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훈민정음(訓民正音)/제자해(制字解)해설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 3) 제자해(制字解) 陰陽五行五音聲四時

유위자 2025. 11. 25. 17:51
.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8 :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制字解) 해설] *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 제자해(制字解) 해설] 訓民正音例義 御製序文 例義 訓民正音解例 制字解 初聲解 中聲解 終聲解 合字解 用字例 鄭麟趾 序文 3) 제자해(制字解) 음양오행오음성사시(陰陽五行五音聲四時) 夫人之有聲本於五行. 대저 사람의 소리 있음이 오행에 근본함이다. * 人之有聲本於五行 : 제자해 첫머리에서 사람의 성음도 오행에 바탕을 둔 것이라 하였으므로 여기서도 다음과 같이 古今韻會擧要나 切韻指掌圖의 "辨字母次第例" 등을 참고로하여 오행(木火土金水), 오시(春夏季夏秋冬), 오음(角徵宮商羽), 오방(東南中央西北)등과 결부시켜 설명한 것이다. 다만 본문에서는 合諸四時라고 하였으나 실지로는 五時로 설명되어 있다. 故合諸四時而不悖. 犀之五音而不戾. 喉邃而潤. 水也. 그러므로 네철(四時)에 어울리어 거슬리지 않으며, 다섯 소리(宮商角徵羽)에 맞아서 어기지 않는다.목구멍이 깊숙하고 미끄러움은 물이다. 聲虛而通.如水之虛明而流通也. 於時爲冬. 於音爲羽. 牙錯而長. 木也. 소리가 비고 통함이 물의 맑고 흐르는 것과 같으니, 철로는 겨울(冬)이 되고, 소리로는 우(羽)가 된다. 어금니가 어긋나고 긺은 나무이다. * 聲虛而通 : 오음을 아설순치후의 순으로 설명한 것이 아니라 목부터 조음기관의 순서에 따라 입술까지 조음기관의 모양 또는 작 조음기관에서 조음되는 각 음에 대하여 음상 중심으로 설명한 부분이다. 여기서는 목과 목에서 발음되는 후음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하의 부분도 같다. 聲似喉而實. 如木之生於水而有形也. 於時爲春. 於音爲角. 舌銳而動. 火也. 소리는 목구멍 소리와 같되, 여문 것 (實)이 나무가 물에 나서 꼴이 있음과 같으니, 철로는 봄(春)이 되고, 소리로는 각(角)이 된다. 혀가 빠르고 움직임은 불이다. 聲轉而颺. 如火之轉展而揚揚也. 於時爲夏. 於音爲徵. 齒剛而斷. 金也. 소리가 구르고 날램은 마치 불의 이글거리며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은 것으로, 철로는 여름이 되고, 소리로는 치(徵)가 된다. 이가 단단하고 끊음은 쇠다. * 徵字는 화음치. 聲屑而滯. 如金之屑 而鍛成也. 於時爲秋. 於音爲商. 脣方而合. 土也. 소리가 부스러지고 걸림이(엉김이) 쇠의 부스러기가 부스러지지만 단련되어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것으로 철로는 가을(秋)이 되고, 소리로는 상(商)이 된다. 입술이 모나고 붙음은 흙이다. 聲含而廣. 如土之含蓄萬物而廣大也. 於時爲季夏. 於音爲宮. 然水乃生物之源. 火乃成物之用. 故五行之中. 水火爲大. 喉乃出聲之門. 舌乃辨聲之管. 故五音之中. 喉舌爲主也. 소리가 머금고 넒음이 흙이 만물을 머금어 넓고 큼과 같으니, 철로는 늦 여름(季夏)이 되고, 소리로는 궁(宮)이 된다. 그러나 물은 사물을 나게하는 근원이고, 불은 물건을 이루는데 쓰임이다.(작용한다.) 그러므로 오행가운데 물과 불이 큰 것이다. 목구멍은 소리를 내는 문이고, 혀는 소리를 구별하는 관이니, 그러므로 다섯 소리 가운데 목구멍 소리와 혓소리가 주장이 된다. * 然水乃生物之源.......喉舌爲主也 : 오행과 조음기관을 결부시켰을 때 水=喉, 火=舌이므로 오행중에서 水火가 중요하듯이 발음기관 중에서도 喉舌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喉居後而牙次之. 北東之位也. 舌齒又次之. 南西之位也. 脣居末. 土無定位而寄旺四季之義也. 是則初聲之中. 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 목구멍이 뒤에 있고 어금니가 다음에 있으니 북녘과 동녘의 자리이고, 혀와 이가 그 다음에 있으니 남녘과 서녘의 자리이고, 입술은 끝에 있으니 흙이 정한 자리 없이 네철의 끝에 붙어 왕성하는 뜻이다. 이는 곧 첫소리 가운데 스스로 음양오행 방위의 수가 있음이다. * 聲音淸濁 : 중국음운학에서는 중고한어의 語頭子音을 조음위치별로 나누어 아설순치후의 오음으로 분류하고(반설음, 반치음 까지 합하면 칠음), 같은 조음위치에서 발음되는 음들을 다시 음의 성질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全淸(無氣無聲子音)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 次淸(有氣無聲子音)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 全濁(無氣有聲子音, 전탁을 有氣有聲子音이라 추정하기도 함)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 不淸不濁(次濁, 淸濁, 半淸, 半濁이라고도 함) 鼻音, 舌側音, 半母音(喩音) 이런 기준에 의하여 당말, 북송초에 36字母를 선정하여 한어의 어두자음을 표시하는 음성기호처럼 사용해 왔다. 훈민정음은 이 자모표와는 따로이 15세기 중세국어에 맞는 자음을 선정하여 23子音字를 창제하였는데, 그 분류방식은 36자모표를 본받은 바가 있다. 그리하여 훈민정음해례에서도 이 분류법을 따라서 국어의 자음을 분류하였는데, 전탁음만은 한어 자음의 유성음과는 달리 국어의 된소리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15세기 문헌에서는 전탁자들이 두가지 구실을 해서 동국정운식 한자음이나 홍무정운역훈 한음표기에는 한자음의 유성음을 나타내려고 하였고, 국어를 표기할 때에는 된소리를 나타내기 위하여 쓰이었다. 다만, 당시의 우리 선인들이 유성음의 음가를 된소리처럼 인식하고 있었는지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