혜를 상징한다.
존상의 모습은 대체로 바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들고 왼손에는 청련화를 쥐고 있으며,
위엄과 용맹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자를 타고 있다. 만수실리(曼殊室利), 만수시리(滿殊尸利), 문수시리(文殊尸利),
문수지리(文殊支利), 묘덕(妙德), 묘수(妙首), 묘길상(妙吉祥), 보수(普首). 문수(文殊).
② 문수보살(文殊菩薩):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 석가모니 부처님의 교화를 돕기 위해서 나타나는 보살로
여러 보살 가운데 대표라 할 수 있고 관음보살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보살.
대승불교(大乘經典) 중에서 특히 ‘반야경(般若經)’의 내용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보살로
형상은 대일여래의 5지를 상징하는 5계를 머리에 묶고 있는 동자형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보통 보살님의 모습으로 오른손엔 지혜의 칼이나 경전을 들고 있고 왼손은 연꽃을 쥐고 있음.
其二百七十五
三昧로 니르샤 妙法 아니 니실 舍利弗이 請더니
四衆도 疑心 妙法 닐오려터시니 增上慢이 믈러나니
삼매에서 일어나시어 묘법을 이르시지 아니하므로 사리불이 청하〈옵〉더니.
4〈부〉중도 의심하므로 묘법을 이르려 하시더니, 증상만이 물러나〈오〉니.
* 삼매三昧: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여 망념에서 벗어나는 것.
* 니르샤:일어나시어.
* 아니 니실:이르시지 아니하므로.
* 닐오려터시니:이르려 하시더니.
* 증상만增上慢: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생각하여 제가 잘난 체 하는 거만.
곧 자기 자신을 가치 이상으로 생각하는 일. 교만에 빠져 우쭐거리는 것. 스스로 잘났다는 생각에 빠져 있는 것.
깨달음을 얻지 못했는데도 그것을 얻었다고 생각하여 뽐내는 것. 과대 망상증. 교만심이 과도한 자.
* 믈러나니:물러나〈오〉니.
* 삼매(三昧)
사마디의 음역. 들뜨거나 가라앉은 마음을 모두 떠나 평온한 마음을 견지하는 것.
산란됨이 없이 집중된 마음의 상태를 뜻함. 불교에서 수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지혜는
흩어짐이 없이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에서 비롯되므로, 삼매의 상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선원(禪院)에서 스님들이 좌선(坐禪)하거나 선정(禪定) 수행을 닦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삼매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다.
삼마지(三摩地), 삼마제(三摩提), 등지(等持), 정(定), 정수(正受), 정심행처(正心行處).
* 사리불(舍利弗)
① 석가모니의 *십대제자 중의 한 사람. 舍利佛, 奢利弗로도 적는다.
*사리자(舍利子), *신자(身子), 추로자(秋露子), *우파저사(優波底沙). 사리불다라(舍利弗多羅),
사리보달라(舍利補 羅). *바라문 출신으로서 *왕사성의 북쪽 부근에 있는 마을에서 출생.
*육사외도의 한 사람이며 회의론자인 산자야(Sa jaya)의 제자였으나,
*목건련과 함께 산자야의 제자 250명을 데리고 석가모니에게 귀의하여 집단으로 개종했다.
석가모니의 아들인 *나후라의 후견인이었으며, 석가모니를 대신하여 설법할 수 있을 만큼 신임이 두터웠다.
석가모니보다 나이가 많았으나 먼저 타계했다.
갖가지 지식에 해박하고 통찰력도 빼어나 제자들 가운데 으뜸으로 간주되었으며,
지혜제일(智慧第一) 또는 법왕자(法王子)라고 호칭되었다.
② 사리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한 분입니다.
산스크리뜨어(語)로는‘사리푸트라’라고 하며 지혜제일(智慧第一)의 제자입니다.
그는 마가다국(國) 왕사성(城)에서 태어났습니다. 모습이 단정하고 기예(技藝)에 능했다고 전합니다.
젊어서는 이웃 마을의 구율타(목건련 존자)와 함께
부처님과 동시대의 유명한 사상가였던 ‘산자야’의 문하생으로 출가(出家)합니다.
회의론자인‘산자야’ 문하에서 두 사람은 이내 스승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이해하였고
결국 더 이상 그것만으로는 만족함을 얻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그들은 부처님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하루는 사리불 존자가 왕사성의 거리에서 탁발중인 수행자를 보게 됩니다.
소탈하면서도 청정해 보이는 그 수행자의 모습에 반한 사리불 존자는 다가가서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의 청정한 태도에 매혹되었습니다. 그 비결을 가르쳐주십시오.
당신의 스승은 누구이며 그 스승은 무엇을 가르치고 계십니까?”
<남전대장경>을 보면, 부처님 제자임을 밝힌 그 수행자는 부처님 가르침을 한 마디로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법은 인연에서 생겨난다고 부처님께선 그 인연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존재 가 원인을 끊고 자유로움을 얻는 방법을 부처님께선 말씀하셨습니다.」
순간 사리불은 부처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가를 납득합니다. 그래서 친구인 목건련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그리고 둘은 자신의 스승 ‘산자야’마저 설득합니다.
그리고 그 휘하의 250여명의 제자들을 이끌고 부처님께 귀의해 버립니다.
떠나는 제자의 무리를 지켜보면서‘산자야’는 피를 토하고 쓰러집니다.
사리불 존자가 목건련 존자와 함께 산자야의 제자를 이끌고 부처님께 귀의한 것은
당시 교단으로서는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이 저마다 교단의 주요한 위치를 점하면서 교화(敎化)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사리불 존자가 한눈에 반했던 스님은 다름 아닌 녹야원에서 부처님의 첫 제자가 되었던 다섯 비구 중,
한 분인‘앗사지’ 스님이었습니다.
모습만으로도 사람들의 신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깊이 있는 수행을 이루신 분이었나 봅니다.
사리불 존자는 교단에 들어온 이후에 그‘앗사지’스님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결코 스님이 있는 방향으로 발을 뻗고 자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으려는 듯한 그 모습이 여간 존경스럽지 않습니다.
사제간의 도가 타락한 오늘의 시점에서 더욱 그렇지요.
법화경(法華經) <방편품(方便品)>에는 사리불 존자가 부처님께 수기(授記)를 받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사리불이 오는 세상에 정변지이신 부처 이루어 그 이름은 화광여래로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니
수없는 부처님 공양하면서 보살의 행과 열 가지 공덕 갖추고 더없는 도 증득하리라.
사리불 존자는 어떤 문제든 즉시 해결했다고 합니다.
특히 외도(外道)들에 의해 교단이 시련을 당할 때
사리불 존자와 목건련 존자가 보여준 지혜는 많은 후학들에게 감탄을 절로 낳게 합니다.
이 두 제자들은 항상 부처님을 보필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구보다도 총명했던 것 같습니다.
말년에 피로 때문에 설법을 중단하신 부처님을 대신해서
사리불 존자와 목건련 존자가 대신 설법을 받아 이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사리불 존자가 부처님을 대신해서 교리를 설하면
부처님께서 이를 추인하는 광경이 경전에서 더러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처님께서는 사리불 존자를 부르실 때
“나의 장자(長子)”라 하셨다고 합니다.
여러 제자 가운데 상수제자로서 칭송받던 사리불 존자는 그러나 애석하게도
목건련 존자와 함께 부처님 생전(生前)에 입적(入寂)하게 됩니다.
목건련 존자가 외도들에게 맞아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사리불 존자는 부처님께
“ 목건련과 함께 입멸을 맞고 싶다”고 허락을 청했습니다.
사랑하는 두 제자를 떠나보내는 일은 분명 슬픈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인연이 다함을 보신 부처님께선 사리불의 청을 기꺼이 허락하십니다.
부처님께 작별을 고한 사리불은 고향인‘나아란다’로 가서 마지막 가르침을 설하다가 열반에 들었습니다.
자신보다 앞서 떠나간 제자의 부보를 접한 부처님의 슬픔은 남달랐다고 합니다.
사리불 존자의 유골은 탑으로 세워졌으며 2백 년 뒤의 아쇼카왕(王)이 불적을 순례할 적에
기원정사에서 사리불의 탑에 공양하고 10만금을 희사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도의 불교가 흥성하던 시기에 무려 1만 명의 스님들이 불교학을 연구했다고 하는
나란다 대학(大學) 유적지에는 현재 사리불 존자의 토굴이 목건련 존자의 수행처와 함께 남아 전하고 있습니다.
*사중(四衆)
① 교단을 구성하는 네 무리.
출가의 두 무리인 *비구(比丘)와 *비구니(比丘尼), 재가의 두 무리인 *우바새(優婆塞)와 *우바이(優婆夷).
비구와 비구니는 각각 남자와 여자의 출가자로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스님,
우바새와 우바이는 각각 남자와 여자의 재가 신자로서 *삼보에 귀의하여 *오계를 받은 자.
출가 교단의 네 무리. 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 사배(四輩), 사부(四部), 사부중, 사부대중, 사부제자.
其二百七十六
長者ㅣ지븻 블을 子息이 아니 저 아 말 몰라 드르니
世間 煩惱ㅅ 블을 衆生이 아니 저 부텻 말 몰라 듣니
장자의 집의 불을 자식〈들〉이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아비의 말을 몰라(모르고) 들으니(듣고만 있으니).
세간 번뇌의 불을 중생〈들〉이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부처님의 말씀을 몰라(모르고) 듣자오니(듣고만 있으니).
* 장자長者:아주 큰 부자.
호족(豪族)이나 부귀한 사람, 덕행이 뛰어나고 나이가 많은 이에 대한 존칭. 일반적으로 고대 인도에서
가문이 좋은 집안 출신으로서 재산이 많으며, 덕이 높은 이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였던 말이다.
재가 신도 가운데 불교 교단에 많은 재물을 헌납하고 불법을 증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던 계층이
바로 장자 계급이었기 때문에 경전에 많이 등장한다. 실예슬타(室隸瑟陀), 의력하발저(疑 賀鉢底).
* 지빗:집의.
* 저:두려워하므로.
* 듣니:듣자오니. 들으니. 「--」 객체인 ‘부텻말’을 높이기 위해 쓰임.
* 번뇌(煩惱) : 망념(妄念).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히는 정신 작용의 총칭.
*혹(惑), *수면(隨眠). 탐.진.치라는 *3독에 만(慢), 의(疑), 악견(惡見)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라고 하고,
이로부터 파생된 것들을 *수번뇌라고 한다. 번뇌를 표현하는 다른 말로는
개(蓋), *결(結), *계(繫), 구(垢), *누(漏), 박(縛), 사(使), 소해(燒害), 액( ), 전(箭), 조림(稠林),
주올(株 ), 취(取), 폭류(瀑流) 등이 있다.
* 중생(衆生)
① 수많은 원인이 모여서 생(生)을 이루었다는 뜻. 살타(薩 ), 복호선나(僕呼善那), *유정(有情).
② 중생이란 뜻에는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한다는 뜻이 있어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오계(悟界)의 불보살에게도 통하나
보통으로는 미계(迷界)의 생류(生類)들을 일컫는 말이고
좁은 의미로는 동서남북의 인종을 초월한 모든 사람들을 말한다.
범어의 살타(sattva)인데 번역하여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生物)을 말한다. 당나라 현장 삼장법사
이전의 번역을 구역, 이후의 번역을 신역이라 하는데 구역은 중생 신역은 유정(有情)이라 한다.
其二百七十七
어료미 뎌러 아비 分別야 거즛말로 달애니다
迷惑이 이러 부톄 分別샤 方便으로 치시니다
어리석음이 저러하므로 아비가 염려하여 거짓말로 달랬습니다.
미혹이 이러하므로 부처님이 염려하시어 방편으로 가르치신 것입니다.
* 어료미:어리석음이. 「어리+요/유ㅁ+이」.
* 뎌러:저러하므로.
* 달애니다:달랬습니다. 「--」는 상대를 높이는 안맺음씨끝.
* 미혹迷惑:사(事)와 이(理)의 잘못됨과 그에 대하여 밝지 못한 것.
* 분별分別:염려. 걱정.
* 방편方便:여러 가지 기류(機類)에 대하여 방정한 이치와 교묘한 말을 하는 것.
其二百七十八
세 술윌 주려 야 블 밧긔 나거 큰 술위 주어 깃기니
三乘 니샤 三界 밧긔 나거 一乘 닐어 들이시니
세 수레를 주려 하여 불〈길〉밖에 나와서야 큰 수레를〈자식들에게〉주어 기뻐하게 하니.
3승을 이르시어 3계 밖에 나온 다음에야 1승을 일러 듣게 하시니.
* 세 수레:양거(羊車)·녹거(鹿車)·우거(牛車).
* 나거:나와서야. 「-」 힘줌 도움토.
* 깃기니:기뻐하게 하니. 「깃기-」.
* 3승三乘:성문·연각·보살에 대한 세 가지 교법.
세 가지 탈것. 세 가지 입장. 깨달음을 성취하는 세 가지 실천법.
승(乘)은 사람을 태워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가르침을 비유한 말.
① 성문, 연각, 보살에 각각 상응하는 가르침 또는 입장으로서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
성문승과 연각승은 소승, *불승(佛乘)으로도 불리는 보살승은 대승.
불도를 닦는 모든 사람 또는 입장을 총괄하는 말.
* 성문승聲聞乘 : 三乘의 하나. 성문을 위해 설해진 가르침. 성문의 최고 목표인 아라한으로 인도하는 가르침.
* 연각승緣覺乘 : 삼승(三乘)의 하나.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이른다.
연각의 실천법. 스스로 깨달음을 성취해 가는 입장.
12인연의 관찰로써 깨달음을 얻는 가르침. *독각승(獨覺乘), 벽지불승, 중승(中乘).
* 보살승(菩薩乘) : 보살의 실천법. 많은 사람을 구제하고 성불하게 하는 데 주력하는 보살로서
불법을 수행하고 실천하는 입장. *대승(大乘), *불승(佛乘).
* 3계三界:욕계·색계·무색계.
* 1승一乘:일불승. 부처님의 교법.
* 닐어:일러. 「니-+어」.
* 들이시니:듣게 하시니.
* 십이연기(十二緣起) : 12가지 요소가 서로 인과 관계를 이루어 가면서 성립되는 것. 12연기설(緣起說)
① 무명(無明: A-viduya):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자기의 실제로 생각하는 妄想 / 미(迷)의 근본인 무지(無知)
② 행(行: Samskara): Sam(결합하는) / Kara(작용) 무명(無明)에 의하여 집착된 대상을 실재화하려는 작용,
무지(無知)에서 다음의 의식작용을 일으키는 작용
③ 식(識: Vijnana): 행(行)에 의해 개체가 형성되면 그 곳에 식(識)이 생김. 의식(意識) 작용
④ 명색(名色: nama-rupa): 식(識)을 조건으로 명색(名色:식 가운데 대상을 구분하는)이 일어남.
명(名): 非 물질적인 것/이름만 있고 형상이 없는 마음, 색(色): 물질적인 것/ 형체가 있는 물질
⑤ 육입(六入: Sad - ayatana): 명색(名色)으로 인하여(구분에 의하여) 육입이 일어남.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 의 오관(五官)과 의근(意根)
⑥ 촉(觸: Samsparsa): 육입(六入)에 연하여 촉(觸)이 있게 됨. 사물에 접촉함. 육입 ? 촉 ?육경
⑦ 수(受: Vedana): 촉(觸)을 연하여 수(受)가 발생한다. 촉(觸)으로 인하여 외계(外界)로부터 받아들이는 느낌
三受 - 苦/ 樂/ 不苦不樂 육입 * 3수 * 2(물질/정신) * 3(과거/ 현재/ 미래) = 108번뇌
⑧ 애(愛: Trsna)-고통을 피하여 즐거움을 구함.
여기서 애(愛)는 갈애(渴愛)를 의미. 무명(無明)은 지혜(智慧)를 가로막는 장애(障碍)-(所知障).
애(愛)는 마음을 더럽히게 하는 장애(障碍)-(煩惱障)
⑨ 취(取: Upadana): 애(愛)로 인하여 취득하려는 작용.
애(愛)에 의하여 추구된 대상을 완전히 자기 소유화하려는 작용.
⑩ 유(有: Bhava): 有 - Be :있다 (욕계/ 색계/ 무색계). Become: 되다.
업(業)의 다른 이름인 바 다음 세상의 결과를 불러옴. 불교에서는 생명체를 有情 혹은 有라고 말합니다.
有를 구분하면 보통 四有로 말할 수 있습니다. 생유(生有)/ 사유(死有)/ 본유(本有)/ 중음유(中陰有).
즉 유(有)는 사라짐이 아니라 변화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⑪ 생(生: Jati): 이 몸을 받아 냄. 사생(四生): 胎生/ 卵生/ 濕生 (濕氣:벌레) /化生(諸天과 地獄의 中有의 有情) ⑫ 노사(老死: Jara-marana):늙고 죽음
“무명 →생” 연기(緣起)되는 과정 : 유전문(流轉門) “무명 →생” 멸(滅)하는 과정: 환멸문(還滅門)
其二百七十九 ∼ 其二百八十 누락其二百八十一
〔역자 주〕원문 낙장: 1ㄱ ~1ㄴ
아 方便에 □오 니버 아이 親히 너기니
부텻 方便에 三乘 닐어시 聲聞이 수 너기니
아버지의 방편으로 □으로 옷을 입고 있으므로 아들이 천하게 여기니
부처의 방편에 삼승을 말씀하시므로 성문이 쉽게 알게 되니
* 이하 (기281∼기282) 장세경 譯註(2010.09.20.) : 2수
*〔역자 주〕* 앞 쪽이 낙장이어서 그 정확한 모습은 알 수 없지만
여기에서 시작되는 월인천강지곡은 기282의 앞 곡이니 ‘其二百八十一’으로 시작됨을 짐작할 수 있다.
* 아:아비의. 아비+관형격 조사 ‘-’.
* 방편(方便):좋은 방법을 써서 중생을 인도하는 것. 곧 훌륭한 교화 방법.
* 삼승(三乘):모든 중생이 행한 업보에 따라 갚음을 받을 수 있는 과지(果地)에 도착하게 하는 교법.
* 닐어시:말하시므로. 니-(말하-)+-어-(선어말어미 -거-의 ㄱ탈락형)+-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연결어미).
* 수:쉽게. 숩다의 어간 숩-~-에 부사파생접미사 ㅣ의 연결형.
* 성문(聲聞):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사람.
① 가르침을 듣는 자. 스승의 가르침에 의해 깨닫는 사람. 부처님이 가르치는 음성을 듣고서 수행하는 사람.
가르침의 소리를 듣고서야 수행할 수 있는 제자. 자기의 깨달음만을 구하는 데 전념하는 성자.
자기의 완성에만 주력하는 출가승. 넓은 의미로는 인간의 소질.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서 장구한 세월에 걸쳐 주로 *4제(四諦)를 관찰하는 수행의 결과, *아라한의 지위에 도달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이것을 *독각(獨覺)과 함께 이승(二乘), 소승(小乘)이라고 낮추어 본다.
원시불교 성전에서는 출가와 재가의 구별 없이 불제자를 의미했으나, 나중에는 출가의 수행승만을 의미하게 되었다.
특히 대승불교에서는 자기의 깨달음만을 얻는 데 전념하여 이타행이 결여된 출가 수행승을 지칭한다.
