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문자의 기원/언어와 문자

"현존언어 90% 금세기말 사라진다" <조선일보> 2003.05.16

유위자 2025. 11. 7. 08:24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3_6 : 언어와 문자] * "현존언어 90% 금세기말 사라진다" <조선일보> 2003.05.16 "현존언어 90% 금세기말 사라진다" <조선일보> 입력 2003.05.16. 소수 민족들의 언어가 희귀 동식물의 멸종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빌 서덜랜드 교수는 과학주간지 네이처 최신호(15일자)에서 최근 500년간 소멸된 언어의 비율은 전체의 4.5%로 조유(1.3%)나 포유류(1.9%)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17세기 이래 소멸된 언어는 북미 지역 원주민 언어 176개 중 52개, 호주 원주민 언어 235개 중 31개 등이 포함돼 있다. 서덜랜드 교수는 언어의 다양성과 생물종의 다양성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림지대나 열대우림, 산맥지대에 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듯 언어도 이런 지역에서 풍부하게 발달한다는 것이다. 전세계 언어의 절반 이상이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인도, 멕시코, 카메룬, 호주, 브라질 등 8개국에 몰려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생물의 멸종과 달리 언어의 소멸에는 환경적 요인과 함께 정치·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 언어 다양성의 위기는 이미 유네스코와 환경단체 등 여러기관에서 문제로 제기해 왔다. 유네스코는 특정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집단의 수가 10만명이 안되는 언어는 소멸위기에 처한 것으로 규정한다. 민간기구인 월드 워치는 2001년 이 기준에 따라 현존 6809개 언어 중 90%인 6000여개가 금세기 말이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쟁과 대량학살, 자연재해, 특정 언어 사용 금지 정책, 중국어처럼 사용자가 압도적인 언어에 주변 언어가 동화되는 것 등이 언어 멸종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6809개 언어의 96% 사용자를 모두 합쳐도 세계 인구의 4%가 되지 않는다. 소수민족의 언어는 사용자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남미 안데스산맥의 레코어는 사용자가 약 20명, 아프리카 카메룬의 캄바프어는 30명에 불과하다. 아마존 정글의 아리카푸어는 6명, 알래스카 에약어 등 46개 언어는 단 한사람만이 사용하고 있다. 357개 언어는 사용자가 50명 이하이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