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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적_홍익인간(弘益人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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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천년전 인류가 배출한 3대성인(석가, 예수, 공자)은 불교와 기독, 이슬람, 유교로 도구화되어 인간사에 큰 영향을 주어 왔다. 그들  종교는 한결같이 사랑과 평화와 자비를 말하지만 전쟁과 비도덕, 힘의 논리로 인류의 불행을 해결하지 못할 뿐더러 큰 전쟁들의 直因이 되는 모순이 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弘益人間! 이 드넓은 사상이 어떻게 이 조그만 반도국가에서 탄생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여기서부터 나의 추적은 시작되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Jul 2026 20:49:0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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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Editor>유위자</managing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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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적_홍익인간(弘益人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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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화제&amp;gt; 라후어 한국어와 비슷 / &amp;lt;연합뉴스&amp;gt; 1994.09.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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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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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 &lt;화제&gt; 라후어 한국어와 비슷 / &lt;연합뉴스&gt; 1994.09.01&lt;/b&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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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聯合) 중국 운남성, 태국 등지에 살고 있는 라후족은 과연 고구려 유민의 후예인가.
한국인 언어학자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李炫馥 교수가 지난 2월 중순 태국 북부의 
라후족 거주지를 방문, 라후어에 대한 현지조사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라후족은 지난 92년 유엔식량농업기구의 金병호 박사가 
`치앙마이'라는 르포소설을 통해 우리와 언어, 생활풍습 등이 흡사하다고 소개, 
관심을 모았던 종족으로 현재 운남성, 미얀마, 태국, 라오스 등지에 30만-60만이 흩어져 살고 있다.

金박사는 `唐書 東夷傳', `삼국사기' 등을 근거로 
이들이 1천3백여년전인 669년 고구려가 멸망하면서 당나라로 끌려간 유민들의 후예라고 주장한 바 있다.

李炫馥 교수는 한글회관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quot;한국어와 라후어는 다른 어족에 속하는데도 놀랍도록 비슷한 점이 많다&quot;고 밝혔다.

우선 라후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서양 언어에는 없는 3중적인 음운대립을 보인다. 
즉 자음이 바, 빠, 파/ 다, 따, 타/ 가, 까, 카 등으로 변화한다는 것.

또 어순도 우리말처럼 주어, 목적어, 동사의 순이다. 
예컨대 `나 밥 먹어요'는 라후어로 `나(나) 어(밥) 짜(먹어) 베(요)'다.

조사가 명사나 동사에 덧붙여져 다양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것도 한국어와 같다.

호격조사 `아'(아), 여격조사 `타'(에게), 대격조사 `타'(를), 
속격조사 `베'(의), 방향조사 `로'(으로, 에서) 등이 명사에 붙고 
동사에는 `베', `라', `뚜', `마' 등이 첨가돼 각각 서술, 의문, 미래, 부정을 나타낸다.

예컨대 `나 밥먹겠어요'는 현재형인 `나어짜베'(나 밥 먹어요)에 `뚜'만 추가된 `나어짜뚜베'다.

그리고 동사가 다른 동사나 조동사와 자유롭게 결합, 동사구를 만드는 것도 한국어와 유사한 점이다. 
즉 `퍼(날아) 라(오) 베(다)', `퍼(날아) 까이(가) 베(다)' 등의 동사구가 라후어에서 발견된다.

라후어는 또 `까이(가) 베(요)'처럼 
주어 없이 동사 하나로만 문장이 구성되기도 하는 등 우리말처럼 동사 중심의 언어다.

李교수는 그밖에도 
△동사나 동사구에 부사가 선행 
△수사 다음에 분류어 사용 
△형용사를 서술어로 사용 
△후설 폐모음과 중간모음에서 평순과 원순의 대립 등을 우리말과 라후어의 유사점으로 들었다.

그는 &quot;더 연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아직 이런 유사점을 근거로 어떤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아무튼 놀랍고 기이한 일&quot;이라고 말했다.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color: #ff0000;&quot;&gt;&lt;a href=&quot;https://namu.wiki/w/%EB%9D%BC%ED%9B%84%EC%96%B4&quot;&gt;&lt;FONT face=굴림체 color=red size=4&gt;&lt;b&gt;* 라후어 &lt;나무위키&gt; 바로가기&lt;/b&gt;&lt;/a&gt;&lt;/span&gt;&lt;/p&gt;&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color: #ff0000;&quot;&gt;&lt;a href=&quot;https://pyogi.kkeutsori.com/2009/03/27/%eb%9d%bc%ed%9b%84%ec%96%b4%eb%8a%94-%ec%a0%95%eb%a7%90-%ed%95%9c%ea%b5%ad%ec%96%b4%ec%99%80-%eb%8b%ae%ec%95%98%ec%9d%84%ea%b9%8c/&quot;&gt;&lt;FONT face=굴림체 color=red size=4&gt;&lt;b&gt;* 라후어는 정말 한국어와 닮았을까? &lt;세계의말과글&gt; 바로가기&lt;/b&gt;&lt;/a&gt;&lt;/span&gt;&lt;/p&gt;&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color: #ff0000;&quot;&gt;&lt;a href=&quot;https://blog.naver.com/malbaldori/222849795181&quot;&gt;&lt;FONT face=굴림체 color=red size=4&gt;&lt;b&gt;* '라후족 한글 수출 TV쇼'의 이면 &lt;오창국어학세계&gt; 바로가기&lt;/b&gt;&lt;/a&gt;&lt;/span&gt;&lt;/p&gt;&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3&gt;</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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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Jun 2026 19:14: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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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착] '한글 수출 1호' 찌아찌아족 마을에 문 연 '한글 학교' / &amp;lt;SBS뉴스&amp;gt; 2022.08.27</title>
      <link>https://hongeek.tistory.com/105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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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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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 [포착] '한글 수출 1호' 찌아찌아족 마을에 문 연 '한글 학교' / &lt;SBS뉴스&gt; 2022.08.27&lt;/b&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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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포착] '한글 수출 1호' 찌아찌아족 마을에 문 연 '한글 학교'
&lt;SBS뉴스&gt; 김성화 2022.08.27 
&lt;IMG src=&quot;https://img.sbs.co.kr/newimg/news/20220826/201695621_1280.jpg&quot;&gt;
▲ 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세워진 '찌아찌아학교' 건물 전경.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한글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사)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는 현지시간 25일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 
약 7만여 명이 사는 술라웨시주 바우바우시에서 '찌아찌아한글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부지는 1천311㎡(397평)에 전체 면적 465㎡(14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이 건물에는 한글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실과 회의실, 한글 교사 숙소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350여 소수민족 중 하나로 
고유 언어는 있지만 이를 표기할 문자가 없어 2009년 한글을 공식 표기 문자로 받아들였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수천 명의 학생이 한글을 배웠고 
현지 도로 표지판이나 마을 간판 등에서도 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찌아찌아한글학교의 주 후원사인 교보생명은 
이번 한글학교 건립으로 인해 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한글 전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지인 한글교사 양성과정은 물론, 
한국문화 전통체험, 한국요리 강습 등 다양한 한국 문화 교류 활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 관계자는 &quot;찌아찌아족에게 한글 교육을 지원하며 
풍요로운 언어생활을 돕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quot;며 
&quot;찌아찌아족 청소년들이 한글 교육을 바탕으로 자기성장의 기회를 갖고 
건강하고 성숙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quot;고 말했습니다.

한편, 찌아찌아족은 고유의 말은 갖고 있지만 
문자가 없어 한글을 도입하기 전에는 모두 로마자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자로 적을 수 없는 찌아찌아어의 소리를 한글로는 쉽게 표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2008년 한글 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글을 수입하여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그 결과 2009년 8월 찌아찌아어 표기에 한글이 적용됐습니다.

