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훈민정음(訓民正音)/월인천강지곡_전문해설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2(기067-기176)

유위자 2026. 4. 22. 04:59
.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16 : 월인천강지곡 전문해설]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세종한글고전 목차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1(기001-기066) 이하 (기001∼기011) 허 웅 譯註(1992.12.05.) : 11수 이하 (기012∼기029) 장세경 譯註(1992.12.05.) : 17수 기030∼기66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2(기067-기176) 이하 (기067∼기093) 김영배 譯註(2010.11.20.) : 26수 기094∼기176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3(기177-기259) 이하 (기177∼기250) 김영배 譯註(1993.10.22.) : 73수 기251∼기259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4(기260-기309) 이하 (기260∼기271) 김영배 譯註(1994.08.27.) : 11수 이하 (기272∼기278) 김영배 譯註(1999.11.20.) : 6수 기279∼기280누락 이하 (기281∼기282) 장세경 譯註(2010.09.20.) : 2수 이하 (기283∼기293) 조규태 譯註(2010.09.20.) : 10수 이하 (기294∼기302) 임홍빈 譯註(2010.11.30.) : 8수 기303∼기309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5(기310-기411) 이하 (기310∼기324) 장세경 譯註(1995.09.24.) : 14수 이하 (기325∼기340) 남성우 譯註(2008.12.20.) : 15수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6(기341-기411) 이하 (기341∼기411) 김영배 譯註(2004.11.20.) : 70수 136수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7(기412-기444) 이하 (기412∼기429) 한재영 譯註(2010.11.20.) : 17수 기430∼기444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8(기445-기496) 이하 (기445∼기494) 한재영 譯註(2008.12.20.) : 49수 기495∼기496누락 □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9(기497-기583) 이하 (기497∼기524) 한재영 譯註(2009.09.20.) : 27수 기525∼기576누락 이하 (기577∼기583) 김영배 譯註(2009.11.20.) : 6수 99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세종한글고전2(기067-기176) 其六十七 正覺ᄋᆞᆯ 일우시릴ᄊᆡ 魔宮에 放光ᄒᆞ샤 波旬이ᄅᆞᆯ 降ᄒᆡ요리라 波旬이 ᄭᅮᆷ을 ᄭᅮ고 臣下와 議論ᄒᆞ야 瞿曇이ᄅᆞᆯ 降ᄒᆡ요리라 正覺 일우시릴 魔宮에 放〔光샤 波〕旬이〔 降〕요리〔라〕 波旬〔이 을 고 臣下와〕議論〔야 瞿曇이 降〕요리라 〈구담이 장차〉정각을 이루실 것이므로 마궁에 방광하시어 파순을 항복시키리라. 〈마왕〉파순이 꿈을 꾸고 신하와 의논하여 구담주을 항복시키리라. * 이하 (기067∼기093) 김영배 譯註(2010.11.20.) : 26수 * 본문에〔 〕부분은 원전이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서, 『월인천강지곡』(상)에 실려 있는 같은 부분을 따라서 재구한 것임. * 현대역 부분의 〈 〉 안은 보충한 것임을 나타냄. * 주해의 올림말에서, 원문의 한자어는 현대 독음을 표제어로 하고 한자는 ( ) 안에 넣었음. * 정각(正覺):부처님 10호의 하나. 등정각(等正覺)의 준말. 부처님은 무루정지(無漏正智)를 얻어 만유의 실상을 깨달았으므로 정각이라 함. * 일우시릴:이루실 것이므로. 이루실 것이매. 일우-[成]+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ㄹ(원인의 연결어미). * 마궁(魔宮):마(魔)가 산다는 궁전.‘마’는 마라(魔羅, māra)의 준말로, 장애자(障礙者), 살자(殺者), 악자(惡者)로 번역.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됨을 이름. 마왕(魔王)은‘마’(māra)의 왕으로 欲界 6天인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주인임. * 방광(放光):광명을 발함. * 波旬(파순) : 욕계(欲界)의 제육천(第六天)에 사는 마왕(魔王). 항상 악한 뜻을 품고, 사람이 착한 일을 행하거나 불법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한다. * 파순(波旬):Pāpīyas. Pāpiman. 파비야(波卑夜), 파피연(波俾掾), 파비(播裨)라고도 음역. 살자(殺者), 악자(惡者)로 번역. 욕계 제6천의 임금인 마왕의 이름. 항상 악한 뜻을 품고, 나쁜 법을 만들어 수도인을 요란하고, 사람의 혜명(慧命)을 끊는다고 함. * 을:꿈을. [夢]+을(목적격조사). 목적격조사는 ‘-/-을, -/-를, -ㄹ’의 이형태가 있는바, 체언말음이 자음이고, 그 음절의 모음이 양성모음이면‘-’, 그 음절의 모음이 음성모음이면‘-을’이 쓰였고, 체언 말음이 모음이면 그 말음절 모음의 양성/음성에 따라서 ‘-/-를’이 구별되어 쓰였으며, ‘-ㄹ’은 경우에 따라서 ‘-/-를’ 대신에 쓰이기도 하였는데, 이는 통시적으로 ‘-ㄹ’의 중가형(重加形)으로 이루어진 것임. 이 ‘’은 동사에 접미사가 결합한 ‘-+(/으)ㅁ(명사 파생접미사)’로 이루어진 것임. * 고:꾸고. -[夢]+고(대등의 연결어미). * 구담(瞿曇)이:구담(석가모니)을. 瞿曇+이(조음접미사)+(목적격조사). * 항(降)요리라:항복시키리라. 항복시킬 것이다. 항(降)-+ㅣ(사동접미사)+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라(설명법 종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이른바, ‘삽입모음’으로 불리기도 함. 여기서는 주어1인칭에 호응되어 주어의 의도를 나타내는데, 어간모음의 양성/음성에 따라 ‘-오/우-’가 교체되면서 동시에, 접미사 ‘-ㅣ’의 순행동화를 입어 ‘-오’가 ‘-요’로 변동된 것임. 의도법 선어말어미 ‘-오/우-’는 이 선어말어미와 형태가 같은 ‘-옴/움, -오/우’의 ‘오/우’와 구별되어야 한다. ‘-옴/움-’은 ‘-오/우’와 ‘-ㅁ’을 분석할 수 없는 하나의 어말어미인 것이고, 선어말어미 ‘-오/우-’는 다른 어미 앞에서 분석될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선어말어미 ‘-리-’나 어말어미 ‘-니, -(/으)ㄴ’ 등 앞에 쓰이는 ‘-오/우-’가 그것인데, 이때 뒤의 어미는 ‘-오/우-’가 연결되지 않아도 독립하여 사용되므로 분석하여 각각 독립한 어미로 다룬다. 의도법의 선어말어미 ‘-오/우-’는 활용형에서 이것이 연결되면 주관적 의도가 개입된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게 된다. 다만 의도는 그 의도의 주체에 따라 화자, 청자, 그리고 주체의 셋으로 나누어진다. 종결형과 연결형의 ‘-오-’는 일반적으로 주어가 제1인칭 대명사 ‘나, 우리’ 등 화자일 때 나타나며, 종결형과 연결형의 ‘-오-’ 활용형에는 ‘*시노라, *시다라’와 같은 높임의 ‘-시-’가 원칙적으로 나타나지 못하는데 이는 화자가 자기 자신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오-’의 기능을 동질시하는 것은 의미·화용론적 접근으로 의도법, 그 기능을 이질시하는 것은 통사론적 접근으로 인칭·대상설이라 이름. 