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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16 : 월인천강지곡 전문해설]
국보320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上권 <국가유산포탈>
1) 세종25년(1443년) 훈민정음 창제,
2) 세종27년(1445년) 용비어천가를 편찬,
3) 세종28년(1446년) 10월 훈민정음 반포(훈민정음 해례본),
4) 세종29년(1447년) 반포 10개월 후 7월 수양대군著 석보상절(釋譜詳節) 간행, 월인천강지곡 600수 완성
4) 세종31년(1449년) 세종著 금속활자본 월인천강지곡 상(上)권 간행
5) 세조05년(1459년) (석보상절+월인천강지곡) 증보, 수정 월인석보(月印釋譜) 간행
월인석보 第一 제하주, 월인천강지곡 其一, 其二
* 월인천강지곡상(月印千江之曲上) 其1∼其194 / 위키문헌
月印千江之曲上
월인석보 第一
【부톄 百億 世界예 化身야 敎化샤미 리 즈믄 매 비취요미 니라 第는 次第라】
釋譜詳節 第一
【부처님이 백억 세계에 화신하시어 교화하심이,
달이 일천 강에 비치는 것과 같으니라. 「제」는 차례이다.】
석보상절 제 일
* 이하 (기001∼기011) 허 웅 譯註(1992.12.05.)
* 화신: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부처님이 변하여 중생의 몸이 된 것.
* 샤:하시어서.
* 샴:하심.
* :달.
* 즈믄:천.
* :강.
* 비취다:비치다.
* 니라:같으니라.
其一
巍巍釋迦佛 無量無邊功德을 劫劫에 어느 다 ᄉᆞᆯᄫᆞ리
높고도 큰 석가부처님의 한 없고 가이없는 공덕을
여러 겁이 지나도 어찌다 여쭈리.
* 이하 (기001∼기011) 허 웅 譯註(1992.12.05.) : 11수
*【巍巍 놉고 클씨라 邊은 라】:【「외외」는 높고 큰 것이다. 「변」은 가이다.】
* 어느 : 어찌
* ᄉᆞᆯᄫᆞ리 : 사뢰리? 여기에는 들을이를 높이는 형태가 없으나, 이 말씨는 들을이를 높이는 데 쓰인다.
* 역자주 : 부처님의 이루어 놓은 공덕은 말로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이다.
* 겁(劫)
범어 Kalpa를 간단하게 음역한 것으로써
劫波(겁파)라 음역하며 오랜 기간 즉 長時(장시)라 번역한다.
劫(겁)을 번역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설이 있다.
⒜ 년, 월, 일이나 어떠한 시간의 단위로도 계산할 수 없는 무한히 긴 시간을 말한다.
⒝ 芥子劫(개자겁)
四方(사방) 40리의 성안에
芥子(개자)를 가득 채우고 백년마다 한 알씩 집어내어
그 개자가 다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을 一劫(1겁)에 비유한 것이다.
⒞ 磐石劫(반석겁)
四方(사방) 40리 되는 바위를 백년마다 한 번씩 엷은 옷으로 스쳐서
마침내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을 一劫(1겁)에 비유한 것이다.
⒟ 塵墨劫(진묵겁)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먹으로 삼아
그 먹이 다 닳도록 갈아서 만든 먹물로 일천국토(一千國土)를 지난 때마다 한 방울씩 떨어뜨려,
그 먹물이 없어질 때까지 지나온 세계를 부수어 만든
수 없는 먼지 하나 하나를 一劫(1겁)으로 한 그 모든 劫(겁)을 三千塵墨劫(삼천진묵겁)이라고 한다.
⒠ 일반적으로 인간의 수명이
8만4천 살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씩 줄어서 열 살이 되는 동안을 減劫(감겁)이라고 하고,
인간의 수명이 열 살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 씩 늘어나서 8만 4천 살이 되는 기간을 增劫(증겁)이라 하며
이렇게 한번 줄었다가 늘어나는 기간을 一增減劫(일증감겁) 즉, 一劫(1겁)이라고 한다.
增劫(증겁) 중에는 壽命(수명), 衆生(중생), 生活道具(생활도구), 善品(선품:심성이 선량하고 총명한 것)의
4종이 증가한다고 하여 이것을 四增盛(4증성)이라 하고, 減劫(감겁) 중에 는 이 네 가지가 衰退(쇠퇴)한다고 한다.
其二
世尊ㅅ 일 ᄉᆞᆯᄫᅩ리니 萬里外ㅅ 일이시나 눈에 보논가 너기ᅀᆞᄫᆞ쇼셔
世尊ㅅ 말 ᄉᆞᆯᄫᅩ리니 千載上ㅅ 말 이시나 귀예 듣는가 너기ᅀᆞᄫᆞ쇼셔
세존의 일을 말씀해 올리겠으니,
만리 밖의 일이시지만 눈에 보는 듯이 여기십시오.
세존의 말씀을 말씀해 올리겠으니,
천년 전의 말이시지만, 귀에 듣는 듯이 여기십시오.
*【萬里外 萬里 밧기라】:【「만리외」는 만리 밖이다.】
*【千載上 즈믄 우히라】:【「천재상」은 천년 위이다.】
* 밧ㄱ:밖.
* 즈믄:천.
* 리니 : 사뢰겠으니. 「」의 「오-」는 이 움직임의 주체(여기에서는 세종)가 말할이 자신임을 나타낸다.
* 역자주 : 이 말은 이 노래를 지은 세종이 돌아가신 소헌왕후에게 드리는 것이다. 이하 모두 그러하다.
其三
阿僧祇前世劫에 님금 位ㄹ ᄇᆞ리샤 精舍애 안잿더시니
五百前世怨讐ㅣ 나랏 쳔 일버ᅀᅡ 精舍ᄅᆞᆯ 디나아 가니
아승기 전세 겁에 〈한 보살이〉 임금의 자리를 버리시어
정사에 앉아 있으시더니.
오백 전세의 원수가 나라의 재물을 훔쳐〈이〉정사를 지나가니.
* 阿僧祇 :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많은 수. Hundred septendecillion = 10의56승 , 산스크리트어 asaṃkhya 내지
는 asaṃkhyeya의 음역어. 무한히 긴 시간 또는 무량의 큰 수를 뜻한다. 현대엔 큰 수의 단위 중 하나로 취급되
며, 이는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태양의 원자핵 개수는 약 10아승기(10의57승) 개다.
* 님금 : 임금
* 位ㄹ : 위를
* 리샤 : 버리시어
* 精舍 : 절
* 안잿더시니 : 앉아 있으시더니.
* 쳔 : 재물
* 일버 : (ㅅ변격) 훔치다.
* 역자 주 : 정확히 옮기려면, 끝을‘지나갔습니다’로 해야지만, 번거로움을 피하여 원문 말투를 그대로 두었다.
* 역자 주 : 이 노래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석보상절에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풀이하지 않기로 한다.
其四
兄님ᄋᆞᆯ 모ᄅᆞᆯᄊᆡ 발자쵤 바다 남ᄀᆡ ᄢᅦ여 性命을 ᄆᆞᄎᆞ시니
子息 업스실ᄊᆡ 몸앳 필 뫼화 그르세 담아 男女를 내ᅀᆞᄫᆞ니
형님을 모르매,〈도둑의〉발자취를 따라,
〈형을〉나무에 꿰어,〈형이〉목숨을 마치시니.
자식이 없으시매,〈대구담이〉몸의 피를 모아
그릇에 담아 남녀를 내니.
* 모 : 모르다
* 발자쵤 : 발자취를
* 남 : 나무에
* 여 : 꿰어
* 性命 : 목숨, 생명
* 다:마치다.
* 뫼호다:모으다.
* 내니:「--」은 앞의 ‘남녀’를 높이는 것이다.
其五
어엿보신 命終에 甘蔗氏 니샤 大瞿曇이 일우니다
아 後世예 釋迦佛외 普光佛이 니시니다
가련하신 죽음에, 감자씨 이으심을 대구담이 이루어 내셨습니다.
아득한 후세에 서가불이 되실 것을 보광불이 말씀하셨습니다.
* 어엿보다:가련하다.
* 감자씨甘蔗氏:서가 종족의 선조.
* 감자왕(甘蔗王) : 고대 인도의 사람 이름. 석가 종족의 선조로 알려져 있음.
나중에 출가한 뒤에 王仙이라 불려졌음. 의마왕(懿摩王), 이마왕(伊摩王), 일종왕(日種王), 선생왕(善生王).
* 니샤:이으심을.
* 구담瞿曇:석존을 가리키기도 하나, 여기에서는 옛날 선인의 이름.
가우타마, 고타마의 음역. 구담구담(俱譚具譚), 교답마(喬答摩), 최승(最勝).
①석가족(釋迦族)의 성(姓). 석가모니의 성으로서 석가모니를 가리킴. 과거의 비바시불(毘婆尸佛), 시기불
(尸棄佛), 비사바불(毘舍婆佛) 등의 성(姓). 인도의 정통 철학파 중 정리파(正理派)의 개조 이름. 족목(足目).
* 일우다:이루다.
* 외:되실 것을.
* -다:들을이를 높이는 씨끝.
* 보광왕화염조불(普光王火炎照佛)
이 보광왕화염조여래 부처님은 널리 지혜(智慧)의 빛을 무더기 불빛처럼 비춰서
중생의 몸으로 살생(殺生)하고 도둑질하고 간음한 신업(身業)과 망녕된 거짓말, 비단결 같이 꾸미는 말, 악한 말,
한 입으로 두말한 구업(口業)과 욕심내고 성을 내고 어리석은 생각을 내는 의업(意業)인 업장을 태워 주시는
부처님이시기에 때문에 이 보광왕화염조여래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고 생각하면 지나간 세상에
금전과 재물로 사치하고 헛되게 낭비한 죄를 용서받고 특히 절의 상주지물을 손해한 죄를 소멸한다고 한다.
其六
外道人 五百이 善慧ㅅ 德 닙ᄉᆞᄫᅡ 弟子ㅣ ᄃᆞ외야 銀돈ᄋᆞᆯ 받ᄌᆞᄫᆞ니
賣花女俱夷善慧ㅅ ᄠᅳᆮ 아ᅀᆞᄫᅡ 夫妻願으로 고ᄌᆞᆯ 받ᄌᆞᄫᆞ시니
외도인 오백이 선혜의 덕을 입어 제자가 되어 은돈을 바쳐 올리니.
꽃팔이 구이가 선혜의 뜻을 알아서, 부부의 소원으로 꽃을 바쳐 올리시니.
* 外道 : 불교 이외의 종교.
* 닙 : 「-ㅸ-」은 이 행동의 대상·상대를 높임.
* 받니:「-ㅸ-」은 이 행동의 대상·상대를 높임. 「받다」는 바치다.