일명 '한글 수출 1호'로 불리는 찌아찌아족 한글 보급은 사라질 뻔한 
찌아찌아족의 고유어를 지키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후세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연합뉴스) 출처 : SBS 뉴스 </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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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Jun 2026 19:08:3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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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찌아찌아'부터 '피그미'까지&amp;hellip; 지구촌 발음기호 된 한글 / &amp;lt;조선일보&amp;gt; 2019.03.04</title>
      <link>https://hongeek.tistory.com/1056</link>
      <description>&lt;td align=&quot;center&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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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3&gt;
&lt;b&gt;* '찌아찌아'부터 '피그미'까지… 지구촌 발음기호 된 한글 / &lt;조선일보&gt; 2019.03.04&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2&gt;'찌아찌아'부터 '피그미'까지… 지구촌 발음기호 된 한글
[조선일보 100년 기획 - 말모이 100년,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 [9] 한글, 소수민족의 문자가 되다
&lt;b&gt;찌아찌아족 한글 도입 10주년
시장·학교 등에 한글간판 내걸려… 배출한 한글 교육생만 2000여명
문자 없는 아프리카 피그미족은 고유 언어 '치뗌보' 한글로 표기&lt;/b&gt;
&lt;조선일보&gt; 허윤희 기자 정상혁 기자 입력 2019.11.21
이곳 간판은 한글로 돼 있다. 
'까루야바루 국립 초등학교'부터 '까루야바루 시장'까지, 표지판부터 벽화까지 한글이 빼곡하다. 
'사랑해 당신을!'이라고 한글로 쓴 포토존도 있다.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族)의 최근 풍경이다. 
찌아찌아족이 가장 많이 사는 부톤섬 바우바우시(市) 소라올리오 마을에는 
'한국 마을'(깜뿡 꼬레아)이 조성돼 학교·시장·버스 정류장에 한글 팻말이 내걸렸고, 
사진 촬영용 한복 대여 가게도 생겨났다. 이곳서 10년째 활동 중인 한글 교사 정덕영(58)씨는 
&quot;지금껏 배출된 한글 교육생이 2000명 정도&quot;라고 말했다.

&lt;b&gt;◇소수민족의 발음기호가 된 한글&lt;/b&gt;
올해는 '한글 1호 진출 사례'인 찌아찌아족의 한글 도입 10주년이다. 
말은 있으나 글은 없는 이곳에서 2009년 훈민정음학회 건의로 사업이 시작됐고, 
2012년 세종학당이 문을 열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7개월 만에 철수하는 아픔도 겪었다. 
지금은 보육원 1곳과 초등학교 3곳(한글), 고등학교 2곳(한국어)에서 수업이 열리고, 
지난해 8월부터 바따우가군(郡)으로도 교육 기회가 확대됐다. 
정씨는 &quot;한류 열풍 등으로 한글 인기가 높아졌다&quot;며 &quot;최근 학교 한 곳을 더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quot;고 했다.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FOSVJSQZZCEBVMA3FJBF4O6T5M.jpg?auth=6f20b4be7403eb97f3b4bbe24f76fd5434cb9babee78d873199c404c86607b61&amp;width=616&quot;&gt;
①찌아찌아족 학생들이 칠판에 한글을 쓰고 있다. ‘까레나 인다우 삐시라무에 붕아붕아 이아 노꼬깜바’는 ‘
내가 물을 줘야 꽃들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란 뜻이다. 
②한국 동요 ‘과수원길’ 가사를 칠판에 한글로 적은 뒤 노래하는 아이들. ③부톤섬에 조성된 한글마을에 
‘올리엉아이소’라는 한글 팻말이 서있다. ‘올리엉아이소’는 ‘당신이 보고 싶어요’를 뜻한다.

300여 민족이 500개 가까운 언어를 구사하는 인도네시아는 
표기를 위해 고대 인도문자·로마자·아랍문자 등을 활용한다. 
이 중 한글의 가장 큰 장점은 현지어 발음을 거의 정확히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 특유의 'β'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지금은 사라진 훈민정음 유성자음 '순경음 비읍(ㅸ)'도 발음기호로 도입했다. 
찌아찌아족을 위한 한글 교과서를 집필한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 교수는 
&quot;한글은 소리를 기호화한 표음문자라 타 민족의 말을 옮겨 적기가 쉽다&quot;며 
&quot;찌아찌아어 음절 구조가 한글과 통하는 점이 많고 'ㅏㅑㅜㅠㅘㅝ' 등의 모음도 다양해 적용이 편리하다&quot;고 했다. 
이곳 현지인 영어 교사 아비딘(42)씨도 한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수는 &quot;생각지도 못했던 어두(語頭)자음군 표기 문제 등이 나타나 지난해 아비딘과 함께 서울에서 
표기법 개정안 작업을 진행했다&quot;며 &quot;조만간 새 교과서와 '찌아찌아 한글 사전'도 완성될 예정&quot;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피그미족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작업도 최근 완료됐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활동하는 최관신 선교사는 &quot;피그미족은 고유 언어인 '치뗌보'('코끼리어'라는 뜻)를 갖고 있지만 
문자가 없어 기록을 남길 수 없었다&quot;며 &quot;치뗌보를 한글 자모로 표기하는 안건이 
2016년 동부 사우스키부주(州) 의회를 통과했다&quot;고 했다. 
소강춘(현 국립국어원장) 전주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주도로 치뗌보의 한글 표기 체계를 완성했다. 
성서의 4복음서를 한글 자모로 표기해 책자로 냈고, 한글 교재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사우스키부주 인구 600만명 중 치뗌보를 사용하는 인구는 100만명 정도. 
최 선교사는 &quot;내년 1월부터 우선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진행할 계획&quot;이라고 했다. 
소 원장은 &quot;치뗌보에는 우리가 쓰지 않는 이중모음과 어두자음군이 있어 기존 한글 자모로 표기가 안 되는 건 
새로 부호를 만들었다&quot;며 &quot;실제 보급돼 쓰이기 시작하면 개정 작업이 필요할 것&quot;이라고 했다.