其六十八 세 ᄯᆞᆯᄋᆞᆯ 보내야 여러 말 ᄉᆞᆯᄫᆞ며 甘露ᄅᆞᆯ 勸ᄒᆞᅀᆞᄫᆞ니 衆兵을 뫼화 온 樣子ㅣ ᄃᆞ외야 淨甁을 무우려 ᄒᆞ니 〈마왕이〉세 딸을〈구담에게〉보내어 여러 말씀을 아뢰어 감로를 권하니. 〈마왕이〉많은 군사를 모아 온갖 모양이 되어 청정한 병을(=불법을) 흔들려 하니. * 며:사뢰며. 여쭈며. -[白](ㅂ불규칙 동사)+(/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여기 종성 ‘ㅂ’은 다음에 이어지는 음운환경에 따라 ‘ㅂ/ㅸ’으로 교체되는바, 이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ㅂ’ 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 모음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동되는 것을 이형태로 설명하는 것이고, 둘째는 ‘ㅸ’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잡고, 자음어미 앞에서 ‘ㅂ’으로 교체되는 것을 끝소리 규칙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여 ㅂ불규칙으로 처리함. * 감로(甘露):amṛta. 아밀리다(阿密哩多)로 음역. 불사(不死), 천주(天酒)라 번역. 소마(蘇摩)의 즙. 천신(天神)들의 음료. 또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이라 하여 감로라 함. 불경에서는 부처의 교법이 중생을 잘 제도함에 비유함. * 권(勸)니:권하니. 勸-+(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여기 ‘-니’는 본시 연결어미이나 여기서는 종결어미 기능으로 보아 반말로 처리하며 경우에 따라 ‘-니다’에서 ‘-다’가 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함. 선어말어미 ‘--’이 ‘-ㅸ-’으로 변동된 것도 어간의 ‘ㅂ’이 모음어미 앞에서 규칙적으로 ‘ㅸ’이 되는 것과 같으므로 ‘ㅂ’불규칙 활용으로 처리하기로 함. * 중병(衆兵):여기서는 수많은 귀신의 병졸. * 뫼화:모아. 뫼호-[集]+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온:백. 모든. 온. 온[百](거성). 이는 그대로 ‘온, 모든’의 뜻으로 관형사로도 쓰임. 또한 관형사 ‘온전한’의 뜻으로 쓰이는 ‘온’은 성조가 상성으로 구별됨. * 양자(樣子)ㅣ:모양이. 樣子+ㅣ(주격조사). 주격조사는 체언의 음운론적 형태에 따라 이형태 ‘-이, -ㅣ, -zero(영형태(零形態))’가 있는바, ‘-이’는 체언 끝소리가 자음일 때 나타나고, ‘-ㅣ(y)’는 체언이 모음으로 끝났을 때 쓰이고, 체언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그 모음이 반모음(하향이중모음) ‘-ㅣ’인 경우는 주격조사의 형태는 드러나지 않고, 체언 말음절이 평성(무점)일 때 그 말음절의 성조가 상성(2점)으로 나타나며, 말음절이 거성(1점)이나 상성(2점)일 때는 아무 변동이 없음. 월인석보 권4:32ㄴ에 ‘’로 표기하였음. * 외야:되어. 외-[爲]+아/어. 이 경우 ‘-아/어’는 어간 끝모음 ‘ㅣ(y)’에 동화되어 ‘-야/여’로 변동됨. * 정병(淨甁):손 씻을 맑은 물을 담은 깨끗한 병. * 무우려:흔들려. 무우-[搖]+려(의도의 연결어미). * 니:하니. 하였습니다. -+(/으)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이 ‘(/으)니’는 일종의 부정칭의 선어말어미로 대개 종결어미 앞에 쓰이는바, 여기서와 같이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등에서 쓰인 것으로 반말로 처리하며, 문맥에 따라서는 ‘-니다, -니가’와 같은 종결어미가 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함. 其六十九 白毫로 견지시니 각시 더러ᄫᅳᆫ 아래 ᄀᆞ린 거시 업게 ᄃᆞ외니 一毫도 아니 뮈시니 鬼兵 모딘 잠개 나ᅀᅡ 드디 몯게 ᄃᆞ외니 〈태자가〉백호로〈젊은 계집들을〉겨누시니, 계집들의 더러운 아랫도리의 가린 것이 없어지게 되니. 〈태자가〉일호도 움직이지 아니하시니, 귀병들의 모진 무기가〈태자께〉나아와〈대〉들지 못하게 되니. * 백호(白毫):32상호의 하나. 부처님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 * 견지시니:겨누시니. 견지-[擬]+(/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 각시:어린 계집. 젊은 계집. ¶ 각시 노라  고 여 드라〈월인 상:18ㄱ〉. * 더러:더러운. 더럽-[汚](ㅂ불규칙 형용사)+(/으)ㄴ(관형사형 어미) ⟶ 기68 ‘며’. * 린:가린. 리-[蔽]+(/으)ㄴ(관형사형 어미). * 업게:없게. 없어지게. 없-[無]+게(보조적 연결어미). 일종의 8종성법 표기. ‘없-’이 여기서는 ‘없어지-’란 자동사로 쓰였음. * 외니:되니. 되었다. 외-[爲]+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 뮈시니:움직이시니. 뮈-[動]+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부정칭 연결어미). * 모딘:모진. 모딜-[惡]+(/으)ㄴ(관형사형 어미). 어미 ‘ㄴ’ 앞에서 어간의 ‘ㄹ’ 탈락. * 잠개:무기. 병기(兵器). 잠개[武器]. * 나:나아가. 낫-[進](ㅅ불규칙)+아. ‘-’은 ‘낫-’의 이형태임. 이‘낫-[進]’의 종성 ‘ㅅ’은 자음어미 앞에서는 ‘낫게, 낫고, 낫디…’와 같이 활용하여 변동이 없으나, 모음어미나 매개모음을 취하는 ‘-ㄴ, -ㄹ, -며, -시’ 등 어미 앞에서 ‘ㅅ’은 ‘ㅿ’으로 변동된다. 이와 같은 교체 현상은 모든 어간에 규칙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데, 이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ㅅ’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ㅿ’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불규칙활용으로 보는 것이며, 둘째는‘ㅿ’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ㅅ’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음절 끝소리 규칙으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기로 하여 ㅅ불규칙으로 설명함. * 드디:들지. 들-[入]+디(부정 대상의 연결어미). 여기서 어간‘ㄹ’은 자음 어미‘ㄴ, ㄷ, ㅿ’앞에서 탈락됨. * 몯게:못하게. 몯-(조동사)+게(보조적 연결어미). 어간말‘’는 무성폐쇄자음 사이에서 수의적으로 탈락함. 其七十 각시 ᄯᅩ ᄇᆡ옌 큰 벌에 骨髓옌 효ᄀᆞᆫ 벌에 미틔ᄂᆞᆫ 얼읜 벌에러니 각시 ᄯᅩ 가온ᄃᆡᆫ 가히 엇게옌 ᄇᆞ얌 여ᅀᆞ 앒뒤헨 아ᄒᆡ 할미러니 계집이 또 배에는 큰 벌레, 골수에는 작은 벌레, 밑에는(아랫도리에는) 엉긴 벌레이더니. 계집이 또 가운데는 개, 어깨에는 뱀과 여우, 앞뒤에는 아이와 할미이더니. * 옌:배에는. [腹]+예(처소의 부사격조사)+ㄴ(보조사). 처소의 부사격조사에는 ‘애/에, 예, /의’가 있는데, ‘-애’는 체언의 끝 모음이 양성일 때, ‘-에’는 체언의 끝 모음이 음성일 때, ‘-예’는 체언의 끝 모음이 ‘이[i]’나, 부모음 ‘ㅣ[y]’일 때 쓰임. 이 가운데 ‘-/의’는 관형격 조사가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쓰이므로 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라고 함. * 벌에:벌레. 벌에[虫](평-거). ¶ 모 벌에며〈석상 9:9ㄴ〉. * 골수(骨髓)옌:골수에는. 