* : 뜻
* 아:「-ㅸ-」은 이 행동의 대상·상대를 높임.
* 夫妻願(부처원):부부가 되기를 빌고 원함.
* 곶 : 꽃
其七
다ᄉᆞᆺ 곶 두 고지 空中에 머믈어늘 天龍八部ㅣ 讚嘆ᄒᆞᅀᆞᄫᆞ니
옷과 마리ᄅᆞᆯ 路中에 펴아시ᄂᆞᆯ 普光佛이 ᄯᅩ 授記ᄒᆞ시니
다섯 꽃 두 꽃이 공중에 머무르매, 천룡 팔부가 찬탄하니.
옷과 머리를 길 가운데에 펴시거늘, 보광불이 또 수기하시니.
* 【路中은 긼가온라】:【「노중」은 길 가운데이다.】
* 다:다섯.
* 머믈어늘:머무르거늘.
* 天龍八部(천룡팔부):불법을 지키는 신장(神將)들(천·용·야차·아수라·가루라·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
* 마리:머리.
* 授記(수기):다음에 성불하리라는 부처님의 예언.
其八
닐굽 고 因야 信誓 기프실 世世예 妻眷이 외시니【誓 盟誓라】
다 을 因야 授記 실 今日에 世尊이 외시니
일곱 꽃으로 말미암아 미더운 맹세가 깊으시매, 난 세상마다 아내가 되시니.【「서」는 맹세이다.】
다섯 꿈으로 말미암아 수기가 밝으시매 오늘날에 세존이 되시니.
* 신서(信誓) : 진실한 마음으로 맹세함.
* 처권妻眷:아내로서의 겨레붙이. 아내와 처족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실:밝으시매.
* 수기(授記)
①부처님이 불법에 귀의한 중생에게 어느 시기, 어느 국토에서 어떤 이름의 부처로 태어날 것이며,
그 수명은 얼마나 될 것이라는 것 등을 낱낱이 제시하면서,
미래세의 언젠가는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라고 알려 주는 것. 화가라(和伽羅), 화가라나(和伽羅那),
기별(記別), 수기설(授記說)./ 부처님이 중생에게 기별(記別)을 주는 것. 수결(授決).
②부처님이 수행자에 내리는 깨달음의 약속 수기(授記)는
수행자가 미래에 최고의 깨달음을 성취하게 되리라고 부처님이 약속하고 예언하는 것을 말한다.
수기는 범어 비가라나(vykarana)의 번역으로서 화가라나(和伽羅那) 또는 화라나(和羅那)로 음역하며
기별(記別), 기설(記說), 수결(受決), 수결(授決), 기(記) 등으로도 번역하고 있다.
〈법화경〉이나 천태종의 가르침에 의하면 수기는 주로 소승의 성문(聲聞)이 일승묘법(一乘妙法)에 눈떠
기사회생하고 미래에 대등하게 부처가 될 것을 인증(認證)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주로 미래에 있어서의 성불의 증언을 의미한다.
원시불교 성전에도 석가모니부처님이 과거 세상에 연등불로부터 “다음 세상에서 여래(如來)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은 이야기와, 미륵불이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은 이야기가 나온다.
이와 함께 〈무량수경〉에 법장비구가 세자재왕불로부터 아미타불이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은 것을 비롯해
사리불, 제바달다, 성불하지 못한 여인이 수기를 받는 장면 등이다.
수기의 종류에 대해 〈수능엄삼매경〉 권하에서는 근기가 높아 백천만아승지겁이 지난 뒤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며
주는 수기인 미발심이여수기(未發心而與授記),
오랫동안 선행을 쌓아 발심해서 아유월치지에 살고 있는 보살에게 주는 발심즉여수기(發心卽與授記),
성불의 모습을 보여 본인은 모르게 다른 보살 앞에서 수기를 주는 밀수기(密授記),
대중앞에서 수기를 주는 현전수기(現前授記) 등 4가지로 나누고 있다.
其九
名賢劫이 여ᇙ 제 後ㅅ 일ᄋᆞᆯ 뵈요리라 一千靑蓮이 도다 펫더니
四禪天이 보고 디나건 일로 혜야 一千世尊이 나시ᇙ ᄃᆞᆯ 아니
현겁이란 이름의 대겁이 열릴 때에,
뒤의 일을 보이려고 일천 청련꽃이 모이어 피어 있더니.
사선천이 보고 지난 일로 헤아리어
일천 세존이 나실 것을 아니.
* 賢劫(현겁):세계는, 이루어져[成], 그 상태로 머물러 있다가[住], 무너져서[壞], 텅비어 있는[空]
네 가지 유전을 되풀이 하는데, 이 한 주기를 ‘대겁’(大劫)이라 하며, 지난 대겁을 ‘장엄겁’,
지금의 대겁을 ‘현겁’, 미래의 대겁을 ‘성숙겁’이라 한다.
* 여ᇙ(열다):열다, 열리다.
* 뵈요리라:보이려고.
* 펫더니(←프+어+잇더니):피어 있더니.
* 디나건:지난.
* 혜다:생각하다, 헤아리다.
* 나:나실 것을.
其十
衆生이 ᄃᆞ톨ᄊᆡ 平等王ᄋᆞᆯ 셰ᅀᆞᄫᆞ니 瞿曇氏 그 姓이시니
겨지비 하라ᄂᆞᆯ 尼樓ㅣ 나가시니 釋迦氏 일로 나시니
중생이 다투므로 평등왕을 세우니, 구담씨 그 성이시니
계집이 하리놀거늘 니루가 나가시니 서가씨 이 일로 나시니
* ᄃᆞ톨토다:다투다.
* 셰니:세우니, 그 움직임의 대상을 높임.
* 瞿曇(구담):교담마(Gautami, Gotami), 서가족의 조상. 석가모니 부처의 일족인 석가족의 성씨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Gautama’ 혹은 ‘Gotama’, 팔리어로는 ‘Gotama’이고, 한역 경전에서는 흔히
구담(瞿曇)으로 표기되거나 교답마(喬答摩), 구답마(瞿答摩) 등으로 번역된다.
* 하라ᄂᆞᆯ(할다):하리놀다. 윗사람에게 헐뜯어 일러바치다.
* 尼樓(니루):「이루」라 해야 하겠으나, 불교 사전에는 이런 경우 「니」로 적고 있다. 석가의 고조할아버지
* 釋迦(서가):「석가」로 이르기도 하나, 불교 사전을 따른다.
其十一
長生인 不肖ᄒᆞᆯᄊᆡ ᄂᆞᆷ이 나아간ᄃᆞᆯ 百姓ᄃᆞᆯ히 ᄂᆞᆷᄋᆞᆯ 다 조ᄎᆞ니
尼樓는 賢ᄒᆞᆯᄊᆡ 내 나아간ᄃᆞᆯ 아바님이 나ᄅᆞᆯ 올타 ᄒᆞ시니
장생이는 불초하매 남이 나간들 백성들이 남을 다 좇으니
니루는 어질매 내가 나간들 아버님이 나를 옳다 하시니
* 나아간ᄃᆞᆯ(나아가다):나가다.
* 아바님:아버님.
其十二
補處ㅣ ᄃᆞ외샤 兜率天에 겨샤 十方世界예 法을 니ᄅᆞ더시니
釋種이 盛ᄒᆞᆯᄊᆡ 迦夷國에 ᄂᆞ리샤 十方世界예 法을 펴려 ᄒᆞ시니
보처가 되시어 도솔천에 계시어
시방세계에 법을 말씀하시디니,
석종이 번성하므로 가이국에 내려 오셔서
시방세계에 법을 펴려 하시니,
* 이하 (기012∼기029) 장세경 譯註(1992.12.05.) : 17수
* 補處(보처):부처가 될 후보자.
* 외사:되시어.
* 兜率天(도솔천):欲界 6천의 네째 하늘. 수미산 꼭대기에서 12만 유순 위에 있는 하늘. 보처보살이 머문다 함.
* 니더시니:말씀하시더니.
* 迦夷國(가이국):고대 인도의 석가족(釋迦族)이 세운 나라로, 부처님이 태어난 곳이다.
가비라위국(迦毘羅衛國[카필라국:Kapila國])의 또 다른 한자식(漢字式) 음사(音寫)이다.
* 리샤:내려 오셔.
* 十方世界(시방세계):동서남북 상하 10방향에 있는 무수한 세계.
其十三
五衰五瑞ᄅᆞᆯ 뵈샤 閻浮提 나시릴ᄊᆡ 諸天이 다 츠기 너기니
法幢法會ᄅᆞᆯ 셰샤 天人이 모ᄃᆞ릴ᄊᆡ 諸天이 다 깃ᄉᆞᄫᆞ니
오쇠 오서를 보이시어 염부제에 태어나실 것이므로
제천이 다 측은하게 여기니
법당 법회를 세우시어 천인이 모일 것이므로
제천이 다 기뻐하니
* 五衰(오쇠):천인오쇠. 천인이 죽을 때가 되어 나타나는 5가지 쇠상.
* 뵈샤:보이시어.
* 閻浮提(염부제):수미산 남쪽에 있는 대륙. 인도가 여기에 속함. 여러 부처가 나타난다고 함.
후세에 현실 인간세계의 뜻으로 씀.
* 諸天(제천):모든 하늘. 즉욕계, 색계, 무색계에 있는 하늘. 또 천상계의 모든 신불.
* 츠기 너기니:측은하게 여기니.
* 法幢(법당):묘법이 높은 것이 마치 당이 우뚝 솟은 것과 같으므로 법당이라 함.
* 法會(법회):불법에 관한 집회. 불타와 보살을 공양하고 교설을 하여 불덕을 찬양함.
* 셰샤:세우시어(셔-이-시-어).
* 모릴:모일 것이므로(몯--리-ㄹ).
* 깃니:기뻐하니.
其十四
沸星 도ᄃᆞᇙ 제 白象ᄋᆞᆯ ᄐᆞ시니 ᄒᆡᆺ 光明을 ᄢᅦ시니ᅌᅵ다
天樂ᄋᆞᆯ 奏커늘 諸天이 조ᄍᆞᄫᆞ니 하ᄂᆞᆳ 고지 드르니ᅌᅵ다
불성이 돋을 때 흰 코끼리를 타시고 해의 광명을 타시었습니다.
천악을 연주하거늘 제천이 조아리고 하늘의 꽃이 떨어졌습니다.
* 【樂 라) 奏는 류씨라】:【‘악’은 풍류(음악).‘주’는 풍류를 하는 것.(곧 음악을 연주하는 것)】
* 沸星(불성):별이름. 28수 가운데 귀수(鬼宿).
* 도:돋을.
* 白象(백상):위력이 크나 그 성품이 유순하여 보살이 도솔천에서 하강하여 6개의 이빨이 있는 백상을 타고
마야부인의 태로 들어갔다 함.