법화경에서는 *십대제자 중의 *수보리, *가전연, *마하가섭, *목건련을 모두 일컬어 4대성문이라고 한다.
② 성문(聲聞) 독각(獨覺) 성문(聲聞)은
‘음성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란 뜻으로‘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엄격하게 말하면 성문은 부처님이 살아 계신 시대에
출가자이든 재가자이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사람을 모두 의미했다.
그러나 성문은 대승불교에 이르면서
출가한 수행자로서 이기적인 입장에서 노력하는 사람을 주로 지칭하는 것으로 변했다.
따라서 그 의미도 자신의 깨달음을 구하는 일에 전념하는 성자, 자기의 완성만을 노력하는 출가승,
가르치는 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수행할 수 있는 제자 등으로 해석됐다.
독각(獨覺)은 말 그대로 ‘혼자서 깨달은 사람’이다. 엄격히 말하면 부처님도 독각에 해당된다.
연기의 가르침을 깨달았다고 해서 연각(緣覺)이라고도 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깨달은 자란 뜻이다.
그러나 대승불교에서는 깨달은 후에도 타인과 어울리지 않고 홀로 있는 자라는 뜻으로 사용하면서
이 독각을 성문과 함께 한 단계 낮추어 보는 경향이 있다.
자리(自利)만 있고 이타(利他)가 없다는 의미다. 〈유가사지론〉에서는
‘독각은 부처님이 없는 세상에 나서 스승이 없이 홀로 깨닫는 수행자,
성문은 부처님이 가르치는 음성을 듣고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법화경〉에서는
‘성문승을 깨달은 사람을 철저하게 믿고 그 사람을 쫓아서 수행하겠다고 결심한 수행승’을 일컫는 것으로,
독각승은 ‘자연이나 인생을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그것을 움직이고 있는 법칙을 발견하는 수행자’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其二百八十二
命終이 거어늘 보를 다 주□깃그니
涅槃이 거어 一乘 니시니 菩薩이 장 깃시 니
죽는 날이 거의 다 되었으므로 보배를 다 주□ 기뻐하니
열반이 거의 다 되었으므로 일승을 말한 것이니 보살이 가장 기뻐하시니
* 명종(命終):죽음.
* 거어늘:거의이므로. 거+이-(지정사어미)+-어-(선어말어미 -거-의 ㄱ탈락형)+-늘(연결어미).
* 열반(涅槃):타오르는 번뇌의 불을 멸진해서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를 완성한 경지.
* 일승(一乘):깨달음에 나가게 하는 교(敎).
불교의 참다운 교는 오직 하나로 그 교에 의하여 모든 이가 불타가 된다고 설하는 교.
* 깃시니:기뻐하시니. 깃ㄱ-(기뻐하다의 어간)+--(객체높임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결어미).
* 보살(菩薩)
① 보리살타(菩提薩陀) 곧 성불(成佛)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總稱)입니다.
넓은 의미로는 일반적으로 대승교(大乘敎)에 귀의(歸依)한 이를 말합니다.
보살(菩薩)이라 함은 성불(成佛)하려는 큰마음을 내어 불도(佛道)에 들어오고 사홍서원(四弘誓願)을 내어
육바라밀을 수행(修行)하며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중생을 교화하여
삼아승지 100겁 동안 자리(自利)이타(利他)의 행(行)을 닦으며
보살 수행계위인 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回向), 십지(十地), 등각(等覺)인
오십일위 수행계위를 지나 드디어 불과(佛果)를 증득하는 이를 말합니다.
다만 지장보살과 같이 중생제도를 위하여 영영 성불하지 않는 보살도 있으니 이를 대비천데(大悲闡提)라고 합니다.
소승에서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최상의 증과(證果)로 삼고
부처님은 오직 석가모니불과 미래에 성불(成佛)할 미륵존여래불뿐이라고 하므로
보살은 석가여래불이 성불하기 전의 호명보살과 앞으로 성불할 미륵보살밖에는 없다고 하지만
대승에서는 성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석가여래불 한 부처님만이 아니고 한없는 부처님을 말하고
또 재가(在家) 출가(出家)를 막론하고 대승법(大乘法)을 수행하는 이는 모두 보살이라 합니다.
구역(舊譯)에서는 대도심중생(大道心衆生), 도중생(道衆生)이라 하고
신역(新譯)에서는 대각유정(大覺有情), 각유정(覺有情)이라 하는데
이는 도(道)의 대심(大心)을 구하는 이이므로 도심중생(道心衆生)이라 하며
도(道)를 구하며 대각(大覺)을 구한 이이므로 도중생(道衆生)이라 하여 대각유정(大覺有情)이라 합니다.
살타(薩陀)는 용맹의 뜻인바 용맹하게 보리(菩提)를 구하므로 보리살타라고 합니다.
또한 번역하여 개사(開士) 시사(始士) 고사(高士) 정사(正士) 대사(大士) 등은 의역이며
총명하여 불과(佛果)를 구하는 대승인이란 뜻입니다.
② 보살(菩薩)은 산스크리트어인 보디사트바(bodhi-sattva)를 소리나는 대로 옮긴 보리살타(菩提薩陀)의 준말이다.
보디(bodhi)는 깨달음을, 사트바(sattva)는 살아 있는 존재(有情), 즉 중생을 뜻한다.
따라서 보살은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이란 의미를 갖는다.
보살은 흔히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上求菩提),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下化衆生)’고 한다.
이 말은 먼저 깨달은 다음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이라기보다는
깨달음을 구하는 그 자체가 중생 교화이며, 중생교화가 곧 깨달음을 구하는 일이라는 의미이다.
보살은 관음, 문수, 보현, 대세지보살처럼 매우 다양하다.
또 보리심을 일으켜 보살도를 실천하려고 믿고 발원한 이도 모두 보살이라고 한다. 범부보살이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음성을 듣고 고뇌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관세음(觀世音)이라 한다.
모든 현상을 두루 관찰하듯이 중생의 구제도 자재하므로 관자재(觀自在)라고도 하며,
모든 소리를 두루 들으므로 원통대사(圓通大士)라고도 한다.
대세지보살은 지혜의 광명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힘이 크다고 해서 대세지(大勢至)라고 한다.
관세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을 보좌하는 협시보살이다.
문수보살은 부처님의 지혜를,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자비를 상징한다.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은 약사여래를 좌우에서 협시하는 보살로 태양과 달을 상징한다.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성불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다.
其二百八十三
디나건 無量劫에 大通智勝佛이 道場애 안잿더시니
그 梵天王과 四王 諸天이 華樂로 供養니
지나간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대에 대통지승불이 도량에 앉아 있으시더니라.
그때 범천왕과 사천왕이 매우 즐거이 공양하니라.
* 이하 (기283∼기293) 조규태 譯註(2010.09.20.) : 10수
* 디나건:디나+거+ㄴ. 지난. (보기) 했것다.
선어말어미‘-거-’는 확인을 나타내는 것으로, 현대국어에서 어말어미 앞에 오는‘것’의 옛 어형임.
* 안잿더시니:앉+아#잇+더+시+니. 앉아 있으시더니.
15세기에는 선어말어미 ‘더’가 ‘시’ 앞에 오는 게 일반적이었다.
-니 : ‘안잿더시니’는 문맥으로 보아 ‘안잿더시니다’가 줄어진 말이다.
말의 가락을 살리기 위하여 ‘-다’를 생략하여, ‘-니’가 종결어미처럼 쓰이고 있다.
용비어천가나 월인천강지곡에는 이처럼 말의 가락을 살리기 위하여‘-니, -리’ 뒤에 오는 말을 생략하여
선어말어미 ‘-니-, -리-’가 종결어미처럼 쓰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리’는 반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였다.
¶너희들히 如來ㅅ 秘密神通力을 仔細히 드르리〈월석 17:3〉, 므스게 시리〈월석 1:10〉.
* :① 때. ② 때의.
* 화락(華樂)로:화락+로. 매우 즐거이. 화(華)는 화려하다, 락(樂)은 ‘즐기다’는 뜻이니,
화락은 ‘매우 즐기다’는 뜻이고, ‘화락로’는 부사어로 ‘매우 즐거이’라는 뜻이다.
* 깃시니:기뻐하시니. 깃ㄱ-(기뻐하다의 어간)+--(객체높임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결어미).
* 공양(供養)니:공양++니. 공양하니. ‘’은 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 ‘’의 이형태임.
서술어 ‘공양니’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이 ‘대통지승불’이므로
객체(=행위가 미치는 대상)인 ‘대통지승불’을 높이기 위해 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 ‘’이 들어가 있음.
*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영겁(영원한 시간), 아승기겁(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백겁(아주 오랜 세월)
* 도량(道場)
① 석가모니가 성도하던 당시 보리수 아래 앉아 있었던 자리 근처, 즉 금강 보좌를 말함. 불도를 수행하는 곳을 뜻함.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장소, 또는 여러 가지 불교의 의식을 행하는 청정한 곳을 통칭하는 말. 보리도량(菩提道場).
*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범어로는 마하비즈냐즈냐나비부(Mahabhijna-jnanahibhu)이며 대통중혜여래(大通衆慧如來)라고도 한다.
과거 한량없고 끝없는 불가사의 아승지겁의 부처님이다.
부처님이 출현한 나라 이름은 호성(好城)이고 겁명은 대상(大相)이었다.
이 부처님의 수명은 540만억 나유타겁이나 된다.
처음 도량에 있으면서 마군을 물리치고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에 대통지승불은 10소겁 동안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몸과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으나 불법을 이루지 못했다.
그때 도리천에서 대통지승불을 위해 사자좌를 보리수 아래에 폈다.
그 자리에서 10소겁 동안 다시 부동자세로 앉아 선정에 든 뒤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법화경>을 듣고 믿고 행하는 한편 각기 법석을 열고 이 경을 널리 설했다.
모두 6백만억 나유타 중생들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였다.
현재 시방의 국토에 출현하여 있다고 <법화경> 제7 <화성유품>에서는 설하고 있다.
그 중 사미는 동방에서 부처님이 되었으니 환희국의 아촉불과 수미정불이고
서방의 두 부처님은 아미타불과 도일체세간고죄불(度一切世間苦罪佛) 이며
남방의 두 부처님은 허공주불(虛空住佛) 상멸불(常滅佛)이고
북방의 두 부처님은 운자재불(雲自在佛)과 운자재왕불이다.
동남방의 두 부처님은 과사자상불(師子相佛)이고,
서남방의 두 부처님은 제상불(帝相佛)과 범상불(梵相佛)이며
서북방의 두 부처님은 다마라발전단향신통불(多摩羅跋栓檀香神通佛) 과 수미상불(須彌相佛)이다.
마지막으로 동북방의 두 부처님이 있는데 괴일체세간포외불(壞一切世間怖畏佛)과 석가모니불이다.
즉 석가모니불은 과거 대통지승불의 16왕자 중 막내였으며
그때부터 항상 석가모니불이라는 부처님으로 출현하여 <법화경>을 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대통지승불은 모든 여래의 어버이가 되는 부처님이다.
* 범천(梵天)
① ⓟ ⓢMah brahm ⓣ ⓔ/ 색계(色界)의 초선천(初禪天)의 제3천의 왕.
범천궁이라 불리는 화려한 보배 누각에 살면서 사바 세계를 다스리는 천왕.
그의 키는 1유순 반이며, 수명은 1겁 반이다.
대범(大梵), 대범왕(大梵王), 대범천(大梵天), 대범천왕(大梵天王), 마가범천(摩呵梵天), 범왕(梵王).
범(梵). 색계의 여러 천(天)들을 총칭하는 말. ⓟ ⓢMah brahman ⓣ ⓔ/ 색계 18천 중 하나인 초선천의 제3천.
* 사천왕(四天王)
① 동서남북의 사방에서 부처님의 법을 수호하는 신들.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북방의 다문천왕(多聞天王).
원래는 고대 인도에서 세계의 수호신이었던 것을 불교가 수용한 것.
저마다 권속을 거느리고 있는 이 사천왕은 힌두교의 사방 수호신과 내용상 동일한 관념을 채택한 것이나,
신의 명칭에서 그 원어까지 동일하지는 않다.
세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수미산의 정상에는 *도리천이라는 신들의 세계(33천)가 있고,
이 수미산의 중턱을 둘러싸고 사방에 사천왕의 세계가 있다.
사천왕은 도리천의 우두머리 신인 *제석천의 명을 받아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살펴 보고한다.
본래 사천왕의 형상을 표현하는 데 정해진 외모는 없었으나,
중국으로 전래되는 과정에서 무장한 장군의 모습으로 일반화되었다.
갑옷을 두르고 무기 등을 들고서 발로 악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통례이다.
광목천왕은 필과 책, 다문천왕은 검과 보탑,
다른 두 천왕은 검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으나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북방을 수호하는 다문천만을 따로 신앙하는 경우에는 다문천이 비사문천(毘沙門天)으로 불린다.
*사천왕천. 사왕(四王).
② 사찰을 찾아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문이 일주문이다.
기둥이 한 줄로 늘어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절 이름의 현판이 걸려 있다.
일주문 다음으로 만나는 문이 천왕문이다. 금강문이 있는 사찰은 금강문 다음에서 만날 수 있다.
천왕문에는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사천왕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이다.
불법을 수호하고 사악한 마군을 방어한다는 뜻에서 조성됐다.
사천왕은 인도의 고대 신화속에 등장하는 신들의 왕이다.
수미산 중턱에서 동서남북 네 곳을 각각 관장했다고 해서 사천왕이다.
동쪽은 지국천왕, 남쪽은 증장천왕, 서쪽은 광목천왕, 북쪽은 다문천왕이 지켰다.
사천왕상은 사찰마다 그 배치나 천왕상이 들고 있는 지물이 다소 차이가 있다.
천왕상 제작시 신앙대상이었던 소의경전이나 조성자에 따라 달리 배치되거나 표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체로는 다음과 같다.
동쪽은 지국천왕이다. 비파를 들고 있다. 안민(安民)의 신으로 불린다.
선한 이에게는 복을, 악한 이에게는 벌을 주었다고 한다.
언제나 인간을 고루 보살펴주고 이들이 살고 있는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해서 지국천왕이라 한다.
남쪽은 증장천왕이다. 칼을 들고 있다. 자신의 위덕으로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푸는 천왕이다.
서쪽은 광목천왕이다.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다. 악인에게 고통을 줘 구도심을 일으키게 하는 천왕이다.
북쪽은 다문천왕이다. 탑을 들고 있다. 어둠 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구제하는 천왕이다.
* 공양(供養)
공양(供養) 선남자여, 모든 공양 가운데는 법공양이 가장 으뜸이 되나니
이른바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이며,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이며,
중생을 섭수하는 공양이며, 중생의 고를 대신 받는 고양이며, 선근을 부지런히 닦는 공양이며,
보살업을 버리지 않는 공양이며,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이니라.
선남자여, 앞에 말한 많은 공양으로 얻는 공덕을 일념 동안 닦는 법공양의 공덕에 비한다면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천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백천구지 나유타분과 가라분과 산분과 수분과 비유분과 우파니사타분의 일도 또한 되지 못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을 존중히 하시는 까닭이며,
말씀대로 행하면 많은 부처님이 출생하시는 까닭이며,
또한 보살들이 법공양을 행하면 곧 여래께 공양하기를 성취하나니,
이러한 수행이 참된 공양이 되는 까닭이니라.
이 넓고 크고 가장 수승한 공양을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이 공양도 다함이 없어, 생각 생각 상속하여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화엄경』「보현행원품」 공양분 중에서
1. 공양이란 공양은 공급(供給)한다,
공시(供施)한다, 자양(資養)한다는 말이다.
공경(恭敬)하는 마음과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음식이나 약 혹은 필요한 일용품 등을
불보살님 전이나 부모님, 스승, 어르신 내지 영가 등에게 공급하여
스스로 복(福)을 자양하는 것이 바로 공양의 참다운 뜻이다.
부처님의 10가지 명호 가운데 응공(應供)이란 말이 있다.
이것은 응수공양(應受供養), 즉 ‘능히 공양을 받을 만 한 자’의 줄인 말로
부처님은 마땅히 공양을 받을 만한 분이라는 뜻이다.
2. 육법공양(六法供養) 신라시대부터 부처님 전에 바치는 6가지 공양이 있었다.
이것을 가리켜 6법공양(六法供養)이라 하는데
향(香), 등(燈), 꽃(花), 과일(果), 차(茶), 쌀(米) 등이 보편적으로 쓰인다.
이중 차공양은 전통다도(茶道)로 발전되었고 꽃 공양은‘불교꽃꽂이’라는 하나의 문화로 계승 발전되었다.
먼저 향(香)은 해탈향(解脫香)을 말한다.
즉 계(戒)를 지키겠다는 마음의 지계(持戒)의 향,
참된 마음의 안정을 성취하고자 하는 선정(禪定)의 향,
내 마음 내면의 참된 지혜(智慧)를 성취하고자 하는 지혜의 향 등,
계정혜(戒定慧)의 향(香)을 부처님께 올림으로서 궁극적 해탈(解脫)을 성취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는 부처님께 향을 올리는 것이다.
향은 신라시대 때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
중국 양나라의 왕은 사신으로 하여금 의복과 향을 신라에 보내 왔는데
신라의 임금과 신하는 그 향의 이름과 용도를 몰라 사람을 시켜 향을 가지고 가서
당시의 상인이었던 모례(毛禮)장자의 집에 머물고 계시는 묵호자 스님께 여쭙게 되었다.
묵호자 스님께서는 말씀하시길, ‘이것은 향이라고 하는 것인데
불에 태우면 향기가 좋으므로 신성(神聖)에게 정성 드릴 때에 쓰이는 것입니다.
신성은 불, 법, 승(佛法僧) 삼보(三寶)보다 더 한 것이 없으니,
이 향을 사르면서 기원하면 반드시 영묘한 증험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셨다.
때마침 대왕의 딸인 공주가 병이 위중하였기에 사람을 시켜 묵호자 스님을 모셔가서 그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니
공주의 병이 곧 나았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처음 향이 들어온 유래이다.
등(燈)이란 반야등(般若燈)을 의미한다. 등(燈)공양은 깨달음의 광명(光明)을 의미한다.
미혹(迷惑)의 어둠 속에 지혜(智慧)의 광명을 비추어
중생을 정법(正法)의 세계로 인도하는 등대이자 안내자가 바로 등이요, 촛불인 것이다.
또한 등(燈)공양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가 밝히는 등불이 다른 이웃에게 나뉘어져도 불빛이 감소되지 않듯이
부처님의 자비광명 또한 다함이 없는 것이다.
꽃이란 만행화(萬行華)를 의미한다. 만행(萬行)이란 자비(慈悲)를 기반으로 한 만 가지의 행을 의미한다.
우리 불교인들은 불교의 이념인 자비의 실천을 위해 무수한 선행(善行)을 행하며
그 선행이 꽃 피워 만행의 꽃, 만행화를 피워낸다.
불교인의 발걸음마다 자비의 꽃이 피워지기를 다짐하는 가운데 우리는 만행의 꽃을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이다.
과일은 보리과(菩提果)를 의미한다.
만행의 꽃, 자비의 꽃이 무르익으면 그곳에서는 자비의 열매가 생겨난다.