뼈속에는. 骨髓+예+ㄴ. * 효:작은. 횩-[小]+(/으)ㄴ(보조사). ‘효 벌에〈월석 2:51ㄱ〉’ 조금 시대가 늦은 두시언해에는 ‘효근 니피(小葉)〈두시 7:5〉’가 쓰였음. * 미틔:밑에는. 밑[底]+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보조사). 이‘-/의’는 주로 신체 지칭 체언(,  …), 방위 지칭 체언(우, 앒,  …), 지리·광물 지칭 체언(, , 뫼, 긿 …), 천문 지칭 체언(새박/새배 …), 식물 지칭 체언(나모, 곳 …), 음식 지칭 체언(술,  …), 가옥 지칭 체언(, 집 …), 가구 지칭 체언(갓, 그릇,  …), 수 지칭 체언(셜흔, 엻 …) 등에 결합함. 특이처격어라고도 함. * 얼읜:엉긴. 얼의-[凝]+ㄴ(관형사형 어미). * 벌에러니:벌레이더니. 벌에[虫]+∅(영형태 서술격조사)+더/러(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 * 가온:가운데는. 가온[中]+(/으)ㄴ(보조사). 이‘가온’는‘가〈월석14:80ㄱ〉’의‘ㅸ’소실형임. * 가히:개. 가히[犬]. ¶ 狗 가히라〈월석(중) 21:42ㄴ〉. * 엇게:어깨. 엇게[肩]. ¶ 왼녁 엇게예 고〈석상 6:30ㄱ〉. * 얌:뱀. 얌[蛇]. ¶ 얌 爲 蛇〈훈해 용자〉. * 여:여우. 여[狐]. ¶ 여와 狼과(狐狼)〈법화 2:111ㄴ〉. 이 명사는 모음조사 앞에서는 ‘이,  …’와 같이 제2음절 모음이 줄고 ‘ㅿ’은 첫음절의 종성으로 올려 썼음. * 앒뒤헨:앞뒤에는. 앒[前]+뒿[後](ㅎ종성체언)+에(처소의 부사격조사)+(/으)ㄴ. * 아:아이. 아[兒]. ¶ 兒 아라〈월석 서:18ㄱ〉. * 할미러니:할미이더니. 할머니이더니. 할미[老嫗]+더/러(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부정칭 연결어미). ¶ 센 할미(皤皤老嫗)〈용가 19〉. 其七十一 魔王이 怒ᄒᆞᆫᄃᆞᆯ 道理 거츨ᄊᆡ 無數ᄒᆞᆫ 軍이 淨甁을 몯 무우니 世尊이 慈心ᄋᆞ로 三昧예 드르시니 無數ᄒᆞᆫ ᄂᆞᆯ히 蓮花ㅣ ᄃᆞ외니 마왕이 노한들 도리가 허망하므로 무수한 군사가〈구담의〉정병을 움직이지 못하니. 세존이 자비심으로 삼매에 드시니, 무수한〈무기의〉날이 연꽃이 되니. * 노(怒)들:노한들. 성낸들. 怒-+ㄴ들(양보의 연결어미). * 도리(道理):모든 사물이 생성하여 변화해 가는 데 맞추어 그에 따라 준비된 규칙. 생기고 없어지고 변화하는 만유(萬有)를 꿰뚫고 있는 법칙. * 거츨:거칠므로. 허망하므로. 허황하므로. 거츨-[虛妄](상-평, 형용사)+ㄹ(이유의 연결어미). 거츨-[荒]과는 동음어. * 淨甁(정병) : 승려가 손을 씻는 그릇 * 몯:못. 몯[不](상성, 부사). * 무우니:흔드니. 무으-[搖]+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니. ¶ 元良을 무우리라〈용가 71〉. 여기서 어간말모음 ‘으’는 ‘-오/우-’ 앞에서 탈락됨. * 세존(世尊)이:세존이. 世尊+이(주격조사). ‘세존’은 Bhagavat, Lokanāțha. 바가범(婆伽梵), 로가나타(路伽那他)로 음역(音譯)함. 부처님 10호의 하나. 부처님은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을 이익되게 하며, 또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부름. 석존(釋尊)이라고도 함. * 자심(慈心)로:자비심으로. 慈心+로(도구나 수단의 부사격조사). * 드르시니:드시니. 들-[入]+(/으)시+니(연결어미). * 히:날이. [刃](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 히 헐이디 몯며〈월석 10:70ㄱ〉. 중세 국어 명사 말음으로 ‘ㅎ’을 가진 것이 있는데, 모음 조사에서는 그대로 나타나나, ‘ㄷ, ㄱ’ 앞에서는 그 자음과 합음되어 ‘ㅌ, ㅋ’으로 되고, 휴지나 관형격조사 ‘ㅅ’ 앞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명사를 ‘ㅎ종성체언’이라 하며 16세기 말까지 대체로 쓰였으나, 근대국어에서 말음 ‘ㅎ’의 소실로 차차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15세기 문헌에서도 일부 명사에서는 이미 ‘ㅎ’이 소실되어 나타난 경우도 있음. * 연화(蓮花)ㅣ:연꽃이. 蓮花+ㅣ(주격조사). 이 ‘蓮’ 자의 한자음을 ‘월인천강지곡 상:26’에는 ‘련’으로 돼 있는데, 여기서는 ‘년’으로 바뀌었음. ⟶ 33쪽 ‘양자(樣子)ㅣ’. * 외니:되니. 되었습니다. 외-[爲]+니(종결어미) ⟶ 33쪽 ‘권(勸)니’. 其七十二 六天八部鬼兵이 波旬의 말 드러 와 모딘 ᄠᅳ들 일우오려 터니 無數 天子 天女ㅣ 부텻 光明 보ᅀᆞᄫᅡ 됴ᄒᆞᆫ ᄆᆞᅀᆞᆷᄋᆞᆯ 내ᅘᅧᅀᆞᄫᆞ니 六〔天八〕部 鬼兵이 波旬의 〔말 드러 와 모〕딘 〔들 일〕우오려 터니 無數 天子 天〔女ㅣ부〕텻 光明 〔보〕 됴 〔 내〕〔니 〕 육천 팔부의 귀병이 파순의 말을 듣고 와서 모진 뜻을 이루려 하더니. 무수한 천자와 천녀들이 부처님의 광명을 보아 좋은 마음을 내니. * 육천(六天):육욕천(六欲天), 또는 욕계(欲界) 육천. 이 하늘 사람들은 모두 욕락(欲樂)이 있으므로 욕천(欲天)이라고도 함. * 팔부(八部):천룡(天龍) 팔부. 불법을 수호하는 여러 신들로, 천(天)·용(龍)·야차(夜叉)·건달바(乾達婆)· 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睺羅伽)를 이름. * 드러 와:듣고 와서. 듣-[聞](ㄷ불규칙 동사)+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들:뜻을. 생각을. [意]+/을(목적격조사). ¶ 하 디시니(天心)〈용가 4〉. * 일우오려:이루려. 일우-[成]+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의 연결어미). 여기 선어말어미 ‘-오-’는 본래 쓰일 자리가 아닌 경우에 쓰인 보기임. 어간이 ‘아, 어, 오, 우’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는 ‘-오/우-’가 쓰이지 않고, 어간의 성조가 바뀌었음. ‘보’와 같이 동사 어간이 ‘아, 어, 오, 우’로 끝났을 때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보- → :보·) 상성으로 변동됨. → 32쪽 ‘항(降)요리라’. * 터니:하더니.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에서, 어간 ‘-’와 ‘선어말어미 ’-더-‘의 축약으로 ‘터’가 된 것임. * 천자천녀(天子天女):하늘의 신과 여신들을 가리킴. * 부텻:부처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에는 ‘/의, ㅅ’이 있는바, 앞선 체언의 모음이 양성이면 ‘-’, 음성이면 ‘-의’가 쓰이고, 유정물(有情物)을 가리키는 평칭(平稱) 체언에는 ‘-/의’가, 무정물(無情物)을 가리키는 체언이나, 유정물을 가리키는 존칭 체언에는 ‘ㅅ’이 쓰이는데. 여기서는 ‘부텨’가 존칭이므로 ‘ㅅ’이 쓰인 것임. * 됴:좋은. 둏-[好]+(/으)ㄴ(관형사형 어미). *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 내니:내니. 내었습니다. 내-[出]#[引]+(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종결어미). 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에는 ‘--/--/--/--/--/--’의 여러 이형태가 있으나, 처음 셋은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이, 어간 말음이 ‘ㄷ, ㅈ, ㅊ’이면 ‘--’이, 어간 말음이 모음이나 유성자음이면 ‘--’이 쓰이고, 뒤의 셋은 앞의 ‘----/--’이 모음어미나 매개모음을 취하는 어미 앞에서 ‘ㅂ불규칙활용’을 하여 ‘-/--/--’으로 각각 변동됨. ⟶ 33쪽 ‘며’. 其七十三 寶冠ᄋᆞᆯ 바사 견져 地獄 잠개 뫼화 瞿曇이ᄅᆞᆯ 모ᄃᆡ 자ᄇᆞ라 터니 白毫ᄅᆞᆯ 드러 견지샤 地獄이 믈이 ᄃᆞ외야 罪人ᄃᆞᆯ히 다 人間애 나니 보관을 벗어 견주어 지옥의 무기를 모아 구담을 반드시 잡으려 하더니. 