* :해의.
* 조고:조아리고.
* 드르니다:떨어졌습니다.
其十五
摩耶ㅅ ᄭᅮᆷ 안해 右脇으로 드르시니 밧긧 그르메 瑠璃 ᄀᆞᆮ더시니
淨飯이 무러시ᄂᆞᆯ 占者ㅣ 判ᄒᆞᅀᆞᄫᅩᄃᆡ 聖子ㅣ 나샤 正覺 일우시리
마야의 꿈 안에 오른쪽 겨드랑이로 들어가시니
밖의 그림자가 유리와 같으시더니
정반왕이 물으시므로 점치는 이가 판단하기를
성자가 태어나시어 정각을 이루실 것이리
* 【右脇은 올 녀비라주 】:【‘우협’은 오른쪽 옆구리이다】
* 【占者 占卜 사미라】:【’점자’는 점치는 사람이다】
* 안해:안에.
* 드르시니:들어가시니.
* 밧긧:밖의.
* 그르메:그림자가.
* 올:오른.
* 녀비라:옆구리이다.
* 淨飯(정반왕) : 석가모니 고타마 싯다르타의 아버지이자 샤카족 지도자.
백정왕(白淨王), 진정왕(眞淨王)으로 번역하며 '정반왕'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음역으로는 수도타나(首圖馱那), 수두단나(輸頭檀那), 열두단(閱頭檀, 悅頭檀)이 있다.
카필라 성(Kapila-vastu)의 영주. 마야부인과 결혼하였으나 마야부인이 싯다르타를 낳고 7일 만에
산욕열로 죽자 마야부인의 여동생, 즉 처제인 마하파자파티 부인과 재혼하였다.
* 무러시:물으시므로.
* :하되(--오-).
* 正覺(정각):바른 불타의 깨달음. 아미타불이 10겁 전에 정각을 성취함으로 성불한 순간을 정각이라고 하며
석가 세존이 보리수 아래에서 샛별을 보고 정각을 이룸으로 성불한 순간.
其十六
三千大千이 ᄇᆞᆯᄀᆞ며 樓殿이 일어늘 안좀 걷뇨매 어마님 모ᄅᆞ시니
諸佛菩薩이 오시면 天과 鬼왜 듣ᄌᆞᆸ거늘 밤과 낮과 法을 니ᄅᆞ시니
삼천대천이 밝으며 누전이 이루어지므로
앉아 있을 때나 걸어 다닐 때 어머님이 모르시니
제불 보살이 오시며 천과 귀가 듣거늘
밤과 낮에 법을 말씀하시니
* 일어늘:이루어지므로.
* 안좀:앉음(앉-오-ㅁ).
* 걷뇨매:걸어다님에.
其十七
날ᄃᆞᆯ이 ᄎᆞ거늘 어마님이 毗藍園을 보라 가시니
祥瑞하거늘 아바님이 無憂樹에 ᄯᅩ 가시니
날 달이 차므로 어머님이 비람원을 보러 가시니
상서가 많거늘 아버님이 무우수에 또 가시니
* 거늘:찼으므로.
* 毗藍園(비람원):부처가 오신 날에 탄생불을 안치하던 집 모양의 처소. 룸비니동산
* 無憂樹(무우수):석존이 이 나무 아래에서 탄생함.
인도 대륙에서 자생하는 열대성 나무. 인도에서는 옛부터 '아소카나무'라고 불렀다.
산스크리트어로 '아소카(asoka)'가 '근심이 없다'를 의미하기 때문에
동아시아에서는 이를 의역하여 '무우수(無憂樹)'라고 부른다.
상록수로서 잎이 무성하고 2~4월에 붉은색의 꽃이 피는데, 그 아름다운 잎과 향기로운 꽃으로 유명하다.
불교와 힌두교에서 신성시 하는 나무다. 나무의 높이는 최대 9m까지 크고,
길쭉한 타원형의 잎은 마주나기로 빼곡하게 모여서 아래로 늘어져 있으며,
꽃은 주황색에서 적색의 꽃차례가 모여 구형태를 이룬다. 과거에 비바시불도 이 나무 아래에서 성도함.
2500여년전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산 아래(지금의 네팔) 카필라 왕국에 정반왕과 마야왕비가
결혼한지 오래 되었으나 아이가 없었다. 왕비의 나이 45세가 되던 해 어느날 밤 꿈을 꾸었는데
하늘로 부터 머리가 하얀 코끼리가 내려와 뱃속으로 뛰어 들어오는 꿈을 꾼 뒤 임신을 하였다.
당시 인도에서는 여자가 임신을 하면 친가로 돌아가서 아이를 낳아야 하는 풍습이 있어서,
마야왕비는 아이를 낳기 위하여 코끼리를 타고 친가로 돌아가는 도중에 룸비니 동산을 지날 때
먼거리를 여행하느라 피곤함을 느껴서 쉬려고 코끼리 교자에서 내리려고 했다.
마야왕비가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 아래에서 손을 뻗어 가지를 잡고 내려가려는 찰라에 산기를 느끼고
아이를 겨드랑이에서 낳으니 이 아이가 바로 석가모니다.
其十八
本來 하신 吉慶에 地獄도 뷔며 沸星 별도 ᄂᆞ리니ᅌᅵ다
本來 ᄇᆞᆯᄀᆞᆫ 光明에 諸佛도 비취시며 明月珠도 ᄃᆞᅀᆞᄫᆞ니ᅌᅵ다
본래 크신 길경에 지옥도 비고 불성 별도 내려 왔습니다.
본래 밝은 광명에 여러 부처도 비치시며 명월주도 달았습니다.
吉慶(길경) : 즐겁고 경사스러운 일.
* 뷔며:비며.
* 니다:달았습니다.
其十九
無憂樹ㅅ 가지 굽거늘 어마님 자ᄇᆞ샤 右脇誕生이 四月 八日이시니
蓮花ㅅ 고지 나거늘 世尊이 드듸샤 四方 向ᄒᆞ샤 周行七步ᄒᆞ시니
무우수의 가지가 굽어지므로 어머님이 잡으시고
우협탄생이 사월 팔일이시니
연화의 꽃이 나므로 세존이 디디시어 사방을 향하여
주행 칠보하시니
* 【誕生 나실씨라】:【‘탄생’은 난다는 것이다】
* 【周行 두루 녀실씨라 步 거르미라】:【‘주행’은 두루 걸어 간다는 것이다. ‘보’는 걸음이다】
* 右脇誕生(우협탄생) :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남
* 드듸샤:디디시어.
其二十
右手左手로 天地 ᄀᆞᄅᆞ치샤 ᄒᆞ오ᅀᅡ 내 尊호라 ᄒᆞ시니
溫水 冷水로 左右에 ᄂᆞ리와 九龍이 모다 싯기ᅀᆞᄫᆞ니
오른손, 왼손으로 하늘과 땅을 가리키시며, 홀로 내가 높도다 하시니,
더운 물, 찬 물이 좌우로 내려와 구룡이 모이어 씻기니
* 【溫 씨라 】:【‘온’은 따뜻하다는 것이다】
* 르치샤:가리키시어.
* 오:혼자, 홀로.
* 싯기니:씻기니.
* 씨라:따스하다는 것이다.
其二十一
三界受苦ㅣ라 ᄒᆞ샤 仁慈ㅣ 기프실ᄊᆡ 하ᄂᆞᆯ ᄯᅡ히 ᄀᆞ장 震動ᄒᆞ니
三界 便安케 호리라 發願이 기프실ᄊᆡ 大千世界 ᄀᆞ장 ᄇᆞᆯᄀᆞ니
삼계 수고이라고 하셔 인자가 깊으시므로, 하늘과 땅이 가장 진동하니.
삼계 편안케 하리라는 발원이 깊으시므로 대천세계가 가장 밝으니.
* 三界(삼계) : 중생이 사는 세 가지 세계.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 大千世界(대천세계)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세 번째인 대천(大千)의 세계.
중천세계(中千世界)의 천 곱절이 되는 세계라고 한다.
* 三千大千世界(삼천대천세계) : 소천, 중천, 대천의 세 종류 천세계가 이루어진 세계.
불교의 세계관에서 한 명의 부처가 교화를 맡는 세계의 범위. 삼천세계(三千世界) 외에 삼천대계(三千大界),
대천세계(大天世界),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 불국토(佛國土)라고도 칭한다.
불교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1수미세계) 천 개를 묶어서 일천세계(一千世界) 혹은 소천세계(小天世界)라
하며, 일천세계 천 개를 묶어 이천세계(二千世界) 혹은 중천세계(中天世界)라 하는데,
이런 이천세계를 천 개 모아야 삼천세계가 된다. 즉 삼천세계는 1000×3 세계가 아니라 1000^3(십억) 세계인 것.
다르게 보면은 이 삼천대천세계라는 의미는 우주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라 할 수가 있다.
컴퓨터로 치면 삼천세계라는 폴더안에 하위폴더로 이천세계 / 중천세계, 이천세계 / 중천세계의 하위폴더로
일천세계/소천세계가 있는거라 보면 된다. 이런 삼천세계(불국토)는 여러곳이 있으며 법화경에서 든 비유를 보면
불가의 세계관에서는 이런 삼천세계가 적어도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개 이상은 있는 듯 하다.
其二十二
天龍八部ㅣ 큰 德을 ᄉᆞ랑ᄒᆞᅀᆞᄫᅡ 놀애ᄅᆞᆯ 블러 깃거ᄒᆞ더니
魔王波旬이 큰 德을 새오ᅀᆞᄫᅡ 아ᇇ디 몯ᄒᆞ야 시름ᄒᆞ더니
천룡 팔부가 큰 덕을 생각하여 노래를 불러 기뻐하더니
마왕 파순이 큰 덕을 세워 앉지 못하여 걱정하더니
* 【波旬은 魔王 일후미니 모디다 논 디라】:【‘파순’은 마왕의 이름이니 모질다는 뜻이다】
* 天龍八部(천룡팔부) :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장(神將).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闥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伽)를 이르는 말이다.
* 랑:생각하여.
* 놀애:노래.
* 波旬(파순) : 욕계(欲界)의 제육천(第六天)에 사는 마왕(魔王). 항상 악한 뜻을 품고,
사람이 착한 일을 행하거나 불법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한다.
* 새오:세워.
其二十三
婇女ㅣ 기베 안ᅀᆞᄫᅡ 어마니ᇝ긔 오ᅀᆞᆸ더니 大神ᄃᆞᆯ히 뫼시ᅀᆞᄫᆞ니
靑衣 긔별을 ᄉᆞᆯᄫᅡᄂᆞᆯ 아바님 깃그시니 宗親ᄃᆞᆯᄒᆞᆯ ᄃᆞ려가시니
채녀가 깁에 안아 어머님께 오니 대신들이 뫼시니
청의가 기별을 하므로 아버님이 기뻐하시니 종친들을 데려가시니
* 婇女(채녀):천녀(天女). 궁중의 시녀.
