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한단고기(桓檀古記)기사/몽골브리야트

[이덕일 사랑] 몽골과 달단 <조선일보> 2007.05.29

유위자 2025. 10. 12. 09:51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1_08 : 한단고기_몽골,브리야트] * [이덕일 사랑] 몽골과 달단 <조선일보> 2007.05.29 몽골인의 조상에 대해 중국 사서들은 서기 5~6세기 흑룡강 상류 액이고납하(額?古納河) 유역에 살던 실위인(室韋人)들이라고 적고 있다. ‘북사(北史)’ 실위(室韋)열전은 “실위국은 물길의 북쪽 천리에 있다”라고 기록했는데, 같은 책 물길열전은 “그 나라는 고구려 북쪽에 있는데 혹은 말갈(靺鞨·만주족)이라고도 한다”고 적고 있다. 고구려 영양왕이 재위 9년(598) 요하를 건너 수(隋)나라를 공격할 때 말갈병사 1만 명을 거느리고 간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말갈은 고구려 제후국의 하나였다. ‘동사강목(東史綱目)’이, “실위국은 철(鐵)이 나지 않아 고구려에서 공급을 받았다”고 적고 있는 것처럼 몽골의 전신인 실위도 고구려와 밀접한 관계였다. 원나라 멸망 후 몽골은 대흥안령 서남 지방으로 이주하면서 달단이라고 불리는데, 함경도에는 달단동이란 지명이 둘 있었다. 홍원(洪原)현 남쪽 30리의 달단동과 함흥 북쪽 50리의 달단동인데, 그만큼 몽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는 뜻이다. 두 지역 모두 조선의 개국과 관련이 있다. 홍원 달단동은 공민왕 11년(1362) 이성계가 원(元)의 승상 나하추(納哈出)를 크게 패퇴시킨 곳이며, 함흥 달단동은 고려 원종 15년(1274) 경흥(慶興)에서 사망한 이성계의 선조인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를 태종 10년(1410) 이장한 지역이다. 정약용이 ‘경세유표’에서 함경도에서 달단의 말을 매매했다고 전하는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몽골은 고대부터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몽골과 말갈, 그리고 우리는 중원의 한족(漢族)들이 동이(東夷)·동호(東胡)라고 불렀던 같은 민족이었다. 방한 중인 몽골 대통령 부인이 규장각에 소장 중인 역관들의 교재 ‘몽어노걸대(蒙語老乞大)’ 등을 열람했다는 소식이다. 조선 순조 때 박사호(朴思浩)가 쓴 ‘심전고(心田稿)’에는 “달녀(몽골 여성)들이 한녀(漢女·한족 여성)들의 전족(纏足)을 비웃었다”는 구절이 있다. 조선이 중국에 사대하면서도 전족은 한사코 거부한 것도 이런 기마민족의 핏줄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