〈구담이〉백호를 들어 겨누시어 지옥이 물이 되어서 〈지옥의〉죄인들이 다 인간 세상에 태어나니. * 바사:벗어. 밧-[脫]+아/어. 중세국어에서는 ‘脫’의 의미로 ‘밧다’와 ‘벗다’ 형태가 존재하는데 ‘밧다’는 옷이나 모자와 같이 구체적인 물건을 벗을 때 사용되고 ‘벗다’는 고통이나 괴로움 같이 추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때 사용됨. 여기 ‘밧-’은 구체동사로 쓰인 것임. * 뫼화:모아. 뫼호-[會]+아/어. * 모:반드시. 모[必](상-거, 부사). ¶ 굿븐  모 이시니(維伏之雉 必令驚飛)〈용가 88〉. * 자라:잡으려. 잡-[捕]+(/으)라(의도, 목적의 연결어미). * 터니:하더니.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 여기서 ‘터니’는 어간과 선어말어미가 축약된 것임. * 믈이:물이. 믈[水]+이. 믈[水]’:‘물[群]’은 대립되었음. 순음 아래 ‘ㅡ’ 모음의 원순모음동화는 17세기 말에 이루진 것으로 봄. 其七十四 魔王이 말 재야 부텻긔 나ᅀᅡ 드니 현 날인ᄃᆞᆯ 迷惑 어느 플리 부텻 智力으로 魔王이 업더디니 二月ㅅ 八日에 正覺 일우시니 魔王〔이 말〕 재야 부텻긔 나 드니 현 날인 〔迷〕惑 어〔느 플리〕 부텻 智力으로 魔〔王이 업〕더디니 二月ㅅ 八〔日에 正〕覺 일우시니 마왕이 말이 재어(가벼워) 부처님께 나아가 대드니, 몇 날인들(오랜 세월이 지나도) 미혹을 어찌 풀리? 부처님의 지력으로 마왕이 엎드러지니, 〈보살이 바로〉 2월 8일에 정각을 이루시니. * 재야:(행동이) 재빨라. (입이) 가벼워. 재-[敏]+아/어, ‘재-’의 ‘ㅣ’모음에 의한 순행동화를 입어 ‘-아’가 ‘-야’로 변동된 것임. ‘입이 재다’의 형용사 ‘재-’로서 참을성이 없어 입놀림이 가볍다는 뜻. * 부텻긔:부처님께. 부텨[佛]+ㅅ긔(부사격조사). * 나 드니:나아가 대드니. 낫-+아/어(연결어미)#들-[入]+니(연결어미). ‘낫-’(ㅅ불규칙)+‘-아/어’(연결어미)가 ‘나’로 되고 ‘들-+니(연결어미)’에서 어간 ‘ㄹ’이 자음어미 ‘ㄴ, ㄷ, ㅿ’ 앞에서 탈락됨. * 현:몇. 현(거성, 관형사). ¶ 현 번을 딘(雖則屢蹶)〈용가 31〉. * 날인:날인들. 날[日]+이(서술격조사)+ㄴ(조건 양보 부정의 연결어미). * 미혹(迷惑):사리(事理)에 밝지 못하여 마음이 홀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함. * 어느:어찌. 어느[何](평-거, 부사). 이는 관형사, 대명사로 두로 쓰임. * 플리:풀까? 풀 것입니까? 플-[解]+리(의문 종결어미). * 지력(智力):지혜의 힘. * 업더디니:엎드러지니. 엎더디-[顚倒]+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 이월(二月)ㅅ:2월의. 二月+ㅅ(관형격조사). * 일우시니:이루시니. 일우-[成]+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결어미). 其七十五 優婆鞠多尊者ㅣ 妙法을 펴거늘 魔王이 ᄀᆞᆯ외니ᅌᅵ다 大慈悲 世尊ㅅ긔 버릇업ᅀᆞᆸ던 일ᄋᆞᆯ 魔王이 뉘으츠니ᅌᅵ다 우바국다존자가 묘법을 펴거늘 마왕이 맞서 덤비었습니다. 대자대비한 세존께 버릇없었던 일을 마왕이 뉘우쳤습니다. *【妙法은 微妙 法이니 나다나디 아니야 니 기푸미 微오 至極야 말로 몯다 닐오미 妙ㅣ라】: 【‘묘법’은 미묘한 법이니 나타나지 아니하여 찬찬히 깊은 것이 ‘미’이고, 지극하여 말로 다 이르지 못하는 것이 ‘묘’이다.】 * 우바국다(優波毱多):upagupta. 불법을 상나화수존자에게서 전해 받은 제4조. ‘우바국다’의 제2 음절 한자음은「월인천강지곡」 기75〈상:27〉에는‘婆빠’로 되어 있는데, 이 복각본에는‘波방’로, 초간본 〈월석 25:12ㄴ〉에도 波방’같은 표기로 나옴. * 존자(尊者):arya. 성자·현자(賢者)라 번역. 존중하고 덕 있는 이를 공경하는 칭호. * 펴거늘:펴거늘. 펴-[展]+거늘(설명·이유·원인의 연결어미). * 외니다:침범했습니다. 맞서 덤비었습니다. 외-[跋扈]+니(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 狄人이 외어늘〈용가 4장〉. * 미묘(微妙):자세하고 깊이 있게 잘 되어 있어 묘함. * 나다나디:나타나지. 나다나-[現]+디(부정 대상의 연결어미). * 니:찬찬히. 차분히. 니(평-평-평, 부사). 이는 초기 문헌에서는 처음 보이는 것으로 종래는 16세기 「번역박통사」〈상:24ㄱ〉의 용례가 있었음. 이 구성은 본시 ‘-+이’로 어간말모음 ‘ㆍ’가 접미사 ‘-이’ 앞에서 탈락되어 ‘히’가 되고, 여기에 유성음 사이에 ‘ㅎ’ 탈락으로 ‘니’가 된 것으로 봄. → 22쪽 ‘26) 니’. * 기푸미:깊은 것이. 깊-[深]+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 몯:못. 몯[否](상성, 부사). 명사 ‘못[池](거성)’과는 구별됨. * 니로미:이르는 것이. 이름이. 니르-[謂]+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 대자비(大慈悲):대자대비. 불·보살의 넓고 큰 자비. ‘자비’란 적극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자(慈)라 하고, 소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것을 비(悲)라 함. * 세존(世尊)ㅅ긔:세존께. 世尊+ㅅ긔(낙차점·처소의 부사격조사). * 버릇업던:버릇없던. 무례하던. 버릇없-[無禮](평-거-상, 형용사)+(객체높임 선어말어미)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형어미). ‘업’은 ‘없-’의 8종성 표기로 봄. * 일:일을. 일[事](상성)+(목적격조사)→ 32쪽 ‘을’. * 뉘으츠니다:뉘우쳤습니다. 뉘우친 것입니다. 뉘읓-[悔]+(/으)니(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 其七十六 큰 龍ᄋᆞᆯ 지ᅀᅡ 世尊ㅅ 몸애 감아ᄂᆞᆯ 慈悲心ᄋᆞ로 말 아니ᄒᆞ시니 花鬘ᄋᆞᆯ ᄆᆡᆼᄀᆞ라 尊者ㅅ 머리예 연자ᄂᆞᆯ 神通力으로 모ᄀᆞᆯ 구디 ᄆᆡ니 큰 용을 만들어 세존의 몸에 감거늘(감는데도) 〈세존께서〉자비심으로 말을 아니하시니. 꽃장식을 만들어 존자(세존)의 머리에 얹거늘(얹었는데도) 〈세존께서〉신통력으로 목을 단단하게 매니. * 용(龍):용을. 龍+(목적격조사). * 지:지어. 짓-[作](ㅅ불규칙)+아/어. → 34쪽 ‘나’. * 몸애:몸에. 몸[身]+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 감아:감거늘. 감으매. 감으므로. 감는데도. 감-[繞]+거/아(이유·원인의 연결어미). * 화만(花鬘):kusumālā. 인도의 풍속에서 꽃을 묶은 다발로 목이나 몸에 장식하는 것. * 라:만들어. -[造]+아/어. * 머리예:머리에. 머리+애/에(처소의 부사격 조사).‘ㅣ’모음 뒤에서 순행동화로 ‘에’가 ‘예’로 나타남. * 연자:얹거늘. 얹으므로. 얹었는데도. 엱-[置]+거/아. 어간 ‘엱-’은 자음어미 위에서 ‘-’으로 쓰임. ¶ 尼師檀 왼녁 엇게예 고〈석상 6:30ㄱ〉. ‘거’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로 분석될 수 있으나 이 시기에는 ‘-거’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 신통력(神通力):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이 신기하게 통달한 능력. * 모:목을. 목[頸]+(목적격조사). * 구디:굳이. 굳게. 단단하게. 구디[堅](평-거, 부사). * 니:매니. 묶으니. -[結]+니. ¶ 사 보니마다 야 티고〈석상 24:13ㄴ〉. 其七十七 바리 ᄣᆞ리ᄂᆞᆫ ᄉᆈ 거츨언마ᄅᆞᆫ 慈悲心ᄋᆞ로 구지돔 모ᄅᆞ시니 수플에 나ᄂᆞᆫ 부톄 거츨언마ᄅᆞᆫ 恭敬心ᄋᆞ로 期約ᄋᆞᆯ 니ᄌᆞ니 바리때를 부수는 소가 허망하건만 자비심으로 꾸짖음을 모르시니. 수풀에서 나오는 부처가 허망하건만 공경심으로 기약을 잊으니. * 바리:바리때. 