&lt;b&gt;◇현지의 정치·문화·경제 조건 맞아야&lt;/b&gt;
다만 &quot;문자 없는 미개한 지역에 한글을 수출했다&quot;는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5년 서울대 연구팀은 남미 볼리비아 아이마라족이 쓰는 아이마라어(語)를 위한 한글 표기법을 개발했다. 
당시 연구를 진행한 권재일 한글학회장은 &quot;문법이 우리와 구조적으로 비슷해 학술 연구를 진행했고, 
이후 고유 문자가 없는 그들에게 한글을 보급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quot;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와 대응 문자표를 제공하고 현지 휴대전화 자판에 한글을 담는 방안 등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회장은 &quot;문자 보급은 글자만 우수하다고 되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지역의 정치·문화·경제적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하다&quot;고 했다.
&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2&gt;
&lt;b&gt;생각사랑&lt;/b&gt;
선생님의 방문과 안내글을 받고 바로 와서 한편을 찾아 읽었습니다.
전교수님이나 선생님이나 한결같이 나라사랑 민족사랑과 한글사랑의 고귀한 분들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숙입니다. 
또 이 좋은 자료를 이렇게나 수집하신 열정에 경의를 표해드립니다.
참 좋은 뜻을 가지셔서 제가 높이 우러러 뵙습니다. 자주 와서 많이많이 아주 많이 보겠습니다.
그동안은 산 사진만 주로 봤는데 사진도 무언이지만 엄청난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날잡아서 와가지고 공부도 좀하고 또 제가 봐도봐도 볼만한 산사진 열심히 보겠습니다. 2007/03/08
&lt;FONT face=바탕체 color=black size=2&gt;
&lt;b&gt;풀뿌리&lt;/b&gt;
아! 한밭에 사시는군요. 이곳에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달/개천/단기/서기]에 관하여는 제 글방의 &quot;역사의 뒤안길&quot;에 자세히 說해 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3/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서) 2007/03/09 10:21:28  
&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2&gt;
&lt;b&gt;산메아리&lt;/b&gt;
귀한 글과 자료를 잘 보고 갑니다.
실력갖추신 분들이 많아서 정말 배울 것이 많아 행복합니다.
자주 와서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3/09 17:00:45  
&lt;FONT face=바탕체 color=black size=2&gt;
&lt;b&gt;풀뿌리&lt;/b&gt;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같이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는 
관심있는 분들이 게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배달9204/개천5905/단기4340/서기2007/3/1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서) 200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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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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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글 나눔 1호 부톤섬 새댁&amp;ldquo;찌아찌아족 한글교육 앞장서요&amp;rdquo;/ &amp;lt;중앙일보&amp;gt; 2019.11.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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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TD&gt;&lt;FONT=-1&gt;&lt;PRE&gt;&lt;DIV align=left&gt; 
&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5&gt;.&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4&gt;
&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3&gt;
&lt;b&gt;* 한글 나눔 1호 부톤섬 새댁“찌아찌아족 한글교육 앞장서요”/ &lt;중앙일보&gt; 2019.11.13&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2&gt;한글 나눔 1호 부톤섬 새댁 “찌아찌아족 한글교육 앞장서요”
&lt;중앙일보&gt; 입력 2019.11.13. 최종권 기자 
&lt;IMG src=&quot;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3/0119c412-4625-4464-b2f5-366e16bacc96.jpg&quot;&gt;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 출신 뜨리(오른쪽)와 남편 강민구씨는 지난해 9월 결혼했다. 
뜨리는 찌아찌아족이 거주하는 마을 학교에 보조교사로 일하며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최종권 기자

“잊혀 가는 부톤 왕국의 역사를 한글로 기록하고 싶어요.”
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사는 뜨리(26)는 한글 전도사다. 부톤섬 소수 민족인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부족어로 채택한 2010년 현지 교사로 파견된 정덕영(58)씨에게 처음 한글을 배웠다. 
대학교 4학년 때인 2016년 정씨의 한글 교실 자원봉사를 자처해 한국어도 익혔다. 
지금은 보조교사로 바우바우시의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찌아찌아족은 우리나라의 ‘한글 나눔 1호’ 사례로 꼽힌다. 
이들이 사는 부톤섬은 인구 50만여 명 가운데 찌아찌아족이 7만여 명을 차지한다. 
찌아찌아족은 바우바우시의 소라올리오 마을, 바따우가군, 빠사르와조군에 모여 살고 있다.

이들은 독자적 언어가 있지만, 표기법이 없어 고유어를 잃을 처지에 놓였었다. 
바우바우시는 2009년 훈민정음학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찌아찌아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lt;IMG src=&quot;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3/339271bc-94eb-4172-b2bd-1ea0cfbc0f71.jpg&quot;&gt;
뜨리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의 한 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 강민구씨]

한글이 보급된 바우바우시에도 한류가 불고 있다. 
한글을 배운 학생들 사이에서 방탄소년단이나 그룹 엑소 등 우리나라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영화를 동시 상영하고 ‘깜뿡 꼬리아’라는 한글 거리도 생겼다. 일부 도로에는 한글 표지판도 생겼다.

뜨리는 “한글을 배운 현지인들 사이에선 다른 사람이 접할 수 없는 
정보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우쭐해 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방탄소년단 같은 아이돌이나 
한국 영화 등을 통해 한류를 접하고 싶은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뜨리는 언어에 호기심이 많은 소녀였다고 한다. 
고교 2학년인 2010년, 한 달간 정덕영씨에게서 한글 강의를 듣고 대학에선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뜨리는 “한글의 자음·모음을 익히고 발음을 연습하고 읽는 데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다”며 
“혼자 공부를 하다 막히면 정덕영 선생님께 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으로 궁금한 점을 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대학 4학년 때 자원봉사를 위해 다시 한글 교실을 찾으면서 획을 긋는 순서와 한국말까지 배우게 됐다. 
뜨리의 한국어 실력은 유창한 수준이다. 
현재는 바우바우시 학교 3곳과 보육원에서 정씨를 도와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다.
&lt;IMG src=&quot;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3/e2d57d01-a4b2-4321-b6ba-ab250a4cc9f1.jpg&quot;&gt;
지난달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73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뜨리가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뜨리는 지난해 9월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 홍보국장인 강민구(40)씨와 결혼했다. 
한글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강씨가 바우바우시를 자주 오가면서 인연이 됐다. 임신 5개월째인 뜨리는 
지난달 20일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입국했다. 
한글날 경축식에 초청받아 이낙연 국무총리 옆에서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기도 했다.

뜨리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하게 돼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이달 말 다시 바우바우시로 돌아갈 계획이다.

현재 찌아찌아족 한글학교의 한국인 교사는 정덕영씨 혼자뿐이다. 
한국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장기간 끊기면서 한글 교육 시간을 늘리거나 교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한글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수업을 듣고 다시 반납하는 형편이다.
강씨는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를 통해 소액기부금 후원을 받아 
최소한의 체류비 정도를 지원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인 교사를 추가 파견하거나 
교재 보급을 늘린다면 바우바우시에 한글이 빨리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t;IMG src=&quot;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3/6e63c952-f42c-4142-a040-a51f907922e5.jpg&quot;&gt;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 현지 청년들이 조성한 깜뿡 꼬리아는 우리나라 말로 한글마당 또는 한글거리로 불린다. 
[사진 강민구씨]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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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Jun 2026 18:54:18 +0900</pubDate>
    </item>
    <item>
      <title>한글 도입 9년, 찌아찌아족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amp;lt;조선일보&amp;gt; 하희주 2018.03.04</title>
      <link>https://hongeek.tistory.com/1054</link>
      <description>&lt;td align=&quot;center&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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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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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 한글 도입 9년, 찌아찌아족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lt;조선일보&gt; 하희주 2018.03.04&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2&gt;[주간조선] 한글 도입 9년, 찌아찌아족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주희 주간조선 기자 입력 2018.03.04. 08:01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XMHIUHOY4JUYZDNQRREOZBNWKQ.jpg?auth=f88a1db2c49ade34df3b37bdf4ffd819359f0f1c9e96be10b360cb48d3994cc7&amp;width=600&amp;height=346&amp;smart=true&quot;&gt;
정덕영씨는 인도네시아 부퉁섬 바우바우시의 소라올리오 부기두아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친다. 
아이들이 '고향의 봄' 노래를 연습하는 모습.

인도네시아의 어느 마을, 문자가 없는 민족이 있었다. 
어느날,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글자를 갖게 된 이들은 비로소 자신들의 말을 제대로 쓰고 읽기 시작했다.

동화 같은 이 얘기는 실제다. 인도네시아 부퉁섬에 사는 소수민족 '찌아찌아족' 얘기다. 
2009년 이들이 한국 사회에도 널리 알려졌다. 
찌아찌아어만 있을 뿐 문자가 없었는데, 한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한글의 우수성 입증' '최초의 한글 수출'이라며 큰 화제가 됐다. 
교과서에도 실렸을 정도다. 9년 동안 찌아찌아 마을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찌아찌아족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인구는 약 7만명, 
부퉁섬 남부 바우바우시와 그 일대에 주로 거주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다. 
남중국해와 인도양, 태평양이 교차하는 동남아시아의 적도를 따라 크고 작은 섬들이 남북으로 펼쳐져 있다. 
섬의 개수는 아무도 모른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섬이 대략 1만8000개가 넘는다는 것까지만 파악하고 있을 뿐이다. 
이 중 6000여개만 유인도다. 전체 국토는 한반도의 9배. 총 인구 수는 2017년 기준 2억6000만여명이다.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오랫동안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았다. 1602년부터 1945년까지다. 
지금도 노인 중 일부는 네덜란드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섬들 중에서도 찌아찌아족이 사는 부퉁섬은 조금 독특하다. 
원래는 독립국가였다. 14세기부터 이어진 600년 역사의 부퉁왕국이다. 1960년 인도네시아에 합병됐다. 
전체 면적은 4200㎢다. 제주도의 2.3배 크기다. 섬 대부분은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다. 
부퉁섬의 인구는 40만여명. 13개 민족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중 찌아찌아족이 최대 민족이다.