자비의 열매는 보리, 즉 깨달음이며 그 깨달음의 과일이야말로 불교인이 피워내야 할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과일공양은 또한 부처님의 무량공덕(功德)을 한껏 받으려는 발원(發願)과 동시에
다른 이웃을 위해 공덕을 베풀어 구제하고자하는 서원(誓願)을 의미하기도 한다.
과일이 자신의 살을 주고서 새싹을 널리 퍼지게 하듯이
깨달음의 결과도 회향하는 거룩한 마음가짐에서 더 넓은 세계로 파도칠 수 있는 것이다.
차(茶)는 감로다(甘露茶)를 의미한다.
차(茶)공양은 병들지 않고 죽지 않는 불사(不死)의 약(藥)인 감로수(甘露水)를 부처님 전에 공양 올리는 것과 같다.
청정한 감로수는 삼독심(三毒心)에 의한 중생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더할 나위 없는 공양이다.
때문에 부처님 전에 청정한 차를 공양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삼독의 갈증을 시원하게 적셔달라는 간절한 발원이자
나 자신의 삼독심을 버려 청정하게 살고자 하는 부처님과의 약속이다.
미(米)는 선열미(禪悅米)를 말한다. 음식공양(쌀 공양)은 법열(法悅)로 가득한 기쁜 마음을 의미한다.
법열은 산란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그 속에서 지혜(智慧)를 체득해 가는 기쁨을 말한다.
사바세계 중생이 음식을 통하여 몸을 지탱한다면 극락세계 중생은 법열(法悅)을 즐기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때문에 우리가 부처님 전에 쌀을 공양할 때에는 내 스스로가 일념으로
부처님의 마음자리인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가 환희의 기쁨을 누리고자 발원하는 마음에서 공양을 올려야 하는 것이다.
농부가 씨앗을 뿌려 농사를 지을 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처럼
삼보(三寶)의 복전(福田)에 씨 뿌리는 우리 불자들은 지극히 정성스러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깨달음으로 향하는 정진(精進)이며 보살도(菩薩道)의 실천이다.
공양의 종류에는 2종 공양, 4사 공양, 10종 공양 등으로 나눠진다.
2종 공양이란 재(財)공양과 법(法)공양을 말한다.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 卷一에서는 법(法)과 재(財)의 二공양을 말하고 있다.
대일경공양법소(大日經供養法疏)에서는 이(理), 사(事)의 2종 공양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事)공양이라고도 하는 재공양은 물질(향, 꽃, 등, 음식물 등)로 공양하는 것이고
이(理)공양으로 불리는 법공양이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주는 것이다.
4사공양은 네가지의 공양물-(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十三) 즉, 음식, 의복, 의약, 침구를 뜻한다.
10종 공양은 법화경(法華經) 법사품(法師品)에서 나오고 있다.
꽃(華), 향(香), 영락(榮樂), 말향(末香), 도향(塗香), 소향(燒香), 당번(幢幡), 증개(繒蓋), 의복(衣服),
기락(伎樂)의 열 가지의 공양 물로 설명하고 있다.
其二百八十四
魔軍 降服샤 佛法이 아니 뵐 열 小劫을 안시니
出家 아니샤 世間애 겨제 十六子 나시니
마군을 항복시키시되 불법이 아니 보이므로 열 소겁을 앉아 있으시니라.
출가 아니 하셔서 속세에 계실 때 아들 열여섯을 낳으시니라.
* 항복(降服)샤:항복+시+오. 항복시키시되. ‘항복-’는 ‘항복-’의 사동사임.
선어말어미 ‘시’와 모음어미 ‘-오-’가 결합하면 ‘-샤-’가 되었다.
(보기) 가+시+옴→가샴, 定+시+오+ㄴ→定샨, 없+으시+옷+다→업스샷다.
* 뵐:뵈+ㄹ. 보이므로.
* 안시니:앉+시+니. 앉으시니.
* 나시니:낳+으시+니. 낳으시니.
* 마군(魔軍) : 악마(惡魔)의 군대(軍隊). 불도(佛道)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악한 일을 가리킴.
* 불법(佛法)
부처의 가르침을 통칭하는 말. 석가모니가 깨달은 법계(法界)의 진리. 일체 제법(諸法)을 가리킴.
불법(佛法)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① 첫째는 불소설법 (佛所說法)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이 설하신 바의 법을 말합니다.
이것은 부처님이 설하신 바의 법(法)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불소설법(佛所說法)에 대하여 살펴보면
“8만 4천의 법장(法藏)에 이르시길, 일체의 불법이 8만 4천의 불법을 섭입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묘법연화경 제1서품에서는,
'불법(佛法)을 조명(照明)하여 중생(衆生)을 개오(開悟)한다.' 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토삼부경 가운데 무량수경에는
'광융(光融)한 불법이 선류(宣流)하여 바로 교화시킨다.'라고 설하는데
이곳에서 설하는 불법(佛法)은 바로 불소설법(佛所說法)을 말합니다.
② 둘째는 불소득법(佛所得法)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이 얻으신 바의 법을 말하고 법계(法界)의 진리(眞理)를 말합니다.
지관(止觀)에 이르시길, '법계(法界)의 법(法)은 진법(眞法)이다'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법은 부처님께서 얻으신 바의 법인 불소득법입니다.
③ 셋째는 불소지법(佛所知法)의 불법(佛法)을 말하는데
이것은 일체 제법(一切諸法)이 곧 불법(佛法)임을 말할 때를 말합니다.
대보적경(大寶積經)에 이르시길, '여래(如來)가 일찍이 일체(一切) 제법(諸法)이 모두 불법(佛法)이다.
제법(諸法)에서 능히 선료지(善了知)하는 것이 불법(佛法)이 된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佛法)은
불소설법(佛所說法), 불소득법(佛所得法)불소지법(佛所知法)의 크게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 소겁(小劫)
사람의 목숨이 8만 살부터 백 년마다 한 살씩 줄어져서 열 살이 되기까지의 동안.
또는 열 살에서 백 년마다 한 살씩 늘어서 8만 살에 이르는 동안. 중겁은 소겁의 20곱절,
* 대겁(大劫)
아주 오랜 세월. 성겁(成劫), 주겁(住劫), 괴겁(壞劫), 공겁(空劫)을 합친 것으로,
세상이 처음 생겨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을 이른다.
其二百八十五
菩提 일워시 十六 아님이 나오샤 轉法을 請시니
光明이 비취시니 十方 梵天히 다 모다와 供養 니
보리를 이루시거늘 열여섯 아드님이 나아오셔서 설법을 청하시니라.
광명이 비치시니 시방 범천들이 다 모여 와 공양하니라.
* 일워시:일우+어시늘 ⇒ 일우+시+어(←거)…. 이루시거늘. ‘어…’은 현대국어 ‘-거늘’에 해당하는 말
인데, 중세어에서는 불연속어미로 ‘어…늘’ 사이에 ‘-시-’가 들어가 ‘-어시늘’이 된 것임.
* 아님:아드님. 15세기 국어에는 ‘아+님’의 결합에서와 같이 ‘ㄹ-ㄴ’이 이어져도
‘ㄹ’이 탈락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참고〉 님[석보 11:25][석보 11:40].
* 나오샤:나오+시+아. 나아오시어. 나아오셔서.
* 비취시니:비취+시+니. 비치시니.
* 모다:모여. 중세어에서 ‘모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①‘몯다’라는 동사의 활용형으로(몯+아) ‘모여’라는 뜻임. ②‘모두’라는 뜻을 지닌 부사임.
* 공양(供養)니:공양++니. 공양하니.
* 보리(菩提)
보디의 음역.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 연각(緣覺), 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은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 삼막 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보리를 얻는 것은 삶을 완성하는 것이며, 더 이상 태어나지 않고 윤회의 흐름을 끊는 것이며,
일체지(一切智)를 얻어서 열반의 기쁨에 젖는 것이라 한다. 각(覺), 지(智), 지(知), 도(道), 불지(佛智).
* 광명진언(光明眞言)
다라니의 이름. 부처의 광명을 얻어서 모든 죄업을 없애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는 진언.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其二百八十六
아님내 모다 童子로 出家샤 聞法을 請시니
부톄 드르시고 二萬 劫을 디나샤 法華經을 니시니
아드님들이 모두 동자로 출가하시어 설법 듣기를 청하시니라.
부처가 들으시고 이만 겁을 지나시어 법화경을 말씀하시니라.
* 아님내:아드님네. 아드님들.
* 부톄:부텨+ㅣ. 부처가. 중세 국어에서는 모음 뒤의 주격 조사는 반모음 ‘ㅣ’이었음.
* 디나샤:디나+시+아. 지나시어.
* 니시니:니+시+니. 이르시니. 말하시니.
* 법화경法華經 : 대승 경전(大乘經典)의 하나.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부처가 세상에 나온 본뜻을 말한 것으로, 5세기 초에 구마라습(鳩摩羅什)이 한문으로 번역하였다.
其二百八十七
八千劫 니시고 八萬四千劫을 禪定에 드렛더시니
열여슷 沙彌 八萬四千劫을 法華經을 니시니
8천 겁을 말씀하시고 8만4천 겁을 선정에 들어 있으시더니라.
열여섯 사미가 8만4천 겁을 법화경을 또 말씀하시니라.
* 드렛더시니:들+어#잇+더+시+니. 들어 있으시더니.
* 선정(禪定) : 정신 집중의 수련. 마음을 가라앉혀 명상하는 것.
좌선에 의해 몸과 마음이 깊이 통일된 상태. 마음의 평정. 선(禪)은 원어의 음역이고, 정(定)은 의역이므로,
같은 뜻의 두 말이 합성된 것. *정려(靜慮), 선(禪), 정(定). ⇒ 선(禪).
* 사미(沙彌) : 출가하여 *10계를 받고 나서부터
250계를 받는 비구가 되기 이전까지의 견습 스님으로서, 7세 이상 20세 미만의 남성 출가자.
여성인 경우는 사미니(沙彌尼). 나이에 따라 7∼13세는 음식을 보고 날아드는 까마귀나 쫓는 일을 맡았다 하여
구오(驅烏)사미, 14∼19세는 사미로서의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다 하여 응법(應法)사미, 20세가 넘었으면서도
아직 비구가 되지 못하고 사미로 있는 경우는 명자(名字)사미로 불린다. *근책남, 구적(求寂), 식악(息惡).
其二百八十八
열여슷 分이 菩提 일우샤 十方世界예 現야 겨시니
分 일훔이 智積이러시니 阿閦如來샤 歡喜國에 겨시니
열여섯 분이 보리를 이루시어 시방 세계에 나타나 계시니라.
맏분 이름이 지적이시더니 아축 여래이시어 환희국에 계시니라.
* 분(分):+분(分). 맏분. 맏이 되는 분. 중세어의 ‘’은 자립명사이어서 ‘분’이란
합성어가 만들어졌음. 이 밖에도 ‘누이, 아기, 아, 형’ 등의 합성어가 있었음.
* 지적(智積) : 지적은 서역 출신의 이승으로, 성씨는 자(子)이다.
그의 지혜로 인해 지적이라 불렸다. 동진 말기에 목독 영암산에 가람을 창건하였으며, 그곳의 개산조가 되었다.
* 아축여래(阿閦如來) : 동방에 선쾌 정토(善快淨土)를 세우고 설법하는 부처. 서방의 아미타불에 대비된다.
* 부처님의 공덕(功德)을 표현한 오지여래(五智如來)
부처님의 공덕(功德)을 다섯 가지로 구분(區分)하여 표현(表現)한 것입니다.
대일여래(大日如來): 일체(一切)를 총괄(總括)하는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
불공여래(不空如來): 일체(一切) 만법(萬法)이 평등(平等)한 평등성지(平等性智)
미타여래(彌陀如來): 일체(一切)를 관조(觀照)하는 묘관찰지(妙觀察智)
아촉여래(阿閦如來): 일체(一切) 만법(萬法)을 아는 대원경지(大圓鏡智)
보생여래(寶生如來): 일체(一切)의 모두를 할 수 있는 성소작지(成所作智)
* 극희지(極喜地) : 보살의 10지(地) 계위(階位) 중 제1지(地). 처음으로 불법의 이치를 깨닫고
번뇌를 끊은 보살이 환희심에 차 있는 경지. 파모제타(波牟提陀), 환희지(歡喜地), 초환희지(初歡喜地).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제3권(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7. 화성유품(化城喩品) 7 - 정종분(正宗分,본론本論), 적문(迹門)
是時(시시)에 十六菩薩沙彌(십육보살사미)는 知佛入室(지불입실)하시어 寂然禪定(적연선정)하시며
各陞法座(각승법좌)하야 亦於八萬四千劫(역어팔만사천겁)에 爲四部衆(위사부중)하야
廣說分別(광설분별)하시어 妙法華經 (묘법화경)하사. 陞 오를 승
그때 열여섯의 보살 사미들도 부처님께서 고요한 방에 드셔서 적연하게 선정(禪定)에 드신 것을 알고는
각각의 법의 자리인 법좌(法座)에 올라 또한 8만 4천 겁(八萬四千劫, 무량한 세월) 동안을 사부대중을 위하여
'묘법연화경'을 분별하여 널리 설하였으니,
一一皆度(일일개도)하야 六百萬億那由他恒河沙等(육백만억나유타항하사등)의 衆生(중생)하니
示敎利喜(시교리희)하고 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영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이라
그 왕자들 각각이 6백만억 나유타의 항하강의 모래와 같이 많은 중생들을 가르쳐서 제도하여 이롭게 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기뻐할 수 있는 가르침을 보여 주는 시교리희(示敎利喜)하여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였느니라.
大通智勝佛(대통지승불)께서 過八萬四千劫已(과팔만사천겁이)에 從三昧起(종삼매기)하시어
往詣法座(왕예법좌)하야 安詳而坐(안상이좌)하시고 普告大衆(보고대중)하시니
8만 4천 겁이 지난 후에 대통지승 부처님께서 삼매에서 일어나셔서 법좌(法座)에 이르셔서
안상(安詳, 매우 편안하게)하게 앉으시고, 여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으니,
是十六菩薩沙彌(시십육보살사미)는 甚爲希有(심위희유)라 諸根通利(제근통리)하고 智慧明了(지혜명료)하며
‘이 열여섯의 보살 사미들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6근(六根)이 밝게 통하고 지혜가 명료하여서 매우 희유하나니,
已曾供養(이증공양)하기를 無量千萬億數諸佛(무량천만억수제불)하사 於諸佛所(어제불소)에서
常修梵行(상수범행)하고 受持佛智(수지불지)하며 開示衆生(개시중생)하야 令入其中(영입기중)하니
일찍이 무량한 천 만억의 여러 부처님들께 공양하였으며, 부처님 계신 불소(佛所)에서 항상 범행을 닦아 부처님의
불지(佛智)를 받아 지녔으며, 그러한 것을 중생들에게 열어 보여서 중생들로 하여금 그 가운데 들게 하였나니,
汝等(여등)은 皆當數數親近(개당삭삭친근)하야 而供養之(이공양지)니라
너희들은 모두 삭삭(數數, 자주자주) 친근하고 공양할지니라.
所以者何(소이자하), 若聲聞辟支佛(약성문벽지불)과 及諸菩薩(급제보살)이 能信(능신)하야
是十六菩薩所說經法(시십육보살소설경법)하고 受持不毁者(수지불훼자)는 是人皆當得(시인개당득)하야
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如來之慧(여래지혜)하리라
왜냐 하면, 만약 성문과 벽지불과 여러 보살들이 이 열여섯 보살들이 설하는 경법을 능히 믿고 받아 지녀서
헐뜯고 비방하지 않는다면, 이는 모두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여래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니라.’
佛告諸比丘(불고제비구)하사대 是十六菩薩(시십육보살)이 常樂說(상락설)하기를 是妙法蓮華經 (시묘법연화경)하니
一一菩薩所化(일일보살소화)가 六百萬億那由他恒河沙等 (육백만억나유타항하사등)의 衆生(중생)이라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으니,
“대통지승 부처님의 제자인 이 열여섯 보살들은 항상 '묘법연화경'을 즐겨 설하여서
그 각각의 보살이 6백만억 나유타의 항하 강의 모래와 같이 많은 중생들은 교화하나니,
世世所生(세세소생)에 與菩薩俱(여보살구)하야 從其聞法(종기문법)하고 悉皆信解(실개신해)할새
그 중생들은 세상마다 이 보살들과 함께 태어나서 그들을 따라 법을 듣고 모두 믿고 이해하는 신해(信解)하며,
以此因緣(이차인연)으로 得値(득치)하야 四萬億諸佛世尊 (사만억제불세존)이니 于今不盡(우금부진)하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4만 억의 여러 부처님 세존들을 만나 뵙게 될 것이니, 아직도 다하지 않았느니라.
諸比丘(제비구)야 我今語汝(아금어여)하나니, 彼佛弟子(피불제자)인 十六沙彌 (십육사미)는
今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금개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하야 於十方國土(어시방국토)에
現在說法(현재설법)하되 有無量百千萬億(유무량백천만억)의 菩薩聲聞 (보살성문)이 以爲眷屬(이위권속)이니라
여러 비구들아, 지금 내가 너희들에게 말하노니,
그 부처님의 제자인 열 여섯의 사미들은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서
시방의 국토에서 아직도 설법을 하고 있으니, 무량한 백 천 만억의 보살들과 성문들이 그들의 권속이니라.
其二沙彌(기이사미)는 東方作佛(동방작불)하니
一名阿閦(일명아촉)이라 在歡喜國(재환희국)하고 二名須彌頂(이명수미정)이니라
그 중의 두 사미는 동방에서 성불하였으니,
첫째의 이름은 아촉(阿閦)으로 환희국(歡喜國)에 계시고, 둘째의 이름은 수미정(須彌頂)이시며,
東南方二佛(동남방이불)은 一名師子音(일명사자음)이요 二名師子相(이명사자상)이며
동남방의 두 부처님은 그 첫째 이름이 사자음(師子音)이시요,
둘째 이름은 사자상(師子相)이시며,
南方二佛(남방이불)은 一名虛空住(일명허공주)요 二名常滅(이명상멸)이며
남방에 계시는 두 부처님으로써 첫째의 이름은 허공주(虛空住)요,
둘째의 이름은 상멸(常滅)이시며,
西南方二佛(서남방이불)은 一名帝相(일명제상)이요 二名梵相(이명범상)이며
서남방의 두 부처님으로써 첫째의 이름은 제상(帝相)이시요,
둘째 이름은 범상(梵相)이시며,
西方二佛(서방이불)은 一名阿彌陀(일명아미타)요 二名度一切世間苦惱(이명도일체세간고뇌)며
서방의 두 부처님으로써 첫째은 이름은 아미타(阿彌陀)요,
둘째의 이름은 도일체세간고뇌(度一切世間苦惱)이시며,
西北方二佛(서북방이불)은 一名多摩羅跋栴檀香神通(일명다마라발전단향신통)이요 二名須彌相(이명수미상)이며
서북방의 두 부처님으로써 첫째의 이름은 다마라발전단향신통(多摩羅跋栴檀香神通)이시요,
둘째 이름은 수미상(須彌相)이시며,
北方二佛(북방이불)은 一名雲自在(일명운자재)요 二名雲自在王(이명운자재왕)이며
북방의 두 부처님으로써 그 첫째의 이름은 운자재(雲自在)요,
둘째의 이름은 운자재왕(雲自在王)이시며,
東北方佛名(동북방불명)은 壞一切世間怖畏(괴일체세간포외)이며
동북방의 부처님의 이름은 괴일체세간포외(壞一切世間怖畏)이시며,
第十六(제십육)은 我釋迦牟尼佛(아석가모니불)께서 於娑婆國土(어사바국토)에서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시니라
열 여섯째의 부처는 나 석가모니불이니, 이 사바 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였느니라.