스님들의 공양 그릇. 바리[鉢](평-평). ¶ 바리와 錫杖과〈석상 23:12ㄴ〉. * 리:부수는. 깨뜨리는. 리-[破]+(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 * :소가. 쇼[牛]+ㅣ(주격조사). → 33쪽 ‘양자(樣子)ㅣ’. * 거츨언마:허망하건만. 거츨-[虛妄](상-평, 형용사)+거+ㄴ마. 선어말어미‘-거-’의‘ㄱ’이‘ㄹ’뒤에서 약화된 유성후두마찰음 [ɦ]인 ‘ㅇ’으로 나타남. 이는 ‘거츨-[荒](평-거, 형용사)’과는 구별됨. * 구지돔:꾸짖음. 꾸지람. 구짇-[叱]+옴/움(명사형 어미).‘구짖-/구짇-[叱]’은 초기문헌에 두 가지 이형태를 보이는바, 그 쓰임으로 보아서 ‘구짖-’이 대체로 많이 쓰였으며, 이것이 현대어에(꾸짖-) 이어진 것으로 보며, ‘구짇-’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보아서, 후자는 방언의 반영이 아닌가 함. * 수플에:수풀에. 수플[林](평-거). 이는 ‘숳[叢]+플[草]’의 합성어임. ¶ 叢林 모다 난 수히오〈월석 10:69ㄱ〉. ‘수프레’로 연철되지 않고 분철되어 나타난 예임. * 나:나오는. 나-[出]+(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 * 니니:잊으니. 닞-[忘]+(/으)니. ¶ 天下 蒼生 니즈시리가〈용가 21〉. 其七十八 구지돔 모ᄅᆞ샤도 世尊ㅅ 德 닙ᄉᆞᄫᅡ 罪ᄅᆞᆯ 버서 地獄ᄋᆞᆯ ᄀᆞᆯ아 나니 期約ᄋᆞᆯ 니저도 尊者ㅅ 말 降服ᄒᆞ야 절ᄒᆞ고 하ᄂᆞᆯ해 도라가니 꾸짖음 모르셔도 세존의 덕을 입어서 죄를 벗어 지옥을 갈아 나오니(=바꾸어 태어나니). 기약을 잊었어도(어겼어도) 존자의 말에 항복하여 절하고 하늘에 돌아가니. * 모샤도:모르셔도. 모-[無知]+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도/어도(양보의 연결어미). * 닙:입어. 닙-[服]+(객체높임 선어말어미)+아/어. * 버서:벗어. 벗-[免]+아/어. → 38쪽 ‘바사’. * 아:갈아. 바꾸어. -[改]+아/어. ¶ 나 일훔 시니(聿改國號)〈용가 85〉. * 나니:나오니. 나-[出]+니(종결어미, 반말). * 기약(期約):때를 정하여 약속함. * 니저도:잊어도. 닞-[忘]+아도/어도(양보의 연결어미). * 하해:하늘에. 하[天](ㅎ종성체언)+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 도라가니:돌아가니. 도라가-[歸]+니(종결어미, 반말). 其七十九 入定放光ᄒᆞ샤 三明을 得ᄒᆞ시며 六通이 ᄯᅩ ᄀᆞᄌᆞ시니 明星 비취어늘 十八法을 得ᄒᆞ시며 十神力을 ᄯᅩ 시르시니 〈실달 태자가〉 입정 방광하시어 삼명을 얻으시며 육통이 또 갖추어지시니. 명성이 비추거늘 십팔법을 얻으시며 십신력을 또 얻으시니. * 방광(放光)샤:방광하시어. 放光-+시+아/어. * 삼명(三明):tisro vidyāḥ. 아라한의 지혜에 갖추어 있는 자재하고 묘한 작용. 6신통(神通) 중의 숙명통(宿命通)·천안통(天眼通)·누진통(漏盡通)에 해당하는 숙명명(宿命明: 자기와 남의 지난 세상에서 생활하던 상태를 앎)· 천안명(天眼明: 자기나 다른 이의 다른 세상의 생활 상태를 앎)· 누진명(漏盡明: 지금 세상의 고통을 알며 번뇌를 끊는 지혜)을 이름. * 득(得)시며:얻으시며. 得-+시+며(나열의 연결어미). * 육통(六通):육신통(六神通). 1)천안통(天眼通: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신통), 2)천이통(天耳通: 보통 귀로는 듣지 못하는 음성을 듣는 신통), 3)타심통(他心通: 다른 이의 의사를 자재하게 아는 신통), 4)숙명통(宿命通: 지나간 세상의 생사를 자재하게 아는 신통), 5)신족통(神足通: 불가사의하게 경계를 변하여 나타내기도 하고 마음대로 날아다니기도 하는 신통), 6)누진통(漏盡通: 자재하게 번뇌를 끊는 힘). * 시니:구비되어 있으시니. 갖추어지시니. -[具](평성, 형용사)+(/으)시+니(종결어미). * 명성(明星):밝게 보이는 별로 효명성(曉明星), 태백성(太白星)을 이름. * 비취어늘:비추거늘. 비치거늘. 비취-[照]+거늘/어늘(설명, 이유, 원인의 연결어미). ‘비취-’는 자·타동으로 두루 쓰였음. ‘거/늘’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늘’로 분석될 수 있으나 중세국어 시기에는 ‘-거/거늘’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 십팔법(十八法):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 부처님께만 있는 공덕으로 이승(二乘)이나 보살들에게는 공동으로 가지지 못한 열여덟 가지. → 25쪽 ‘32) 늘의다’. * 십신력(十神力):daśa-bala. 십력(十力). 부처님만이 가진 열 가지 지혜의 힘. 1)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도리에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을 변별하는 힘). 2)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하나하나 업인(業因)과 그 과보와의 관계를 여실히 알 수 있는 힘). 3)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사선(四禪)·해탈(八解脫)·삼삼매(三三昧)·팔등지(八等至) 등의 선정(禪定)을 아는 것). 4)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중생의 기근(機根)의 상하 우열을 아는 힘). 5)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중생의 갖가지 희망을 아는 힘). 6)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중생이나 모든 법의 본성을 아는 힘). 7)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중생이 여러 곳(지옥이나 열반 등)으로 향하여 가는 것을 아는 힘). 8)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자타(自他)의 과거세(過去世)의 일을 생각나게 하는 힘). 9)사생지력(死生智力: 중생이 여기서 죽어 그 곳에 태어나는 것을 아는 힘). 10)누진지력(漏盡智力: 번뇌를 끊은 경지와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을 여실히 알 수 있는 힘). * 시르시니:얻으시니. 싣-[得](ㄷ불규칙)+(/으)시+니(종결어미). 其八十 世界ㅅ 일ᄋᆞᆯ 보샤 아로미 훤ᄒᆞ시며 ᄯᅡᆺ 相이 드러치니 智慧 ᄇᆞᆯᄀᆞ샤 저푸미 업스시며 하ᄂᆞᆳ 부피 절로 우니 〈실달 태자가 모든〉 세상의 일을 보시어 아는 것이 훤하시며 땅의 모양이 진동하니. 지혜 밝으시어 두려워하는 것이 없으시며, 하늘의 북이 저절로 우니. * 세계(世界)ㅅ:세계의. 世界+ㅅ(관형격조사). * 보샤:보시어. 보-[視]+시+아/어. * 아로미:아는 것이. 알-[知]+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 훤시며:훤하시며. 밝고 크시며. 훤-[快/曠]+시+며(나열의 연결어미). * :땅의. [地](ㅎ종성체언)+ㅅ(관형격조사). * 드러치니:진동하니. 드러치-[振動]+니(종결어미). * 샤:밝으셔. -[明]+(/으)시+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저푸미:두려움이. 저프-[怖]+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 업스시며:없으시며. 없-[無]+(/으)시+며(나열의 연결어미). * 하:하늘의. 하[天](ㅎ종성체언)+ㅅ(관형격조사). * 부피:북이. 붚[鼓]+이(주격조사).¶ 류오 붑 티며〈석상 23:57ㄱ〉.‘붑’은‘붚’의 8종성표기법. * 절로:절로. 절로[自](평-거, 부사). * 우니:우니. 울-[鳴](상성, 동사)+니(종결어미). 