* 기베:깁(비단)에.
* 안:안아.
* 靑衣(청의):신분이 낮은 사람이 입는 옷.
* 긔별을:소식을.
* :사뢰므로.
* 깃그시니:기뻐하시니.
* 려:데려.
其二十四
諸王과 靑衣와 長者ㅣ 아ᄃᆞᆯ 나ᄒᆞ며 諸釋 아ᄃᆞᆯ도 ᄯᅩ 나니ᅌᅵ다
象과 쇼와 羊과 廐馬ㅣ 삿기 나ᄒᆞ며 蹇特이도 ᄯᅩ 나니ᅌᅵ다
제왕과 청의와 장자가 아들을 낳았으며, 제석의 아들도 또 낳았습니다.
코끼리와 소와 양과 마굿간의 말이 새끼를 낳았으며 건특이도 또 낳았습니다.
* 廐馬(구마) : 마굿간의 말
* 馬廏(마구) : 말을 기르는 곳
* 삿기:새끼.
* 蹇特(건특):싣달태자가 타던 말.
其二十五
梵志外道ㅣ 부텻 德을 아ᅀᆞᄫᅡ 萬歲ᄅᆞᆯ 브르ᅀᆞᄫᆞ니
優曇鉢羅ㅣ 부텨 나샤ᄆᆞᆯ 나토아 金 고지 퍼디ᅀᆞᄫᆞ니
범지 외도가 부처의 덕을 알아 만세를 부르니.
우담발라가 부처 태어나심을 나타내어 금꽃이 피어나니.
* 梵志外道(범지외도) : 지志는 뜻이다. 범지는 깨끗한 뜻이라는 말이니, 범지는 바라문이니,
각별한 글월을 두고 절에있거나 출가하거나 제 도리가 옳다고 해서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이다. 저희들이 이르되,
「범천의 입에서 나라.」하고, 범천의 법을 배우므로 범지라 하니, 범지를 외도라고 하는 것이다.
* 아:알아.
* 優曇鉢羅(우담발라):인도에서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 꽃이 핀다고 상상하는 식물인데,
3,000년에 한 번 꽃이 핀다고 함. 신성한 나무로 여김.
* 고지:꽃이.
* 퍼디니:퍼지니.
其二十六
祥瑞도 하시며 光明도 하시나 ᄀᆞᇫ 업스실ᄊᆡ 오ᄂᆞᆯ 몯 ᄉᆞᆲ뇌
天龍도 해 모ᄃᆞ며 人鬼도 하나 數 업슬ᄊᆡ 오ᄂᆞᆯ 몯 ᄉᆞᆲ뇌
상서도 많으시고 광명도 많으시나
끝이 없으므로 오늘 다 사뢰지 못합니다.
천룡도 많이 모이며 인귀도 많으나
수 없으므로 오늘 다 사뢰지 못합니다.
* 하시며:많으시며.
* :가.
* 뇌:사룁니다.
* 天龍(천룡) :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장 가운데 제천과 용신.
* 해:많이.
* 모며:모이며.
其二十七
周昭王嘉瑞ᄅᆞᆯ 蘇由ㅣ 아라 ᄉᆞᆯᄫᅡᄂᆞᆯ 南郊애 돌ᄒᆞᆯ 무드시니
漢明帝ㅅ 吉夢ᄋᆞᆯ 傅毅 아라 ᄉᆞᆯᄫᅡᄂᆞᆯ 西天에 使者 보내시니
주나라 소왕의 아름다운 상서를 소유가 알아 여쭈었으므로
남교에 돌을 묻으시니
한 나라 명제의 길몽을 부의가 알았으므로
서천에 사자를 보내시니
* 【嘉瑞 아다 祥瑞라】:【‘가서’는 아름다운 상서이다】.
* 【吉夢은 吉慶엣 미라 】:【‘길몽’은 길경을 암시하는 꿈이다】.
* 祥瑞(상서) : 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
* 周(주):고대 중국의 국가(기원전 3~4세기).
* 아라 :알아 사뢰므로.
* 미라:꿈이다.
其二十八
여윈 못 가온ᄃᆡ 몸 커 그우닐 龍ᄋᆞᆯ 현맛 벌에 비늘을 ᄲᆞ라뇨
五色雲ㅅ 가온ᄃᆡ 瑞相 뵈시ᄂᆞᆫ 如來ㅅ긔 현맛 衆生이 머리 좃ᄉᆞᄫᅡ뇨
물 없는 못 가운데에서 몸이 커 딩구는 용을
얼마나 많은 벌레가 그의 비늘을 빨았는가?
오색 구름 가운데에서 상서로운 상을 보이시는 여래께
얼마나 많은 중생이 머리를 조아렸는가?
* 여윈:마른.
* 그우닐:딩구는.
* 현맛:얼마의.
* 벌에:벌레.
* 라뇨:빨았는가.
* 뵈시:보이시는.
* 좃뇨:조아렸는가.
其二十九
世尊 오샤ᄆᆞᆯ 아ᅀᆞᆸ고 소사 뵈ᅀᆞᄫᆞ니 녯 ᄠᅳ들 고티라 ᄒᆞ시니
世尊ㅅ 말ᄋᆞᆯ 듣ᄌᆞᆸ고 도라보아 ᄒᆞ니 제 몸이 고텨 ᄃᆞ외니
세존이 오심을 알고 몸을 땅에서 솟아 보이니 옛날의 뜻을 고치라고 하시니.
세존의 말을 듣고 돌이켜 보아 〈그대로〉 하니 몸이 고쳐지니.
* 소사:솟아.
* 고티라:고치라고.
其三十
大寶殿에 뫼호샨 相師ㅣ 보ᅀᆞᆸ고 出家成佛을 아ᅀᆞᄫᆞ니
香山애 사ᄂᆞᆫ 阿私陁ㅣ 보ᅀᆞᆸ고 저의 늘구믈 우ᅀᆞᄫᆞ니
其三十一
어마님 短命ᄒᆞ시나 열ᄃᆞᆯ이 ᄌᆞ랄ᄊᆡ 七月ㅅ 보롬애 天下애 ᄂᆞ리시니
아ᄃᆞᆯ님 誕生ᄒᆞ시고 닐웨 기틀ᄊᆡ 四月ㅅ보롬애 天上애 오ᄅᆞ시니
其三十二
婆羅門 ᄉᆞᆯᄫᆞᆫ 말ᄋᆞᆯ 天神이 됴타ᄒᆞᆯᄊᆡ 薩婆悉達이 일훔이시니
아바님 命엣 절을 天神이 말 이ᅀᆞᄫᆞᆯᄊᆡ 天中天이 일훔이시니
其三十三
相師도 ᄉᆞᆯᄫᆞ며 仙人도 니ᄅᆞᆯᄊᆡ 밤나ᄌᆞᆯ 分別ᄒᆞ더시니
七寶殿 ᄭᅮ미며 五百女妓 ᄀᆞᆯᄒᆡ샤 밤나ᄌᆞᆯ 달애더시니
其三十四
四海ㅅ 믈이 여오나ᄂᆞᆯ 마리예 븟ᄉᆞᆸ고 太子ᄅᆞᆯ 셰ᅀᆞᄫᆞ시니
金輪寶ㅣ ᄂᆞ라니거늘 天下ㅣ 아ᅀᆞᆸ고 나라히 다 오ᅀᆞᄫᆞ니
온 바다의 물을 이고 오거늘 머리에 붓고 태자를 일으켜 세우시니.