찌아찌아족과 한글의 첫 만남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전태현 한국외국어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통번역학과 교수는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바우바우시를 방문했다. 
이때 처음 고유문자가 없는 찌아찌아족을 알게 됐다. 전 교수에게 이 얘기를 전해들은 훈민정음학회는 
찌아찌아족에게 한글 사용을 제안했다. 찌아찌아족은 부족장 회의를 열었다. 
한글을 부족의 문자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때가 2009년이었다.

&lt;b&gt;족장 회의에서 한글 도입 결정&lt;/b&gt;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M4BMG4DKKSGRNGWF3DNWEFFHSU.jpg?auth=4073b38e7fd2302952c46a488e85ef700b5b65f21030513b05ff290ad0eca5a1&amp;width=600&amp;height=339&amp;smart=true&quot;&gt;
(왼쪽) 정덕영씨는 한 해에 한 번 한글교사 양성과정을 연다. (오른쪽) 정덕영씨가 만든 한글 교과서.

현지에서 한글을 가르칠 교사로 정덕영씨가 선발됐다. 
이듬해 바우바우시로 간 정씨는 지금도 찌아찌아족에게 여전히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부퉁섬의 유일한 한국인 거주자이기도 하다. 2월26일 수업을 마친 정씨와 전화 통화로 이야기를 나눠 봤다. 
우선 몇 곳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물었다. &quot;세 곳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다. 
고등학교 한 곳에선 한글이 아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어 수업을 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부퉁섬은 바우바우시와 4개의 군으로 이뤄져 있다. 시장의 힘이 막강하다. 
요즘도 시장이 외부 출장을 나가면 앞뒤로 행렬이 함께한다. 어느 날 시장이 직접 요청을 해왔다. 
고등학생들한테 한국어를 가르쳐달라는 거였다. 거절할 수 없었다. 
한글을 가르치기 위한 일종의 서비스 수업이라고 할까. 그런데 이게 좋은 계기가 됐다. 
부퉁섬 민족들 사이엔 서열이 있다. 찌아찌아족이 인원은 가장 많지만 서열상 상류층은 아니다. 
상류층은 월리오족이다. 고등학교엔 아무래도 상류층 아이들이 많이 다닌다. 
이 아이들이 졸업 후 부퉁섬의 상층사회로 진입하더라. 월리오족 아이들이 한국어 수업을 주로 듣는데 
이것이 찌아찌아족 전체에 한글 수업을 원활히 하는 데 아무래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quot;

아이들은 한글을 쉽게 익힐까. &quot;우리말을 한나절 언어, 반나절 언어라고도 부른다. 
나절은 6시이다. 반나절은 3시간이다. 솔직히 처음엔 의구심이 있었다. 
아이들이 과연 한글을 배울 수 있을까. 그런데 쉽게 배우더라. 1 대 1로 가르치면 반나절 만에도 읽는다.&quot;

찌아찌아 사람들은 한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정씨는 &quot;한글이 들어오기 전부터 찌아찌아 사람들이 한국을 알고 있었다&quot;고 했다. 
&quot;동경심이라고 할까, 한류 열풍 덕이었다.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였다고 하더라. 원래는 초등학교에서만 
한글을 가르쳤는데 2년 전부터는 중학교에서도 가르치고 있다. 찌아찌아 족장들과 의논해 결정한 일이다. 
중학교에서도 계속 한글을 접하게 하기 위해서다. 
찌아찌아족은 바우바우시 외에 2개의 군에도 살고 있는데 그곳에서도 문의가 온다. 
'의무교육 아니냐'며 우리한텐 왜 한글을 가르쳐주지 않냐고 물어온다. 
혼자서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quot;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정씨에 따르면 한 해 300여명씩, 지금까지 모두 3000여명에게 한글을 가르쳤는데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지금도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씨는 &quot;이들이 지속적으로 한글을 사용한다고 
장담할 순 없다. 졸업 후에 한글을 일상적으로 접하진 않기 때문&quot;이라고 했다.

그러면 찌아찌아 사람들은 애초에 왜 한글을 받아들이기로 했을까. 
&quot;인도네시아의 공식 공용어는 인도네시아어다. 그런데 소수민족이 많다 보니 이들의 고유어도 많다. 
350여개 민족이 550개 언어를 사용한다. 결국 민족의 정체성은 언어다. 
이곳에서 보니 언어가 없어지면 민족도 없어지더라. 부퉁섬에도 50년 전까진 30여 민족이 살았다는데, 
지금은 13개 민족만 남았다. 언어가 없어지면서 다른 민족에 흡수됐다. 
유네스코 같은 기관에서 소수민족에게 로마자라도 써서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도록 독려하는 이유다. 
소수민족의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찌아찌아족은 로마자가 아닌 한글을 쓰기로 한 거다.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었고, 한글의 우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실험적인 시도다. 다른 소수민족은 고대 인도 문자나 아랍어 문자를 사용하기도 한다.&quot;

정씨가 원래부터 한국어 교사였던 건 아니다. 대학에선 무역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제약회사에서 근무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다. 
제약회사 근무 시절에도 직원들에게 바른 어법 등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발음과 어문규정을 확인하려 항상 사전을 살피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급기야 2006년엔 KBS '우리말겨루기'에 출전해 우승했다. 한국어 교사 자격증도 땄다. 
2007년 제약회사를 퇴직한 후엔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외국인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쳤다. 
그러다 2010년 찌아찌아 마을로 파견됐다. 떠나기 전 인도네시아어를 익혔다. 
지금도 인도네시아어로 한글을 가르친다. 언어에 재능이 있는 셈이다.

&lt;b&gt;세종학당 철수로 한때 섬을 떠나기도&lt;/b&gt;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큰 관심 속에 시작한 한글 교육은,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현지에 세종학당을 설립하려 했는데 처음엔 규정이 문제였다. 
정부 산하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이 외국에 세종학당을 설립할 때는 
국내 교육기관과 해외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신청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결국 한국의 경북대와 인도네시아 무함마디아 부퉁대가 손잡고 신규 지정을 신청했다. 
다음엔 예산이 문제였다. 세종학당재단의 지원금 5000만원이 3400만원으로 줄었다. 
결국 경북대가 자체 재원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이듬해인 2012년 1월 바우바우 세종학당이 겨우 문을 열었다. 
하지만 바우바우 세종학당도 7개월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비자와 영수증 처리 등 실무적인 문제 때문에 경북대가 사업 연장을 포기했다고 한다. 
정씨가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왔다갔다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정씨는 2010년 초 훈민정음학회 소속으로 파견됐다가 그해 말 한국으로 돌아왔고, 
2012년 1월에 세종학당 소속으로 다시 바우바우시에 들어갔다가 7개월 후 귀국했다.