其八十一 八部ㅣ 둘어 셔며 淨居天이 깃그며 祥瑞ㅅ 구룸과 곶비도 ᄂᆞ리니 諸天이 모다 오며 五通仙이 깃그며 하ᄂᆞᆳ 風流와 甘露도 ᄂᆞ리니 팔부중이 〈태자를〉 둘러 서며, 정거천이 기뻐하며 상서로운 구름과 꽃비도 내리니. 제천이 모두 오며 오통선이 기뻐하며 하늘의 음악과 감로도 내리니. * 팔부(八部)ㅣ:팔부가. 천룡팔부가.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로,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闥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迦)의 8부중(部衆)을 이름. * 둘어:둘러. 두르-[圍](르불규칙)+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셔며:서며. 셔-[立]+며(나열의 연결어미). * 정거천(淨居天):색계의 제4선천(禪天). 불환과(不還果)를 증득한 성인이 태어나는 하늘 * 깃그며:기뻐하며. -[喜](동사)+(/으)며(나열의 연결어미). * 상서(祥瑞)ㅅ:상서로운. 상서의. 祥瑞+ㅅ(관형격조사).‘상서’는 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 * 곶비도:꽃비도. 곶[花]#비[雨]+도(보조사). * 리니:내리니. 리-[降]+니(종결어미). * 제천(諸天):천상 세계에 살며 불법을 수호하는 모든 신들. * 모다:모두. 모다(평-거, 부사). * 오통선(五通仙):다섯 가지 신통에 통달한 선인. 다섯 가지는 천안통, 천이통, 숙명통, 타심통, 신족통을 이름. → 109쪽 ‘육통’. * 풍류(風流)와:음악과. 風流+와(공동격조사). * 감로(甘露):amṛta. 아밀리다(阿密哩多)로 음역. 불사(不死), 천주(天酒)라 번역. 소마(蘇摩)의 즙. 천신(天神)들의 음료. 또 하늘에서 내리는‘단 이슬’이라 하여 감로라 함. 불경에서는 부처의 교법이 중생을 잘 제도함에 비유함. 其八十二 부텻 본중을 彈王이 묻ᄌᆞᄫᅡᄂᆞᆯ 堅牢地神이 솟나아 니ᄅᆞ니 부텻 긔별을 地神이 닐어늘 空神 天神이 ᄯᅩ 우희 알외니 부처님의 증명을 탄왕이 묻거늘, 견로지신이 솟아나와 〈석존의 전 세상 공덕을〉 이르니. 부처님의 〈마왕 항복받은〉 소식을 지신이 이르거늘, 공중의 신과 천신이 또 위에 알리니. * 부텻:부처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여기의 ‘ㅅ’은 내포문의 주어에 해당하는 주어적 관형격조사. 주어적 관형격이란 내포문 안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내포문 서술어의 의미상 주어가 주격조사와 결합하기보다는 관형격조사 ‘/의’, ‘ㅅ’과 결합하는 현상을 이름. * 본을:증명을. 증거를. 본(本證)+을(목적격조사). 이는 ‘本證’의 당시 한자음으로 봄. * 탄왕(彈王):마왕의 다른 이름. * 묻:묻거늘. 묻-[問]+(객체높임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거/거늘’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늘’로 분석될 수 있으나 이 시기에는 ‘-거/거늘’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 견로지신(堅窂地神):대지(大地)를 맡은 신. * 솟나아:솟아나와. 솟나-[湧出]+아/어(보조적 연결어미).‘솟나-’는‘솟-[湧]+나-[出]’의 비통사적 합성어임. * 긔별을:기별을. 소식을. 긔별(寄別)+을(목적격조사). * 지신(地神):견로지신을 이름. * 닐어늘:이르거늘. 일렀는데. 니르-/닐-[云]+거늘(원인의 연결어미). * 공신(空神):하늘을 맡은 신. * 천신(天神):천상의 여러 신들. * 우희:위에. 우ㅎ[上](ㅎ종성체언)+/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 알외니:알리니. 알외-[告]+니(종결어미). 이 동사 어간은 아마도 ‘알괴-’에서 ‘ㄱ’이 약화된 표기로 볼 수 있음. 평안방언에서 ‘알귀다’로 쓰임이 참고됨. 其八十三 前生애 修行 기프신 文殊 普賢 ᄃᆞᆯ히 ᄃᆞᆯ니ᇝ긔 구룸 몯ᄃᆞᆺ더시니 世界예 妙法 펴리라 圓滿 報身 盧舍那ㅣ 華嚴經을 頓敎로 니ᄅᆞ시니 寂滅 道場애 法身大士 히 긔 구룸 몯더시니 世界예 妙法 펴리라 圓滿 報身 盧舍那ㅣ 華嚴經을 頓敎로 니시니 적멸한 도량에 법신 대사들이 달님께 구름 모이듯 하시더니. 〈온〉 세상에 묘법을 펴려고, 원만 보신인 노사나불이 화엄경을 돈교로 이르시니. *〔역자 주〕※ 위‘寂滅 道場애 法身 大士히’부분이 「월인천강지곡」(상: 30ㄴ)에는‘쪈前生애 修行 기프신 문文쓔殊포普현賢히’로 되어 있어서 「월인석보」로 간행하면서 수정된 것임을 알 수 있음. * 적멸(寂滅):생사를 되풀이 하는 인(因)․과(果)를 멸하여 다시는 미혹한 생사를 계속하지 않는 적정한 경계. 열반의 번역. * 도량(道場):모든 불․보살이 성도(成道)를 얻으려고 수행하는 곳. 한자음은 ‘도장’이나 한국불교에서는 ‘도량’으로 읽음. * 법신(法身):부처님의 3신의 하나. 법신불. 빛깔도 형상도 없는 본체신. 영원 불멸의 진실의 모습 그 자체. * 대사(大士):현명한 사람. 위대한 사람. 개사(開士)라고도 함. * 긔:달님께. [月]+님(접미사)+(부사격조사).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 관형격 ‘ㅅ’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는 존칭으로 쓰임. * 몯더시니:모이듯 하시더니. 몯-[會]+[如](거성)#-+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시+니(종결어미).‘ㅅ’다음의‘-’가 생략된 것임. * 묘법(妙法):아주 깊고 미묘(深遠微妙)한 도리. 부처님의 가르침. * 펴리라:펴리라.펴려고. 펴-[伸]+ㄹ(관형사형 어미)+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 여기‘펴-’(상성)는 선어말어미‘-우-’가 연결되어 그 형태는 줄고 어간 성조가 변동된 것임. * 원만(圓滿):완전하게 갖춘. * 보신(報身):3신의 하나. 수행을 완성하여 모든 이상적인 덕을 갖춘 부처님. * 노사나(盧舍那):비로자나불(毘盧舍那佛)의 준말. 보신불의 명호(名號). * 화엄경(華嚴經):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준 이름. 크고 방정(方正)하고 넓은 이치를 깨달은 부처님의 꽃같이 장엄한 경전. 이 경은 부처님이 성도한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나타낸 경임. * 돈교(頓敎):설법의 형식상, 처음부터 깊은 내용을 말하는 것을 돈교라 하고, 이에 대하여, 얕은 내용에서 점차 깊은 내용으로 설법함을 점교(漸敎)라 함. * 니시니:이르시니. 설법하시니. 니-[云]+(/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설명법 종결어미). 其八十四 大法을 몰라 드를ᄊᆡ 涅槃호려 터시니 諸天이 請ᄒᆞᅀᆞᄫᆞ니 方便으로 알에 ᄒᆞ샤 三乘ᄋᆞᆯ 니ᄅᆞ시릴ᄊᆡ 諸佛이 讚歎ᄒᆞ시니 〈중생들이〉대법을 몰라 들으므로(부처님의 전법을 알아듣지 못할 것이므로) 열반하려 하시더니, 제천이〈전법하심을〉 청하니. 〈중생들을〉방편으로 알게 하시어 삼승을 이르시므로 모든 부처님이 찬탄하시니. * 대법(大法):부처님의 교법을 공경하여 이름. 위대한 법. * 몰라:몰라. 모-[不知]+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이는 모음어미 앞에서 어간말 모음 ‘ㆍ’가 줄고 ‘몰라, 몰롤 …’등으로 활용하여‘ᄙ’활용이라 하며‘-[乾], 부르-[呼], 흐르-[流]’등은 이에 해당함. 이에 대해서‘오-[登], 다-[異], 고-[均], 기르-[養], 니-[謂] …’ 등은 ‘ 올아, 올옴’과 같이 활용되어 이른바 ‘ㄹㅇ’활용이라 함. * 드를:들으므로. 듣-[聞](ㄷ불규칙)+(/으)ㄹ(원인의 연결어미). * 열반(涅槃)호려:열반하려. 涅槃-+오/우(의도법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선어말어미)+아/어(보조적연결어미). * 터시니:하시더니.