其三十五
蜜多羅ᄂᆞᆫ 두 글을 ᄇᆡ화ᅀᅡ 알ᄊᆡ 太子ㅅ긔 말ᄋᆞᆯ 몯ᄉᆞᆯᄫᆞ니
太子ᄂᆞᆫ 여ᄉᆔᆫ 네 글을 아니 ᄇᆡ화 아ᄅᆞ실ᄊᆡ 蜜多羅ᄅᆞᆯ ᄯᅩ ᄀᆞᄅᆞ치시니
其三十六
釋種이 ᄉᆞᆯᄫᅩᄃᆡ 太子ㅣ 出家ᄒᆞ시면 子孫이 그츠리ᅌᅵ다
아바님 니ᄅᆞ샤ᄃᆡ 뉘 ᄯᆞᆯᄋᆞᆯ ᄀᆞᆯᄒᆡ야ᅀᅡ 며ᄂᆞᆯ이 ᄃᆞ외야오리야
其三十七
太子ㅣ 妃子ㅅ 金像ᄋᆞᆯ ᄆᆡᆼᄀᆞᄅᆞ샤 婦德을 쓰시니ᅌᅵ다
執杖釋의 ᄯᆞᆯ이 金像이 ᄀᆞᆮᄒᆞ샤 水精을 바ᄃᆞ시니ᅌᅵ다
其三十八
사회ᄅᆞᆯ ᄀᆞᆯᄒᆡ야 ᄌᆡ조ᄅᆞᆯ 몯미다 님금 말ᄋᆞᆯ 거스ᅀᆞᄫᆞ니
아바님이 疑心ᄒᆞ샤 ᄌᆡ조ᄅᆞᆯ 무르샤 나랏 사ᄅᆞᆷᄋᆞᆯ 다 뫼호시니
其三十九
難陁調達ᄋᆞᆫ 象ᄋᆞᆯ 티ᄎᆞ며 그우리ᅘᅧ고 둘희 힘이 달오미 업더니
太子ᄂᆞᆫ ᄒᆞ오ᅀᅡ 象ᄋᆞᆯ 나ᄆᆞ티며 바ᄃᆞ시고 둘희 힘ᄋᆞᆯ ᄒᆞᆫᄢᅴ 이기시니
其四十
제 간ᄋᆞᆯ 뎌리 모ᄅᆞᆯᄊᆡ 둘희 쏜 살이 세 낱 붚ᄲᅮᆫ ᄢᅦ여디니
神力이 이리 세실ᄊᆡ ᄒᆞᆫ 번 쏘신 살이 네 닐굽 부피 ᄢᅦ여디니
其四十一
ᄯᅡ해 살이 ᄢᅦ여늘 醴泉이 소사나아 衆生ᄋᆞᆯ 救ᄒᆞ더시니
뫼해 살이 박거늘 天上塔애 ᄀᆞ초아 永世ᄅᆞᆯ 流傳ᄒᆞᅀᆞᄫᆞ니
其四十二
고ᄌᆞᆯ 노ᄒᆞ시며 白氎을 노ᄒᆞ샤 兩分이 ᄒᆞᆫᄃᆡ 안ᄌᆞ시니
곶 이슬 저즈리라 白氎 ᄠᆡ 무드리라 兩分이 갈아 안ᄌᆞ시니
其四十三
無量劫 부톄시니 주거 가ᄂᆞᆫ 거싀 일ᄋᆞᆯ 몯 보신ᄃᆞᆯ 매 모ᄅᆞ시리
淨居天 澡缾이 주근 벌에 ᄃᆞ외야ᄂᆞᆯ 보시고ᅀᅡ 안디시 ᄒᆞ시니
其四十四
東南門 노니샤매 늘그니 病ᄒᆞ니ᄅᆞᆯ 보시고 ᄆᆞᅀᆞᆷᄋᆞᆯ 내시니
西北門 노니샤매 주그니 比丘僧을 보시고 더욱 바ᄎᆞ시니
其四十五
아바니ᇝ긔 말 ᄉᆞᆯᄫᅡ 네 願을 請ᄒᆞ샤 지블 나아 가려 터시니
太子ㅅ 손 자ᄇᆞ샤 두 누ᇇ믈 디샤 門ᄋᆞᆯ 자펴 막ᄌᆞᄅᆞ시니
其四十六
孝道ᄒᆞ실 ᄆᆞᅀᆞᆷ애 後ㅅ 날ᄋᆞᆯ 分別ᄒᆞ샤 俱夷 ᄇᆡᄅᆞᆯ ᄀᆞᄅᆞ치시니
어엿브신 ᄆᆞᅀᆞᆷ애 나가시ᇙ가 저ᄒᆞ샤 太子ㅅ 겨틔 안ᄍᆞᄫᆞ시니
其四十七
아바님 分別ᄒᆞ샤 고ᄫᆞᆫ 각시ᄃᆞᆯ콰 風流ㅅ 소리로 善心ᄋᆞᆯ 마ᄀᆞ시니
淨居天의 神力에 더러ᄫᅳᆫ 각시ᄃᆞᆯ콰 風流ㅅ 소리로 欲心ᄋᆞᆯ 막ᄉᆞᄫᆞ니
其四十八
七寶千子로 四天下 다ᄉᆞ료미 아바님 ᄠᅳ디시니
正覺ᄋᆞᆯ 일워 大千世界 ᄇᆞᆯ교미 아ᄃᆞᆯ님 ᄠᅳ디시니
其四十九
각시 ᄭᅬ노라 ᄂᆞᆽ 고ᄫᅵ 비ᇫ여 드라 末利花鬘ᄋᆞᆯ 몸애 ᄆᆡᅀᆞᄫᆞ나
太子ㅅ 德 구드실ᄊᆡ 눈 ᄲᅡᆯ아 보신대 末利花鬘ᄋᆞᆯ 도로 내야 ᄇᆞ리니
其五十
出家호려 ᄒᆞ시니 하ᄂᆞᆯ해 放光ᄒᆞ샤 諸天神이 ᄂᆞ려오니ᅌᅵ다
出家ᄒᆞ시ᇙ ᄣᅢ실ᄊᆡ 城 안ᄒᆞᆯ 재요리라 烏蘇慢이 ᄯᅩ 오니ᅌᅵ다
其五十一
粉과 燕脂와 고ᄌᆞ로 비ᅀᅳᆫ 각시 世間ㅅ 風流를 들이ᅀᆞᆸ더니
寶甁과 火珠와 沸星이 비췰 날애 하ᄂᆞᆳ 風流ㅣ 엇더ᄒᆞ시니
其五十二
죵과 ᄆᆞᆯ와ᄅᆞᆯ 현맨ᄃᆞᆯ 알리오 어느 누를 더브르시려뇨
車匿이 蹇特이ᄂᆞᆫ ᄒᆞᆫ 날애 나ᅀᆞᄫᆞᆯᄊᆡ 이 둘흘ᅀᅡ 더브르시니
其五十三
디나건 無量劫에 修行이니 그실ᄊᆡ 몯 일우오ᇙ갓 疑心이 업스시나
未來옛 衆生ᄃᆞᆯᄒᆞᆯ 精進ᄋᆞᆯ 뵈시릴ᄊᆡ 아니 오리라 盟誓ᄒᆞ시니ᅌᅵ다
其五十四
十方世界 ᄇᆞᆰ고 獅子 聲ㅅ 말ᄒᆞ샤 城을 남아 山ᄋᆞᆯ 向ᄒᆞ시니
四天王이 뫼ᅀᆞᆸ고 ᄆᆞᆯ 발ᄋᆞᆯ 諸天이 바다 虛空 ᄐᆞ샤 山ᄋᆡ 니르르시니
其五十五
雪山 苦行林애 마리ᄅᆞᆯ 무지시며 煩惱 ᄡᅳ러 ᄇᆞ료려 ᄒᆞ시니
寶冠瓔珞ᄋᆞᆯ 車匿 일 주시며 正覺 일워 도라가려 ᄒᆞ시니
其五十六
耶輸ㅣ 울어신마ᄅᆞᆫ 帝釋은 ᄠᅳᆮ 달아 太子ㅅ 마리ᄅᆞᆯ 塔애 ᄀᆞ초ᅀᆞᄫᆞ니
아바님 슬ᄒᆞ신ᄃᆞᆯ 淨居天은 ᄠᅳᆮ 달아 太子ㅅ 몸애 袈裟 니피ᅀᆞᄫᆞ니
其五十七
寶冠이 오나ᄂᆞᆯ 아바님 보시고 ᄯᅡ해 디여 우르시니
蹇特이 오나ᄂᆞᆯ 妃子ㅣ 보시고 고갤 안아 우르시니
其五十八
阿藍迦蘭ᄋᆡ 그ᅌᅦ 不用處定을 三年을 니기시니
鬱頭藍弗의 그ᅌᅦ 非非想處定을 三年을 ᄯᅩ 니기시니
其五十九
耶輸ㅣ 前世예 六里ᄅᆞᆯ ᄠᅥ디실ᄊᆡ 六年을 몯 나ᄒᆞ시니
羅雲이 前世예 六日ᄋᆞᆯ 니ᄌᆞ실ᄊᆡ 六年을 몯 나앳더시니
其六十
羅雲이 나거시ᄂᆞᆯ 굳ᄑᆞ고 블 퓌우니 님금 臣下ㅅ 疑心이러시니
耶輸ㅣ 드르신대 믈ᄀᆞᆸ고 蓮이 프니 님금 臣下ㅣ 疑心 아니ᄒᆞ시니
其六十一
伽闍山苦行애 六年을 안ᄌᆞ샤 마리 우희 가치 삿기 치니
憍陳如 유무에 三分이 슬ᄒᆞ샤 술위 우희 쳔 시러 보내시니
其六十二
雜草木 것거다가 ᄂᆞᄎᆞᆯ 거우ᅀᆞᄫᆞᆫᄃᆞᆯ ᄆᆞᅀᆞᆷ잇ᄃᆞᆫ 뮈우시리여
ᄒᆞᆫ 낱 ᄡᆞᆯᄋᆞᆯ 좌샤 ᄉᆞᆯ히 여위신ᄃᆞᆯ 金色잇ᄃᆞᆫ 가ᄉᆡ시리여
其六十三
尼連水예 沐浴ᄒᆞ샤 나리라 너기시니 즘게남기 가지ᄅᆞᆯ 구피니
菩提樹에 가려 ᄒᆞ샤 좌샤ᇙ 것 ᄉᆞ라ᇰᄒᆞ시니 長者ㅣ ᄯᆞᆯ이 粥을 받ᄌᆞᄫᆞ니
이연수에서 목욕하시어 가리라 여기시니 큰 나무가 가지를 굽히니.
其六十四
가지ᄅᆞᆯ 자ᄇᆞ샤 무틔 나거시ᄂᆞᆯ 兜率天이 袈裟 니피ᅀᆞᄫᆞ니
粥을 좌시고 바리ᄅᆞᆯ 더뎌시ᄂᆞᆯ 天帝釋이 塔애 ᄀᆞ초ᅀᆞᄫᆞ니
其六十五
金剛座 비ᇫ이고 獅子座ᄅᆞᆯ 셰ᅀᆞᄫᅡ 八萬 부톄 안자 제여곰 뵈시니
盲龍이 눈 ᄠᅳ고 迦茶龍이 보ᅀᆞᄫᅡ 네 부텨 供養ᄋᆞᆯ 니ᅀᅥ ᄒᆞᅀᆞᄫᆞ니
其六十六
畢鉢羅樹에 ᄒᆞ오ᅀᅡ 가시ᇙ 제 德重ᄒᆞ샤 ᄯᅡ히 ᄯᅩ 드러치니
吉祥茅草ᄅᆞᆯ 손ᄋᆞ로 ᄭᆞᄅᆞ시ᇙ 제 德重ᄒᆞ샤 ᄯᅡ히 ᄯᅩ 드러치니
其六十七
正覺ᄋᆞᆯ 일우시릴ᄊᆡ 魔宮에 放光ᄒᆞ샤 波旬이ᄅᆞᆯ 降ᄒᆡ요리라
波旬이 ᄭᅮᆷ을 ᄭᅮ고 臣下와 議論ᄒᆞ야 瞿曇이ᄅᆞᆯ 降ᄒᆡ요리라
正覺 일우시릴 魔宮에 放〔光샤 波〕旬이〔 降〕요리〔라〕
波旬〔이 을 고 臣下와〕議論〔야 瞿曇이 降〕요리라
〈구담이 장차〉정각을 이루실 것이므로
마궁에 방광하시어 파순을 항복시키리라.
〈마왕〉파순이 꿈을 꾸고 신하와 의논하여
구담주을 항복시키리라.
* 이하 (기67∼기93) 김영배 譯註(2010.11.20.)
* 본문에〔 〕부분은 원전이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서,
『월인천강지곡』(상)에 실려 있는 같은 부분을 따라서 재구한 것임.
* 현대역 부분의 〈 〉 안은 보충한 것임을 나타냄.
* 주해의 올림말에서, 원문의 한자어는 현대 독음을 표제어로 하고 한자는 ( ) 안에 넣었음.
* 정각(正覺):부처님 10호의 하나. 등정각(等正覺)의 준말.
부처님은 무루정지(無漏正智)를 얻어 만유의 실상을 깨달았으므로 정각이라 함.
* 일우시릴:이루실 것이므로. 이루실 것이매.
일우-[成]+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ㄹ(원인의 연결어미).
* 마궁(魔宮):마(魔)가 산다는 궁전.‘마’는 마라(魔羅, māra)의 준말로,
장애자(障礙者), 살자(殺者), 악자(惡者)로 번역.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됨을 이름. 마왕(魔王)은‘마’(māra)의 왕으로
欲界 6天인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주인임.
* 방광(放光):광명을 발함.