그에게 2012년 세종학당이 없어진 후 어떻게 한글 교육을 지속했는지 물었다. 
&quot;현지 사람들에게 세종학당이 철수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한글을 알려주겠다고 했다가 몇 년 후에 일방적으로 나가버린 것 아닌가. 일종의 책임감도 있었다.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을 때 한국 언론도 그렇지만 외신에서도 난리였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에서도 대서특필했다. 심지어 북한 노동신문도 흥분해서 보도했을 정도다. 
도무지 나 몰라라 돌아올 수 없었다. 내가 돌아가면 이대로 찌아찌아와는 끝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뜻있는 분들과 서울시 산하에 협회를 만들었다.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다. 협회 이름으로 다시 들어왔다. 
십시일반으로 후원해주는 분들 덕에 지금까지 찌아찌아에 머무를 수 있었다.&quot;

&lt;b&gt;&quot;왜 선생님은 한 명뿐인가요?&quot;&lt;/b&gt;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GRUJUTPTYJGWGYGPF2AFUJ6AME.jpg?auth=c8d7ed9693fbf06d79e38088b903fd2187c738cf6e84ca9b9cde3825652484c1&amp;width=600&amp;height=178&amp;smart=true&quot;&gt;
(왼쪽부터) 정덕영씨는 &quot;아이들이 예상보다 빨리 한글을 익혀 놀랐다&quot;고 말했다. 
바우바우시 거리엔 한글로 표기된 이정표가 스무 개 넘게 서 있다. 잘란은 '거리'라는 뜻이다.

정씨와의 대화는 다음날 다시 이어졌다. 
첫째 날 통화 중 &quot;제자가 죽어 상가에 가야 한다&quot;며 통화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부퉁섬은 의료시설이 열악해 허무하게 사람이 죽는 일이 종종 있단다. 
열대지방이라 하루 만에 발인을 하기 때문에 서둘러 가야 한다고 정씨는 말했다. 
&quot;애경사엔 웬만하면 다 참석한다. 한국인이 와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한다.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신경 쓸 일이 많다. 인도네시아는 상당히 폐쇄적인 사회다.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는데, 그 자유라는 게 
6개 종교(이슬람교·힌두교·천주교·개신교·불교·유교) 중 하나를 선택할 자유다. 
신분증에 반드시 이들 종교 중 하나를 택해 적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공산주의자로 몰린다. 
실질적으로 이슬람 사회다. 국민 중 80% 이상이 이슬람교 신자다. 
그렇다 보니 나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을 마시는 게 목격되면 나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질 수 있다. 
적도에 있어 저녁 6시면 해가 진다. 6시 이후엔 되도록 집에 머문다.&quot;

8년이 지난 지금, 찌아찌아 사람들은 아직도 한글에 어떤 기대 같은 걸 하고 있을까. 
&quot;아이들이 묻는다. '우리한테 한글을 가르쳐준다면서 왜 선생님 한 사람만 와 있어요?' 
일 년에 한 번 한글교사 양성과정을 연다. 현지 교사를 30명 모집해서 1개월 반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사실 이 문제는 해외원조(ODA)로 접근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현지 주민들은 
자신들한테 문자가 없다는 것에 대해 별 불편함을 못 느낀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이 없어서다. 
문자의 전파는 받아들이는 쪽에서 승낙하는 게 가장 어려운 과정인데, 
찌아찌아는 한글을 받아들이겠다고 스스로 결정하지 않았나. 우리 쪽이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quot;

한국에서 이제 찌아찌아는 거의 잊혀졌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선 다르단다. 
&quot;부퉁섬은 원래 인도네시아에서 전혀 유명한 섬이 아니었다. 
그런데 한글을 수입하고선 인도네시아 전역에 알려졌다. 자카르타에서 요즘도 자주 취재를 온다. 
거리에 한글 표지판이 서 있고 아이들이 한글 수업을 받는 모습을 찍어간다. 
부퉁섬의 정치인들도 이걸 좋아한다. 섬이 홍보가 되지 않나. 다른 부족들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quot;

&quot;한글 최초 수출&quot;이라며 떠들썩했던 잔치의 뒷자리엔 정씨 같은 이가 있었다. 
정씨의 말이다. &quot;단숨에 뭔가 될 거란 기대는 버렸다. 내가 있을 때 찌아찌아의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한글로 읽고 쓰게 하고 싶단 욕심은 버렸단 얘기다. 
겨울에 수도꼭지가 얼지 않게 물을 조금 틀어놓지 않나. 내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이 한민족 전체에 퍼지는 데도 600여년이 걸리지 않았나. 
다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가기 위해 항상 조심하고 있다. 
내가 나쁜 이미지를 주면 이들에게 한글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영영 사라져서다.&quot;</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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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Jun 2026 18:52:36 +0900</pubDate>
    </item>
    <item>
      <title>볼리비아에도 '가나다라' 한글 수출 / &amp;lt;조선일보&amp;gt; 양모듬 2011.10.03</title>
      <link>https://hongeek.tistory.com/1053</link>
      <description>&lt;td align=&quot;center&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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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5&gt;.&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4&gt;
&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3&gt;
&lt;b&gt;* 볼리비아에도 '가나다라' 한글 수출 / &lt;조선일보&gt; 양모듬 2011.10.03&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2&gt;볼리비아에도 '가나다라' 한글 수출
서울대 라틴아메리카 연구소, 210만명 아이마라族 문자로… 찌아찌아族보다 인구 34배
&lt;조선일보. 양모듬 입력 2011.10.03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AQU5VITGY4XBXTMNBP4W3QDQZE.jpg?auth=1ff9d3b263524cf243efe22c017b03d42bfa7bac59462b3b6f19e4528eecefe7&amp;width=240&amp;height=240&amp;smart=true&quot;&gt;

남미 볼리비아의 원주민 아이마라(Aymara) 부족에게 본격적으로 한글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아이마라족은 210여만명에 달해 2009년 한글을 공식 표기 문자로 정한 첫 사례인 
인도네시아 원주민 찌아찌아족(6만명)보다 34배나 많다.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 최근 볼리비아의 투팍 카타리 아이마라 인디언대학
(Universidad Indigena Bolivianno-Aymara Tupak Katari)과 
한글 보급 사업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quot;지난 2월부터 아이마라족에 한글을 보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고, 
최종적인 목표는 아이마라족이 찌아찌아족처럼 한글을 공식 표기 문자로 채택하도록 하는 것&quot;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인구의 55%(508만여명)를 차지하는 36개 원주민 인디언 부족들은 고유 문자가 없어 스페인어로 발음을 
표기하지만 정확한 발음을 표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 밝혔다.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DIPJALBZHJ6EPTU73GIAOZLUIA.jpg?auth=723b578843ca928c0891831ef40602c26cbfdea4f52827ad6d1f4991d5e0afd3&amp;width=480&amp;height=183&amp;smart=true&quot;&gt;
원주민 한글에 관심 지난해 볼리비아대사관이 개최한 한글 교육 종강 기념식장에 
한글 자음과 모음이 적힌 안내판 주변으로 아이마라 원주민들이 모여 있다.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 
2일 볼리비아 국민 중 아이마라어(語)를 쓰는 210만명에게 앞으로 한글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글 표기 사업 대상이 되는 아이마라족은 페루 남부와 티티카카호수 주변 등에 거주하며, 
께추어 부족(250여만명)에 이어 둘째로 큰 부족이다. 
현 대통령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과 다비드 초케완카 외교부 장관도 이 부족 출신이다.

