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 / <한국학자료센터>
訓民正音例義
御製序文
例義
訓民正音解例
制字解
初聲解
中聲解
終聲解
合字解
用字例
鄭麟趾 序文
◌ 終聲解
終聲者 承初中而成字韻。
如卽字終聲是ㄱ ㄱ居즈終而爲즉。
洪字終聲是ㆁ ㆁ居終而爲之類。
舌脣齒喉皆同。
聲有緩急之殊 故平上去其終聲不類入聲之促急。
不淸不濁之字 其聲不厲 故用於終則宜於平上去。
全淸次淸全濁之字 其聲爲厲 故用於終則宜於入。
所以ㆁㄴㅁoㄹㅿ六字爲平上去聲之終 而餘皆爲入聲之終也。
然ㄱㆁㄷㄴㅂㅁㅅㄹ八字可足用也。
如곶爲梨花 의갗爲狐皮 而ㅅ字可以通用 故只用ㅅ字。
且o聲淡而虛 不必用於終 而中聲可得成音也。
ㄷ如볃爲彆
ㄴ如군爲君
ㅂ如爲業
ㅁ如땀爲覃
ㅅ如諺語·옷爲衣 ㄹ如諺語:실爲絲之類。
五音之緩急 亦各自爲對如牙之ㆁ與ㄱ爲對 而ㆁ促呼則變爲ㄱ而急 ㄱ舒出則變爲ㆁ而緩。
舌之ㄴㄷ 脣之ㅁㅂ 齒之ㅿㅅ 喉之oㆆ 其緩急相對 亦猶是也。
且半舌之ㄹ 當用於諺 而不可用於文。
如入聲之彆字 終聲當用ㄷ 而俗習讀爲ㄹ 盖ㄷ變而爲輕也。
若用ㄹ爲彆之終 則其聲舒緩 不爲入也。
訣曰
不淸不濁用於終
爲平上去不爲入
全淸次淸及全濁
是皆爲入聲促急
初作終聲理固然
只將八字用不窮
唯有欲聲所當處
中聲成音亦可通
若書卽字終用君
洪彆亦以業斗終
君業覃終又何如
以那彆彌次第推
六聲通乎文與諺
戌閭用於諺衣絲
五音緩急各自對
君聲迺是業之促
斗彆聲緩爲那彌
穰欲亦對戌與挹
閭宜於諺不宜文
斗輕爲閭是俗習
종성이란 것은 초성과 중성을 이어 자운을 이룬다.
卽 자의 종성은 ㄱ이고 ㄱ은 즈의 끝에 있어 즉이 되고,
洪 자의 종성은 ㆁ이고 ㆁ은 ᅘᅩ의 끝에 있어 ᅘᅩᇰ이 되는 따위와 같다.
설음, 순음, 치음, 후음도 모두 같다.
소리는 느리고 빠름의 구분이 있으니 평성‧상성‧거성의 종성은 입성의 빠름에 들지 않는다.
불청불탁 글자는 그 소리가 세지 않으니 종성에 쓰이면 곧 평‧상‧거에 맞고,
전청‧차청‧전탁 글자는 그 소리가 세니 종성에 쓰이면 입성에 맞는다.
그러므로 ㆁㄴㅁㅇㄹㅿ 여섯 자는 평‧상‧거성의 종성이 되고 나머지는 모두 입성의 종성이 된다.
그런데 ㄱㆁㄷㄴㅂㅁㅅㄹ 여덟 자로 충분히 쓸 수 있다.
배꽃(梨花)을 이르는 ᄇᆡᆺ곶, 여우 가죽(狐皮)을 이르는 여ᇫ의갗과 같이
ㅅ 자로도 통용할 수 있으니 ㅅ 자로만 쓴다.
또 ㅇ 소리는 맑고 비어 종성에 반드시 쓰지 않고 중성만으로 소리를 이룰 수 있다.
ㄷ은 彆인 볃과 같고,
ㅂ은 業인 ᅌᅥᆸ과 같고,
ㅁ은 𫟛인 땀과 같고,
ㅅ은 옷(衣)의 우리말 옷〮과 같고,
ㄹ은 실(絲)의 우리말 실〯과 같은 따위이다.
오음의 느리고 빠름 또 각자의 짝이 되니
아음 ㆁ과 ㄱ이 짝이 되어
ㆁ을 빠르게 내면 변하여 ㄱ이 되어 빠르고,
ㄱ을 느리게 내면 ㆁ이 되어 느리다.
설음 ㄴㄷ,
순음 ㅁㅂ,
치음 ㅿㅅ,
후음 ㅇㆆ, 그 느리고 빠름이 상대됨 또한 이와 같다.
또 반설음 ㄹ은 마땅히 우리말에만 쓰여야지 한문에는 쓰일 수 없다.
입성 彆 자의 종성은 마땅히 ㄷ으로 쓰여야 하며
세속에서 익히고 읽는 것은 ㄹ인데 아마도 ㄷ이 가벼이 변했을 것이다.
만약 ㄹ을 彆의 종성으로 쓰면 그 소리가 느려지니 입성이 되지 않는다.
결요를 말하자면
불청불탁은 종성에 쓰이면
평‧상‧거성은 되나 입성은 아니 된다.
전청, 차청과 전탁은
모두 입성이 되어 빠르다.
초성이 종성이 되는 이치가 본디 그러한즉
겨우 여덟 자로 쓴다 하여도 모자라지 아니하다.
오직 ㅇ 소리가 있어야 마땅할 곳에는
중성으로 소리를 이뤄도 통할 수 있다.
만약 卽자를 쓴다면 종성에는 ㄱ을 쓰고
洪, 彆은 ㆁ, ㄷ을 종성으로 하니
君, 業, 𫟛의 종성은 또 어떨까,
ㄴ, ㅂ, ㅁ으로 차례로 헤아려 보라.
이 여섯 소리는 한문과 우리말에 통하고
ㅅ, ㄹ은 우리말의 ‘옷’과 ‘실’에 쓰인다.
오음은 느리고 빠름이 제각기 짝을 이루니
ㄱ 소리는 ㆁ을 빠르게 한 것이요,
ㄷ, ㅂ 소리를 느리게 하면 ㄴ, ㅁ이요,
ㅿ, ㅇ 또한 ㅅ과 ㆆ과 짝이다.
ㄹ은 우리말에는 맞으나 한문에는 알맞지 아니하고
ㄷ을 가벼이 하여 ㄹ이 된 것은 세속의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