* 波旬(파순) : 욕계(欲界)의 제육천(第六天)에 사는 마왕(魔王). 항상 악한 뜻을 품고,
사람이 착한 일을 행하거나 불법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한다.
* 파순(波旬):Pāpīyas. Pāpiman. 파비야(波卑夜), 파피연(波俾掾), 파비(播裨)라고도 음역.
살자(殺者), 악자(惡者)로 번역. 욕계 제6천의 임금인 마왕의 이름.
항상 악한 뜻을 품고, 나쁜 법을 만들어 수도인을 요란하고, 사람의 혜명(慧命)을 끊는다고 함.
* 을:꿈을. [夢]+을(목적격조사). 목적격조사는 ‘-/-을, -/-를, -ㄹ’의 이형태가 있는바,
체언말음이 자음이고, 그 음절의 모음이 양성모음이면‘-’, 그 음절의 모음이 음성모음이면‘-을’이 쓰였고,
체언 말음이 모음이면 그 말음절 모음의 양성/음성에 따라서 ‘-/-를’이 구별되어 쓰였으며,
‘-ㄹ’은 경우에 따라서 ‘-/-를’ 대신에 쓰이기도 하였는데, 이는 통시적으로 ‘-ㄹ’의 중가형(重加形)으로
이루어진 것임. 이 ‘’은 동사에 접미사가 결합한 ‘-+(/으)ㅁ(명사 파생접미사)’로 이루어진 것임.
* 고:꾸고. -[夢]+고(대등의 연결어미).
* 구담(瞿曇)이:구담(석가모니)을. 瞿曇+이(조음접미사)+(목적격조사).
* 항(降)요리라:항복시키리라. 항복시킬 것이다.
항(降)-+ㅣ(사동접미사)+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라(설명법 종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이른바, ‘삽입모음’으로 불리기도 함.
여기서는 주어1인칭에 호응되어 주어의 의도를 나타내는데, 어간모음의 양성/음성에 따라
‘-오/우-’가 교체되면서 동시에, 접미사 ‘-ㅣ’의 순행동화를 입어 ‘-오’가 ‘-요’로 변동된 것임.
의도법 선어말어미 ‘-오/우-’는 이
선어말어미와 형태가 같은 ‘-옴/움, -오/우’의 ‘오/우’와 구별되어야 한다.
‘-옴/움-’은 ‘-오/우’와 ‘-ㅁ’을 분석할 수 없는 하나의 어말어미인 것이고,
선어말어미 ‘-오/우-’는 다른 어미 앞에서 분석될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선어말어미 ‘-리-’나 어말어미 ‘-니, -(/으)ㄴ’ 등 앞에 쓰이는 ‘-오/우-’가 그것인데,
이때 뒤의 어미는 ‘-오/우-’가 연결되지 않아도 독립하여 사용되므로 분석하여 각각 독립한 어미로 다룬다.
의도법의 선어말어미 ‘-오/우-’는 활용형에서
이것이 연결되면 주관적 의도가 개입된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게 된다.
다만 의도는 그 의도의 주체에 따라 화자, 청자, 그리고 주체의 셋으로 나누어진다.
종결형과 연결형의 ‘-오-’는 일반적으로 주어가 제1인칭 대명사 ‘나, 우리’ 등 화자일 때 나타나며,
종결형과 연결형의 ‘-오-’ 활용형에는 ‘*시노라, *시다라’와 같은 높임의 ‘-시-’가
원칙적으로 나타나지 못하는데 이는 화자가 자기 자신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오-’의 기능을 동질시하는 것은 의미·화용론적 접근으로 의도법,
그 기능을 이질시하는 것은 통사론적 접근으로 인칭·대상설이라 이름.
其六十八
세 ᄯᆞᆯᄋᆞᆯ 보내야 여러 말 ᄉᆞᆯᄫᆞ며 甘露ᄅᆞᆯ 勸ᄒᆞᅀᆞᄫᆞ니
衆兵을 뫼화 온 樣子ㅣ ᄃᆞ외야 淨甁을 무우려 ᄒᆞ니
〈마왕이〉세 딸을〈구담에게〉보내어 여러 말씀을 아뢰어 감로를 권하니.
〈마왕이〉많은 군사를 모아 온갖 모양이 되어 청정한 병을(=불법을) 흔들려 하니.
* 며:사뢰며. 여쭈며. -[白](ㅂ불규칙 동사)+(/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여기 종성 ‘ㅂ’은 다음에 이어지는 음운환경에 따라 ‘ㅂ/ㅸ’으로 교체되는바,
이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ㅂ’ 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
모음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동되는 것을 이형태로 설명하는 것이고,
둘째는 ‘ㅸ’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잡고, 자음어미 앞에서 ‘ㅂ’으로 교체되는 것을
끝소리 규칙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여 ㅂ불규칙으로 처리함.
* 감로(甘露):amṛta. 아밀리다(阿密哩多)로 음역. 불사(不死), 천주(天酒)라 번역. 소마(蘇摩)의 즙.
천신(天神)들의 음료. 또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이라 하여 감로라 함.
불경에서는 부처의 교법이 중생을 잘 제도함에 비유함.
* 권(勸)니:권하니. 勸-+(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여기 ‘-니’는 본시 연결어미이나 여기서는 종결어미 기능으로 보아 반말로 처리하며
경우에 따라 ‘-니다’에서 ‘-다’가 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함.
선어말어미 ‘--’이 ‘-ㅸ-’으로 변동된 것도 어간의 ‘ㅂ’이 모음어미 앞에서
규칙적으로 ‘ㅸ’이 되는 것과 같으므로 ‘ㅂ’불규칙 활용으로 처리하기로 함.
* 중병(衆兵):여기서는 수많은 귀신의 병졸.
* 뫼화:모아. 뫼호-[集]+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온:백. 모든. 온. 온[百](거성). 이는 그대로 ‘온, 모든’의 뜻으로 관형사로도 쓰임.
또한 관형사 ‘온전한’의 뜻으로 쓰이는 ‘온’은 성조가 상성으로 구별됨.
* 양자(樣子)ㅣ:모양이. 樣子+ㅣ(주격조사). 주격조사는 체언의 음운론적 형태에 따라
이형태 ‘-이, -ㅣ, -zero(영형태(零形態))’가 있는바, ‘-이’는 체언 끝소리가 자음일 때 나타나고,
‘-ㅣ(y)’는 체언이 모음으로 끝났을 때 쓰이고, 체언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그 모음이 반모음(하향이중모음)
‘-ㅣ’인 경우는 주격조사의 형태는 드러나지 않고, 체언 말음절이 평성(무점)일 때
그 말음절의 성조가 상성(2점)으로 나타나며, 말음절이 거성(1점)이나 상성(2점)일 때는 아무 변동이 없음.
월인석보 권4:32ㄴ에 ‘’로 표기하였음.
* 외야:되어. 외-[爲]+아/어. 이 경우 ‘-아/어’는 어간 끝모음 ‘ㅣ(y)’에 동화되어 ‘-야/여’로 변동됨.
* 정병(淨甁):손 씻을 맑은 물을 담은 깨끗한 병.
* 무우려:흔들려. 무우-[搖]+려(의도의 연결어미).
* 니:하니. 하였습니다. -+(/으)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이 ‘(/으)니’는 일종의 부정칭의 선어말어미로 대개 종결어미 앞에 쓰이는바,
여기서와 같이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등에서 쓰인 것으로 반말로 처리하며,
문맥에 따라서는 ‘-니다, -니가’와 같은 종결어미가 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함.
其六十九
白毫로 견지시니 각시 더러ᄫᅳᆫ 아래 ᄀᆞ린 거시 업게 ᄃᆞ외니
一毫도 아니 뮈시니 鬼兵 모딘 잠개 나ᅀᅡ 드디 몯게 ᄃᆞ외니
〈태자가〉백호로〈젊은 계집들을〉겨누시니,
계집들의 더러운 아랫도리의 가린 것이 없어지게 되니.
〈태자가〉일호도 움직이지 아니하시니,
귀병들의 모진 무기가〈태자께〉나아와〈대〉들지 못하게 되니.
* 백호(白毫):32상호의 하나. 부처님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
* 견지시니:겨누시니. 견지-[擬]+(/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 각시:어린 계집. 젊은 계집. ¶ 각시 노라 고 여 드라〈월인 상:18ㄱ〉.
* 더러:더러운. 더럽-[汚](ㅂ불규칙 형용사)+(/으)ㄴ(관형사형 어미) ⟶ 기68 ‘며’.
* 린:가린. 리-[蔽]+(/으)ㄴ(관형사형 어미).
* 업게:없게. 없어지게. 없-[無]+게(보조적 연결어미). 일종의 8종성법 표기.
‘없-’이 여기서는 ‘없어지-’란 자동사로 쓰였음.
* 외니:되니. 되었다. 외-[爲]+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 뮈시니:움직이시니. 뮈-[動]+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부정칭 연결어미).
* 모딘:모진. 모딜-[惡]+(/으)ㄴ(관형사형 어미). 어미 ‘ㄴ’ 앞에서 어간의 ‘ㄹ’ 탈락.
* 잠개:무기. 병기(兵器). 잠개[武器].
* 나:나아가. 낫-[進](ㅅ불규칙)+아. ‘-’은 ‘낫-’의 이형태임.
이‘낫-[進]’의 종성 ‘ㅅ’은 자음어미 앞에서는 ‘낫게, 낫고, 낫디…’와 같이 활용하여 변동이 없으나,
모음어미나 매개모음을 취하는 ‘-ㄴ, -ㄹ, -며, -시’ 등 어미 앞에서 ‘ㅅ’은 ‘ㅿ’으로 변동된다.
이와 같은 교체 현상은 모든 어간에 규칙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데, 이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ㅅ’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ㅿ’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불규칙활용으로 보는 것이며,
둘째는‘ㅿ’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ㅅ’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음절 끝소리 규칙으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기로 하여 ㅅ불규칙으로 설명함.
* 드디:들지. 들-[入]+디(부정 대상의 연결어미). 여기서 어간‘ㄹ’은 자음 어미‘ㄴ, ㄷ, ㅿ’앞에서 탈락됨.
* 몯게:못하게. 몯-(조동사)+게(보조적 연결어미). 어간말‘’는 무성폐쇄자음 사이에서 수의적으로 탈락함.
其七十
각시 ᄯᅩ ᄇᆡ옌 큰 벌에 骨髓옌 효ᄀᆞᆫ 벌에 미틔ᄂᆞᆫ 얼읜 벌에러니
각시 ᄯᅩ 가온ᄃᆡᆫ 가히 엇게옌 ᄇᆞ얌 여ᅀᆞ 앒뒤헨 아ᄒᆡ 할미러니
계집이 또 배에는 큰 벌레, 골수에는 작은 벌레,
밑에는(아랫도리에는) 엉긴 벌레이더니.