아이마라족에게 한글을 가장 먼저 알렸던 사람은 김홍락 전 볼리비아대사였다. 김 전 대사는 
작년 6월부터 볼리비아 라파스주 아차치칼라 공동체 원주민 100여명에게 매주 두 시간씩 한글을 가르쳤다. 
김 전 대사는 &quot;학생들이 수업 두 시간 만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게 되면서 
'한글은 쉽고 발음을 정확하게 표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quot;며 
&quot;직접 한글 교재를 만들어 썼지만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서울대에 도움을 청했다&quot;고 말했다.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1차 아이마라어 음소(音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마라어는 자음이 ㄱ, ㅋ, ㄲ처럼 예사소리, 거센소리, 된소리로 나뉘는 등 
한글 표기에 적합하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김창민 라틴아메리카 연구소장은 &quot;아이마라어는 한글과 달리 모음의 수가 적다&quot;며 
&quot;ㅏ, ㅜ, ㅣ가 주로 사용되고 ㅗ, ㅔ 정도만 쓰여 모음 숫자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quot;고 말했다.

연구소는 현지 사정에 맞추기 위해 '아래 아'나 '된이응' 등을 부활시키거나 
모음과 자음을 합쳐서 쓰지 않고 영어 알파벳처럼 나란히 이어서 쓰는 방법 등도 검토 중이다.

연구소 측은 이르면 내년부터 현지 언어 전문가를 초청, 한글을 배우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지에 한국문화원을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키로 했다. 김 소장은 
&quot;볼리비아 정부가 원주민들에게 한글을 보급하는 사업에 호의적&quot;이라며 
&quot;앞으로 문자가 없는 여러 남미 원주민에게도 한글을 보급하는 게 목표&quot;라고 말했다.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3EKJMFLHJZRNB4LEJD7CINAQ74.jpg?auth=44ce03aa4770502fe5169f80e7892603b48647f2005efe1aa6b73bce5edb7b2c&amp;width=480&amp;height=137&amp;smart=true&quot;&gt;
아이마라족이 사용하는 한글 교본</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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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Jun 2026 18:49:39 +0900</pubDate>
    </item>
    <item>
      <title>[기고] 원래 한글은 이렇게 어렵지 않았다 / &amp;lt;조선일보&amp;gt; 김진규 2010.10.08</title>
      <link>https://hongeek.tistory.com/1052</link>
      <description>&lt;td align=&quot;center&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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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TD&gt;&lt;FONT=-1&gt;&lt;PRE&gt;&lt;DIV align=left&gt; 
&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5&gt;.&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4&gt;
&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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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 [기고] 원래 한글은 이렇게 어렵지 않았다 / &lt;조선일보&gt; 김진규 2010.10.08&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2&gt;김진규 공주대 교수 입력 2010.10.08. 
지난 학기 교환교수로 6개월 동안 호주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한국어와 한글을 가르치는 자원 봉사 한국인 교사들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시간이 되는 대로 한국어 교사 연수 모임에 가서 특강도 하고, 상담도 했다. 
그러면서 새삼 절감하게 된 것은 우리 한글맞춤법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곳 한국어 교사들의 대부분은 한국어를 전공한 분들이 아니었다. 
그분들이 하나같이 한글맞춤법을 왜 그렇게 어렵게 만들었느냐는 것이다. 
호주의 시드니에도 한류의 열풍으로 교포 2세·3세 어린이들이나 상당수의 호주 사람들까지도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있는데, 교사 자신들도 어려운 한글 적기를 
어떻게 문화가 다른 그들에게 가르칠 수 있겠느냐고 호소하였다.

'훨씬'과 '몹시'의 뒷소리는 왜 같이 된소리로 나는데 다르게 쓰는지, 
'숟가락'과 '젓가락'은 왜 받침이 다른지, 
'웬일'과 '왠지'에서 '왜'와 '웨'의 차이는 무엇이냐, 
'예, 아니요'에서 '아니오'가 아닌 이유는 무엇인지, 
왜 '닐리리'가 아니고 '늴리리'라고 적어야 하며, 
'냇가, 횟수'와 '위층, 초점'에서 사이시옷을 붙이는 문제 등, 그들의 질문은 끝없이 계속되었다.

나는 그 이유들을 책에서 배운 대로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훨씬'은 유성음인 ㄹ 받침 아래이므로 된소리로 적고, '몹시'는 무성음 받침이므로 예사소리로 적은 것이다.
 그리고 '저의 가락'이어서 '젓가락'이지만, 
'숟'은 '술(匙)'이라는 형태에서 온 것이므로 ㄹ이 ㄷ으로 바뀐 것 등으로 
열심히 설명해도 그들의 표정은 굳어 있기만 하였다. 
설명이 더 어렵다는 눈치다. 아마도 우리 국민 모두의 생각도 비슷할 것이다.

세종 임금은 한글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과학적이고 편리하게 만드셨는데, 
지금 우리는 쉬운 글을 어렵게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세종은 가급적 형태를 살리는 표기법을 좋아하였다. 
세종이 관여한 '용비어천가'나 '월인천강지곡'의 표기에 잘 나타난다. 
그러나 세종 이후 500년 동안 한글은 핍박받으며, 큰 원칙도 없이 발음되는 대로 적어 왔다.

일제 강점기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가 만든 '한글맞춤법 통일안'(1933년)은 
55년 동안 우리말 표기의 좋은 그릇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 
그러나 이를 부분적으로 수정 보완한 현행 '한글맞춤법'도 공표한 지 벌써 22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어제가 다르게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 
1988년 올림픽이 열렸고, 경제 성장과 함께 국력이 향상되고, 특히 한류의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도 다문화사회의 문턱에 있다.

세계에는 약 5000종류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우리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8000만명 이상으로 세계 12위의 언어대국이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중국에는 80여 대학, 일본에는 45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있고, 
미국에는 주말 한국어 학교만도 1000곳이 넘고 특히 미국대학입시(SATⅡ)에 한국어가 채택되었다.

이제 한국어와 한글은 한반도에만 갇혀 있는 말과 글이 아니라 
알파벳처럼 국제화를 꿈꾼다면, 지금까지의 발음을 지나치게 따르는 표기 그릇으로는 안 된다. 
뜻있는 학술연구단체나 국가 기관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한글맞춤법'으로 개정하는 논의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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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hongeek.tistory.com/1052#entry1052comment</comments>
      <pubDate>Thu, 25 Jun 2026 18:48:18 +0900</pubDate>
    </item>
    <item>
      <title>찌아찌아족(인도네시아 소수민족)에 문자 선물 / &amp;lt;조선일보&amp;gt; 김진규 2009.08.21</title>
      <link>https://hongeek.tistory.com/105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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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5&gt;.&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4&gt;
&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3&gt;
&lt;b&gt;* 찌아찌아족(인도네시아 소수민족)에 문자 선물 / &lt;조선일보&gt; 김진규 2009.08.21&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2&gt;
[사람과 이야기] 찌아찌아족(인도네시아 소수민족)에 문자 선물… &quot;한글은 내 운명“
&lt;조선일보. 채민기 기자 입력 2009.08.21
한글 보급하는 이기남 훈민정음학회 이사장 / 일제강점 때 교사 아버지 한글 가르치다 면직당해
건설업 승승장구하다가 어느날 문득 한글보급 작심 / &quot;세계 문자 박물관 세울 것&quot;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4RY2BZLKFX2VGWKGQS2CKA5SEQ.jpg?auth=f2aeff9766d285369ef53dcf2b323535f913b0adabde419e1f465d7e5dbd6fcc&amp;width=240&amp;height=467&amp;smart=true&quot;&gt;
훈민정음학회 이기남(李基南) 이사장

1948년 6월 대구 중구 봉산동 대구초등학교 교정에 이 학교 6학년 50여명이 줄지어 섰다. 
맨 앞줄 가운데 교장 선생님이 앉고, 그 옆에 교감과 담임 선생님이 앉았다. 
담임교사는 눈매가 똘똘한 단발머리 소녀를 자기 옆에 앉혔다. 
그 시절엔 6학년인데도 한글 읽기와 쓰기가 서툰 아이들이 많았다. 어려서 일본말만 배우다가 
해방 후에야 한글을 익힌 탓이다. 소녀는 달랐다. 어려서부터 집에서 한글을 깨쳐 글을 술술 읽었다.

