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문자의 기원/언어와 문자

"선조들 토착 지혜로 지구문제 해결" <조선일보> 2010.09.15

유위자 2025. 11. 7. 08:27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3_6 : 언어와 문자] * "선조들 토착 지혜로 지구문제 해결" <조선일보> 2010.09.15 "선조들 토착 지혜로 지구문제 해결" / 국내 학자들 모여 '5W 세미나' 열어 <조선일보> 이석호 기자 입력 2010.09.15 지구의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조들의 지혜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내 학자들이 14일 한자리에 모였다.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한국협회의 서울글로벌컴팩트연구센터(소장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시티클럽에서 UNGC 회원 기업과 시민단체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5W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센터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World)의 공통 과제인 기후변화(Weather)와 물 부족(Water) 문제를 전통으로 내려오는 토착(土着) 지혜(Wisdom)를 활용해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복지(Welfare)를 이루기 위한 기업·시민운동 '5W 캠페인'을 제안했다. UNGC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에서 기업과 각종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2000년 7월 출범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다. 조동성 교수(경영학)는 "UNGC의 취지가 '나쁜 짓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면, 5W는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5W 중에서도 핵심은 '토착 지혜(indigenous wisdom)'이다. '토착 지혜'란 한 지역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관습과 경험, 지식과 지혜를 뜻한다. 낡은 '토착 지혜'가 21세기 인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아이디어와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문자언어로서 한글을 전파한 서울대 이호영 교수(언어학)의 활동이 성공 사례로 제시됐다. 이 교수는 "전 세계 7359개(2009년 기준) 언어 가운데 사용자가 100만명 이하인 소수 언어가 약 6000개이고 대부분 문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제대로 교육되지 않고 있다"며 "이들에게 한글을 문자로 보급하면 많은 부족이 모국어에 기반한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맹 퇴치→교육의 질 향상→경제 발전→빈곤 탈출'로 이어지고, 해당 부족의 지식·지혜·문화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글은 이러한 선순환을 촉발시키는 우리나라 고유의 '지혜'로 볼 수 있다. '마을 숲' 연구를 맡은 서울대 윤여창 교수(산림과학부)는 "경남 남해군 물건리 바닷가에 있는 어부림(魚付林·천연기념물 150호)은 마을 사람들이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방풍림"이라며 "바다에 드리워진 방풍림 그늘 속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어류가 풍부해지는 지혜도 숨겨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전국 각지의 마을 숲에 담긴 노하우를 연구·기록할 계획이다. '빗물 박사'로 유명한 서울대 한무영 교수(건설환경공학부)는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수십년 방치돼 있던 빗물 탱크를 되살려 빗물저장소를 만들어줬다"며 "빗물을 활용하던 선인들의 노하우를 되살리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동성 교수는 "UNGC 회원 기업을 중심으로 '1사(社) 1부족' 운동을 전개해 5W를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전통적 노하우와 현대 기술 그리고 재원이 연계되면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