諸比丘(제비구)야 我等爲沙彌時(아등위사미시)에 各各敎化(각각교화)하야
無量百千萬億恒河沙等 (무량백천만억항하사)의 衆生(중생)하였으니
從我聞法(종아문법)하야 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위아뇩다라삼먁삼보리)어든
여러 비구들아, 우리가 아직 사미로 있을 때에도 각각 교화하여서
항하 강의 모래와 같이 백 천 만억의 무량한 중생들이
나를 따라 법을 듣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게 되었거늘,
此諸衆生(차제중생)이 于今有住(우금유주)하야 聲聞地者 (성문지자)를 我常敎化(아상교화)하되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아뇩다라삼먁삼보리)하나니 是諸人等(시제인등)이
應以是法(응이시법)으로 漸入佛道(점입불도)하니라
이 모든 중생들로써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직 성문의 지위에 있는 이들을 내가 항상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교화하나니, 이들은 모두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법으로써 점점 불도에 들게 되느니라.
所以者何(소이자하), 如來智慧(여래지혜)는 難信難解(난신난해)라
왜냐 하면 여래의 지혜는 믿기도 어려운 난신(難信)이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난해(難解)이기 때문이니라.
爾時(이시)에 所化無量(소화무량)한 恒河沙等衆生者(항하사등중생자)는 汝等諸比丘(여등제비구)와
及我滅度後(급아멸도후)의 未來世中(미래세중)에 聲聞弟子是也(성문제자시야)니라
그 때에 교화한 항하 강의 모래와 같이 무량한 중생들은
바로 너희들 비구와 내가 멸도한 후의 미래세에 태어 날 성문 제자들이니라.
我滅度後(아멸도후)에 復有弟子(부유제자)가 不聞是經(불문시경)하고 不知不覺(불지불각) 菩薩所行(보살소행)하며
自於所得功德(자어소득공덕)에 生滅度想(생멸도상)하야 當入涅槃(당입열반)하면
내가 멸도한 후에 이 경을 듣지도 못하고, 보살이 행할 도리를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 어떤 제자가 있어서,
스스로 조금 얻은 공덕으로 멸도하였다는 생각을 내어서 마땅히 열반에 든다고 한다면,
我於餘國作佛(아어여국작불)하야 更有異名(갱유이명)하리니
是人雖生(시인수생)하야 滅度之想(멸도지상)하고 入於涅槃(입어열반)이나
이 사람이 비록 멸도하였다는 생각을 내어 열반에 들었으나, 내가 다른 나라에서 이름을 달리하여 성불할 것이니,
而於彼土(이어피토)에서 求佛智慧(구불지혜)하야 得聞是經(득문시경)하리니
唯以佛乘(유이불승)으로 而得滅度(이득멸도)요 更無餘乘(갱무여승)이니
除諸如來(제제여래)께서 方便說法(방편설법)하시느니라
그 국토에서 다시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여 이 경을 얻어 듣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오직 불승(佛乘)으로써 멸도를 얻을 수 있을 뿐 그 밖에 다른 승은 없으나,
다만 여러 부처님들께서 방편으로 설한 법은 제외되느니라.
諸比丘(제비구)야 若如來(약여래)께서 自知(자지)하시되 涅槃時到(열반시도)하시고
衆又淸淨(중우청정)하고 信解堅固(신해견고)하며 了達空法(요달공법)하고 深入禪定(심입선정)하면
便集諸菩薩(변집제보살)과 及聲聞衆(급성문중)하야 爲說是經(위설시경)하시리니
여러 비구들아, 만약 여래께서 스스로 열반하실 때가 이르렀음을 아시고,
대중들이 청정하며, 그 믿고 이해함이 견고하며, 공법(空法, 소승의 열반)을 요달하여 선정에 깊이 든다면,
곧 여러 보살들과 성문들을 모아 놓고 그들을 위하여 이 경을 설하실 것이니,
世間無有二乘(세간무유이승)이 而得滅度(이득멸도)요 唯一佛乘(유일불승)이 得滅度耳(득멸도이)이니라
세간에서 2승으로 얻을 수 있는 멸도는 없으나, 오로지 일불승(一佛乘)만으로 멸도를 얻을 수 있을 뿐이니라.
比丘當知(비구당지)하라 如來方便(여래방편)으로 深入衆生之性(심입중생지성)을
知其(지기)하시니 志樂小法(지기지락소법)하고 深著五欲(심착오욕)이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여래께서는 방편으로 중생의 성품에 깊이 들어 가셔서,
그 뜻이 작은 소법(小法)을 즐겨 하며,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의 색욕(色欲)·성욕(聲欲)·향욕(香欲)·미욕(味欲)·촉욕(觸欲)의
오욕(五欲)에 깊이 집착는 것을 아시는 까닭에
爲是等故(위시등고)로 說於涅槃(설어열반)하나니 是人若聞(시인약문)이면 則便信受(즉변신수)하니라
이러한 들을 위하여 열반(涅槃)을 설하시나니, 이러한 사람들이 들으면 곧바로 믿고서 신수(信受)하느니라.
其二百八十九
阿閦如來와 須彌頂如來 東方애 現在시니
獅子音如來와 獅子相如來 東南方애 現在시니
아축 여래와 수미정 여래는 동방에 지금 나타나 있느니라.
사자음 여래와 사자상 여래는 동남방에 지금 나타나 있느니라.其二百九十
虛空住如來와 常滅如來 南方애 나아 겨시니
帝相如來와 梵相如來 西南方애 나아 겨시니
허공주 여래와 상멸 여래는 남방에 나서 계시니라.
제상 여래와 범상 여래는 서남방에 나서 계시니라.其二百九十一
西方애 겨시 阿彌陁如來와 度一切世間苦惱如來시니
多摩羅跋栴檀香神通과 須彌相이 西北方如來시니
서방에 계시는 것은 아미타 여래와 도일체세간고뇌 여래이시니라.
다마라발전단향신통과 수미상이 서북방 여래이시니라.
* 겨시: 겨시++ㄴ. 계시는 것은.
중세국어의 관형사형 어미 ‘-ㄴ, -ㅭ’은 현대국어와 같이 관형사적인 기능을 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명사적인 기능을 하기도 하였는데, 여기서의 ‘겨시’이 ‘계시는’의 뜻이 아니라
‘계시는 것은’이라는 뜻으로 명사적 기능을 하고 있음.
其二百九十二
雲自在如來와 雲自在王如來 北方애 뵈야 겨시니
壞一切世間怖畏如來 東北方애 뵈야 겨시니
운자재 여래와 운자재왕 여래는 북방에 보여 계시니라.
괴일체세간포외 여래는 동북방에 보여 계시니라.
* 뵈야:뵈(←보+ㅣ)+야. 보여.
其二百九十三
아分이 釋迦如來시니 娑婆世界예 妙法을 펴시니
열여슷 沙彌 敎化신 衆生이 未來世에 佛道애 드리
막내아우 분이 석가 여래이시니 사바세계에 묘법을 펴시니라.
열여섯 사미가 교화하신 중생이 미래 세상에 불도에 들리라.
* 아:+아. 막내아우.
‘’은 부사로서 ‘가장’이란 뜻을 지니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특이하게 명사와 합성어를 이루고 있다.
* 석가여래(釋迦如來):석가모니 여래. 〈영역〉 S(h)akyamuni Tathagata.
* 사바세계(娑婆世界):사바(娑婆). 인간 세계, 현실 세계. 부처님이 출현하여 교화하는 세계.
이 세상의 중생은 안팎의 온갖 고통과 고뇌를 인내해야 한다는 뜻을 지닌 말. 사바세계.
*감인(堪忍), 잡악(雜惡), 잡회(雜會).
* 교화(敎化) : 불법(佛法)으로써 교도(敎導)하여 감화(感化)시키는 것.
설법을 통해서 중생을 진리로 인도하고 자비를 베푼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는 단순히 잘못된 것을 선도하여
좋게 바꾸었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교도화익(敎導化益), 개화(開化), 섭화(攝化), 시화(施化).
* 중생(衆生)
① 수많은 원인이 모여서 생(生)을 이루었다는 뜻. 살타(薩陀), 복호선나(僕呼善那), *유정(有情).
② 중생이란 뜻에는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한다는 뜻이 있어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오계(悟界)의 불보살에게도 통하나 보통으로는 미계(迷界)의 생류(生類)들을 일컫는 말이고
좁은 의미로는 동서남북의 인종을 초월한 모든 사람들을 말한다.
범어의 살타(sattva)인데 번역하여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生物)을 말한다.
당나라 현장 삼장법사 이전의 번역을 구역 이후의 번역을 신역이라 하는데 구역은 중생 신역은 유정(有情)이라 한다.
* 미래세(未來世)
불교(佛敎)에서는 과거세(過去世)의 행위(行爲)가 인(因, 원인)이 되어
현재세(現在世, 현세, 금세)의 결과(結果)로 나타나는 혹은 현재세의 행위가 인이 되어
미래세(未來世)의 과(果)를 가져온다고 본다. 그리고 선인낙과(善因樂果), 악인고과(惡因苦果)
즉 과거세의 선악(善惡)이 인이 되어 현세에 고락(苦樂)의 과보(果報)를 가져온다는
생명경애(生命境涯)의 인과(因果)의 법칙(法則)을 밝힌다.
* 드리:들++리. 들리(라).
* 불설미륵하생경(佛說彌勒下生經)
불설미륵하생경(佛說彌勒下生經)서진(西晉) 월지(月氏) 축법호(竺法護) 한역, 김달진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큰 비구 대중 5백 인과 함께 계셨다.
그때 아난(阿難)이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깊이 아시어 무슨 일이건 살피지 않는 것이 없으시어
미래ㆍ과거ㆍ현재의 3세를 모두 분명히 요달하시는가 하면,
과거 모든 부처님의 성자(姓字)ㆍ명호와 제자와 보살이 따르고 모시는 그 많고 적음을 모두 아시고,
1겁, 백 겁 나아가 무수한 겁을 모두 관찰함도 그러하시며,
국왕ㆍ대신과 인민들의 성자까지 분별하시고, 지금 현재 국토 경계에 대한 모든 것도 분명히 요달하십니다.
얼마나 먼 장래에 미륵이 출현할 것입니까?
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이시여, 그 변화를 듣고자 하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좌우에서 모시는 것과 부처님 경계의 풍족하고도 안락함이
얼마만큼의 시기 동안 지속될 것입니까?”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도로 자리에 앉아서 내가 말하는 미륵의 출현과
국토의 풍족하고 안락함과 제자들의 많고 적음을 듣고서 잘 생각해 마음에 간직하여라.”
이때 아난은 부처님의 분부를 받고 곧 자리에 도로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먼 장래 이 나라 경계에 시두(翅頭)라는 성곽(城郭)이 있어 그 동서가 12유순(由旬)이고,
남북이 7유순인 데다가 토지가 비옥하고 인민이 치성하여 거리마다 줄을 이룰 것이며,
그때 성중에 수광(水光)이란 용왕이 있어서 밤에는 향 비[香澤]를 퍼붓고 낮에는 맑게 개이는가 하면,
이때 시두성 안엔 또 엽화(葉華)라는 나찰(羅刹) 귀신이 있어서
그 소행이 법에 수순하여 바른 교훈을 어기지 않을뿐더러
매번 인민들이 잠이 든 뒤에 더럽고 나쁜 온갖 부정한 것을 제거함과 동시에
항상 향즙[香汁]을 땅에 뿌리므로 그 땅이 매우 향내가 나고 깨끗하리라.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때 남섬부주[閻浮]는 동서남북이 각각 천만 유순인 데다가 모든 산과 강과 석벽(石壁)이 다 저절로 소멸되고,
4대해(大海)의 물은 각각 넘치거나 줄어듦이 없으며,
그때 남섬부주의 땅은 매우 판판하게 정돈됨이 거울이 청명한 것과 같으며,
온 남섬부주 안에 곡식이 풍부하고 인민이 치성하고 모든 값진 보물이 많고,
마을끼리 서로 가까워 닭 울음소리가 마주 들리며,
이때엔 나쁜 꽃이나 과일나무의 시들고 더러운 것도 저절로 소멸되는 반면
그 밖의 감미로운 과일나무로서 향기롭고 좋은 것만이 다 땅에 자라난다.
그때엔 또 시기(時氣)가 화창하고 사시가 그 절후에 알맞으므로 사람의 몸에 108가지 걱정 거리가 없는가 하면,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도 크게 염려할 것이 없고,
사람의 마음이 다 고르고도 똑같은 뜻이어서 서로가 즐거운 얼굴로 대하고
착한 말로 수작하기에 그 말씨의 한결같고 차별없음이 저 우단월(優單越) 사람들과 다름이 없다.
이때 남섬부주 안의 인민들은 크거나 작거나 다 똑같아서 약간의 차별도 없으며,
그때 남자ㆍ여자 할 것 없이 똥오줌을 누려는 뜻이 있으면 땅이 저절로 열렸다가 일이 끝난 뒤에 땅이 도로 합쳐진다.
그때 남섬부주 땅에는 멥쌀[粳米]이 저절로 자라나되, 껍질도 없이 매우 향내나고 맛있어서 먹기에 힘이 들지 않는다.
이른바 금ㆍ은 값진 보배와 차거(車𤦲)ㆍ마노(馬瑙)ㆍ진주(眞珠)ㆍ호박(虎珀)들이
각각 땅에 흩어져 있어도 살펴보는 사람이 없는가 하면,
이때 인민들은 손에 이 보물을 잡고 서로가 말하기를,
‘옛날 사람들은 이 보물 때문에 서로 해치고 옥에 갇히어 무수한 고뇌를 받게까지 되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 보물이 기와나 돌 같은 종류이어서 누구도 수호하는 이가 없네’라고 하리라.
그리고 그때 양거(蠰佉)라는 법왕이 출현하여 바른 법으로 다스려 교화함으로써 7보를 성취하리니, 이른바
7보란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주보(珠寶)ㆍ옥녀보(玉女寶)ㆍ전병보(典兵寶)ㆍ수장보(守藏寶)이니,
이것이 바로 7보이니라. 남섬부주의 땅 안을 진압하되,
칼ㆍ몽둥이 등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다 굴복하리라. 아난아, 지금의 네 군데 큰 보장(寶藏)인
건타월국(乾陀越國)의 이라발(伊羅鉢) 보장에 온갖 값진 구슬과 이상한 물건이 많아서 이루 헤아릴 수 없고,
둘째 미제라국(彌梯羅國)의 주라(綢羅) 큰 보장에도 값진 보물이 많고,
셋째 수뢰타대국(須賴吒大國)의 큰 보장에도 값진 보물이 많고,
넷째 바라내(波羅㮈)의 양거(蠰佉) 큰 보장에도 값진 보물이 많아서 이루 헤아릴 수 없듯이
이러한 네 군데의 큰 보장이 저절로 나타남으로써 그 보장을 지키는 사람들이 각각 와서 왕에게 아뢰기를,
‘원컨대 대왕께서 이 보장의 물건을 빈궁한 이에게 은혜로 베푸소서’라고 하면,
그때 양거 대왕은 이 보물을 얻고 나서 다시 살펴보지 않는가 하면, 그 뜻에 재보라는 생각조차 없으리라.
때에 남섬부주의 땅 안에는 저절로 나무 위에서 옷이 생겨나서 매우 가늘고도 부드러우므로
사람들이 그것을 가져다 입기를 지금의 우단월(優單越) 사람이
저절로 나무 위에서 생겨난 옷을 입는 것과 다름이 없으리라.
그리고 그때 저 왕에게 수범마(修梵摩)라는 대신이 있는데,
왕이 어릴 때부터 같이 좋아하는 사이라 왕이 매우 사랑하면서도 존경하는가 하면,
또 얼굴이 단정하여 크지도 작지도 않고 살찌거나 여위지도 않고, 희지도 검지도 않고, 늙지도 젊지도 않다.
이때 수범마의 아내 범마월(梵摩越)이란 여인도 역시
여인 중에 가장 뛰어나고 미묘하여 천제(天帝)의 후비와 같은가 하면,
입에서는 우발라꽃[優鉢羅華]과 연꽃의 향내가 나고, 몸에서는 전단향(栴檀香)의 향내가 나는 등
부인으로서의 84가지 태도가 영원히 다시는 없으며, 또 병이나 어지러운 생각도 없으리라.
그때 미륵보살이 도솔천에서 그 부모의 늙지도 젊지도 않음을 보고 곧 내려와서 오른쪽 옆구리로부터 출생하리니,
내가 오늘날 오른쪽 옆구리에서 출생한 것과 다름 없이 미륵보살도 그러하리라.
도솔천의 여러 하늘들은 각각 외치기를, ‘미륵보살이 이미 내려가 신령하게 출생하였네’라고 할 것이며,
이때 수범마는 곧 아들의 이름을 미륵이라 지을 것이며,
미륵보살은 32상(相)과 80종호(種好)로써 그 몸을 장엄해 몸이 황금빛이 되리라.
그때는 사람들의 수명이 매우 길고 아무런 걱정이 없으므로 다 8만 4천 세의 수명을 누리는가 하면,
여인은 나이 5백 세가 된 뒤에라야 시집을 간다.
그때 미륵이 속가에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곧 출가하여 도를 배우되,
그때 시두성(翅頭城)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도수(道樹)가 있으니,
그 이름이 용화(龍花)이고, 높이가 1유순에 너비가 5백 보(步)이다.
때에 미륵보살이 그 나무 아래 앉아서 위없는 도과(道果)를 그 밤중에 이룩하는데,
미륵이 출가한 바로 그날 밤에 위없는 도를 이룸으로써 때에 삼천대천 찰토(刹土)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지신(地神)들이 각각 서로 말하기를,‘이제 미륵이 성불하였네’ 하고,
이 소문이 차츰 사천왕 궁전에 들리어 ‘미륵이 이미 불도를 이루었네’라고 하며,
다시 삼십삼천과 염천(豔天)과 도솔천(兜率天)과 화자재천(化自在天)과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 환히 들리고,
점차 범천에까지 들리므로 역시‘미륵이 이미 불도를 이루었네’하리라.
그때 대장(大將)이란 마왕(魔王)이 법으로써 다스려 교화하다가
여래의 명호와 음성을 듣고 어쩔 줄 모르게 뛸 듯이 기뻐하여 7일 날, 7일 밤을 잠을 자지 않는가 하면,
이때 마왕이 욕계(欲界)의 무수한 하늘 사람들을 데리고 미륵불의 처소에 가서 공경히 예배하고,
미륵 성존(聖尊)은 그 여러 하늘 사람들에게 점점 미묘한 논(論)을 설법하리라.
이른바 논이란 보시의 논[施論]ㆍ계율의 논[戒論]과 천상에 태어나는 논[生天之論]이니,
그 애욕은 부정하다는 생각과 해탈하는 이치로써 묘법을 삼는 것이니라.