이 소녀가 훈민정음학회 이기남(李基南·75) 이사장이다. 
이 이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族)이 자신들의 언어를 표기할 문자로 
한글을 채택하는 데 기여한 '숨은 공신'이다. 찌아찌아족 학생들을 위한 한글 교재 
'바하사 찌아찌아1'을 펴낸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46) 교수는 &quot;이번 일은 한글 세계화의 첫 성과&quot;라며 
&quot;이 이사장의 재정적 도움이 없었다면 결실을 보기 어려웠을 것&quot;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이 한글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 원암(圓庵) 이규동(1905~1991) 선생 덕분이었다. 
경북대 사범대 학장을 지낸 이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대구고등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몰래 한글을 가르치다 면직(免職)당했다.

&quot;아버지가 '비록 지금은 못 쓰지만 우리 말과 글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자주 말씀하셨어요. 
신문지에 '가나다'를 함께 쓰면서 아버지에게 한글을 배웠지요. 
해방이 왔을 때 열한 살이었는데, 우리 말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된다는 생각에 무척 들떴던 기억이 납니다.&quot;

&lt;IMG src=&quot;https://www.chosun.com/resizer/v2/TUEBH3CH2CZXFNPY56IOJHCICM.jpg?auth=622c8bd2478ca57c42d6a3b58c9b2a0794f3408004f2de901c32d54487e5eaaa&amp;width=480&amp;height=245&amp;smart=true&quot;&gt;
이제 한글로 자신들의 언어를 기록할 수 있게 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 어린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이사장은 1958년 경북대 사범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한 뒤, 
모교 부속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1960년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을 따라 상경한 그는 건설업으로 재산을 모은 뒤 1980년대 중반 컴퓨터로 관심을 돌렸다.

&quot;지인이 갖고 있던 '개인용 컴퓨터'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문서 작성 등의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는 이 기계가 널리 쓰일 거라는 생각을 했지요. 
화면에 나오는 언어가 영어뿐이기에 한글도 쓸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전부터 애정을 가지고 있던 한글과 관련된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quot;

그는 '신명시스템즈'라는 회사를 차리고,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한글 서체 'SM폰트'를 개발했다. 매킨토시는 출판·인쇄 분야에서 주로 쓰인다.

1993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 이사장은 2002년 아버지의 호를 따서 '원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한글의 소중함을 강조했던 아버지의 뜻을 기리며 한글 세계화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quot;처음엔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을 개별적으로 후원했어요. 
그분들을 만나러 네팔의 산간 동네, 인도네시아의 섬마을을 찾아가기도 했는데, 성과를 얻지 못했지요. 
열정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더군요. 언어학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야겠다고 생각했어요.&quot;

그는 고향 대구 지역의 학자들을 만나 '문자가 없는 민족에게 한글을 보급하자'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quot;이미 한글과 한국어를 연구하는 학회와 단체들이 있는데 
굳이 또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겠냐&quot;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이 이사장은 2007년 서울대 언어학과 김주원(53) 교수를 찾아갔다. 김 교수가 호응했다. 
김 교수를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학자들이 모였다. 그해 한글날(10월 9일) 훈민정음학회 창립식이 열렸다. 
지난해에는 국제 학술대회도 열었다. 
오는 10월에는 문자학을 다루는 국제 학술지 '스크립타(Scripta)' 창간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 학회 총무이사를 맡은 서울대 이호영 교수는 
&quot;훈민정음학회는 '문자 없는 민족이 한글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학회들과 구별된다&quot;고 했다.

이 이사장이 '한글 전파'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문자가 있어야 언어와 문화가 소멸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quot;한글을 사용해서 자신들의 언어를 표기할 수 있게 되면 소수민족들이 
자기네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quot;며 
&quot;한글은 컴퓨터로 구현하기 편리한 데다 IT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 
소수민족이 역사를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에 알맞다&quot;고 했다.

이 이사장의 다음 목표는 국내에 '세계 문자 박물관'을 세우는 것이다. 
그는 &quot;문자는 문화의 근간&quot;이라며 
&quot;세계 문자의 기원을 밝힌 여러 자료를 집대성한 박물관을 만들면 
전 세계 연구자들이 앞다퉈 한국을 찾지 않겠냐&quot;고 했다.

&quot;한국은 힘으로 다른 나라의 유물을 빼앗거나 막대한 돈으로 사들이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명확한 목적에 의해 창조된 문자를 가지고 있고요. 
세계 문자 연구의 구심점이 될 박물관이 생긴다면, 한국이 최적지가 아닐까요?&quot;</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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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Jun 2026 18:47: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amp;ldquo;간판-교통표지판도 한글로 바꿀 계획&amp;rdquo;/ &amp;lt;동아일보&amp;gt; 2009.09.21</title>
      <link>https://hongeek.tistory.com/1050</link>
      <description>&lt;td align=&quot;center&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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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5&gt;.&lt;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ize=4&gt;
&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3&gt;
&lt;b&gt;*“간판-교통표지판도 한글로 바꿀 계획”/ &lt;동아일보&gt; 2009.09.21&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2&gt;업데이트 2009-09-21
■ 부퉁섬 바우바우市 타밈 시장
“글이 없어 풍부한 전통을 계승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사용하게 해줘 고맙습니다.”
11일 오전 바우바우 시 시장 집무실에서 만난 아미룰 타밈 시장(사진·55)은 인도네시아어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7월 16일 바우바우 시 타밈 시장은 사단법인 훈민정음학회와 
찌아찌아어를 담는 글로 한글을 사용한다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타밈 시장은 
“찌아찌아족의 고유한 언어 유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주민들이 쉽게 쓸 수 있으면서도 
세계화 가능성이 있는 글자를 찾았다”며 한글 채택 배경을 밝혔다.

한국이 빠른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룬 것도 이유가 됐다. 이곳 곳곳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낡은 건물을 부수고 빈터에는 3층 높이 건물도 세우고 있다. 
부퉁 섬 옆에 있는 발리 섬처럼 국제적인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발전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한국처럼 아시아에서 발전하는 나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글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이 선도하는 정보기술(IT)이나 여러 과학 기술을 배우는 데에도 한글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주민들 대부분이 사용하는 인도네시아어나 
눈에 익은 로마자, 무슬림이 자주 접하게 되는 아랍어를 빌려와 쓰자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찌아찌아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기에는 모두 한계가 있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글로 된 ‘바하사 찌아찌아’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아비딘 씨는 
“찌아찌아족에만 있는 ‘다’ ‘바’ 발음은 인도네시아어의 T, P로는 정확하게 표현할 수가 없는데 
한글로는 복잡한 발음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네시아어를 쓸 경우에 
표기는 같은데 의미가 달라 혼동을 주는 경우도 많아 더 적합한 한글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바우바우 시는 학교 수업 외에도 시 전체에 한글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타밈 시장은 “바우바우 시 시민 중에는 시외나 국외로 나가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한국어를 배우면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의 국제적 기업에 취직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도시 안의 간판이나 교통표지판에도 한글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글 교육과 한국과의 긴밀한 교류를 돕기 위해 ‘코리아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여름까지 완공될 코리아센터에는 도서관과 컴퓨터실 등 교육 공간과 공연, 전시 공간 등 
문화 교류를 담당할 곳이 들어서게 된다. 타밈 시장은 
“올겨울 한국을 방문해 한글 교육과 문화 교류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우바우(인도네시아)=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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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Jun 2026 18:46:0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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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아찌아족&amp;ldquo;섬의 아름다운 전설, 한글로 후손에 전해야죠&amp;rdquo;/ &amp;lt;동아일보&amp;gt; 2009.09.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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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참고자료14_22] : 한글 수출]&lt;/B&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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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b&gt;* 찌아찌아족“섬의 아름다운 전설, 한글로 후손에 전해야죠”/ &lt;동아일보&gt; 2009.09.21&lt;/b&gt;
&lt;FONT face=굴림체 color=black size=2&gt;업데이트 2009-09-21 19:572009년 9월 21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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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수출 1호’ 인도네시아 부퉁섬 찾아가보니
한국의 망부석 이야기처럼 / 풍부한 구전문화유산 많아
한글 열심히 배우고 싶은데 / 교과서 너무 부족해 아쉬워

