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훈민정음(訓民正音)/훈민정음出現기사

‘훈민정음 해례본’ 원래 위치에 있을 때 빛난다는 사실 알아야 / <불교신문스> 2012.05.09

유위자 2026. 5. 12. 07:16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18] : 훈민정음 出現기사] *‘훈민정음 해례본’ 원래 위치에 있을 때 빛난다는 사실 알아야 / <불교신문스> 2012.05.09 ‘훈민정음 해례본’ 원래 위치에 있을 때 빛난다는 사실 알아야 국보 제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解例本)이 이번 주 이슈가 됐다. 15년 전 사찰에 소장돼 있던 해례본이 절도범과 골동품상 등을 돌고돌다 현재 행방은 묘연한 채 소유권만 국가로 넘어가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훈민정음의 창제 동기와 의미, 사용법 등을 소개한 목판본책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세종이 서문을 쓰고 정인지 등 신하들이 한글 창제 원리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증명해주는 문헌이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의 왼손에 들려져 있는 책이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물적 수치로 따지자면 수십억 내지 1조원의 가치도 충분히 지닐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조선시대부터 여러 경전들이 간행된 바 있는 안동 광흥사에서, 지난 1999년께 절도범에 의해 도난당했다. 문화재 전문 절도범인 서 씨가 골동품상인 조용훈 씨에게 팔았고, 또다시 배 모씨가 조 씨로부터 해례본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소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배 씨와 조 씨 사이의 소유권 분쟁이 진행돼오다 대법원은 조 씨의 소유로 확정 판결했다. 이같은 재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서 씨가 “해례본은 광흥사에서 훔친 유물 가운데 하나”라고 증언함에 따라 해례본의 원래 자리가 광흥사임이 명확하게 확인됐다. 따라서 사찰에 수백년간 잘 모셔져 있었던 귀중한 문화유산을 절도범이 훔쳐갔고, 우여곡절 끝에 그 유산이 제자리인 사찰이 아닌 국가로 귀속된 것이다. 지난 7일 서울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훈민정음 해례본 기증식’에 주인공인 해례본이 빠진 채 서류만 오가는 ‘반쪽 기증식’이 열린 연유다. 이날 기증식을 바라보던 안동 광흥사 주지 범종스님은 “처음부터 해례본을 소장해온 광흥사측과 사전에 어떠한 협의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지만, “지금은 해례본을 하루빨리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표했다. 문화재 절도범으로부터 돈을 주고 해례본을 구입했다가 다시 또다른 도둑에게 해례본을 빼앗긴 골동품상 조 씨는 법적으로 소유권을 인정받았지만 해례본이 좀처럼 손에 들어오지 않자, “온 국민이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길 바란다”는 명목으로 국가에 기증하는 결정을 내렸다. 국가 차원의 문화재 보존 실태에 관한 점수가 그다지 높지 않은 현실을 비춰볼 때, “(분실된 해례본의)훼손과 멸실이 우려된다”는 조 씨의 당부를 정부가 귀담아 듣고, ‘문화재는 원래 위치에 있을 때 빛이 난다’는 뜻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불교신문 2816호/ 5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