그때 미륵이 여러 인민들이 이미 환희심 내는 것을 보고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항상 설법하시는 그 고(苦)ㆍ집[習]ㆍ멸[盡]ㆍ도(道)의 진리를
여러 하늘 사람들에게 그 이치를 자세히 분별함으로써
그때 자리에 있던 8만 4천의 천자들은 모든 번뇌가 다하여 법 눈[法眼]이 청정해짐을 얻으리라.
그때 대장 마왕이 그 세계 인민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빨리 출가하여라. 왜냐하면 미륵이 오늘날 이미 저 언덕[彼岸]에 도달했으므로
너희들도 제도하여 저 언덕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하리라.
한편 시두성(翅頭城) 안에는 선재(善財)라는 장자가 있어
마왕의 교령(敎令)을 들음과 동시에 미륵불의 음성을 듣고서 8만 4천의 대중을 데리고
미륵불의 처소에 이르러 엎드려 예배한 다음 한쪽에 앉으리라.
그때 미륵은 역시 미묘한 논(論)을 점차로 설하리니,
이른바 논이란 보시의 논ㆍ계율의 논과 천상에 태어나는 논이며,
욕심은 부정하다는 생각과 해탈하는 이치로써 묘법을 삼는 것이니라.
그때 미륵이 여러 인민들의 마음이 열리고 뜻이 깨달아짐을 보고서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고ㆍ집ㆍ멸ㆍ도를 여러 인민들에게 자세히 분별함에 따라
그때 자리 위의 8만 4천 사람들의 모든 번뇌가 다하여 법 눈이 청정해짐을 얻는가 하면,
이때 선재가 8만 4천 사람들을 데리고 곧 나아가 미륵불에게 아뢰고 출가할 것을 구하여
범행(梵行)을 잘 닦음으로써 다 아라한의 도를 얻으리라.
그때 미륵의 맨 처음 법회에 8만 4천 사람이 아라한을 얻으며,
이때 양거왕(蠰佉王)이 미륵이 이미 불도를 이루었음을 듣고 곧 미륵불의 처소에 이르러 법을 듣고자 하므로
때에 미륵불은 왕에게 초선(初善)ㆍ중선(中善)ㆍ경선(竟善)의 깊고 깊은 이치를 설법하리라.
그때 대왕은 다시 다른 때에 태자를 세워 왕으로 삼는가 하면,
이발사[剃頭師]에게 값진 보물을 주고 또 잡 보배를 여러 범지(梵志)들에게 주고는
8만 4천 대중을 데리고서 미륵불 처소에 이르러 사문이 되기를 구하여 다 도과(道果)를 이룩해 아라한을 얻으리라.
그리고 이때 수범마(修梵摩) 큰 장자가 역시 미륵이 이미 불도를 이루었음을 듣고서
8만 4천 범지의 무리들을 데리고 미륵불 처소에 이르러 사문이 되기를 구하고 아라한을 얻고,
수범마 한 사람만은 세 가지 번뇌[結使]를 끊어 반드시 그 괴로움의 진리를 깨달으며,
이때 미륵불의 어머니 범마월(梵摩越)이 다시 8만 4천 채녀(婇女)의 무리들을 데리고서
미륵불 처소에 이르러 사문이 되기를 구한다.
그때 모든 여인들이 다 아라한을 얻고 범마월 한 사람만은 세 가지 번뇌를 끊어 수다원(須陀洹)을 이룩하리며,
그때 여러 찰리(刹利) 부인들도 미륵여래가 세간에 출현하여 등정각(等正覺)을 성취함을 듣고서
수천만의 무리들이 미륵불 처소에 이르러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각각 마음으로 사문이 되기를 구해 출가하여 도를 배우되,
혹은 절차를 넘어서 증득하는 이가 있고, 혹은 증득하지 않는 이가 있으리라.
아난아, 그때 절차를 넘어서 증득하지 않는 이는 다 법을 받드는 사람으로서
일체 세간을 싫어하여 즐겨할 수 없다는 생각을 닦는 이이니라.
그때 미륵이 3승(乘)의 교법을 설하면
나의 오늘날 제자 가운데 대가섭(大迦葉)이 12두타(頭陀)를 행함에 있어
과거 모든 부처님들의 범행(梵行)을 잘 닦는 것과 같으리니,
이 사람도 미륵을 보좌하여 인민들을 권해 교화하리라.”
그때 가섭이 여래와 멀지 않은 거리에서 가부좌하고
바른 몸과 바른 뜻으로 전일하게 생각하면서 앞에 있었는데, 그때 세존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나이 이미 노쇠하여 여든을 넘었지만,
그러나 지금 여래에겐 네 사람의 큰 성문이 있어 다니면서
교화함을 감당할 만한 지혜가 다함이 없고 뭇 덕을 구족했으니,
이른바 네 성문은 대가섭 비구와 도발탄(屠鉢歎) 비구와 빈두로(賓頭盧) 비구와 라운(羅云) 비구이다.
너희들 네 사람 큰 성문은 요컨대 열반에 들지 말고
우리의 법이 다 없어질 때까지를 기다린 뒤에 열반에 들어야 하며,
대가섭 역시 열반에 들지 말고 미륵이 세간에 출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리니,
왜냐하면 미륵이 교화한 제자는 다 석가모니 제자로서 내가 남긴 교화로 말미암아 그 번뇌를 다했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마갈국(摩竭國) 경계의 비제촌(毘提村) 가운데 대가섭이 저 산중에 머물 때에,
또 미륵여래가 무수한 천 사람 대중을 데리고서 앞뒤로 둘러싸여 이 산중에 이르고,
드디어 부처님의 은혜를 입어 여러 귀신들이 문을 열어서 가섭의 선굴(禪窟)을 보게 하리니,
이때 미륵이 오른손을 펴 가섭을 가리키면서 여러 인민들에게 말하기를,
‘오랜 과거의 석가모니부처님 제자 가섭이 지금 현재도 두타를 닦는 고행이 가장 제일이다’라고 하리라.
이때 여러 사람들이 이 사실을 보고 나서 전에 없던 일이라고 찬탄하는가 하면,
무수한 백천 중생들이 모든 번뇌가 다하여 청정한 법 눈을 얻고,
혹 어떤 중생은 가섭의 몸을 보고 나면 이것이 바로 최초의 법회이어서
96억 사람들이 다 아라한을 얻으리니, 이러한 사람들이 다 나의 제자이니라.
왜냐하면 모두 나의 교훈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며,
또 네 가지 일의 인연인 은혜롭게 보시함[惠施]과 인자하게 사랑함[仁愛]과 남을 이롭게 함[利人]과
평등히 이롭게 함[等利]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기 때문이니라.
아난아, 그때 미륵여래가 가섭의 승가리(僧伽梨)를 가져와 입자, 이때 가섭의 몸이 문득 별처럼 사라지는가 하면,
이때 미륵은 다시 갖가지 향ㆍ꽃으로써 가섭을 공양하리니,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다 바른 법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니라.
미륵도 역시 나에게 받은 바른 법의 교화로 말미암아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이룩했느니라.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미륵불이 두 번째 법회 때에 94억 사람들이 다 아라한을 얻으리니,
이들 역시 내가 남긴 교법의 제자로서 네 가지 일의 공양을 행하므로 그렇게 되는 것이며,
또 미륵의 세 번째 법회 때에 92억 사람들이 다 아라한이리니, 이들 역시 내가 남긴 교법의 제자이니라.
그때 비구들의 성명을 다 자씨 제자(慈氏弟子)라고 일컫기를
마치 나의 오늘날 성문들을 다 석가 제자라고 일컫는 것과 같으리라.
그리고 그때 미륵은 여러 제자들과 함께 설법하기를,
‘너희들 비구야, 마땅히 무상(無常)하다는 생각과 즐거움이란 것은
괴로움이라는 생각과 나[我]라는 것은 내가 없다는 것이다[無我]라는 생각과
실(實)이란 것은 공(空)하다는 생각과 물질이란 것은 변한다는 생각과,
푸르게 멍든다는 생각[靑瘀之想]과1), 부풀어 터진다[膖脹之想]2)는 생각과,
음식이란 소화되지 않는다[食不消想]는 생각과,
피고름이란 생각[膿血想]과, 일체 세간은 즐길 수 없다는 생각을 관찰할지니,
왜냐하면 비구야, 알아 두라.
이 열 가지 생각은 다 과거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너희들에게 설해 주어
번뇌의 마음을 다하고서 해탈을 얻게 하셨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대중 가운데엔 석가모니부처님 제자로서 과거세 때 범행을 닦아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또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삼보를 공양하여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손가락 튀기는 찰나라도 선의 근본을 닦아 여기에 왔거나,
혹은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네 가지 평등한 마음을 행하여 여기에 왔거나,
혹은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5계(戒)와 3자귀법(自歸法)을 수지하여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신사묘(神寺廟)를 세워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묵은 절을 보수하여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8관재(關齋)의 법을 받아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향ㆍ꽃을 공양하여 여기에 왔거나,
혹은 또 저 처소에서 법을 듣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슬피 울어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또 석가모니부처님 처소에서 전일한 뜻으로 법을 받아들여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또 형체와 수명이 끝날 때까지 범행(梵行)을 잘 닦아서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또 베껴 쓰고 읽어 외워서 나의 처소에 왔거나,
혹은 또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여 나의 처소에 온 이들이니라’라고 하며,
이때 미륵은 또 이 게송을 읊어 말하리라.
계율ㆍ다문(多聞)의 덕과 선정 및 생각하는 업을 더 늘려 범행을 잘 닦았기에
이제 나의 처소에 이른 것이며보시하기를 권하고 기쁜 마음을 내며
마음의 근본을 수행하여서 뜻에 약간의 생각이 없었기에
다 나의 처소에 이른 것이며혹은 평등한 마음을 내어 여러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고
음식을 성중(聖衆)에게 주었기에 다 나의 처소에 이른 것이며혹은 계율과 경전을 읽어
잘 익히고 사람들에게 일러 주어서 법의 근본을 치성케 하였기에
이제 나의 처소에 이른 것이며석종(釋種)으로서 잘 교화하며
모든 사리(舍利)를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되 법공양을 하였기에
이제 나의 처소에 이른 것이며혹은 경전을 베껴 써서
널리 지상에 선포하고 경전을 공양함이 있었기에
다 나의 처소에 이른 것이며비단ㆍ채색 등 모든 물건으로
신사(神寺)에 공양하면서 스스로 ‘나무불(南無佛)’이라 일컬었기에
다 나의 처소에 이른 것이다.현재세의 모든 부처님과 과거세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한 이는
선정의 그 바르고 평등함이 역시 더하거나 덜함이 없나니이 때문에 불법에 있어서
성중(聖衆)을 받들어 섬기고 전일한 마음으로 삼보를 섬긴다면
반드시 함이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네.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미륵여래가 저 대중 가운데에 있으면서
이 게송을 읊음에 따라 그때 저 대중 가운데의 여러 하늘과 인민들이 이 열 가지 상(想)을 생각할 것이며,
11해(姟)의 사람들이 모든 번뇌를 다하고 법 눈[法眼]의 청정함을 얻으며,
미륵여래의 천 년 동안에는 뭇 승가들이 아무런 허물이 없고,
항상 이 게송으로써 금계(禁戒)를 삼으리라.입과 뜻으로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몸으로도 범하는 바 없어
이 세 가지 행을 제거하면 빨리 생사의 관(關)을 벗어나리라.
천년이 지난 뒤에도 계율을 범하는 사람이 있으면 곧 계율을 다시 세우며,
미륵여래가 8만 4천 세의 수명을 누리고 열반한 뒤에도 남긴 법은 8만 4천 년을 더 유지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 중생은 다 근기가 영리한지라,
그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미륵부처님과 세 번에 걸친 법회의 성문들과 시두성(翅頭城)을 보려고 하는 자이거나,
또는 양거왕과 네 군데 큰 광[藏]의 값진 보물을 보려는 자이거나
저절로 자라나는 멥쌀을 먹고 저절로 생기는 옷을 입으려는 자이거나,
목숨이 끝난 뒤에 천상에 왕생하려는 자 등 저 선남자ㆍ선여인들이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여 게을리하지 않으며,
또 여러 법사를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되,
유명한 꽃과 훌륭한 향으로 갖가지 공양하여 실수됨이 없게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하리라.”
그때 아난을 비롯한 그 모임의 대중들이 부처님 말씀을 듣고서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개원록』을 살펴보니, 한역본에는 이 본이 없다.
그 가운데 법호가 한역한 『미륵성불경(彌勒成佛經)』,
일명 『미륵당래하생경(彌勒當來下生經)』에 잠깐 이 경이 보인다.
즉 저 잃어버린 본을 도리어 얻었다고 하나 실제로는 아니다.
왜냐하면 나집(羅什)이 한역한 『미륵성불경』의 제목 아래 주에서 말하기를,
“『하생경』의 이역본[異本]과 함께 법호가 한역한 『미륵성불경』도 같은 본이다.
두 한역 본에서 하나를 빼면 저 잃어버린 본이니, 이『하생경』을 여섯 번 한역하고,
세 번 잃어버린 본 중 하나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라고 하였다.
또 살펴보면, 고산 지원(孤山智圓)이 재교정한 「금강반야후서」에서 말하기를,
“고덕들이 경을 나눌 때에 쓰는 종이 수는 모두 1지(紙), 25행이고, 1행에 열일곱 자(字)이다”라고 하였다.
지금 살펴보니, 잃어버린 본의 『미륵경』 제목 아래 주에서 말하기를 17지라고 하였다.
즉 계산하면 7,222자인데 이 경은 다만 3,176자이어서 오히려 그 반도 안 되니, 어찌 이것이 바로 저 경이겠는가.
곧 거란장경에는 이 경이 없으나 이 경문은 다소 한경(漢經)이나 진경(晉經)의 주와 비슷하며,
또한 “한운(漢云)”이라는 말이 있으니,
도리어 이것이 바로 세 잃어버린 본 가운데 첫 번째 본의 기록이 아닐까 싶어서
“지금은 서진(西晉)에 붙여 놓았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송(宋)나라 장경에서 도리어 그것을 편입해 놓아서 거기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기록에는 모두 법호가 한역한 『하생경』이 없는데,
지금 법호가 한역하였다고 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엎드려 현철(賢哲)을 기다린다.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 - 미륵불세상, 용화세계
법성 ・ 2020. 10. 7. 9:35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竺法護)은 미래의 미륵불세상에 대하여 설하고 있는 경전이다.
미륵상생경, 미륵대성불경과 함께 미륵삼부경에 속한다.
이 미륵하생경은 초기불교경전인 증일아함경 불선품 48 (3)의 내용과 동일하다.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
1. 청법인연
聞如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眾五百人俱。
한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의 제타 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서 큰 비구대중 오백인과 함께 계시었다.
爾時,阿難偏露右肩,右膝著地,白佛言:「如來玄鑒,無事不察,當來、過去、現在三世,皆悉明了;過去諸佛姓字、
名號,弟子、菩薩、翼從多少,皆悉知之;一劫、百劫、若無數劫,皆悉觀察,亦復如是;國王、大臣、人民姓字則能分
別;如今現在國界若干亦復明了。將來久遠彌勒出現,至真、等正覺,欲聞其變,弟子、翼從,佛境豐樂,為經幾時?」
이때 아난다는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여래께서는 지극히 밝으시어 살피지 못하는 일이 없나이다.
미래, 과거, 현재의 삼세의 일을 모두 다 밝게 통찰하시어,
모든 과거의 부처님들의 성과 이름과 명호와 제자와 보살들의 많고 적음을 모두 다 아시나이다.
일겁, 백겁, 무수겁을 모두 관찰하여 아십니다.
또한 국왕, 대신, 인민의 성과 이름을 능히 분별하기를 마치 지금 현재의 나라를 아는 것처럼 밝게 아십니다.
먼 미래에 << 미륵불 >>께서 출현하시니 그 일을 듣고자 합니다.
그 제자들과 불국토의 풍요롭고 안락함과 얼마나 긴 시간을 지내야 하는지를 듣기를 원하나이다.”
佛告阿難:「汝還就坐,聽我所說彌勒出現國土豐樂、弟子多少。善思念之,執在心懷。」
是時,阿難從佛受教,即還就坐。
부처님께서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자리에 돌아가 나의 말을 들어라.
미륵불이 출현하는 국토의 풍요롭고 안락함과 제자의 많고 적음을 잘 듣고 깊이 사유하여 마음에 품어 지녀라.”
이때,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곧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2. 계두성
爾時,世尊告阿難曰:「將來久遠於此國界當有城郭名曰翅頭,東西十二由旬,南北七由旬,土地豐熟,人民熾盛,
街巷成行。爾時,城中有龍王名曰水光,夜雨香澤,晝則清和。是時,翅頭城中有羅剎鬼名曰葉華,所行順法不違正教,
每向人民寢寐之後,除去穢惡諸不淨者;常以香汁而灑其地,極為香淨。
“먼 미래에 이 나라의 경계에 마땅히 성곽이 있으니 이름이 계두성이니,
동서로 십이유순이고, 남북으로 칠유순이며, 토지는 풍요롭고, 인민은 매우 많아서 길거리에 넘쳐나느니라.
이때 성 가운데 용왕이 있으니 이름이 수광(水光)이라 밤에 비를 내려 향기롭고 낮에는 청명하고 온화하다.
이때 계두성 안에 나찰이 있으니 이름이 엽화로서 법에 따라 행하는데 바른 가르침을 어기지 않고,
인민들이 잠에 드는 것을 살펴서 더럽고 혐오스러운 것들을 제거하며
또한 향기로운 즙을 그 땅에 뿌려 지극히 향기롭고 깨끗하게 만드느니라.”
「阿難當知,爾時閻浮地東西南北千萬由旬,諸山河石壁皆自消滅,四大海水各減一萬。
時閻浮地極為平整,如鏡清明。舉閻浮地內穀食豐賤,人民熾盛,多諸珍寶。
諸村落相近,鷄鳴相接。是時,弊華果樹枯竭,穢惡亦自消滅;其餘甘美果樹、香氣殊好者皆生于地。
“아난다여! 이때 염부제는 동서남북이 십만유순으로
모든 산과 강과 바위가 모두 스스로 소멸하고, 네 큰 바다가 각각 한 방위를 차지하고 있느니라.
이때 염부제의 땅은 지극히 평평하고 단정하며, 마치 거울처럼 맑고 밝으며,
염부제의 안에서 곡식은 풍요롭고 흔하고, 인민은 번성하고, 모든 진기한 보석이 많고,
모든 촌락은 서로 가까워서 닭우는 소리가 서로 접하느니라.
이때 시든 꽃과 과일나무는 말라 없어지고, 더럽고 혐오스러운 것들도 스스로 소멸하며,
그 밖의 달고 아름다운 과일나무는 향기가 뛰어나게 좋은데 모두 땅에서 난다. ”
「爾時,時氣和適四時順節,人身之中無有百八之患:貪欲、瞋恚、愚癡、不大慇懃。人心均平,皆同一意,相見歡悅,
善言相向。言辭一類無有差別,如彼優單越人而無有異。是時,閻浮地內人民大小皆同一向,無若干之差別也。
彼時,男女之類意欲大小便時地自然開,事訖之後地便還合。
“이때 기후는 온화하고 쾌적하며, 네 계절은 순조롭고,
사람의 몸에는 백팔가지의 근심이 없다. 탐욕, 성냄, 어리석음은 적고,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로 일심이 되고,
서로 보면 기뻐하고, 서로 남에게 선하게 말하고, 언어는 한 가지로서 차별이 없어서
마치 저 울단월의 사람과 차이가 없느니라.