《찌아찌아족이 사는 부퉁 섬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서울에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까지 비행기로 7시간. 
자카르타에서 다시 마카사르를 들러 큰다리(Kendari)까지 비행기로 5시간을 더 가야 했다. 
큰다리에서 하루 두 번 있는 배를 타고 5시간 걸려 바다를 건넌 뒤에야 부퉁 섬에 도착했다. 
8일 오후 3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부퉁 섬에 도착한 것은 9일 오후 9시. 28시간이 넘는 긴 여정이었다. 
하지만 한글을 쓰는 찌아찌아 사람들을 보자마자 피곤함은 눈 녹듯 사라졌다.》

찌아찌아 사람들은 웃음이 많았다. 가는 곳마다 “꼬레아?”라며 관심을 보였다. 
기자가 “할로(halo·영어의 헬로와 같음)”라고 손을 흔들자 
어디서 배웠는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며 깔깔 웃었다. 11일 먼 이국에서 만난 
찌아찌아 사람들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들이 쓰는 한국말로 금방 정겹게 느껴졌다.

아직까지 한국인의 발걸음이 거의 없었던 곳. 
가는 길도 마음도 멀기만 했던 부퉁 섬 찌아찌아족은 한글을 쓴다. 
찌아찌아족에겐 고유의 말이 있지만 글은 없었다. 지키고 싶은 아름다운 말이 있어도 
짧은 문학작품 하나 글로 남기지 못했다. 처음으로 한글을 글로 가지게 되면서 
찌아찌아족은 풍부한 문화유산을 오래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찌아찌아족은 근대까지 고립을 자처하며 자기만의 문화를 고수해 온 덕분에 
독특한 전통 문화를 때 묻지 않은 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바우바우 시내에는 그들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녹아 있다. 사람들이 집을 짓고 닭을 키우며 
한가롭게 사는 곳 옆에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워진 둘레 2.47km의 ‘크레톤 요새’가 있다. 
1542년 이 섬에 이슬람교가 들어오면서 
첫 술탄(Sultan)이 된 왕의 무덤도 마을이 내다보이는 곳에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다.

자식과 조카들에게 전통 춤인 린다춤과 무술을 가르쳐온 라사미리 씨(46)는 
“찌아찌아족의 문화유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란다”고 자랑했다. 
찌아찌아족은 해마다 두 번씩 전통 춤과 무술, 음악을 미리 부족 주민들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예전에는 모내기철 신에게 풍작을 기원하면서, 수확 뒤 감사 인사를 드리며 축제를 열었지만 
지금은 네덜란드에서 독립한 8월 17일 독립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신에게 인사를 올리는 제단인 바루가 앞에서 열린다. 
찌아찌아족은 바루가를 다른 장소로 옮기면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들어 옮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글이 없어 이렇다 할 역사서나 전통 문학이 하나도 없다. 
글이 없어 입으로만 전해 내려오다 보니 많은 부분이 변형되고 소멸돼 원형을 찾기가 힘들다.

바루가 앞에서 열린 찌아찌아 전통 공연에서 1등상을 거머쥔 아리스 씨(23)는 
“직접 전통 춤을 배워 소중한 전통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글이 없다는 게 우리에게 모자란 부분이었다”며 
“앞으로 한글을 통해 찌아찌아족의 문화를 더 풍부하게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교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카사타니아 양(15·여)은 
찌아찌아족인 아버지와 삼촌, 어머니에게서 찌아찌아족의 전설을 듣고 자랐다. 
하지만 카사타니아 양이 기억하는 전설은 많지 않다. 찌아찌아어로 된 이야기를 
인도네시아어로 그대로 번역하기도 힘들고 어린 시절 잠결에 들었던 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키만큼 긴 여자가 연인을 기다리다 돌이 됐대요.” 
아버지가 찌아찌아어로 들려준 길고 긴 망부석 이야기 중에서 카사타니아 양이 기억하는 내용은 이게 전부다. 
카사타니아 양은 “책으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면 
잊어버리지 않고 친척 동생에게도 자세히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한글 수업에 열심이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그는 한글 공책을 펼쳐 들었다. 
‘바하사 찌아찌아’ 교과서도 30권밖에 없어 초등학교 4개 반이 조금씩 나눠 가졌는데,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는 아비딘 선생님이 쓰는 한 권밖에 없다. 카사타니아 양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써준 노트 필기만 가지고 책 한 권 꽂혀 있지 않은 빈 책상에 앉아 복습을 한다.

카사타니아 양의 어머니 와사리 씨(52)는 찌아찌아어밖에 할 줄 모른다.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어도 함께 할 줄 알지만 와사리 씨는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해 부모님께 배운 찌아찌아어만 한다. 
카사타니아 양은 문자가 없는 찌아찌아어만 해 글을 쓸 줄 모르는 어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싶단다. 
그런 딸을 보며 어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모범생인 막내딸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한국어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어요.”

▼영어 선생님이 한글 전도사로
아비딘 씨, 이호영 교수와 교과서 내… 사전 출간 계획도▼
바우바우 시 제6고등학교(SMA6) 영어 교사인 아비딘 씨(33)는 한여름 인도네시아에서도 긴팔에 잠바를 입고 다닌다. 
“한국이 어땠느냐”는 물음에 아비딘 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우기를 빼고는 1년 내내 무더운 날씨 속에 
살아 추위를 많이 타는 인도네시아인 아비딘 씨는 한국 이야기를 꺼내자 추웠던 기억에 몸서리쳤다.

서울대 이호영 교수(언어학)와 함께 한글로 된 찌아찌아어 교과서 ‘바하사 찌아찌아’를 만들기 위해 
아비딘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에 머물렀다. 서울대 근처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 
16.5m²(5평)짜리 원룸을 구해 놓고 혼자 5개월을 지냈다. 무슬림이라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어 
학교 밥 대신 근처 시장에서 쌀과 생선을 사다 밥을 지어 먹었다.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들을 먼 고향에 두고 온 그는 코끝이 시리게 추운 날이면 어김없이 아들 생각이 났다. 
같이 한국을 찾은 다른 영어 선생님은 매일 가족 생각에 울다가 포기하고 부퉁 섬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깊숙한 섬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한국에까지 와 서울대 교수와 함께 연구를 하게 된 것은 한글로 된 교과서 때문이었다. 
이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전태현 교수(말레이·인도네시아통번역학과)의 소개로 찌아찌아족을 알게 됐다. 
자기 글이 없는 민족에게 한글을 주고 싶었던 전 교수는 고유의 말은 있지만 
글이 없고 중앙정부의 견제가 덜한 부족을 찾다가 찌아찌아족을 알게 됐다. 
이 교수는 지난해 7월 찌아찌아족을 만나러 와 바우바우 시의 
아미룰 타밈 시장과 교육 관계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한글을 쓰겠다”는 대답을 얻어냈다.

이 교수와 아비딘 씨는 내년 여름 전까지 ‘바하사 찌아찌아’ 2권을 만들 계획이다. 
찌아찌아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등 4개 국어로 된 사전도 낼 계획이다.
바우바우(인도네시아)=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description>
      <category>■14) 훈민정음(訓民正音)/한글 수출</category>
      <author>유위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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