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3_5 : 문자의 기원]* 문자(文字, writing system / script)의 기원2 <무명씨>1. 문자의 기원
문자(文字)가 없는 현대 생활은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신문이나 서적 등은 물론, 텔레비전에서도 문자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자는 문명 사회의 기본(基本)으로서, 우리는 아득히 먼 조상 때부터 문자에 의한 문화 생활을 해 왔다.
그렇다면 과연 인류는 언제부터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을까?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최초의 문자는 기원전 약 3000년경 또는 그보다 약간 앞선 시기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음성 언어만을 사용하던 고대인들은 음성 언어가 대화 당시에만 의사 소통이 가능하며,
자신과 가까운 거리에 한해서 정보(情報)가 전달되는 등의 한계를 지닌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멀리 있는 사람에게나 후세의 사람들에게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게 되었다.
또 무엇인가를 잊지 않기 위해 간단히 기록해 두는 메모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그 결과, 그림이나 매듭을 이용하여 어떤 사실을 표시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일정한 약속이 되면서 문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2. 그림 문자
문자의 기원으로는 크게 '히에로클리프'라는 이집트의 문자,
중국의 '갑골 문자', 그리고 메소포타미아의 '쐐기 문자'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초기 형태의 문자들은 모두 다 그림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인간(人間)은 손가락을 움직여서 무언가를 그리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동굴 벽화라든지 돌이나 점토판 따위에 새긴 그림 등이 그러한 예에 속한다.
그러나 그림은 결국 그림일 뿐 문자가 될 수는 없다.
그림 문자 : 그림이나 어떤 대상을 본뜬 도안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문자 체계.
갑골 문자(甲骨文字) : 고대 중국에서, 거북의 등딱지나 짐승의 뼈에 새긴 상형 문자.
쐐기 문자 : 기원전 3000년경부터 약 3,000년간 메소포타미아를 중심으로 고대 오리엔트에서 광범위하게 쓰인 문자.
점토 위에 갈대나 금속으로 새겨서 썼기 때문에 문자의 선이 쐐기 모양으로 보인다.=설형 문자(楔形文字)
그림 문자는 어떤 대상을 관찰한 뒤에 이를 묘사하거나 이와 관련되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이런 경우,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약간의 추상화 과정을 거쳐 독자적인 부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이 문자로서의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이 이를 하나의 약속으로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림 문자에서 표의 문자, 표음 문자로
그림 문자는 특히 동식물이나 의식주, 그리고 자연 현상에 관한 것에서부터 생겨났다.
그러나 그림 문자를 점차 많이 쓰게 되면서 사람들은
사건의 경과나 명령의 기록 등 추상적인 생각이나 개념을 표시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하나의 그림 문자에 그와 연관되는 의미도 함께 나타내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발[足]'이라는 그림 문자는
본래 신체의 일부인 '발'만을 의미하였으나, 후에 '서다'의 의미도 함께 갖게 되었다.
하나의 그림 문자가 이처럼 연관되는 여러 의미를 나타내면서
그림 문자는 문자 하나하나가 일정한 의미를 나타내는 '표의 문자(表意文字)'로 발전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문자의 모양도 점차 간소화되었다.
표의 문자(表意文字) : 하나하나의 글자가 언어의 음과 상관없이 일정한 뜻을 나타내는 문자.
고대의 그림 문자나 상형 문자가 발달한 것으로 한자가 대표적이다.
문자가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면서 인간이 기록할 수 있는 의미는 점차 풍부해졌다.
그러나 인간은 점점 더 다양한 내용들을 보다 정확하게 기록하고자 했으며,
그 때마다 그 의미를 나타내기 위하여 새로운 문자를 창안해 내었다. 그러나 문자의 수가 많아지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각 문자와 그 의미를 외워야만 하는 불편함이 커졌다.
이러한 문제는 대표적인 표의 문자인 '한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 삼천에서 오천 자 정도의 문자를 외워야만 한다고 한다.
형태가 분명한 대상들은 그림 문자로 표현하기가 쉬웠지만,
추상적인 대상이나 개념들은 그림 문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다른 문자의 소리를 빌려서 쓰기도 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문자에 점 등을 첨가하여 별개의 의미나 별개의 소리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진행되면서 상대방이 그 문자의 의미를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가 생겨났다.
그래서 문자의 수를 한정하는 한편, 일부 그림 문자는 본래의 의미와 달리 발음의 전부나 일부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소리를 나타내는 문자가 바로 '표음 문자(表音文字)'이다.
표음 문자(表音文字) : 말소리를 그대로 기호로 나타낸 문자. 한글, 로마자, 아라비아 문자 따위가 있다.
그림 문자가 '의미'를 나타내는 것에서 '소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바뀌는 과정은
이집트의 문자를 예로 살펴볼 수 있다. 초기의 이집트 문자는 앞의 표에서 살펴보았듯이 일정한 대상의 형태를
모방한 그림 문자였다. 그러나 이집트 문자는 점차 발전하면서, 의미가 아닌 소리의 기호로 바뀌기 시작했다.
위에 제시한 예는 '알렉산드르'와 '클레오파트라'에 해당하는 이집트 문자이다.
이 문자는 언뜻 보기에 그림과 기호를 뒤섞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글쓰기의 방향과 기호의 발음을 알고 나면 이 문자가 매우 과학적임을 알 수 있다.
위에 제시한 자료에는 사자와 새 그림이 있다. 그러나 이 그림은 사자나 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자와 새 모양의 형태는 그 자체가 아무런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은 소리의 기호일 뿐이다.
이집트 문자의 아래에 적어 놓은 알파벳과 비교해 보면, 사자 그림이 알파벳의 'L'에 해당됨을 알 수 있다.
이집트의 문자는 이렇게 의미를 나타내는 문자에서 소리를 나타내는 문자로 발전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로 전파되었다. 현재 전세계 문자의 대부분이 이집트 문자에 기원을 두고 있다.
'한자'가 표의 문자이고, 우리의 '한글'이나 영어의 '알파벳', 일본의 '가나'는 모두 표음 문자이다.
한자에서, '火'는 하나의 문자이며 '불'이라는 일정한 의미를 나타낸다.
그러나 표음 문자인 한글에서 'ㅂ'이나 'ㅜ', 'ㄹ'과 같은 각각의 문자는 어떠한 의미도 갖고 있지 않다.
영어는 불과 26개의 알파벳을 문자로 가지고 있지만, 이를 조합하여 무한개의 단어를 만들 수 있다.
표의 문자가 수없이 많은 문자를 필요로 하는데 비해,
표음 문자는 불과 수십 개의 문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표음 문자가 발달하면서 비로소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문자의 형태와 그 문자가 지니는 복잡한 의미를
외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문자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4세기의 돌조각. 요르단에서 발견되었다.
참고할 만한 책
* 문자의 역사(시공디스커버리 총서001), 조르쥬 쟝, 시공사.
* 세계의 문자, 세계의 문자 연구회 엮음, 김승일 옮김, 범우사.
-- 이 책은 교과서 본문의 원본 도서입니다. 교과서 뒷면의 '저자 및 출처'에는 6과 2단원의 출처가
"문자의 역사"로 되어 있는데 이 "세계의 문자"를 잘못 적은 것이거나 아니면 앞으로 개정판이 나올 모양입니다.
아무튼 현재로선 이 "세계의 문자"가 원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중에서 교과서 부분과 관련이 있는 처음 8쪽의 내용을 한글 파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