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더’가 줄어 ‘터’로 나타난 것임. 선어말어미 ‘-더-’와 ‘-시-’의 분포가 이와 같이 ‘-더-’가 앞서는 것이었으나, 당시에도 이 차례가 바뀌어 ‘시+더’로 쓰인 경우가 있었음. ‘깃거시더니’〈월석 25:12ㄱ〉, ‘시더뇨〈석상 23:30〉, 오시거나〈석상 24:6〉도 있음. * 청(請)니:청하니. 請-++(/으)니(이유·원인의 연결어미). * 알에:알게. 알-[知]+게(보조적 연결어미). ‘ㄹ’ 뒤에서 ‘ㄱ’이 약화된 [ɦ]을 나타낸 것임. * 샤:하시어. -+시+아/어. * 삼승(三乘): 삼승(三乘, trīṇi yānāni)은 성문승(聲聞乘),연각승(緣覺乘),보살승(菩薩乘)을 함께칭하는 말이다. '세 가지 수레'라는 의미로, 생을 제도하여 열반으로 건너게 하는 불교의 세 가지 가르침을 수레에 비유한 불교 용어이다. 보살승과 일불승법과의 관계는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불교의 구원론과 관련된 담론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 니시릴:이르실 것이므로. 말하실 것이므로. 니-[謂]+시(선어말어미)+리(선어말어미)+ㅣ(서술격조사)+ㄹ(이유·원인 연결어미). * 찬탄(讚歎)시니:찬탄하시니. 讚歎-+시+니(종결어미). 其八十五 成道後 二七日에 他化自在天에 가샤 十地經을 니ᄅᆞ시니 成道後ㅅ 四十九日에 差梨尼迦애 가샤 加趺坐ᄅᆞᆯ 안ᄌᆞ시니 성도 후 이칠일에타화자재천에 가시어 십지경을 이르시니. 성도 후 사십구일에 차리니가에 가시어 가부좌를 앉으시니. * 성도(成道):깨달음을 여는 것. 부처님이 되는 것. * 이칠일(二七日):열나흘. 14일.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Paranirmitava-śavarti deva. 파라유마바사(波羅維摩婆奢)라 음역. 타화천(他化天)·제6천이라고도 함. 6욕천(欲天)의 하나. 욕계의 가장 높은 데에 있는 하늘. 욕계천의 임금인 마왕이 있는 곳. 이 하늘은 남이 변해 나타내는 낙사(樂事)를 자유롭게 자기의 쾌락으로 삼는 까닭에 타화자재천이라 함. 이 하늘의 남녀는 서로 마주 보는 것만으로 음행이 만족하고, 아들을 낳으려는 생각을 일으키기만 해도 아들이 무릎 위에 나타난다고 함. 또 이 하늘 사람의 키는 3리(里), 수명은 1만 6천세. 이 하늘의 1일은 인간의 1천 6백 년에 해당. * 십지경(十地經):「화엄경」의 십지품(十地品)의 다른 번역. 권1은 십지 중 제1의 환희지(歡喜地)와 제2의 이구지(離垢地), 권2는 제3~제5의 발광지(發光地), 염혜지(焰慧地) 및 난승지(難勝地), 권3은 제6의 현전지(現前地)와 제7의 원행지(遠行地)와 제8의 부동지(不動地), 권4는 제9의 선혜지(善慧地)와 제10의 법운지(法雲地)를 각각 주제로 삼고 있음. * 차리니가(差梨尼迦):부처가 성도한 후에 앉아 있었다는 숲 이름. * 가부좌(加趺坐):발바닥이 모두 위로 올라오도록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법. * 안시니:앉으시니. 앉-[坐]+(/으)시+니(종결어미). 其八十六 흥졍바지ᄃᆞᆯ히 길ᄒᆞᆯ 몯 녀아 天神ㅅ긔 비더니ᅌᅵ다 수픐 神靈이 길헤 나아 뵈야 世尊ᄋᆞᆯ 아ᅀᆞᆸ게 ᄒᆞ니ᅌᅵ다 상인들이 〈차리니가 숲에 이르러〉 길을 가지 못하여 천신께 빌었습니다. 수풀의 신령이 길에 나타나 뵈어 〈보이고〉 세존〈이 계심〉을 알게 하였습니다. * 바지히:장사치들이. 상인들이. 장사하는 사람들이. 바지[商人]+(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 길:길을. 긿[道](ㅎ종성체언)+(목적격조사). * 녀아:가. 걸어 가서. 녀-[行]+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천신(天神)ㅅ긔:천신께. 天神+ㅅ긔(처소의 부사격조사). * 비더니다:빌었던 것입니다. 빌었습니다. 빌-[祈]+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설명법 종결어미). * 수픐 신령(神靈)이:수풀의 신령이. 수플[林]+ㅅ(관형격조사)#神靈+이(주격조사). * 나아:나타나. 나-[現]+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뵈야:뵈어. 뵈-[示]+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아/어’는 ‘ㅣ’ 모음 뒤에서 ‘야/여’로 변동됨. * 아게:알게. 알-[知]+(객체높임 선어말어미)+게(보조적 연결어미). * 니다:한 것입니다. -+니(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 ‘니’는 ‘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영형태 서술격조사)’로 분석할 수 있음. 其八十七 세 가짓 供養이 그르시 업슬ᄊᆡ 前世佛을 ᄉᆞ랑터시니 七寶 바리예 供養ᄋᆞᆯ 담ᄋᆞ샤미 四天王ᄋᆡ 請 이ᅀᆞᄫᆞ니 〈세존께 바치는〉 세 가지의 공양이 그릇이 없으므로 전세불을 생각하시더니. 칠보〈로 된〉 바리때에 공양을 담으심이 사천왕의 청이니. * 공양(供養):부처님 앞에 음식을 이바지함. 스님이 음식을 먹는 것. * 업슬:없으므로. 없-[無]+(/으)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 전생불(前世佛):이전 세상의 부처. * 터시니:생각하시더니. -[思]+더+시+니. ‘-’와 ‘더’가 줄어 ‘터’로 변동됨. * 칠보(七寶):sapta-ratna. 일곱 가지 보옥(寶玉). 1) 금(金), 2) 은(銀), 3) 유리(琉璃, 검푸른 보옥), 4) 파려(玻瓈, 수정), 5) 자거(硨磲, 백산호), 6) 적주(赤珠, 적진주), 7) 마노(碼碯, 짙은 녹색의 보옥). 이것은 『아마타경』에 나옴. 「법화경」 보탑품(寶塔品)에는‘파려’대신에‘매괴(玫瑰)’가 들었음. * 바리예:바리때에. 바리[鉢]+예(처소의 부사격조사).‘애/에’는‘ㅣ’모음 뒤에서‘얘/예’로 변동됨. * 담샤미:담으심이. 담으시는 것이. 담-[盛]+(/으)시+옴/움(명사형 어미).‘시+옴/움’은‘샴’으로 변동됨. * 사천왕(四天王):사천왕의. 四天王+(관형격조사). * 청(請)이니:청이오니. 청이니. 請+이(서술격조사)+(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종결어미). 其八十八 녯날애 바리ᄅᆞᆯ 어더 毗盧遮那ㅅ 말로 오ᄂᆞᆳ 일ᄋᆞᆯ 기드리ᅀᆞᆸ더니 오ᄂᆞᆳ 날 ᄠᅳ들 몯 일워 毗沙門王ᄋᆡ 말로 녯낤 願을 일우ᅀᆞᄫᆞ니 옛날에 〈하늘 나라에서〉 바리때를 얻어서 비로자나의 말로 오늘 일을 기다리더니. 오늘날 뜻을 이루지 못하여 비사문왕의 말로 옛날 소원을 이루니. * 녯날애:옛날에. 녜[舊]+ㅅ(관형격조사)날[日]+애(처소의 부사격조사). * 비로자나(毗盧遮那):Vairocana. 음역으로 비로사나(毘盧舍那), 로사나(盧舍那)라고도 씀.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칭호. * 오 일:오늘의 일을. 오늘 일을. 오[今日]+ㅅ(관형격조사)#일[事]+(목적격조사). * 기드리더니:기다리더니. 기드리-[待]+(객체높임 선어말어미)+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 * 오날:오늘날. 오[今日]+ㅅ(관형격조사)#날[日]. * 일워:이루어. 일-/이-[成]+우(사동접미사)+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비사문왕(毗沙門王):Vaiśravaṇa 다문천(多聞天)이라고도 함. 4천왕(天王)의 하나. 수미산 중턱 제4 층의 수정타(水精埵)에 있으며, 야차와 나찰의 두 귀신을 거느려 북방을 수호하며, 세상 사람에게 복덕을 주는 일을 맡아서 북방천이라고도 함. * 녯낤:옛날의. 녜[舊]+ㅅ(관형격조사)#날[日]+ㅅ(관형격조사). * 일우니:이루시니. 일-/이-[成]+우(사동접미사)++(/으)니(종결어미). 其八十九 世尊ㅅ 慈悲心에 ᄒᆞ나ᄒᆞᆯ 바ᄃᆞ면 네 ᄆᆞᅀᆞᆷ이 고ᄅᆞ디 몯ᄒᆞ리 世尊ㅅ 神通力에 ᄒᆞᆫ ᄃᆡ 누르시니 네 바리 브터 어우니 세존의 자비심에 하나를(하나만을) 받으면 네〈사람〉마음이 고르지 못하리. 