이때 염부제 안의 인민들은 몸의 크고 작기가 모두 같아서 차별이 없느니라.
남녀가 대소변을 보고자 하면 땅이 자연히 갈라지고, 보고 나면 땅이 도로 합하느니라.”
「爾時,閻浮地內自然生粳米,亦無皮裹,極為香美,食無患苦。所謂金、銀、珍寶、車𤦲、馬瑙、真珠、虎珀,
各散在地,無人省錄。是時,人民手執此寶,自相謂言:『昔者之人由此寶故更相傷害,
繫閉在獄受無數苦惱;如今此寶與瓦石同流,無人守護。』
“이때 염부제 안에는 자연히 생긴 쌀이 나는데, 껍질이 없고 지극히 향기롭고 아름다우며,
먹으면 고통이 없느니라. 소위 금, 은, 진보, 자거, 마노, 진주, 호박의 보석들이 땅에 흩어져 있는데
어느 누구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 이때 인민들은 손으로 이 보석을 집어서 서로 말하기를
‘옛날 사람들은 이 보석으로 인하여 서로 서로 해치고, 묶고 감옥에 가두고, 무수한 고통을 받았다.
지금 이 보석은 기왓장이나 돌과 같아서 아무도 지켜 보호하는 자가 없다.’”
3. 양카왕과 미륵의 부모
「爾時,法王出現,名曰蠰佉。正法治化,七寶成就。所謂七寶者,輪寶、象寶、馬寶、珠寶、玉女寶、典兵寶、
守藏之寶,是謂七寶。鎮此閻浮地內,不以刀杖自然靡伏。如今,阿難!四珍之藏:乾陀越國伊羅鉢寶藏,
多諸珍琦異物不可稱計;第二彌梯羅國綢羅大藏,亦多珍寶;第三須賴吒大國有大寶藏,亦多珍寶;
第四婆羅㮈蠰佉有大寶藏,多諸珍寶不可稱計。
“이때 전륜성왕이 출현하니 이름이 양카이고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칠보를 성취한다.
소위 칠보라는 것은 수레 보배(윤보), 코끼리 보배(상보), 말 보배(마보), 구슬 보배(주보),
미녀 보배(옥녀보), 장군 보배(전병보), 창고지기 보배(수장보)이다.
왕이 다스릴 때 이 염부제 안에서는 칼과 몽둥이로 다스리지 않아도 자연히 복종한다.
아난다여! 거기에는 지금과 같이 네 가지 보배창고가 있을 것이니
건타월국의 이라발 보배 창고에는 많은 진기하고 기이한 물건들이 있어서 수를 헤아릴 수 없을 것이고,
제2 미제라국의 반주 큰 창고에도 역시 진기한 보배가 많을 것이며,
제3 수뢰타대국에도 보배창고가 있어, 역시 많은 진기한 보배가 많고,
제4 바라나 양카에도 큰 창고가 있어 많은 진기한 보배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此四大藏自然應現,諸守藏人各來白王:『唯願大王以此寶藏之物惠施貧窮。』
爾時,蠰佉大王得此寶已,亦復不省錄之,意無財寶之想。時閻浮地內,自然樹上生衣,極細柔軟,
人取著之,如今優單越人自然樹上生衣,而無有異。
“이 네 큰 창고가 자연히 나타나서, 모든 창고지기가 각각 와서 왕에게 아뢴다.
‘대왕께서는 이 보배창고의 물건들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이때 양카대왕은 이 보배를 얻지만 자기가 가지지지도 않고, 마음에는 내 재물이라는 생각조차 없다.
이때 염부제 안에는 자연히 나무 위에 옷이 생겨나는데 지극히 세밀하고 유연하며,
사람이 이 옷을 취하여 입는다.
마치 지금 울단월 사람들이 자연히 생긴 옷나무에서 생겨난 옷을 입는 것과 같다.”
「爾時,彼王有大臣名曰修梵摩,是王少小同好,王甚愛敬;又且顏貌端正,
不長、不短,不肥、不瘦,不白、不黑,不老、不少。是時,修梵摩有妻名梵摩越,
王女中最極為殊妙,如天帝妃——口作優鉢蓮華香,身作栴檀香;諸婦人八十四態永無復有,亦無疾病亂想之念。
“이때 저 왕에게는 대신이 있는데 이름이 ‘수범마’이고,
이 왕이 어릴 적의 친구로서 왕이 매우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는 또한 얼굴이 단정하고,
키가 크지도 않고, 키가 작지도 않고, 뚱뚱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으며,
피부가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으며, 늙지도 않고, 젊지도 않다.
이때 수범마에게는 아내가 있는데 이름이 범마월이고, 미녀 가운데 가장 최고의 뛰어났으니,
마치 천왕의 왕비와 같고, 입에서는 우발라 연꽃의 향기가 나고, 몸은 전단향의 향기가 나며,
모든 부인의 84가지 자태도 그 앞에서는 무색하고, 또한 질병도 없고 어지러운 생각도 없느니라.”
4. 미륵보살의 하생과 성불
「爾時,彌勒菩薩於兜率天,觀察父母不老不少,便降神下應從右脇生,
如我今日右脇生無異,彌勒菩薩亦復如是。兜率諸天各各唱令:『彌勒菩薩已降神生。』
“이때 << 미륵보살 >>이 도솔천에서 부모가 될 사람을 찾다가
이 두 사람이 늙지도 않고 젊지도 않아 적당한 것을 보고,
도솔천에서 내려와 범마월의 태중에 들어가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난다.
마치 지금 내가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난 것과 다름없이 미륵보살도 역시 그와 같다.
모든 도솔천의 천신들은 각각 ‘미륵보살이 인간에 내려가셨다.’하고 외친다.”
「是時,修梵摩即與子立字,名曰彌勒。彌勒菩薩有三十二相、八十種好莊嚴其身,身黃金色。
爾時,人壽極長,無有諸患,皆壽八萬四千歲。女人年五百歲然後出嫡。
“이때 수범마는 곧 아들의 이름을 미륵이라고 지으니,
미륵의 몸에는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로 그 몸을 장엄하고, 몸은 황금색이니라.
이때 사람의 수명은 매우 길어 모든 질병이 없고,
모두 팔만사천세를 사는데, 여자는 오백세가 되어 시집을 간다.”
「爾時,彌勒在家未經幾時,便當出家學道。爾時,去翅頭城不遠有道樹名曰龍花,高一由旬,廣五百步。
時彌勒菩薩坐彼樹下成無上道果。
“이때 미륵은 집에서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출가하여 도를 배운다.
이때 계두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보리수가 있으니 이름이 ‘용화(龍華)’이며
높이는 일유순이고 넓이는 오백 걸음이다. 이때 미륵보살은 그 나무 아래 앉아서 위없는 도과를 성취한다.”
「當其夜半彌勒出家,即於其夜成無上道。時三千大千剎土六返震動,地神各各相告曰:
『今時彌勒已成佛。』轉至聞四天王宮:『彌勒已成佛道。』
轉轉聞徹三十三天、豔天、兜率天、化自在天、他化自在天,聲聞展轉至梵天:『彌勒已成佛道。』
“그날 밤에 미륵은 출가하고 곧 그날 밤에 위없는 도를 성취한다.
이때 삼천대천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지신은 각각 서로 ‘지금 미륵이 성불했다’고 외친다.
이 소리는 사천왕궁에 들린다. ‘미륵이 성불했다’ 이 소리는
삼십삼천, 야마천, 도솔천, 화자재천, 타화자재천에 들리고 내지 범천까지 들린다. ‘미륵이 성불했다.’”
「爾時,魔王名大將,以法治化。聞如來名音響之聲,歡喜踊躍不能自勝,七日七夜不眠不寐。
是時,魔王將欲界無數天人至彌勒佛所恭敬禮拜。
“이때 마왕이 있으니 이름이 ‘대장(大將)’인데 그는 법으로 다스린다.
마왕은 여래의 이름을 듣고 기뻐서 뛰며 어쩔 줄 모르며 칠일 낮과 밤으로 잠을 자지 않는다.
이때 대장마왕은 욕계의 무수한 천신들을 데리고 미륵부처님 처소에 가서 공경하고 예배한다.”
「彌勒聖尊與諸天人漸漸說法微妙之論,所謂論者,施論、戒論、生天之論,欲不淨想、出要為妙。
爾時,彌勒見諸人民已發心歡喜,諸佛世尊常所說法,苦、習、盡、道,盡與諸天人廣分別其義。
爾時,座上八萬四千天子,諸塵垢盡,得法眼淨。
“미륵부처님은 모든 천신들을 위하여 점점 미묘한 설법을 하시니,
소위 법문은 보시, 계, 천상에 태어나는 법문과, 음욕은 더럽다는 생각과
감각적 욕망을 벗어나는 것이 미묘하다는 법문이다.
이때 미륵불은 모든 인민들이 이미 발심하고 환희하는 것을 보고
모든 부처님 세존들께서 항상 하시는 설법과 같이 고、집、멸、도를 설하시고
모든 천신들을 위하여 널리 그 뜻을 분별하신다.
이때 법회의 팔만사천 천신들은 모든 티끌과 때가 다하고, 법안이 청정함을 얻는다.”
「爾時,大將魔王告彼界人民之類曰:『汝等速出家。所以然者?彌勒今日已度彼岸,亦當度汝等使至彼岸。』
“이때 대장마왕은 그 국토의 인민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속히 출가하라.
왜냐하면 미륵부처님이 오늘 이미 피안에 이르셨으니, 너희들을 제도하여 피안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5. 설법교화
「爾時,翅頭城中有長者名曰善財,聞魔王教令,又聞佛音響,將八萬四千眾至彌勒佛所,頭面禮足,在一面坐。
“이때 계두성의 장자가 있으니 이름이 선재(善財)라 마왕의 명령을 듣고,
또한 부처님 음성을 듣고 팔만사천의 대중을 거느리고
미륵불의 처소에 가서 머리를 조아려 발에 절하고, 한 쪽에 물러나 앉는다.”
「爾時,彌勒漸與說法微妙之論,所謂論者,施論、戒論、生天之論,欲不淨想、出要為妙。
爾時,彌勒見諸人民心開意解,如諸佛世尊常所說法,苦、習、盡、道,與諸人民廣分別義。爾時,
座上八萬四千人諸塵垢盡,得法眼淨。是時,善財與八萬四千人等即前白佛,求索出家,善修梵行,盡成阿羅漢道。
“이때 미륵불은 점차로 미묘한 설법을 하시니
소위 보시, 계, 천상에 태어나는 것과 음욕은 부정하다는 생각과
음욕을 벗어나는 것이 미묘하고 뛰어나다고 설하신다.
이때 미륵불께서는 모든 인민들의 마음이 열린 것을 보시고, 모든 부처님세존께서 항상 하시는 것처럼
고、집、멸、도를 설하시고 모든 인민들에게 널리 그 뜻을 분별하여 설하신다.
이때 그 자리의 팔만사천인들은 모든 티끌과 때가 다하고 법안이 청정함을 얻는다.
이때 선재와 팔만사천인등은 부처님께 아뢴다. ‘출가하여 범행을 잘 닦아서 아라한도를 이루기를 구합니다.’”
「爾時,彌勒初會,八萬四千人得阿羅漢。
「是時,蠰佉王聞彌勒已成佛道,便往至佛所欲得聞法。時彌勒佛與王說法,初善、中善、竟善,義理深邃。爾時,
大王復於異時立太子為王,賜剃頭師珍寶,復以雜寶與諸梵志,將八萬四千眾往至佛所求作沙門,盡成道果得阿羅漢。
“이때 미륵불의 첫 번째 법회의 사람들은 팔만사천 아라한이 된다.
이때 양카왕은 미륵불이 성불했다는 말을 듣고 곧 부처님 처소에 가서 법을 듣고자 한다.
미륵불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뜻과 이치가 깊은 법을 설하신다.
이때 대왕은 다시 나중에 태자를 세우고, 이발사에게 보물을 주고,
또한 여러 가지의 보배를 모든 바라문들에게 주고,
팔만사천중생들을 거느리고 부처님 처소에 가서 사문이 되기를 구하고; 도과를 이루어 아라한이 된다.”
「是時,修梵摩大長者聞彌勒已成佛道,將八萬四千梵志之眾往至佛所求作沙門,
得阿羅漢——唯修梵摩一人斷三結使必盡苦際
“이때 수범마 대장자는 미륵이 불도를 이루었다는 말을 듣고,
팔만사천 바라문 대중을 거느리고 부처님 처소에 가서 사문이 되고; 아라한이 된다.
오직 수범마 한 사람만은 세 가지 결박을 끊고 수다원이 된다.”
「是時,佛母梵摩越復將八萬四千婇女之眾往至佛所求作沙門。
爾時,諸女人盡得阿羅漢——唯有梵摩越一人斷三結使成須陀洹。
“이때 부처님의 어머니 범마월은 또한 팔만사천 시녀의 무리를 거느리고 부처님 처소에 가서 사문이 된다.
이때 모든 여인들은 다 아라한이 된다. 오직 범마월 한 사람만 세 가지 결박을 끊고 수다원이 된다.”
「爾時,諸剎利婦聞彌勒如來出現世間成等正覺,數千萬眾往至佛所,
頭面禮足,在一面坐,各各生心求作沙門,出家學道,或有越次取證、或有不取證者。
“이때 모든 크샤트리아의 부녀자들은 미륵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얻었다는 말을 듣고
수천만의 대중들이 부처님 처소에 가서 머리를 조아려 발에 절하고, 한 쪽에 물러나 앉는다.
각각 마음을 내어 사문이 되어 출가하여 도를 배운다.
그래서 차례를 뛰어넘어 깨달음을 얻는 자도 있고, 또는 증득하지 못하는 자도 있다.”
「爾時,阿難!其不越次取證者盡是奉法之人,患厭一切世間,修不可樂想。
“아난다여! 이때 차례를 뛰어넘어 깨닫는 자들은 모두 다 법을 받드는 사람으로서,
일체 세간에 즐거움이 없다는 생각을 닦아 세간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다.”
「爾時,彌勒當說三乘之教,如我今日。弟子之中大迦葉者行十二頭陀、
過去諸佛所善修梵行,此人當佐彌勒勸化人民。」
“이때 미륵불은 삼승의 가르침을 설할 것이니,
마치 현재 나의 제자들 중 마하가섭과 같은 이들은 십이두타를 행할 것이다. 그는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 밑에서
범행을 잘 닦은 이로서 항상 미륵불의 옆에서 보좌하며 인민들을 교화할 것이다.”
6. 가섭의 인연
爾時,迦葉去如來不遠結加趺坐,正身正意繫念在前。
爾時,世尊告迦葉曰:「吾今年已衰耗向八十餘。然今如來有四大聲聞堪任遊化,智慧無盡,眾德具足。
云何為四?所謂大迦葉比丘、屠鉢歎比丘、賓頭盧比丘、羅云比丘。汝等四大聲聞要不般涅槃,須吾法沒盡,
然後乃當般涅槃。大迦葉亦不應般涅槃,要須彌勒出現世間。
所以然者,彌勒所化弟子盡是釋迦文弟子,由我遺化得盡有漏。
이때 가섭은 여래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결가부좌하고
몸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여 생각을 앞에 매어 두고 있었다. 이때 세존께서는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늙어 나이가 팔십이 넘었다. 지금 여래에게는 네 큰 성문이 있어
유행하면서 교화를 감당할 수 있고 지혜가 다함이 없고 여러 가지 공덕을 갖추었다.
네 사람이란 마하가섭비구와 군도발한비구, 빈두로비구, 라훌라비구이다.
너희들 네 큰 성문들은 열반에 들지 말고, 나의 법이 다하기를 기다려서, 그 후에 열반에 들어라.
대가섭도 열반에 들지 말고 미륵불이 세간에 출현하기를 기다려라.
왜냐하면 미륵불이 교화하는 제자들은 모두 다 나 석가모니불의 제자들이니,
내가 남긴 교화로 인하여 번뇌를 다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摩竭國界毘提村中,大迦葉於彼山中住。又彌勒如來將無數千人眾,前後圍遶往至此山中,
遂蒙佛恩,諸鬼神當與開門,使得見迦葉禪窟。是時,彌勒申右手指示迦葉,
告諸人民:『過去久遠釋迦文佛弟子名曰迦葉,今日現在,頭陀苦行最為第一。』
是時,諸人見是事已歎未曾有,無數百千眾生諸塵垢盡,得法眼淨。
或復有眾生見迦葉身已——此名為最初之會——九十六億人皆得阿羅漢,斯等之人皆是我弟子。
所以然者?悉由受我訓之所致也,亦由四事因緣:惠施、仁愛、利人、等利。
“대가섭은 마가다국의 경계인 비제촌 가운데 있는 산중에 머물 것이다.
또한 미륵여래께서 무수한 천신과 인간의 대중들을 거느리고 이 산중에 가면
부처님 은혜를 입은 모든 귀신들이 미륵부처님을 위하여 문을 열어서 가섭이 선정에 들어있는 굴을 보게 될 것이니라.
이때 미륵 부처님은 오른 손을 뻗어 가섭을 가리키면서 모든 인민들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이 사람은 과거 오래 전에 석가모니불의 제자이니 이름을 가섭이라고 한다. 오늘까지도 두타고행 제일이니라.’
이때 모든 인민들은 이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탄복하고
무수한 백천중생들은 티끌과 때가 다하고 법안이 청정함을 얻을 것이다.
혹 어떤 중생들은 가섭의 몸을 자세히 볼 것이다.
이것을 일러 최초의 법회로서 96억의 사람이 다 아라한을 얻는다고 이름하느니라.
이 모든 사람들은 모두 나의 제자들이니라. 왜냐하면 모두 나의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네 가지 인연으로 인한 것이니; 보시섭, 애어섭, 이행섭, 동사섭이니라.”
7. 석가제자와 자씨제자
「爾時,阿難!彌勒如來當取迦葉僧伽梨著之。是時,迦葉身體奄然星散。
是時,彌勒復取種種華香供養迦葉。所以然者?諸佛世尊有敬心於正法故。彌勒亦由我所受正法化,得成無上正真之道。
“아난다야! 이때 미륵여래는 가섭의 승가리를 받아 입을 것이니, 그 때 가섭의 몸은 별이 흩어지듯 할 것이니라.
이때 미륵여래는 다시 가지 가지 향과 꽃을 가지고 가섭을 공양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여래는 정법에 대하여 공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요,
또한 미륵은 나에게서 정법의 교화를 받아서 위없는 도를 얻었기 때문이니라.”
「阿難當知,彌勒佛第二會時,有九十四億人,皆是阿羅漢,亦復是我遺教弟子,行四事供養之所致也。
「又彌勒第三之會,九十二億人皆是阿羅漢,亦復是我遺教弟子。
「爾時,比丘姓號皆名慈氏弟子,如我今日諸聲聞皆稱釋迦弟子。
“아난다야 마땅히 알라, 미륵부처님의 두 번째 법회에는 94억의 사람이 모두 아라한이 나올 것이니,
이들은 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요, 사섭법의 공양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륵부처님의 세 번째 법회에는 92억의 아라한이 나올 것이니,
이들도 또한 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니라.