계집이 또 가운데는 개, 어깨에는 뱀과 여우,
앞뒤에는 아이와 할미이더니.
* 옌:배에는. [腹]+예(처소의 부사격조사)+ㄴ(보조사).
처소의 부사격조사에는 ‘애/에, 예, /의’가 있는데, ‘-애’는 체언의 끝 모음이 양성일 때,
‘-에’는 체언의 끝 모음이 음성일 때, ‘-예’는 체언의 끝 모음이 ‘이[i]’나, 부모음 ‘ㅣ[y]’일 때 쓰임.
이 가운데 ‘-/의’는 관형격 조사가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쓰이므로 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라고 함.
* 벌에:벌레. 벌에[虫](평-거). ¶ 모 벌에며〈석상 9:9ㄴ〉.
* 골수(骨髓)옌:골수에는. 뼈속에는. 骨髓+예+ㄴ.
* 효:작은. 횩-[小]+(/으)ㄴ(보조사). ‘효 벌에〈월석 2:51ㄱ〉’
조금 시대가 늦은 두시언해에는 ‘효근 니피(小葉)〈두시 7:5〉’가 쓰였음.
* 미틔:밑에는. 밑[底]+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보조사).
이‘-/의’는 주로 신체 지칭 체언(, …), 방위 지칭 체언(우, 앒, …),
지리·광물 지칭 체언(, , 뫼, 긿 …), 천문 지칭 체언(새박/새배 …), 식물 지칭 체언(나모, 곳 …),
음식 지칭 체언(술, …), 가옥 지칭 체언(, 집 …),
가구 지칭 체언(갓, 그릇, …), 수 지칭 체언(셜흔, 엻 …) 등에 결합함. 특이처격어라고도 함.
* 얼읜:엉긴. 얼의-[凝]+ㄴ(관형사형 어미).
* 벌에러니:벌레이더니. 벌에[虫]+∅(영형태 서술격조사)+더/러(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
* 가온:가운데는. 가온[中]+(/으)ㄴ(보조사). 이‘가온’는‘가〈월석14:80ㄱ〉’의‘ㅸ’소실형임.
* 가히:개. 가히[犬]. ¶ 狗 가히라〈월석(중) 21:42ㄴ〉.
* 엇게:어깨. 엇게[肩]. ¶ 왼녁 엇게예 고〈석상 6:30ㄱ〉.
* 얌:뱀. 얌[蛇]. ¶ 얌 爲 蛇〈훈해 용자〉.
* 여:여우. 여[狐]. ¶ 여와 狼과(狐狼)〈법화 2:111ㄴ〉. 이 명사는
모음조사 앞에서는 ‘이, …’와 같이 제2음절 모음이 줄고 ‘ㅿ’은 첫음절의 종성으로 올려 썼음.
* 앒뒤헨:앞뒤에는. 앒[前]+뒿[後](ㅎ종성체언)+에(처소의 부사격조사)+(/으)ㄴ.
* 아:아이. 아[兒]. ¶ 兒 아라〈월석 서:18ㄱ〉.
* 할미러니:할미이더니. 할머니이더니. 할미[老嫗]+더/러(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부정칭 연결어미).
¶ 센 할미(皤皤老嫗)〈용가 19〉.
其七十一
魔王이 怒ᄒᆞᆫᄃᆞᆯ 道理 거츨ᄊᆡ 無數ᄒᆞᆫ 軍이 淨甁을 몯 무우니
世尊이 慈心ᄋᆞ로 三昧예 드르시니 無數ᄒᆞᆫ ᄂᆞᆯ히 蓮花ㅣ ᄃᆞ외니
마왕이 노한들 도리가 허망하므로 무수한 군사가〈구담의〉정병을 움직이지 못하니.
세존이 자비심으로 삼매에 드시니, 무수한〈무기의〉날이 연꽃이 되니.
* 노(怒)들:노한들. 성낸들. 怒-+ㄴ들(양보의 연결어미).
* 도리(道理):모든 사물이 생성하여 변화해 가는 데 맞추어 그에 따라 준비된 규칙.
생기고 없어지고 변화하는 만유(萬有)를 꿰뚫고 있는 법칙.
* 거츨:거칠므로. 허망하므로. 허황하므로. 거츨-[虛妄](상-평, 형용사)+ㄹ(이유의 연결어미).
거츨-[荒]과는 동음어.
* 淨甁(정병) : 승려가 손을 씻는 그릇
* 몯:못. 몯[不](상성, 부사).
* 무우니:흔드니. 무으-[搖]+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니. ¶ 元良을 무우리라〈용가 71〉.
여기서 어간말모음 ‘으’는 ‘-오/우-’ 앞에서 탈락됨.
* 세존(世尊)이:세존이. 世尊+이(주격조사). ‘세존’은 Bhagavat, Lokanāțha. 바가범(婆伽梵),
로가나타(路伽那他)로 음역(音譯)함. 부처님 10호의 하나. 부처님은 온갖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
세간을 이익되게 하며, 또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부름. 석존(釋尊)이라고도 함.
* 자심(慈心)로:자비심으로. 慈心+로(도구나 수단의 부사격조사).
* 드르시니:드시니. 들-[入]+(/으)시+니(연결어미).
* 히:날이. [刃](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 히 헐이디 몯며〈월석 10:70ㄱ〉.
중세 국어 명사 말음으로 ‘ㅎ’을 가진 것이 있는데, 모음 조사에서는 그대로 나타나나,
‘ㄷ, ㄱ’ 앞에서는 그 자음과 합음되어 ‘ㅌ, ㅋ’으로 되고, 휴지나 관형격조사 ‘ㅅ’ 앞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명사를 ‘ㅎ종성체언’이라 하며 16세기 말까지 대체로 쓰였으나,
근대국어에서 말음 ‘ㅎ’의 소실로 차차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15세기 문헌에서도 일부 명사에서는 이미 ‘ㅎ’이 소실되어 나타난 경우도 있음.
* 연화(蓮花)ㅣ:연꽃이. 蓮花+ㅣ(주격조사). 이 ‘蓮’ 자의 한자음을 ‘월인천강지곡 상:26’에는
‘련’으로 돼 있는데, 여기서는 ‘년’으로 바뀌었음. ⟶ 33쪽 ‘양자(樣子)ㅣ’.
* 외니:되니. 되었습니다. 외-[爲]+니(종결어미) ⟶ 33쪽 ‘권(勸)니’.
其七十二
六天八部鬼兵이 波旬의 말 드러 와 모딘 ᄠᅳ들 일우오려 터니
無數 天子 天女ㅣ 부텻 光明 보ᅀᆞᄫᅡ 됴ᄒᆞᆫ ᄆᆞᅀᆞᆷᄋᆞᆯ 내ᅘᅧᅀᆞᄫᆞ니
六〔天八〕部 鬼兵이 波旬의 〔말 드러 와 모〕딘 〔들 일〕우오려 터니
無數 天子 天〔女ㅣ부〕텻 光明 〔보〕 됴 〔 내〕〔니 〕
육천 팔부의 귀병이 파순의 말을 듣고 와서 모진 뜻을 이루려 하더니.
무수한 천자와 천녀들이 부처님의 광명을 보아 좋은 마음을 내니.
* 육천(六天):육욕천(六欲天), 또는 욕계(欲界) 육천.
이 하늘 사람들은 모두 욕락(欲樂)이 있으므로 욕천(欲天)이라고도 함.
* 팔부(八部):천룡(天龍) 팔부. 불법을 수호하는 여러 신들로, 천(天)·용(龍)·야차(夜叉)·건달바(乾達婆)·
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睺羅伽)를 이름.
* 드러 와:듣고 와서. 듣-[聞](ㄷ불규칙 동사)+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들:뜻을. 생각을. [意]+/을(목적격조사). ¶ 하 디시니(天心)〈용가 4〉.
* 일우오려:이루려. 일우-[成]+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의 연결어미).
여기 선어말어미 ‘-오-’는 본래 쓰일 자리가 아닌 경우에 쓰인 보기임.
어간이 ‘아, 어, 오, 우’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는 ‘-오/우-’가 쓰이지 않고, 어간의 성조가 바뀌었음.
‘보’와 같이 동사 어간이 ‘아, 어, 오, 우’로 끝났을 때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보- → :보·) 상성으로 변동됨. → 32쪽 ‘항(降)요리라’.
* 터니:하더니.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에서,
어간 ‘-’와 ‘선어말어미 ’-더-‘의 축약으로 ‘터’가 된 것임.
* 천자천녀(天子天女):하늘의 신과 여신들을 가리킴.
* 부텻:부처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에는 ‘/의, ㅅ’이 있는바,
앞선 체언의 모음이 양성이면 ‘-’, 음성이면 ‘-의’가 쓰이고,
유정물(有情物)을 가리키는 평칭(平稱) 체언에는 ‘-/의’가, 무정물(無情物)을 가리키는 체언이나,
유정물을 가리키는 존칭 체언에는 ‘ㅅ’이 쓰이는데. 여기서는 ‘부텨’가 존칭이므로 ‘ㅅ’이 쓰인 것임.
* 됴:좋은. 둏-[好]+(/으)ㄴ(관형사형 어미).
*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 내니:내니. 내었습니다. 내-[出]#[引]+(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종결어미).
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에는 ‘--/--/--/--/--/--’의 여러 이형태가 있으나,
처음 셋은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이,
어간 말음이 ‘ㄷ, ㅈ, ㅊ’이면 ‘--’이,
어간 말음이 모음이나 유성자음이면 ‘--’이 쓰이고,
뒤의 셋은 앞의 ‘----/--’이 모음어미나 매개모음을 취하는 어미 앞에서 ‘ㅂ불규칙활용’을 하여
‘-/--/--’으로 각각 변동됨. ⟶ 33쪽 ‘며’.
其七十三
寶冠ᄋᆞᆯ 바사 견져 地獄 잠개 뫼화 瞿曇이ᄅᆞᆯ 모ᄃᆡ 자ᄇᆞ라 터니
白毫ᄅᆞᆯ 드러 견지샤 地獄이 믈이 ᄃᆞ외야 罪人ᄃᆞᆯ히 다 人間애 나니
보관을 벗어 견주어 지옥의 무기를 모아 구담을 반드시 잡으려 하더니.
〈구담이〉백호를 들어 겨누시어 지옥이 물이 되어서
〈지옥의〉죄인들이 다 인간 세상에 태어나니.
* 바사:벗어. 밧-[脫]+아/어. 중세국어에서는 ‘脫’의 의미로 ‘밧다’와 ‘벗다’ 형태가 존재하는데
‘밧다’는 옷이나 모자와 같이 구체적인 물건을 벗을 때 사용되고
‘벗다’는 고통이나 괴로움 같이 추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때 사용됨. 여기 ‘밧-’은 구체동사로 쓰인 것임.