세존의 신통력에 한 데〈겹쳐서〉누르시니, 네〈개의〉바리때가 붙어 어울리니(하나로 합해지니). * 나:하나를. 낳[一](ㅎ종성체언)+(목적격조사). * 바면:받으면. 받-[受]+(/으)면(조건의 연결어미). * 고디:고르지. 고-[均]+디(부정 대상의 연결어미). * 몯리:못하리. 못할 것이다. 못-+리(종결어미). 추측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리-’가 그대로 의문형 종결어미로 쓰임. * :한곳. [一](관형사)#(의존명사)+(처소의 부사격조사). 당시 하나로 굳어져 복합어로 쓰인 것으로 보임. * 바리:바리때가. 바리[鉢]+∅(주격조사). * 브터:붙어. 븥-[附]+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어우니:합해지니. 어울리니. 어울-[合]+니(종결어미). 其九十 ᄠᅳ들 올히 너기샤 佛法僧 니ᄅᆞ시고 偈 지ᅀᅥ ᄯᅩ 니ᄅᆞ시니 말ᄋᆞᆯ 올히 너기샤 터리 ᄠᅦᅘᅧ주시고 손토ᄇᆞᆯ ᄯᅩ 주시니 〈세존이 두 상인〉뜻을 옳게 여기시어 불법승을 이르시고, 게를 지어 또 이르시니. 〈세존이 두 상인〉말을 옳게 여기시어 털을 떼어(잘라) 주시고, 손톱을〈깎아〉또 주시니. * 을(*올)히:바르게. 옳게. 옳-[正]+이(부사 파생접미사). 여기 ‘을’은 ‘올’의 오각(誤刻)으로 보임. * 너기샤:여기시어. 너기-[念]+시+아/어. * 불법승(佛法僧):불교의 바탕을 이루는 세 가지의 보배. 곧 불보(佛寶: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부처님), 법보(法寶: 부처님이 설한 교법), 승보(僧寶: 교법에 따라 수행하는 스님들). * 게(偈):게타(偈陀). ġāthā의 음역. 경론 가운데 귀글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거나 교리를 기록한 것. 3자 내지는 8자를 1구로 하고, 4구를 1 게송이라 함. * 지:지어. 짓-[作](ㅅ불규칙)+아/어. * 터리:털. 털을. 터리[毛]+∅(목적격조사). * :떼어. -[分]+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손토:손톱을. 손[手]#톱[爪]+(목적격조사). * 주시니:주시니. 주-[受]+시+니(종결어미). 其九十一 無量劫 우희 燃燈如來ㄹ 보ᅀᆞᄫᅡ 菩提心ᄋᆞ로 出家ᄒᆞ더시니 ᄒᆞᆫ낱 머릿 터러글 모ᄃᆞᆫ 하ᄂᆞᆯ히 얻ᄌᆞᄫᅡ 十億天에 供養ᄒᆞᅀᆞᄫᆞ니 무량한 겁 위에(전에) 연등여래를 뵙고 보리심으로 출가하시더니. 한낱 머리터럭을 모든 하늘이 얻어 십억천에(모든 하늘에) 공양하니. * 연등여래(燃燈如來):정광불(錠光佛 Dīpaṇkara)의 번역. 석존이 전세(前世)에 보살로 있을 적에 이 부처님에게서‘미래세에 반드시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았다고 함. * 연등여래(燃燈如來)ㄹ:연등여래를. 燃燈如來+ㄹ(목적격조사). 목적격조사는 ‘/를//을’이 쓰이는데 ‘/를’ 대신 ‘ㄹ’이 쓰이기도 한다. 어원적으로 ‘/를’은 ‘ㄹ’이 겹친 것(重加形)임. * 보:뵈어. 보아. 보-[見]++아/어. * 보리심(菩提心)로:보리심으로. 菩提心+(/으)로(도구의 부사격조사). * 출가(出家)더시니:출가하시더니. 出家-+더+시+니. → 105쪽 ‘더시니’. * 낱:한 낱. 한 개. [一](관형사)#낱[箇]. ¶ 王이 다만 돈  나로 供養대〈석상 24:39ㄴ〉. * 터러글:터럭을. 터럭[毛]+을(목적격조사). * 모:모든. 모인. 모(평-거, 관형사). 몯-[會]+(관형사형 어미). * 하히:하늘이. 하[天](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 얻:얻어. 얻-[得]++아/어. * 십억천(十億天)에:십억의 여러 하늘에. 천상 세계의 모든 신들에. * 공양(供養)니:공양하니. 공양하오니. 供養-++(/으)니(종결어미). 其九十二 貪欲心 겨시건마ᄅᆞᆫ ᄒᆞᆫ낱 터럭ᄲᅮ늘 供養 功德에 涅槃ᄋᆞᆯ 得ᄒᆞ야니 三藐三佛陁ㅣ어시니 ᄒᆞᆫ 터럭 ᄒᆞᆫ 토빈ᄃᆞᆯ 供養 功德이 어느 ᄀᆞᇫ이시리 탐욕심이 있으셨건마는 한낱 터럭만을 공양한 공덕에 열반을 얻었으니. 〈세존은〉삼먁삼불타이시거니(깨달은 부처님이시니), 한 터럭과 한 손톱인들 공양한 공덕이 어찌 한이 있으리? * 탐욕심(貪欲心):탐심과 욕심. * 겨시건마:계시건마는. 겨시-[在]+거+ㄴ마(양보의 연결어미). * 낱:한낱. 한 개. * 터럭늘:터럭만을. 터럭+(접미사)+을(목적격조사). * 득(得)야니:얻으니. 得-+아/어/야(강세의 선어말어미)+니(종결어미). *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陁):samyaksaṃbuddha. 부처님 10호(號)의 하나. 삼야삼불(三耶三佛), 또는 삼야삼불단(三耶三佛檀)이라 음역. 정변지(正遍知)·등정각(等正覺)·정등각(正等覺)이라 번역.『법화현찬』제2에 외도·아라한·보살의 깨달음이 각각 사각(邪覺)·정각(正覺)·등각(等覺)임에 대하여, 부처님의 깨달음을 정등각이라 함. *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陁)ㅣ어시니:삼먁삼불타이시거니. 三藐三佛陁+ㅣ(서술격조사)+거/어+시+니(종결어미). * 토빈:손톱인들. 톱[爪]+이(서술격조사)+ㄴ(양보의 연결어미). * 어느:어찌. 어느(평-거, 부사). ‘어느’,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쓰임. * :가. 가장자리. /[邊/限](상성). ¶그지 업스며  업스니〈석상 19:4ㄱ〉.¶ 岸은 라〈월석 서:26ㄱ〉. * 이시리:있으리? 이시-[有]+리(의문법 종결어미). 추측을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리-’가 그대로 의문형 종결어미로 쓰임. 其九十三 善鹿王이실ᄊᆡ 목숨을 ᄇᆞ료려 ᄒᆞ샤 梵摩達ᄋᆞᆯ ᄀᆞᄅᆞ치시니 忍辱仙人이실ᄊᆡ 손발ᄋᆞᆯ 바히ᅀᆞᄫᆞ나 歌利ᄅᆞᆯ 救호려 ᄒᆞ시니 선록왕주이시므로 목숨을 버리려 하시어〈못된〉범마달을 가르치시니. 인욕선인이시므로 손발을(손발이) 잘리나(잘렸으나) 가리를 구하려 하시니. * 선록왕(善鹿王):착한 사슴의 왕. 석가모니 부처님이 전생에 녹야원에 사는 사슴 왕이었는데 그 나라 왕 범마달(梵摩達)이 사슴 사냥을 하며 사슴 몰이를 하는데, 선록왕이 왕에게 가서 우리 사슴들이 한 번에 죽으면 고기가 다 상할 터이니 하루에 한 마리씩만 진상케 하면 왕께서도 성한 고기를 드시고 우리도 하루라도 더 살 수 있어 좋겠다고 청하니 왕이 그리 하라고 했다. 어느 날 새끼 밴 사슴 차례가 되자 새끼 밴 사슴이 새끼를 낳은 뒤 죽고 싶다고 하고 아무도 대신 가려고 하지않자 선록왕이 대신 죽으러 가니, 왕 범마달이 선록왕을 보고 어찌 네가 왔냐고 물었다. 이에 새끼 밴 사슴이 새끼를 낳은 뒤 죽고 싶다고 하는데 대신 올 이가 없고 진상을 빠트릴 수 없어 자신이 왔다고 하자 왕이 선록왕의 어진 마음에 감동하여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하며 진상을 그만 두고 녹야원을 사슴 동산으로 만들고 한다. * 선록왕(善鹿王)이실:선록왕이시므로. 善鹿王+이(서술격조사)+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이유·원인 연결어미). * 료려:버리려. 리-[棄]+오려/우려(의도의 연결어미). * 범마달(梵摩達):제바달다(提婆達多)의 전세의 이름. * 치시니:가르치시니. 치-[敎]+시+니(이유·원인의 연결어미). * 인욕선인(忍辱仙人):석존의 전세상 이름.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노여움을 일으키지 않는 선인이란 뜻. * 바히나:베나. 자르나. 바히-[斬]+(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나(상반 관계 또는 양보의 연결어미). * 가리(歌利):석존이 인욕선인으로 수도했던 전세상의 왕. 인욕선인의 팔, 다리를 끊을 정도로 포악했음. * 구(救)호려:구하려. 救-+오려/우려(의도의 연결어미). 其九十四 ∼ 其一百七十六 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