이때 모든 비구들의 성과 명호는 모두 다 ‘자씨제자’라고 이름할 것이니,
나의 지금의 모든 성문들을 모두 ‘석가제자’라고 이름하는 것과 같으니라.”
「爾時,彌勒與諸弟子說法:『汝等比丘!當思惟無常之想、樂有苦想、計我無我想、實有空想、
色變之想、青瘀之想、膖脹之想、食不消想、膿血想、一切世間不可樂想。所以然者?
比丘當知,此十想者皆是過去釋迦文佛與汝等說,令得盡有漏、心得解脫。
“이때 미륵불은 모든 제자들에게 설법하되
‘너희들 비구는 마땅히 무상하다는 생각을 사유하고, 괴롭다는 생각을 닦고, 무아라는 생각을 닦고,
공하다는 생각을 닦고, 물질은 변한다는 생각을 닦고, 시체가 퍼렇게 멍든 생각, 부풀어오르는 생각,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생각, 피고름이 흐르는 생각, 일체세간은 즐거움이 없다는 생각을 닦아라.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라. 이 열 가지 생각은 모두 과거 석가모니불께서
너희들에게 설하여 번뇌가 다하고 마음의 해탈을 얻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若此眾中釋迦文佛弟子,過去時修於梵行,來至我所;或復於釋迦文佛所供養三寶,
來至我所;或於釋迦文佛所彈指之頃修於善本,來至此間;或於釋迦文佛所行四等心,
來至此者;或於釋迦文佛所受持五戒、三自歸法,來至我所;或於釋迦文佛所起神寺廟,
來至我所;或於釋迦文佛所補治故寺,來至我所;或於釋迦文佛所受八關齋法,來至我所;或於釋迦文佛所香華供養,
來至此者;或復於彼聞法悲泣墮淚,來至我所;或復於釋迦文佛所專意聽受法,來至我所;或復盡形壽善修梵行,
來至我所;或復有書寫讀誦,來至我所;或復承事供養,來至我所者。』
‘만약 이 대중 가운데 석가모니불의 제자가 있으면 과거에 범행을 닦다가,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그 법을 받들어 지니다가,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삼보에 공양하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손가락 튕길 시간에 선의 근본을 닦고 이 곳에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네 가지 평등한 마음을 행하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오계를 수지하고 삼귀의를 하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절이나 탑을 세우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헌 절을 수리하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팔관재법을 수지하다가,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불 밑에서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저 부처님에게서 법을 듣고 슬피 울며 눈물을 흘리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모니 불 밑에서 전심전력하여 법을 듣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목숨이 다하도록 범행을 잘 닦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경을 쓰고 읽고 외우고, 나에게 온 것이다. 혹은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다가, 나에게 온 것이다.’”
「是時,彌勒便說此偈:
「『增益戒聞德, 禪及思惟業,
善修於梵行, 而來至我所。
勸施發歡心, 修行心原本,
意無若干想, 皆來至我所。
或發平等心, 承事於諸佛,
飯飴於聖眾, 皆來至我所。
或誦戒契經, 善習與人說,
熾然於法本, 今來至我所。
釋種善能化, 供養諸舍利,
承事法供養, 今來至我所。
若有書寫經, 班宣於素上,
其有供養經, 皆來至我所。
繒綵及諸物, 供養於神寺,
自稱南無佛, 皆來至我所。
供養於現在、 諸佛過去者,
禪定正平等, 亦無有增減。
是故於佛法, 承事於聖眾,
專心事三寶, 必至無為處。』
“이때 미륵불은 곧 이 게송을 읊을 것이다.
계를 가지며 법을 많이 들은 공덕,
선정과 사유한 업,
범행을 잘 닦은 덕으로,
나에게로 왔구나.
보시를 권하고 환희심을 내며,
마음의 근본을 닦아 행하고,
뜻에는 여러 생각 없어,
모두 나에게로 왔도다.
혹은 평등한 마음을 닦고,
모든 부처님 받들어 모시며,
음식을 성인대중들에게 공양하고,
모두 나에게로 왔네.
혹은 계를 외우거나 경을 외우고,
잘 익히며 남을 위해 설하고,
법의 근본 치열하게 닦아,
이제 나에게로 왔구나.
석가종족 잘 교화하고,
모든 사리에 공양하며,
법을 받들어 공양하고서,
이제 나에게로 왔도다.
경을 잘 베껴 쓰고,
흰 비단 위에 게송을 베껴 쓰며,
모든 경을 공양하고,
모두 나에게로 왔네.
채색 비단과 여러 가지 물건들,
절에서 공양하고,
스스로 ‘나무불’ 외치고,
모두 나에게로 왔구나.
현재 부처님들께 공양하고,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께 공양하며,
선정은 바르고 평등하여,
또한 늘어남도 없고 줄어듦도 없네.
그러므로 부처님과 법과,
성중을 받들어 섬기고,
전심으로 삼보를 섬기면,
반드시 무위처에 이르리라.
「阿難當知,彌勒如來在彼眾中當說此偈。爾時,彼眾中諸天人民思惟此十想,十一姟人諸塵垢盡,得法眼淨。
彌勒如來千歲之中,眾僧無有瑕穢。爾時,恒以一偈以為禁戒:
“아난다야 마땅히 알라, 미륵여래는 저 대중 가운데 이 게송을 설하느니라.
이때 대중 가운데 모든 천신, 인민들은 이 열 가지 생각을 사유하나니,
십일해의 사람이 모든 티끌과 때를 다하고 법안이 청정함을 얻느니라.”
8. 미륵불의 정법주세(正法住世)
彌勒如來千歲之中,眾僧無有瑕穢。爾時,恒以一偈以為禁戒:
「『口、意不行惡, 身亦無所犯,
當除此三行, 速脫生死關。』
「過千歲後,當有犯戒之人,遂復立戒。
“미륵여래의 천년동안 모든 승려들은 때와 더러움이 없느니라.
이때 항상 한 게송으로서 계를 삼나니 ‘입과 뜻으로 악을 행하지 말고, 몸으로도 또한 범하지 말라,
마땅히 이 세 가지 나쁜 행을 없애면, 속히 생사의 바다를 벗어나리라.’
천년이 지나서 계를 범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 계를 세운다.”
「彌勒如來當壽八萬四千歲。般涅槃後,遺法當在八萬四千歲。所以然者,爾時眾生皆是利根。
“미륵여래는 팔만사천세의 수명을 지나서 열반에 든 후 남긴 법이 팔만사천세동안 남아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때 중생들은 모두 근기가 예리하기 때문이다.”
「其有善男子、善女人欲得見彌勒佛及三會聲聞眾及翅頭城及見蠰佉王并四大藏珍寶者、
欲食自然粳米者、并著自然衣裳、身壞命終生天上者,彼善男子、
善女人當勤加精進,無生懈怠;亦當供養承事諸法師,名花㨶香種種供養,無令有失。如是,阿難!當作是學。」
“그 선남자.선여인이 미륵불과 세 번의 법회의 성문대중과 계두성과 양카왕와
네 큰 보배창고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자연히 난 쌀을 먹고, 자연히 생긴 옷을 입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쳐 천상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사람은 마땅히 부지런히 더 정진하여 게으름을 피우지 말라.
그리고 마땅히 법사를 받들어 모시고 공양하되, 유명한 꽃과 찧은 향과 가지가지의 공양을 빠뜨림이 없게 하라.
아난다여!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爾時,阿難及諸大會,聞佛所說,歡喜奉行。
이때 아난다와 모든 큰 법회의 대중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환희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其二百九十四
五十三佛 일훔을 如來 드르시니 三千人이 過劫에 호시니
華光佛로 비르서 毗舍佛 니르리 一千 부톄 莊嚴劫에 나시니
53불 이름을 여래 들으셨네. 3천인이 지난 시절에 배우셨네.
화광불로 비롯하여 비사불에 이르기까지 1천 부처가 장엄겁에 나셨네.
* 이하 (기294∼기302) 임홍빈 譯註(2010.11.30.) : 8수
* 오십삼불(五十三佛):그 수가 53인 부처들.
* 일훔을:일훔+을(대격 조사). 이름을.
* 여래(如來):본래(本來)의 성(性)을 가져
세간(世間)에 오시어 정각(正覺)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수행을 완성한 사람, 또는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를 이름.
부처님의 열 가지의 이름 가운데 하나. 석가모니여래(釋迦牟尼如來)를 가리킨다.
* 드르시니:듣[聞]-+-으(조음소)-+-시(주체높임)-+-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들으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으)셨나니’와 같은 형식이 종결 형식으로
현대어에서도 부분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위와 같이 번역하였다.
뒤에 관련 문맥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에만 이렇게 분석하기로 한다.
* 과겁(過劫):지나간 겁(시절)을 말한다.
* 호시니:호[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배우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화광불(華光佛)로:화광불+로(부사격 조사). 화광불로부터. 화광불에서부터.
화광불은 과거세(過去世)의 천불(千佛), 현재세(現在世)의 천불, 미래세(未來世)의 천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화광불, 비사부불 등의 천불을 과거 장엄불이라 하고, 석가모니, 가섭, 누지불 등의 천불을 현재 현겁불이라 하며,
월광불(月光佛), 미륵불 등의 천불을 미래 성수겁불이라 한다.
* 비르서:비릇[始]-+-어(연결 어미). 비롯하여. 시작하여.
비사불(毗舍佛):비사부불(毘舍浮佛)이라고도 한다.
과거 칠불 중 제3불로, 인수(人壽) 6만세일 때, 비사부불이 세상에 출현하였는데.
찰제리 종족이었고, 성은 구리야(拘利若)이며, 아버지는 선등(善燈)이고, 어머니는 칭계(稱戒)였다고 한다.
무유성(無喩城) 바라수 아래에서 2회의 설법으로 13만 사람을 제도하였으며.
두 제자는 부유(扶遊)와 울다라(鬱多羅)이고, 시자는 적멸(寂滅)이며, 아들은 묘각(妙覺)이었다고 한다.
* 니르리:니를[至]-+-이(부사형 어미). 이르도록.
* 일천(一千) 부톄:일천 부텨+ㅣ(주격 조사). 일천 부처가. 일천이나 되는 부처들이.
* 장엄겁(莊嚴劫)에:장엄겁+에(처격 조사). 장엄겁은 과거의 겁을 말한다. 지나간 시절을 뜻한다.
* 장엄겁(莊嚴劫) : 우주적인 시간을 구분하여 부르는 3겁 중의 하나로서 과거의 *주겁(住劫)을 말함.
장엄겁의 기간 동안에 화광불(華光佛)에서 비사부불(毘舍浮佛)에 이르기까지 천 불이 출현함.
* 나시니:나[生]-+-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나셨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
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其二百九十五
拘留孫佛로 비르서 樓至佛 니르리 一千 부톄 名賢劫에 나시리
日光佛로 비르서 須彌相佛 니르리 一千 부톄 星宿劫에 나시리
구류손불(拘留孫佛)로부터 비롯하여 누지불(樓至佛)에 이르도록 일천 부처가 명현겁에 나실 것이네.
일광불(日光佛)로부터 비롯하여 수미상불(須彌相佛)에 이르도록 일천 부처가 성수겁에 나실 것이네.
* 구류손불(拘留孫佛)로:구류손불+로(부사격 조사). 구류손불로부터. 구류손불에서부터.
구류손불은 구루손여래(拘樓孫如來)라고도 한다. 현겁에 날 것으로 예언된 천이나 되는 부처 가운데 첫 부처이다.
¶ 이 賢劫 첫 부텨는 拘樓孫如來시고 … 둘차힌 拘那含牟尼佛이시고
(이 현겁의 첫 부처는 구루손여래이시고 … 둘째는 구나함모니불이시고) 〈월석 1:50ㄴ~51ㄱ〉.
* 구류손불(拘留孫佛) : 구류손은 크라쿳찬다의 음역. 俱留孫이라고도 함. 과거 7불 중 제4불 이름.
현겁(賢劫) 중 제9감겁(減劫) 시절에 인간의 수명이 6만 세일 때 출세했다.
성은 가섭(迦葉), 부친의 이름은 예득(禮得), 모친의 이름은 선지(善枝)였으며,
시리사수(尸利沙樹) 아래서 성도했다. 구루손불(鳩樓孫佛), 구류진불(拘留秦佛), 가라구촌타불(迦羅鳩村 佛).
* 일훔을:일훔+을(대격 조사). 이름을.
* 누지불(樓至佛):현재의 주겁인 명현겁에 성불할 마직막 부처.
¶ 그 버근 千人은 賢劫에 成佛시니 拘留孫이 爲頭샤 樓至예 니르리 이시고
그 後ㅅ 千人은 星宿劫에 成佛시리니 日光이 爲頭샤 須彌相애 니르리 이시니라
(그 다음 일천 사람은 현겁에 성불하시니, 구루손불을 머리로 하여 누지불에 이르기까지가 이분들이시고,
그 후의 일천 사람은 성수겁에 성불하시리니, 일광불을 머리로 하셔서 수미상에 이르기까지가 이분들이시다.)
〈법화 4:15ㄱ〉.
* 니르리:니를[至]-+-이(부사형 어미). 이르도록.
* 명현겁(名賢劫):현겁(賢劫)이라고도 하며, 현재 우리가 사는 주겁(住劫)을 말한다.
* 나시리:나[生]-+-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나실 것이네.
문말 형태를 ‘이’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는 의존 명사‘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종결적인 문장으로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도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일광불(日光佛):성수겁에 성불할 것으로 예언된 첫 부처.
¶ 그 後ㅅ 千人은 星宿劫에 成佛시리니 日光이 爲頭샤 須彌相애 니르리 이시니라
(그 후의 일천 사람은 성수겁에 성불하시리니, 일광불을 머리로 하셔서 수미상에 이르기까지가 이분들이시다.)
〈법화 4:15ㄱ〉.
* 수미상불(須彌相佛):미래의 겁인 성수겁에 성불할 것으로 예언된 첫 부처. 동방 세계에 있는 부처 이름.
¶ 東方애도 阿閦鞞佛 須彌相佛 大須彌佛 須彌光佛 妙音佛 等
(동방에도 아축비불, 수미상불, 대수미불, 수미광불, 묘음불 등.) 〈월석 7:72ㄱ~ㄴ〉.
* 성수겁(星宿劫):아직 와 있지 아니한 겁의 이름. 미래의 겁을 말한다.
우주적인 시간을 구분하여 부르는 3겁 중의 하나로서 미래의 *주겁(住劫)을 말함.
성수겁 동안에는 일광불(日光佛)에서 수미상불(須彌相佛)에 이르기까지 천 불이 출현함.
其二百九十六
七寶 뮨 塔이 空中에 소사 多寶佛이 드렛더시니
釋迦 世尊이 妙法 펴시 多寶佛이 讚歎시니
칠보로 꾸민 탑이 공중에 솟아 다보불이 들어 있으셨네.
석가 세존이 묘법 펴시는 것을 다보불이 찬탄하시었네.
* 칠보(七寶):
① 불교에서 이르는 일곱 가지의 보배(寶貝).
곧 금(金)·은(銀)·유리(瑠璃)·파려(玻瓈)·차거(硨磲)·마노(瑪瑙)·적진주(赤眞珠)를 말함.
② 전륜왕(轉輪王)이 가지고 있는 일곱 가지 보배. 즉 금륜보(金輪寶)·여의주보(如意珠寶)·
옥녀보(玉女寶)·주장신보(主藏臣寶)·주병신보(主兵臣寶)·마보(馬寶)·상보(象寶)를 말함.
¶ 七寶 金과 銀과 瑠璃와 玻瓈와 硨磲와 瑪瑙와 赤眞珠왜라
(칠보는 금과 은과 유리와 파려와 차거(거거)와 마노와 적진주이다.) 〈월석 1: 27ㄱ~ㄴ〉.
七寶 닐굽 가짓 보니 金輪寶와 如意珠寶와 玉女寶와 主藏臣寶와 主兵臣寶와 馬寶와 象寶ㅣ라
(칠보는 일곱 가지 보배니, 금륜보와 여의주보와 옥녀보와 주장신보와 주병신보와 마보와 상보이다.)〈월석 1:26ㄱ〉.
* 뮨: 미[飾]-+-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꾸민.
앞에 있는 ‘칠보’는 부사 성분으로 재료의 의미를 가진다.
* 소사:솟[聳, 昇]+아(연결 어미). 솟아.
* 다보불(多寶佛): 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도 함.
¶ 그 釋迦牟尼佛이 文殊師利려 니샤 이 오란 滅度 多寶如來ㅣ 반기 너희 爲샤 그 相 나토시리라
그 多寶佛이 뎌 菩薩 나샤 善男子아 오라 文殊師利 法王子ㅣ 네 모 보고져 다
(그때 석가모니불이 문수사리에게 이르시되, 이 오랜 멸도 다보여래가 반드시 너희 위하여 그 상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때 다보불이 저 보살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오라 문수사리 법왕자가 네 몸을 보고자 한다.) 〈법화 7:17ㄱ〉.
* 드렛더시니:들[入]-+-어(연결어미)#있[有]-+-더(선어말 어미)-+-시(높임법 선어말 어미)
-+-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들어 있으셨네.
‘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석가(釋迦):어질며 남을 불쌍히 여긴다는 뜻.
¶ 석가(釋迦) 어딜며 어엿비 너기실 씨니 衆生 爲야 世間애 나샤 고
(석가는 어질며 남 불쌍히 여긴다는 것이니, 중생을 위하여 세간에 나시는 것을 이르고) 〈월석 1:15ㄴ〉.
* 세존(世尊):세계에서 가장 높으시다는 뜻. 불세존(佛世尊).
¶ 世尊 世界예 尊시닷 디라 (세존은 세계에 가장 높으시다는 뜻이다.) 〈석보 서:5ㄱ〉.
* 묘법(妙法):특별한 진리나 고귀한 가르침. 신기하고 묘한 법문.
심오한 이법(理法)으로, 부처님 일대의 설교 전체를 이름.
¶ 妙法이라 혼 거시 더러 거슬 리고 다 가 微妙 이 얻논 디 아니라
그저 더러 거긔셔 微妙 法을 나토며
(묘법이라는 것은 더러운 것을 버리고 다른 데 가서 미묘한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저 더러운 그곳에서 미묘한 법을 나타내는 것이며) 〈석보 13:33ㄱ~ㄴ〉.
이 妙法 智力의 化샨 자최 나토시니라
(이는 묘법 지력의 화하신 자취를 나타내신 것이다.) 〈법화 5:79ㄱ〉.
녜 仙人 외야셔 부텻긔 妙法 심기와 如來ㅣ 因샤 成佛을 닐위시니
오 그 심기오닐 기샤 法의 妙利 나토려 실 品 일훔 지니
(옛날에 선인이 되어서 부처님께 묘법을 전해드렸거늘, 여래가 그로 인하시어 성불 이루시니, 오늘 그 전해 드린
이를 밝히시어 법의 오묘한 이로움을 나타내려 하시므로 품의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법화 4:152ㄱ〉.