* 뫼화:모아. 뫼호-[會]+아/어.
* 모:반드시. 모[必](상-거, 부사). ¶ 굿븐 모 이시니(維伏之雉 必令驚飛)〈용가 88〉.
* 자라:잡으려. 잡-[捕]+(/으)라(의도, 목적의 연결어미).
* 터니:하더니.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 여기서 ‘터니’는 어간과 선어말어미가 축약된 것임.
* 믈이:물이. 믈[水]+이. 믈[水]’:‘물[群]’은 대립되었음.
순음 아래 ‘ㅡ’ 모음의 원순모음동화는 17세기 말에 이루진 것으로 봄.
其七十四
魔王이 말 재야 부텻긔 나ᅀᅡ 드니 현 날인ᄃᆞᆯ 迷惑 어느 플리
부텻 智力으로 魔王이 업더디니 二月ㅅ 八日에 正覺 일우시니
魔王〔이 말〕 재야 부텻긔 나 드니 현 날인 〔迷〕惑 어〔느 플리〕
부텻 智力으로 魔〔王이 업〕더디니 二月ㅅ 八〔日에 正〕覺 일우시니
마왕이 말이 재어(가벼워) 부처님께 나아가 대드니,
몇 날인들(오랜 세월이 지나도) 미혹을 어찌 풀리?
부처님의 지력으로 마왕이 엎드러지니,
〈보살이 바로〉 2월 8일에 정각을 이루시니.
* 재야:(행동이) 재빨라. (입이) 가벼워. 재-[敏]+아/어, ‘재-’의 ‘ㅣ’모음에 의한 순행동화를 입어
‘-아’가 ‘-야’로 변동된 것임. ‘입이 재다’의 형용사 ‘재-’로서 참을성이 없어 입놀림이 가볍다는 뜻.
* 부텻긔:부처님께. 부텨[佛]+ㅅ긔(부사격조사).
* 나 드니:나아가 대드니. 낫-+아/어(연결어미)#들-[入]+니(연결어미).
‘낫-’(ㅅ불규칙)+‘-아/어’(연결어미)가 ‘나’로 되고
‘들-+니(연결어미)’에서 어간 ‘ㄹ’이 자음어미 ‘ㄴ, ㄷ, ㅿ’ 앞에서 탈락됨.
* 현:몇. 현(거성, 관형사). ¶ 현 번을 딘(雖則屢蹶)〈용가 31〉.
* 날인:날인들. 날[日]+이(서술격조사)+ㄴ(조건 양보 부정의 연결어미).
* 미혹(迷惑):사리(事理)에 밝지 못하여 마음이 홀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함.
* 어느:어찌. 어느[何](평-거, 부사). 이는 관형사, 대명사로 두로 쓰임.
* 플리:풀까? 풀 것입니까? 플-[解]+리(의문 종결어미).
* 지력(智力):지혜의 힘.
* 업더디니:엎드러지니. 엎더디-[顚倒]+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 이월(二月)ㅅ:2월의. 二月+ㅅ(관형격조사).
* 일우시니:이루시니. 일우-[成]+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결어미).
其七十五
優婆鞠多尊者ㅣ 妙法을 펴거늘 魔王이 ᄀᆞᆯ외니ᅌᅵ다
大慈悲 世尊ㅅ긔 버릇업ᅀᆞᆸ던 일ᄋᆞᆯ 魔王이 뉘으츠니ᅌᅵ다
우바국다존자가 묘법을 펴거늘 마왕이 맞서 덤비었습니다.
대자대비한 세존께 버릇없었던 일을 마왕이 뉘우쳤습니다.
*【妙法은 微妙 法이니 나다나디 아니야 니 기푸미 微오 至極야 말로 몯다 닐오미 妙ㅣ라】:
【‘묘법’은 미묘한 법이니 나타나지 아니하여 찬찬히 깊은 것이 ‘미’이고,
지극하여 말로 다 이르지 못하는 것이 ‘묘’이다.】
* 우바국다(優波毱多):upagupta. 불법을 상나화수존자에게서 전해 받은 제4조.
‘우바국다’의 제2 음절 한자음은「월인천강지곡」 기75〈상:27〉에는‘婆빠’로 되어 있는데,
이 복각본에는‘波방’로, 초간본 〈월석 25:12ㄴ〉에도 波방’같은 표기로 나옴.
* 존자(尊者):arya. 성자·현자(賢者)라 번역. 존중하고 덕 있는 이를 공경하는 칭호.
* 펴거늘:펴거늘. 펴-[展]+거늘(설명·이유·원인의 연결어미).
* 외니다:침범했습니다. 맞서 덤비었습니다.
외-[跋扈]+니(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 狄人이 외어늘〈용가 4장〉.
* 미묘(微妙):자세하고 깊이 있게 잘 되어 있어 묘함.
* 나다나디:나타나지. 나다나-[現]+디(부정 대상의 연결어미).
* 니:찬찬히. 차분히. 니(평-평-평, 부사).
이는 초기 문헌에서는 처음 보이는 것으로 종래는 16세기 「번역박통사」〈상:24ㄱ〉의 용례가 있었음.
이 구성은 본시 ‘-+이’로 어간말모음 ‘ㆍ’가 접미사 ‘-이’ 앞에서 탈락되어 ‘히’가 되고,
여기에 유성음 사이에 ‘ㅎ’ 탈락으로 ‘니’가 된 것으로 봄. → 22쪽 ‘26) 니’.
* 기푸미:깊은 것이. 깊-[深]+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 몯:못. 몯[否](상성, 부사). 명사 ‘못[池](거성)’과는 구별됨.
* 니로미:이르는 것이. 이름이. 니르-[謂]+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 대자비(大慈悲):대자대비. 불·보살의 넓고 큰 자비.
‘자비’란 적극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자(慈)라 하고, 소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것을 비(悲)라 함.
* 세존(世尊)ㅅ긔:세존께. 世尊+ㅅ긔(낙차점·처소의 부사격조사).
* 버릇업던:버릇없던. 무례하던. 버릇없-[無禮](평-거-상, 형용사)+(객체높임 선어말어미)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형어미). ‘업’은 ‘없-’의 8종성 표기로 봄.
* 일:일을. 일[事](상성)+(목적격조사)→ 32쪽 ‘을’.
* 뉘으츠니다:뉘우쳤습니다. 뉘우친 것입니다.
뉘읓-[悔]+(/으)니(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
其七十六
큰 龍ᄋᆞᆯ 지ᅀᅡ 世尊ㅅ 몸애 감아ᄂᆞᆯ 慈悲心ᄋᆞ로 말 아니ᄒᆞ시니
花鬘ᄋᆞᆯ ᄆᆡᆼᄀᆞ라 尊者ㅅ 머리예 연자ᄂᆞᆯ 神通力으로 모ᄀᆞᆯ 구디 ᄆᆡ니
큰 용을 만들어 세존의 몸에 감거늘(감는데도)
〈세존께서〉자비심으로 말을 아니하시니.
꽃장식을 만들어 존자(세존)의 머리에 얹거늘(얹었는데도)
〈세존께서〉신통력으로 목을 단단하게 매니.
* 용(龍):용을. 龍+(목적격조사).
* 지:지어. 짓-[作](ㅅ불규칙)+아/어. → 34쪽 ‘나’.
* 몸애:몸에. 몸[身]+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 감아:감거늘. 감으매. 감으므로. 감는데도. 감-[繞]+거/아(이유·원인의 연결어미).
* 화만(花鬘):kusumālā. 인도의 풍속에서 꽃을 묶은 다발로 목이나 몸에 장식하는 것.
* 라:만들어. -[造]+아/어.
* 머리예:머리에. 머리+애/에(처소의 부사격 조사).‘ㅣ’모음 뒤에서 순행동화로 ‘에’가 ‘예’로 나타남.
* 연자:얹거늘. 얹으므로. 얹었는데도. 엱-[置]+거/아. 어간 ‘엱-’은 자음어미 위에서 ‘-’으로 쓰임.
¶ 尼師檀 왼녁 엇게예 고〈석상 6:30ㄱ〉.
‘거’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로 분석될 수 있으나
이 시기에는 ‘-거’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 신통력(神通力):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이 신기하게 통달한 능력.
* 모:목을. 목[頸]+(목적격조사).
* 구디:굳이. 굳게. 단단하게. 구디[堅](평-거, 부사).
* 니:매니. 묶으니. -[結]+니. ¶ 사 보니마다 야 티고〈석상 24:13ㄴ〉.
其七十七
바리 ᄣᆞ리ᄂᆞᆫ ᄉᆈ 거츨언마ᄅᆞᆫ 慈悲心ᄋᆞ로 구지돔 모ᄅᆞ시니
수플에 나ᄂᆞᆫ 부톄 거츨언마ᄅᆞᆫ 恭敬心ᄋᆞ로 期約ᄋᆞᆯ 니ᄌᆞ니
바리때를 부수는 소가 허망하건만 자비심으로 꾸짖음을 모르시니.
수풀에서 나오는 부처가 허망하건만 공경심으로 기약을 잊으니.
* 바리:바리때. 스님들의 공양 그릇. 바리[鉢](평-평). ¶ 바리와 錫杖과〈석상 23:12ㄴ〉.
* 리:부수는. 깨뜨리는. 리-[破]+(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
* :소가. 쇼[牛]+ㅣ(주격조사). → 33쪽 ‘양자(樣子)ㅣ’.
* 거츨언마:허망하건만. 거츨-[虛妄](상-평, 형용사)+거+ㄴ마. 선어말어미‘-거-’의‘ㄱ’이‘ㄹ’뒤에서
약화된 유성후두마찰음 [ɦ]인 ‘ㅇ’으로 나타남. 이는 ‘거츨-[荒](평-거, 형용사)’과는 구별됨.
* 구지돔:꾸짖음. 꾸지람. 구짇-[叱]+옴/움(명사형 어미).‘구짖-/구짇-[叱]’은 초기문헌에 두 가지 이형태를
보이는바, 그 쓰임으로 보아서 ‘구짖-’이 대체로 많이 쓰였으며, 이것이 현대어에(꾸짖-) 이어진 것으로 보며,
‘구짇-’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보아서, 후자는 방언의 반영이 아닌가 함.
* 수플에:수풀에. 수플[林](평-거). 이는 ‘숳[叢]+플[草]’의 합성어임.
¶ 叢林 모다 난 수히오〈월석 10:69ㄱ〉. ‘수프레’로 연철되지 않고 분철되어 나타난 예임.
* 나:나오는. 나-[出]+(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
* 니니:잊으니. 닞-[忘]+(/으)니. ¶ 天下 蒼生 니즈시리가〈용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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