志念力이 구더 녜 브즈러니 智慧 求야 種種 妙法 닐오 그미 저품 업스니라
(지념력이 굳어 늘 부지런히 지혜 구하여 갖가지 묘법 이르되, 그 마음이 두려움 없는 것이다.) 〈법화 5:111ㄱ〉.
* :(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것을.
* 찬탄(讚歎)시니:찬탄-+-시(높임법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찬탄하시니.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니’는 현대에는 연결 어미이지만, 중세어에서는 종결적인 기능을 가졌던 것으로 본다.
其二百九十七
菩薩로 成佛샤 滅度 後ㅅ 본 이 多寶世尊 ㅅ 發願이시니
花香과 風流로 寶塔애 供養이 諸天人鬼 精誠이니
보살로 성불하시어 멸도 후의 본증이 다보세존의 발원이시었네.
꽃향기와 풍류로 보탑에 공양하는 것이 여러 하늘 사람과 귀신의 정성이왔네.
* 본증(本證):책임이 있는 사람이 제출하는 증거를 말한다.
여기서는 다보불이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할 것이라고 서원한 것이므로, 법화경을 설법하는 곳에 보탑이 솟아나는 것이 본증이 된다.
* 다보세존(多寶世尊):다보불(多寶佛)을 말함. 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多寶).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도 함.
¶ 이 모 菩薩이 從야 나샤 各各 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ㅅ게 가샤 다샤 두 世尊
向와 頭面으로 바래 禮數시고 (이 모든 보살이 땅을 좇아 나시어 각각 허공의 칠보묘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께 가시어 다다르시어 두 세존 향하여 머리와 얼굴로 발에 예수하시고) 〈법화 5:87ㄱ〉.
* 발원(發願)이시니:
발원#이[지정 형용사]-+-시(높임법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발원이시네. 발원이시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
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학교 문법에서 서술격 조사라고 하는
‘이-’를 지정 형용사로 본다. 활용의 양상이 형용사와 같기 때문이다.
* 보탑(寶塔):묘법연화경에서, 다보여래를 안치한 탑을 이르는 말.
¶ 그저긔 拘尸城엣 남진과 겨집과 無數 菩薩 聲聞 三十三天 一切 大衆이 種種 花香 幢幡으로
金棺 뫼 이셔 닐웨 디내요
(그때에 구시성의 남자와 여자와 무수한 보살과 성문과 삼십삼천의 일체 대중이 갖가지 화향과 당번으로
금관을 모시고서 이레를 지냈으되) 〈석보 23:36ㄴ~37ㄱ〉.
三十三天이 하 曼陁羅華 비허 寶塔 供養오며
(삼십삼천이 하늘의 만다라화를 뿌려 보탑을 공양하오며) 〈법화 4:110ㄴ〉.
* 보탑(寶塔)애 공양(供養)이:
보탑에 공양하는 것이. ‘공양’은 명사이지만, ‘공양하는 것’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 제천인귀(諸天人鬼):여러 하늘에 있는 사람과 귀신 모두 다.
* 정성(精誠)이니:정성#이(지정 형용사)-+-(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
-+-(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정성이오네. 정성이옵네. 정성이왔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其二百九十八
多寶如來 四衆이 울워라 보고져 如來ㅅ긔 니
分身如來 多寶ㅣ기드리샤 뵈 如來 니시니
다보여래를 사중이 우러러 보고자 하여 여래께 사뢰었네.
분신여래를 다보(多寶)가 기다려 뵈실 것을 여래가 니르시었네.
* 다보여래(多寶如來):다보불(多寶佛)을 말함. 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多寶). 다보불(多寶佛), 다보세존(多寶世尊)이라고도 함.
* 사중(四衆):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월석 서:24ㄱ~ㄴ〉.
* 울워라:울월[仰]-+-아(연결 어미). 우러러. 15세기 문헌에는 ‘울워러’와 같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고,
모음 조화에도 맞는다. 그러나 ‘울워라’와 같은 예가 15-16세기 문헌에는 이 예 말고도 세 예가 더 나타난다.
《훈민정음언해》의 ‘初發聲은 처 펴아나 소리라(3ㄱ)’에서와 같이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예들이 나타났다.
¶ 두 부톄 안시니 空中에 울워라 寶塔 라더니 四衆을 다 올이시니
(두 부처님께서 한데 앉으시니 공중에 우러러 寶塔을 바라보시더니 四衆을 다 올리시니) 〈월석 15:62ㄱ〉.
婆羅門이 티더니 한 울워라 블러 우르시니 (바라문이 쳤더니 하늘 우러러 불러 우시니) 〈월석 20:50ㄱ〉.
노니 그듸 울워라 虛空 보라 (청하노니 그대는 얼굴을 우러러 허공을 보라.) 〈금삼 4:33ㄴ〉.
* 보고져:보[見]-+-(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져(연결 어미). 보옵고자.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 여래(如來)ㅅ긔:여래+ㅅ긔(부사격 조사, 여격 조사). 여래께.
* 니:[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사뢰네, 아뢰네. 사뢰었네, 아뢰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분신(分身):분신은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 몸을 나누어 곳곳에 나타내는 일. 또는 변화하여 나타난 몸.
¶ 變샤 分身衆 드류려 시니라
(땅을 변화시키심은 장차 분신의 무리들을 들여 놓으려 하신 것이다.) 〈법화 4:120ㄱ〉.
* 다보(多寶)ㅣ:다보가. 다보불이. 다보부처가.
* 기드리샤:기드리[待]-+-시(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보조사). 기다리셔야.
* 뵈 :보[見]+이(사동 접미사)+시(높임의 선어말 어미)
-+-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ㄹ(대격 조사). 보이실 것을.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ㅭ’의 ‘ㆆ’이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 여래(如來):본래(本來)의 성(性)을 가져 세간(世間)에 오시어
정각(正覺)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수행을 완성한 사람, 또는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를 이름.
부처님의 열 가지의 이름 가운데 하나. 석가모니여래(釋迦牟尼如來)를 가리킨다.
* 니시니:니[曰]-+-시(높임의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이르시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其二百九十九
十方 世界 샤 히 玻瓈 ㅅ 비치오 諸佛 莊嚴을 몯내 뇌
娑婆世界 샤 히 琉璃 ㅅ 비치오 諸佛 寶座 몯내 뇌
시방세계 밝으시어 땅이 파려 빛이요 제불 장엄을 못내 사뢰왔네.
사바세계 밝으시어 땅이 유리 빛이요 제불 보좌를 못내 사뢰왔네.
* 시방(十方):십방이라고도 함.
동방, 동남방, 남방, 서남방, 서방, 서북방, 북방, 동북방과 위쪽으로 상방, 아래쪽으로 하방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곧 사방(四方)과 사우(四隅)와 상하(上下)를 통틀어 일컬음. 십방(十方).
¶ 諸天 爲야 說法시며 十方애 現身야《十方
東方 東南方 南方 西南方 西方 西北方 北方 東北方 우흐로 上方 아래로 下方이라 現身 모 나토아 뵈실 씨라》
(제천을 위하여 설법하시며, 시방(十方)에 현신하여《시방(十方)(十方)은 동방, 동남방, 남방, 서남방, 서방,
서북방, 북방, 동북방과 위쪽으로 상방, 아래쪽으로 하방이다. 현신은 몸을 나타내어 보이시는 것이다.》)
〈월석 2:10ㄱ~ㄴ〉.
* 시방세계(十方世界):온 세상.
* 샤:[明]-+-(조음소)-+-시(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밝으시어.
* 히:ㅎ[地]+이(주격 조사). 땅이.
* 파려(玻瓈):칠보(七寶)의 하나. 물 옥(玉)이라 하는 말이니, 수정(水精)임. 수정(水晶)의 딴 이름.
¶ 나라해 須彌山곰 이쇼 그 山이 […] 北녀근 黑玻瓈라
《黑은 거믈 씨오 玻瓈 믈 玉이라 혼 마리니 水精이라》
(한 나라에 한 수미산씩 있되, 그 산이 […] 북녘은 흑파려이다.
《흑은 검음이고, 파려는 물 옥이라 하는 말이니, 수정이다.》) 〈월석 1:22ㄱ~ㄴ〉.
* 비치오:빛[光, 色]+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빛이고. 빛이요. ‘이고’가 ‘이오’로 되는 것은
‘ㄱ’ 탈락 또는 ‘ㄱ’ 묵음화이다. ‘이오’가 다시 ‘이요’로 되는 것은 ‘l’ 모음 순행 동화이다.
* 제불장엄(諸佛莊嚴):여러 부처님들의 장엄함.
* 몯내:이루 다 말할 수 없이.
* 뇌:[白]-+-(겸양 선어망 어미)-+-(현재시제 선어말 어미)
-+-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이(종결 어미). 사뢰옵네. ‘
-이’가 종결 어미로 쓰이는 것은 현대의 ‘좋으이, 나쁘이’ 등과 같은 예에 나타나는 ‘-이’와 성격이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그 온전한 형식 ‘좋으이다, 나쁘이다’와 같은 형식에서 ‘-다’가 탈락한 것이다.
따라서 ‘-이’는 선어말 어미 ‘-이-’가 어말 어미화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 사바세계(娑婆世界):사바(娑婆)는 수고를 겪는다 하는 뜻. 사바세계는 인간 세계를 이르는 말.
즉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이 세상을 말한다. 사바국토(娑婆國土) 또는 탁세(濁世)라고도 한다.
¶ 娑婆 受苦 겻다 논 디니 하히 현마 즐겁고도 福이 다아 衰면
受苦요미 地獄두고 더으니 부텨옷 죽사릴 여희샤 裟婆世界 밧긔 버서나시니라
(사바는 수고를 겪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이 아무리 즐겁지만 복이 다해 쇠퇴하면
괴로움이 지옥보다 더하니, 부처님은 죽살이를 여의시어, 사바세계 밖에 벗어나시니라.)〈월석 1:21ㄴ〉.
* 유리(琉璃):칠보(七寶)의 하나.
* 제불보좌(諸佛寶座):여러 부처님들의 보배스러운 자리를 말한다.
其三百
本身如來 八方 世界 고티샤 걋 分身 안쵸려 시니
分身如來 八方寶座 오샤 걋 本身ㅅ긔 安否 보내시니
본신여래는 팔방세계 고치시어 자기의 분신을 앉히려 하시었네.
분신여래는 팔방보좌에 오시어 자신의 본신께 안부 보내시었네.
* 본신여래(本身如來):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 곳에 분신으로 나타나실 때, 그 본래의 부처님을 말함.
* 팔방(八方):사방(四方)과 사우(四隅). 곧 동, 남, 서, 북, 동남, 서남, 서북, 동북의 여덟 방위.
여기에 상, 하를 합하면 시방(十方)임.
¶ 그 釋迦牟尼佛이 分身샨 諸佛을 바도려 샤
그럴 八方애 各各 二百萬億 那由他國을 다시 變샤 다 淸淨케 시니
(그때에 석가모니불께서 분신하신 모든 부처를 받으려 하시어
그러므로 팔방(八方)에 각각 이백만억 나유타국을 다시 변화시키시어 다 청정하게 하시니) 〈법화 4:123ㄱ〉.
* 고티샤:고티[改]-+-시(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고치시어.
* 걋:2인칭 존칭 재귀 대명사. ‘자기’보다는 높이는 뜻이 있었음.
* 분신(分身):분신은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 몸을 나누어 곳곳에 나타내는 일이나 변화하여 나타난 몸을 말한다.
¶ 變샤 分身衆 드류려 시니라
(땅을 변화시키심은 장차 여러 분신들을 들여 놓으려 하신 것이다.) 〈법화 4:120ㄱ〉.
* 안쵸려:앉[坐]-+-히(사동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의도 연결 어미). 앉히려. 앉게 하여.
* 분신여래(分身如來):본신여래의 분신을 본신여래에 대하여 이르는 말.
* 팔방보좌(八方寶座):세계 여러 곳에 있는 부처님의 보배로운 자리.
* 안부(安否) 보내시니:안부#보내[送]-+-시(높임 선어말 어미)
-+-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안부 보내시었네. 인사 보내시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其三百一
空中에 소샤 寶塔 여르시니 두 부톄 안시니
空中에 울워라 寶塔 라더니 四衆을 다 올이시니
공중에 솟으시어 보탑을 여시었네. 두 부처님께서 한데 앉으시었네.
공중에 우러러 보탑을 바라보았네. 사중(四衆)을 다 올리시었네.
* 공중(空中)에:허공 중에.
* 소샤:솟[聳, 昇]-+-(조음소)-+-시(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솟으시어. 솟아나시어.
* 보탑(寶塔):묘법연화경에서, 다보여래를 안치한 탑을 이르는 말.
¶ 三十三天이 하 曼陁羅華 비허 寶塔 供養오며
(삼십삼천이 하늘의 만다라화를 뿌려 보탑을 공양하오며) 〈법화 4:110ㄴ〉.
그저긔 拘尸城엣 남진과 겨집과 無數 菩薩 聲聞 三十三天 一切 大衆이
種種 花香 幢幡으로 金棺 뫼 이셔 닐웨 디내요
(그때 구시성의 남자와 여자와 무수한 보살과 성문과 삼십삼천의 일체 대중이
갖가지 화향과 당번으로 금관을 모시고서 이레를 지냈으되) 〈석보 23:36ㄴ~37ㄱ〉.
* 라더니:라[望]-+-더(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바라보았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사중(四衆):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월석 서 24ㄱ~ㄴ〉.
* 올이시니:오[昇]+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오-’는 사동 접미사 ‘-이-’와 결합할 때 ‘올-’과 같이 특수한 교체를 보였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其三百二
多寶如來 法華經 讚歎샤 본으로 호라 터시니
釋迦如來 法華經 付屬샤 涅槃애 드로려 시니
다보여래는 법화경 찬탄하시어 본증으로 하노라 하시었네.
석가여래는 법화경 부속하시어 열반에 들려 하시었네.
* 다보여래(多寶如來):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의 교주. 다보(多寶). 다보불(多寶佛).
¶ 이 모 菩薩이 從야 나샤 各各 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ㅅ게 가샤 다샤 두 世尊 向와 頭面으로 바래 禮數시고
(이 모든 보살이 땅을 좇아 나시어 각각 허공의 칠보묘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께 가 다다르시어 두 세존 향하여 두면으로 발에 예수하시고) 〈법화 5:87ㄱ〉.
* 법화경(法華經):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이 경(經)은 모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과 많은 겨레들에 의해서
수지(受持) 애호된 대승 경전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전. 경이 더러운 곳에서 미묘한 일을 나타냄이,
마치 연꽃이 더러운 물에 있으되 깨끗함과 같고,
삼승이 모두 일승에 가는 것은 마치 연꽃이 꽃으로부터 열매 여는 것과 같으므로 묘법연화경이라고 함.
법화삼부경의 하나. 가야성(迦耶城)에서 도를 이룬 부처가 세상에 나온 본뜻을 말한 것으로,
모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게 여겨지는 경전. 8권 28품. 법화경(法華經).
¶ 經이 더러 거긔 微妙 이 나토오미 蓮ㅅ 고지 더러 므레 이쇼 조호미 고
三乘이 모다 一乘에 가미 蓮ㅅ 고지 고로셔 여름 여루미 妙法蓮華經이라 니라
(경(묘법연화경)이 더러운 곳에서 미묘한 일을 나타냄이, 마치 연꽃이 더러운 물에 있으되 깨끗함과 같고,
삼승이 모두 일승에 가는 것은 마치 연꽃이 꽃으로부터 열매 여는 것과 같으므로 묘법연화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석보 13:33ㄴ〉.
* 찬탄(讚歎)샤:찬탄-+-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찬탄하시어.
* 호라:[爲]+오(확실성 양태의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하오라’에 해당되는 것이나,
‘-오-’가 옛 형태이므로, 현대에 살아 있는 ‘+오’형인 ‘-노-’를 원용하면,
‘하노라’가 가장 근접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 본으로 호라:본증(本證)으로 하노라.
* 터시니:[爲]-+-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하였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석가여래(釋迦如來):가비라국 정반왕(淨飯王)의 맏아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되시기 전 이름은 선혜(善慧).
도솔천(兜率天)에 계실 때에는 이름이 성선(聖善) 또는 호명대사(護明大士).
출가하기 전 정반왕 태자 때의 이름은 실달(悉達)임.
어머니는 마야(摩耶), 아들은 라후라(羅睺羅·羅怙). 불교의 교조(敎祖)로서 석가는 종족의 이름이고
석가모니는 석가씨의 성자(聖者)라는 뜻임.
여래는 대승 불교에서 주로 진리를 체득하여 중생 제도를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의미로 사용됨.
여러 부처님들의 이름을 들 경우 대승의 경전에서는 대체로 모모여래(某某如來)라고 하나,
이것은 십호(十號)의 맨 처음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대표한다는 의미이다.
¶ 釋迦如來 부텨 몯외야 겨젠 일후미 善慧시고 功德이 마 차샤 補處ㅣ 외샤
《補 보탈씨오 處는 고디니 부텻 고대 와 보탈씨라》
兜率天에 겨젠 일후미 聖善이시고 일후미 護明大士ㅣ러시니
《護明은 아랫 사 목수미 二萬 時節에 迦葉波佛이 授記젯 일후미시니
이 兜率天에 나샤 이 일후믈 시니라
○디나건 오란 劫에 사 목수미 온 時節에 부톄 겨샤 일후미 釋迦牟尼시고
어마님 일후믄 摩耶ㅣ시고 아바님 일후믄 淨飯이시고 아님 일후믄 羅怙ㅣ시고 뫼 사 阿難陁ㅣ러니》
(석가 여래가 아직 부처가 되시기 전에는 이름이 선혜이시고 공덕이 이미 차서 보처가 되시어
《보는 보탠다는 뜻이고, 처는 곳이니, 〈보처는〉 부처가 계신 곳에 와서 보탠다는 것이다.》
도솔천에 계실 때에는 이름이 성선이시고, 또 이름이 호명대사이시더니
《호명은 옛날 사람의 나이로 이만년이나 되는 시절에 가섭파불이 수기하실 때 이름이시니
이 도솔천에 나시어 또 이 이름을 쓰신 것이다.
○ 지난 오랜 겁에 사람의 나이 100이나 되는 시절에 부처가 계셨는데, 이름이 석가모니시고,
어머님 이름은 마야이시고, 아버님 이름은 정반이시고 아드님 이름은 나호이시고, 뫼시던 사람은 아난타이더니》)
〈월석 2:8ㄴ~9ㄱ〉.
* 부속(付屬)샤:부탁하시어. 맡기시어.
* 열반(涅槃):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높은 경지.
생멸(生滅) 없음을 일컬음. 멸도(滅度)라고도 함. 멸도는 열반을 번역한 말이다.
멸(滅)은 깨달은 결과이며, 도(度)는 깨달은 원인을 말한다.
¶ 涅槃 滅度ㅣ라 혼 마리니 여러 受苦ㅣ 다 업서 生死 바래 건날 씨니
眞常 道果앳 號ㅣ라 바야 업슨 號ㅣ 아니라
(열반은 멸도라고 하는 말이니, 여러 고통을 받음이 다 없어지고 생사의 바다에 건너는 것이니,
진상한 도과의 호이다. 상실된 호가 아니라, 진상한 생령의 성명의 큰 밑〈本〉이니) 〈월석 11:88ㄴ〉.
* 드로려:들[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들려.
其三百三 ∼ 其三百九 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